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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크 구매시 유통기한 확인 하시나요?
지금은 몇 년 지나서 잘 모르겠지만 그 당시에는 손님들이 케이크 사가시면서 유통기한 확인없이 구매하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었어요, 두 달 넘게 아르바이트 했었는데 한두분 정도만 확인하셨었죠.
보통 생크림 케이크는 제누와즈만 공장에서 내려오고 휩크림은 매장에서 데코해서 나가거든요.
제가 알바했던 곳은 대학가여서 장사가 그럭저럭 되는 편이었지만 그래도 케이크 재고가 생기기 마련이지요.
그런데 유통기한 지난 케이크 겉에 크림만 싹 발라내고 크림만 다시 발라 생크림 케이크로 팔더라고요.
처음에 그거 보고 진짜 황당했지요.
그래도 전 형편이 넉넉치 못한 알바생이라 뭐라 하지도 못 하고 그냥 모른척했었어요.
그러다 한번은 손님이 사간 케이크를 먹다가 이상하셨던지 다시 들고 오셔서 환불해 가셨습니다.
그게 속이 고구마무스였거든요, 생크림 케이크 속에 어째서 고구마 케이크가 들어 있냐며 들고 오신 거지요...
사장님 직원이 실수한 모양이라며 얼른 환불해 주시고 쉬쉬 넘어가셨고요.
매장데코 케이크를 제외한 나머지 공장에서 내려오는 케이크에는 케이크 밑받침을 뒤집어 보면 유통기한 라벨이 붙어 있어요, 구매하실 때 꼭 확인해 보세요.
라벨이 떼어져 있거나 지워진 흔적 있으면 유통기한 지났어도 그냥 파는 겁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나 발렌타인, 화이트 데이 같은 시즌 아니면 케이크 재고 꼭 생기거든요.
그 외에도 마늘빵, 바게뜨 전 날 팔다 남은 거에 마늘 스프레드 발라서 구워 파는 건데요.
여기까진 괜찮아요, 문제는 이건 며칠이 지나도 상관없이 계속 진열되어 있어요.
그리고 모카빵 같은 종류에 아코디언 식으로 칼집 넣고 크림 채우고 과일통조림 얹어 파는 빵 종류도 대부분 전날 팔다 남은 빵 재활용이었고요.
호두파이 같은 건 한판 내려와 팔리지 않아 유통기한 지나면 박스는 버리고 파이만 한조각씩 소포장해서 팔기도 하더군요.
일회용 음료컵에 카스테라 자른 거 넣고 생크림과 과일 넣어 파는 컵케이크 종류도 유통기한 지난 카스테라로 만드는 때도 있었습니다.
또 못난이빵 팔다 남은 빵으로 하는 건 거의 아시지만 문제는 이삼일 정도 냉장고에 빵을 모아뒀다가 그걸로 만든다는데 있고요.
더 있었던 것 같은데 잘 생각이 안 납니다.
뭐 몇 년전 일들이고 지금은 안그럴지도 모르지만 그 알바 이후엔 제과점 빵 거의 안사먹어요.
사먹더라도 저 위에 언급한 종류는 절대 안사고요.
모든 매장이 그런 건 아니겠지만 저런 매장들도 분명히 있을 겁니다.
그러니 케이크 구매하실 때 꼭 유통기한 물어보세요.
집에 오셔서도 케이크 밑받침에 있는 라벨 확인하시고요.
아래 던킨 이야기 보고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1. ..
'07.4.24 7:55 PM (220.76.xxx.115)이렇게 살이 되고 피가 되는 글에는 어째 답글이 안 달릴까.. ^^
캄사캄사..
원글님 복 받으세ㅡ요2. ^^
'07.4.24 8:22 PM (61.78.xxx.58)저도 예전에 제빵관련 잡지를 보는데.....재고빵을 이용한 빵만들기 코너가 있더라구요..^^::
그 후론 조심해서 먹게되고...
사실 외식(?)이라는게 어려운일인것 같아요.3. *
'07.4.24 9:22 PM (221.165.xxx.171)한가지더..
이건 냉장회사 다니는 지인한테 들은 얘긴데요.
크리스마스같은 케잌 시즌이 되면 몇개월전부터 냉장회사에 케잌이 쌓인답니다.
차곡차곡 쌓아뒀다가 시즌이 딱 되면 전국 유명체인 제과점 차량들이 냉장회사에 집결해서
몇개월동안 저장해뒀던 케잌을 배달한다네요.... 허걱///
이얘기 듣고난 후부터는 비싸도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빵집에서 케잌 사먹는 편인데
여하튼 사먹는 먹거리 참 찜찜해요..4. ..
'07.4.24 9:35 PM (222.109.xxx.139)가끔 빵집들 쌓여있는 빵보면 저걸 하루에 다 팔수있을까?
하는 의문점이 생기곤 했는데....
이글보니 너무 심하네요..
원글님 감사해요~~5. 며칠전
'07.4.24 9:40 PM (222.237.xxx.179)케이크 먹고 싶어서 사왔어요.
집에서 떨어진 곳인데....
뭘살지 몰랐는데 초코 쉬폰 케이크가 젤 인기라고 자꾸 권하더군요.
위에 데코 되어 있는 초콜렛에 물방울이 맺혀 있어서 좀 된것 같았는데..
자꾸 젤 맛난다고 권하고..
또 다 못드시면 냉장고에 넣어두고 드시라고 하더군요.
집에 와서 보닌깐 유효기간이 그날까지인 제품이었어요.
오후에 산건데...
거참.. 아무래도 자꾸 권한것이 좀 그렇더니만..
멀어서 다시 가기도 그렇고.
다 못먹음 냉장고 두고 몇일 먹으라고 한게 더 화났어요.
넘하는거 아니냐고 했더니
울신랑 임산부가 왜 그렇게 따지냐고 그냥 먹자고 하더군요.
가격도 21000원이면 좀 하는건데..
저도 담부턴 날짜 확인하고 사려구요.
근데 날짜가 항상 바닥에 있어서 확인하기 좀 그래요.6. ..
'07.4.24 9:46 PM (220.90.xxx.241)우리애 생일이라 케익사다 먹는데
거의 다 먹고 아이가 이상하다해서 봤더니
케익밑바닥에 있는 동그란 종이에 시커먼 곰팡이가 가득했습니다.
아마도 오래된케익을 크림만 다시 바른듯..
유명한 크라*제과 케익이었습니다.
네식구라 일년에 네번은 케익먹는데
뭘 먹어야할지 고민입니다.7. ...
'07.4.24 9:59 PM (122.34.xxx.197)케익의 데코를 다시 재생한다는 건 정말 충격적이네요.
안그래도 제과점 케익은 뭔가 잘 만든듯 하면서도 맛이 없는거 같아 요새는 못생겼거나 말거나 먹고 싶으면 없는 솜씨로 만들어 먹곤 했었어요. 다 그런 이유가 있었나 보네요.
그것 뿐인가요? 프랜차이즈 빵집 식빵 말예요. 두어달씩 내팽개쳐 놔도 절대 상하지도 않아요. 도대체 뭘 넣어서 그런 건지...
알고는 못먹을것 천지예요.8. 잠팅
'07.4.24 10:23 PM (59.7.xxx.221)저도 파*바게트.. 빵집에서 일한적이 있어요.
(지금 문제가 불거진 던*과 계열사이지요~)
케이크 데코레이션.. 생크림 걷어내고 다시 바르는건 저도 잇었던 일이었지요.
그외, 케이크 유통기한이 지나면 조각내서 쇼트케이크로 변신시켜서 판매하는 일도있고
모카빵이나 크로와상, 등등.. 조금 시간이 지나서 볼품없이 변했다거나 상품가치가 떨어지면
샌딩해서 생크림이나 슈크림 집어넣고, 케이크 데코할때 썼던 과일들 짜투리 넣어서 새 상품으로 탄생시키곤 하지요, 모양이 좀 볼품없다 싶을땐 데코스노우나 슈가파우더 뿌리면 끝.
하루는요, 사장의 부인을 사모님이라고 하죠?
사모가 끔찍히 편애하는 아들한녀석이 매장에서 장난치다가 한 상품을 다 엎어버렸어요
피자빵이었는데.. 그걸 죄다 주워서 버리려고 했는데 사모가 실실 웃더라구요.. 비닐을 가져오길래
아 비닐에 넣어서 버리려나보다 했더니.. 그걸 탈탈털어 두개씩 묶어서 1000원상품에 내놓더라구요?
한개에 800원 하는건데... 전날 상품같은거 두개 묶어서 1000원 파는걸로다가....
너무너무 화가나고 어이가 없는데 어떻게해요, 종업원인것을...
결국 저, 몇일있다가 그 회사 홈페이지에 손님인 척 하고 올렸잖아요~
지나가다 봤는데 이러더라.. 근데 한참있다 들어갔더니 1000원코너에 있다 하고..
결국 경고조치에 교육에.. 30만원인가 이미지 훼손으로 돈 물기까진 했지만 그렇다고 고쳐지진 않아요
유통기한 버젓히 표기되어있는 무스케이크도 꽁꽁얼려 팔때 바로 해동해놓구.. 안팔리면 유통기한 되는날 다시 냉동.. 또 해동...
아무튼... 덕분에 밖에서 파는 빵 잘 안먹고 지금은 직접 홈베이킹 해 먹지만.
대기업들의 횡포, 하루이틀 이어지던 문제 아닐껄요?9. 전
'07.4.24 11:16 PM (124.54.xxx.139)빵집 알바하는 친구가 급한 일 생겨서 몇일 대신 해준적 있는데요. 사장님이 빵이 새로 나오면 뒤에서부터 진열하라고 하시더군요. 그러니까, 맨앞의 빵의 어제 만든 빵. 물론 인기품목은 그날 그날 새로 만들지만 빵이란게 재고가 생기기 마련이지요. 글구 마늘빵, 설탕뿌린 토스트 이런건 다 재활용. 그래서 전 빵집가면 제일 뒤에것부터... ㅋㅋ 근데 어디서든지 다 그렇죠 뭐. 선입선출.
10. 퍼가요...
'07.4.24 11:29 PM (211.249.xxx.201)넘 충격적인지라.. 글만 쏘옥 퍼가도록할게요~
11. ..
'07.4.24 11:31 PM (58.231.xxx.226)케이크 오래된 거 파는 거는 작년에 엠비씨 뉴스에 함 나왔었죠.
파*바게*빵집이던데. ^^;
근데 케이크는 그런 체인점이나 작은 곳이나 냉장고에 한참씩들 있는 거 아닌가요?12. 안그래도
'07.4.24 11:43 PM (59.13.xxx.59)지난번 신랑 생일때 사온 케이크가
정말 어쩜 그리 빵이 뻑뻑하던지 확 의심이 들더라구요.
이제 꼭 유통기한 확인해보고 사야겠다고 생각했죠.
근데 케익말고 다른 빵들도 그렇게 재활용되는군요.
아, 근데 제가 케익 샀던 빵집은 요즘 잘나가는 **쥬*인데 ^^;;13. 세상에나
'07.4.25 12:29 AM (211.215.xxx.146)생각지도 못했는데..
이름있는 제과점에서 그럴 줄 몰랐네요.
홈베이킹하다 귀찮아서 한동안 쉬고 있는데,
이스트 넣는 빵은 손도 많이 가고 귀찮기도 해서..
세상에 먹을 게 하나 없네요.
다시 오븐을 돌려야겠네요.14. 전
'07.4.25 3:55 AM (220.95.xxx.8)그래서 파리바게트 안가요.
뉴스에 그런 일로 나온줄도 모르고 있었는데 얼마전에 케익사서 냉장고에 두고 2일에 걸쳐 먹었어요.
케익이 얹혀진 종이틀을 버리려다가 제 눈에 들어온 유효기간...
글쎄 일주일이나 지난것이더군요. 제가 산 날짜부터.. 어찌나 화가나던지..
영수증도 없고, 현금만주고 산거라 지금껏 그냥 씩씩거리고만 있어요.
절대 안가요.15. 헉-_-;;;
'07.4.25 6:50 AM (220.117.xxx.87)완전 충격입니다;;;;;;;;;;;;;;;;;;;;;;;;;;;;;;;;;
16. 대학로
'07.4.25 12:14 PM (125.129.xxx.173)빠리바케트는 사장 까지 완전 불친절 하더군요...
17. 다그래
'07.4.25 9:03 PM (220.72.xxx.198)다 그래요.
크리스마스에 그 쏟아지는 상품들 그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하룻밤에 어찌 만들어요?
냉동 안하면 방부제 쓰나요?
그리고 재활용이 꼭 나쁜건 아니에요.
바게트빵 마늘버터 발라 구우려면 하루 정도 지난게 만들기 좋아요.
집에서 샌드위치도 마찬가지죠.
그런데 케잌 재 활용은 너무들 하내요.
음식갖고 장난치면 벌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