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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일을 하면 손주 봐 주실 생각이 있으세요??
전문직이 되는 공부를 하고 있구요.
며칠전 모임에서 어떤사람이 **엄마는 **이는 평생일을 해야할텐데
외손주봐줘야겠네? 이러는 거예요.
헉~
한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던 문제인데
언젠가 닥쳐올 현실이기도 하네요.
나도 의사공부 뒷바라지 하느라 고생했으니..손주봐줄 시어머니 계신집으로 시집보낼꺼다
그러고 넘어가긴 했습니다만
이거이거 일하는 여성의 육아 그게 내딸의 문제가 될때
심각하게 생각해봐야할 문제네요.--;;
1. 전
'07.4.18 8:21 PM (222.118.xxx.179)아둘만 둘인데 나중에 손주 절대 안봐줄꺼예여..
만약에 딸이 있었어도....
저도 지금 두아이 제손으로 직접 키우고있고 시어머니 안계시고
친정엄마 계시긴하지만 활동적이시라 바쁘시거든여..
저도 나중에 제생활 누리며 살고싶어요..
단 주말이나 그럴때 가끔 아이봐주는건 할수있죠..
아이봐주고 둘이나가서 영화보고 놀다오라고..2. 네
'07.4.18 8:24 PM (203.232.xxx.135)사실 저도 전문직이고 제 동생도 전문직입니다.(의사입니다)
저랑 제동생 둘다 딸하나씩 낳았는데 친정어머니가 봐주시네요..외손녀 둘을 보고 계신거지요..
어머니께는 죄송하지만 그래도 엄마가 봐주시니 든든하게 저희들 일을 할수 있다고 봅니다..시댁에서 봐주시면 맘이 더 불편했을지도 모르지요..(근데 저나 제동생이나 둘다 시댁에서 봐주신다는 말씀을 선뜻 안하시니 ㅠㅠ)
제 어머니도 힘은 드시지만 저희들이 제몫을 다 하고 있는게 뿌듯하시답니다..
그런데 저도 딸이 있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서도 딸이 저와 같은 상황이면 저도 제일을 그만두고 손녀 키워 주고 싶을거 같네요..^^3. 저도 절대
'07.4.18 8:24 PM (222.101.xxx.201)윗님하고 같아요
저도 절대 안봐줍니다
지금도 양쪽 부모님께 아이 안맡기고 있구요.
단, 가끔 주말에 둘이 데이트 하라고 한번씩 봐줄 의향은 있지만
대놓고 맡아서 기르는건 안할겁니다.4. ,,
'07.4.18 8:28 PM (218.147.xxx.205)저도 아들둘인데 몸도 아프고 해서 절대 못봐준다 했는데.....
현실적으로 닥아오니...봐줄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
혼자 벌어서 자식 키우고 노후대비 하려면 현재 젊은 회사원들의
월급으론 택도 없겠다 싶네요..대기업 제외하고...
젊을때 둘이 부지런히 벌어서 하고 싶은거 하고 살았으면 좋겠어요.5. ..
'07.4.18 8:29 PM (211.59.xxx.78)'아기는 엄마가 키워야 한다' 주의입니다.
실제로 제 주위에는 다 아기를 얼마만큼 키울 동안 휴직했고요
휴직을 못할 지경이라도 아기는 엄마가 주체가 되어 베이비시터를 쓰든, 탁아소에 맡기든 시킬 생각입니다.
탁아하는 분의 사정으로 빈 시간이 생기면 잠깐 며칠 정도는 봐줄 의사가 있으나
내가 끼고 키울 생각은 없습니다.6. 저는
'07.4.18 8:30 PM (121.125.xxx.169)손주 키워줄겁니다.
제가 일 하는데 친정엄마가 전혀 도와 주지 않았습니다.
정말 힘들때 엄마가 조금만 도와 주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 많이 햇습니다.
지금은 힘든 고비 넘겼지만 그때의 엄마의 냉정함은 지금도 맘에 남네요.
맞벌이 한다면 당연히 봐줄겁니다.7. 너무..
'07.4.18 8:32 PM (59.24.xxx.234)죄송해서.... 저는 개인탁아 아주머니를 집에 부르고...엄마가 오셔서 봐주세요.
아주머니도 처음엔 불편해 하다... 엄마가 계시면 오히려 쉴수도 있고 말상대 있어서 좋다 하시구요...
제 입장에선 느긋하니 애 방치하거나 하지 않아서 안심이 되요
우리 엄만 우리집 근처 헬쓰 클럽 갔다가 오전에 집에 들러....애기보고...오후엔 모임하러 다니세요.
성당도 우리동네로 다니시네요....8. 꽃지
'07.4.18 8:35 PM (122.35.xxx.47)저... 아이 둘 혼자서 키운 직장맘인데요... 참.. 다시 생각해도 어디 비빌곳도 없이 어찌 해냈는지...
저는 아이 둘다 제 도움이 필요하면 도와줄거에요.
그때 저나 제 아이 사정이 어떨지는 몰라도 좋으면 좋은대로... 나쁘면 나쁜대로요...
아마도 좋으면 사람 써가며 여유있게 해줄거고 그저그렇다면 제가 온전히 키워야겠죠..
제가 그리 마음 먹은건... 그 뼈에 사무치는 외로움을 알기 때문이에요.
아무리 아이들이 어른이 되었다손 치더라도... 다른건 몰라도 그 피눈물나는 외로움은 물려주고 싶지 않아요...
사실 저는 좋은 분 만나서 사람 바뀌지 않고 일관성있게 키웠는데도 한번씩 한계에 다다를때마다 숨이 턱 하고 막히며 느껴지던 그 감정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요...
제 아이들 키워주신 분도... 딸 둘이고 이제 대학생들 되었는데 나중에 손주 봐주시겠다 맘 먹으시더라구요.
그 분은 바로 옆에서 직장맘 힘든걸 보셨기 때문이라네요...^^
대신 둘다 이구동성으로 웃으며 거는 조건은...
밥은 니들 집에서 먹어라...^^9. 저는키워요
'07.4.18 8:37 PM (220.88.xxx.99)저는 키워줄거예요.
도와주시는 분들이 없어서.... 대기업에서 사표를 내는날 결심했었어요.
우리 딸 아이는 내가 건강이 허락된다면 키워줘야 겠다...10. 꽃지
'07.4.18 8:38 PM (122.35.xxx.47)가끔 생각하죠...
그때 여유있는 그림이 되려면 아이들 제대로 신경써 제몫하게 해야겠다.. 그리고 노후 준비도 많이 해둬야겠다...11. 우울하지만,,
'07.4.18 8:39 PM (218.144.xxx.137)한여자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한여자의 희생이 반드시 따라야 한답니다.
12. 제 경우는
'07.4.18 8:40 PM (211.104.xxx.171)전 키워줄 거예요.
아들 아이도 부탁하면 키워줄거구, 딸 아이도 부탁하면 키워줄거예요.
다른 사람들이 할머니만 하겠어요???!!!
열심히 건강 다져서
그때까지 살아 있어야 할 텐데......ㅠㅠ13. 저도..
'07.4.18 8:40 PM (220.245.xxx.131)왜님 이야기에 동감...
며느리들 맨날 이야기가 시어머니가 아들 가정을 독립 안 시켜서 그렇다고
여자들 스스로 그렇게 말하지 않나요..?
우리 여자들 /안 그러신 분들 뺴고..
제발 어른이 됩시다.14. 원글인데요.
'07.4.18 8:41 PM (125.132.xxx.22)위에 왜? 님 대단한 소신을 갖고 사시니 부럽습니다.
저도 얼마전까지는 네버 절대 안봐준다고 했었습니다.
지금도 그맘 변함없구요.
구식사람이라 그런지 자식이 힘들면 돕고도 싶고.
남은인생 구속받고 싶지 않은 욕심도 있어서
고민되어 올린글입니다.
챙피할것 까지는 없는데요.
소득이 보장되어 남에게 맏기는건 괜찮고, 조부모가 손주 돌봐주면
자식이 바보가 됩니까? 이해안되는 괴변이군요15. ...
'07.4.18 8:55 PM (121.140.xxx.151)저는 아직 아이가 없지만,
저희 엄마 10년전부터 손주 안키운다고 선언하셨죠.
워낙 저도 독립적 성격이라 일을 포기하면 했지,
부모님께 떠맡길 생각은 없지만,
손주 맡아주실 부모님 있는 워킹맘이 부럽긴해도
바보라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까요.
왜?님께 묻고 싶습니다.
그럼, 바보가 아닌 직장여성들은 어떻게 육아문제를 해결해야하나요?
몇년 휴직했다가 다시 제자리 돌아갈 수만 있다면
누가 죄송하게 부모님께 자기 자식까지 맡기겠습니까.16. 냥
'07.4.18 8:56 PM (210.223.xxx.189)저는 몇달 있으면 아이낳을 딸 입장이네요.
전 되도록이면 제가 키울건데
사정이 여의치 않더라도 친정엄마한테 맡기진 않을꺼예요.
돈주고 육아도우미를 쓰던가 그것도 여의치 않으면
최후의 방법으로 시댁에 맡기면 맡기지..
막말로 나중에 제사지내는 것도 친가제사만 지낼텐데..
친정엄마한테 짐지우기는 죽어도 싫으네요.17. ```
'07.4.18 9:08 PM (211.58.xxx.163)물론 봐 줄 생각 전혀 없지만
상황이 어떤지에 따라 약간의 융통성을 가질수도 있을 것 같아요.
자식인지라...^^18. 엄마가왜
'07.4.18 9:08 PM (219.77.xxx.125)전 엄마한테 아이 안 맡겨요.
아기 키우는게 얼마나 힘든데 엄마한테 그걸 부탁드립니까?
엄마가 키워주시면 도우미보다 낫겠지요.
하지만 엄마한테 그런 부탁 죽어도 안할겁니다.
물론 제가 형편이 되고 전업이라 이런 말 쉽게 하는지도 모르지요.
도우미쓰면서 아기 키우는절 엄마는 그래도 힘들꺼다라고 애닯아하시는데
엄마보고 오늘 낮에도 전화로 제 걱정이 늘어지신걸 보고 그랬네요.
엄마 차라리 지구를 구하세요~
ㅋㅋㅋ
다들 이러고 살아요.자기 자식 자기가 키워야지뭐.
엄마도 우리 힘들어도 키웠쟈나요.
엄마 맘 알지만 엄마가 해결 해주실 부분이 아니예요.
라고요..19. ㅎㅎ
'07.4.18 9:24 PM (125.177.xxx.185)저도 엄마한테 아이 맡기지 않을려구요...
아이 보다가 확 늙는다는 말을 많이 들었구..
저 이렇게 키워주신것도 고마운데 손주까지 키워달라는 건 넘 염치없는거 같아요
그리구 저도 손주 키워주고 싶은 생각은 네버네버 없네요20. 맞아요
'07.4.18 9:25 PM (218.50.xxx.192)저도 전문직이고 남편될 사람도 전문직인데 시댁이고 친정이고 아이 맡길 생각 추호도 없습니다.
우리 키우면서 힘든 걸로 됐지 왜 손주들 키우느라 나이 들어서 고생해야 되나요?
어디까지나 부모의 몫이지 조부모의 몫은 아니라고 봅니다.
전문직이든 회사원이든 어엿한 성인이 되어 자기 가정을 꾸렸음 본인들이 해결하는 게 당연한거죠.
근데 제 주변에 의사 친구들이나 회사원 친구들이나 저와 같은 생각 하는 애들 거의 없어요.
당연히 애 낳으면 친정 엄마나 시어머니한테 맡길 생각들이더라구요.
용돈 두둑히 드린다고 하지만 돈 드린다고해서 100% 떳떳한 입장이라고 보이지 않아요.
우리나라가 보육 시설이 워낙 미비해서 젊은 여자들이 사회생활하기 정말 힘든 건 알지만
그렇다고 해서 부모한테 의지하려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수입에 비해 도우미에게 들어가는 돈이 넘 크고 당장 일 관두기 어려우면 그때서야 부모한테 부탁할 수도 있겠죠.
근데 조부모가 손주를 맡는 게 최후의 옵션이 아니라 무난한 세태라면 분명 문제있는거죠.21. ..
'07.4.18 9:29 PM (210.108.xxx.5)친정엄마나 시어머니께 전혀 안맡길려고 했습니다. 당연히 보모를 구할 생각이었죠. 그런데 요새 임신에 대해 생각해보고 애 낳을 준비를 하면서.. 당장 제가 출근할 7시 이전과 아주머니 퇴근하실 7시 부터 제가 퇴근해서 집에 들어오는 10시~11시까지는 누가 봐주나 라는 생각이 들어요.. 입주아주머니와 같이 살 상황도 너무 불편하고.. 비싸더라도 출퇴근 해주는 아주머니가 11시까지 봐주시거나 또는 주중에는 어디 맡겨놓을 수 있는 시설이 있어야 애를 낳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것 때문에 애 낳는걸 자꾸 주저하게 되네요.
22. ..
'07.4.18 9:29 PM (210.108.xxx.5)제일 베스트는 회사에서 10시까지 봐주는 탁아시설이 같이 있는건데요.. 지금 한 열개 정도의 회사만 이러지 다른 데들은 안그러죠.. 그런 기업으로 이직하고 싶은 마음이 많아요..
23. --
'07.4.18 9:34 PM (59.27.xxx.208)누군가의 희생을 담보로 내 행복을 절.대.로 설계하고 싶지 않습니다.
전 결혼전 첫 인사 갔을 때, 예비 시어머니가 한 말이 아직 가슴에 박혀있어요.
그때 제게 처음 던진 질문이...부모님 연세가 어찌되냐? 였어요.
의례적인 질문이겠거니 생각하며 70대 초반인 두 분 연세를 각각 말씀드렸더니, 1초도 안 되어서
-그럼, 결혼해서 엄마가 애 키워주면 되겠네 - 하시더군요.
그때 시어머니 연세 60도 안됐습니다. @@
10년 넘게 젊은 시어머니가 70넘은 친정어머니 더러 아이키우게 하라는 말....이래서 딸 가진 사람이 죄인, 아들가진게 벼슬인가보다 싶더군요.
결혼해서 겪어보니 좋은 점이 더 많은 시어머니지만, 그때 한 말씀은 생각할 때 마다 너무 서러워서...제가 죽을때까지 못잊을 것 같아요.24. ^^
'07.4.18 9:36 PM (121.131.xxx.127)슬하에 남매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그리고 본인들이 원한다면
첫애는 봐줄 생각이고,
아이와 부모가 떨어져 사는 건 반대해요
(근데 가까이 살면서 드나들면 봐주기가 훨씬 힘들다고들 하시더라구요)
첫애만 봐주겠다는 건
첫애가 더 서툴기 때문이기도 하고
둘서부터는
도우미를 쓰는게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말은 이러는데
가봐야 알 것 같긴 합니다^^
제가 젊을때는
육아로 일을 쉬는 경우가 많았고,
쉬었다가 다시 하기 힘든 경우
전업이 되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전업주부를 원한다면 모르지만요
이즈음은 점점 탁아시설이 많아져서
그때가서 안봐줘도 되는 상황이 되면
제일 좋겠죠25. 남매엄마
'07.4.18 9:45 PM (122.36.xxx.53)맞벌이하다가 전업으로 들어앉았습니다. 육아때문에 제대로 직장생활못했습니다.
딸의 자식들(손주)는 봐줄거구 아들의 자식들(손주)는 장모한테 보라고 할겁니다.
엄마가 애키우는게 제일 좋은데 그렇게 못한다면 그 엄마에 관련된 사람이 키우는게
애엄마도 애도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런 얘기하니 딸만 있는 분들이 불쾌해하던데요...육아 문제는 일차적으로 엄마에게
무게가 기우는 것이 심정적으로 동감하는 부분인거 같애요, 아직까진 한국에서는요...26. ㅋㅋ
'07.4.18 9:45 PM (211.55.xxx.206)아마 지금 직장다니면서 애 키우느라 전전긍긍해보신 분들은 비슷한 답변을 달고 있는 거 같네요.
저도 애 봐줄 거여요. 그게 아들네 애든, 딸네 애든. 필요하다면요.
아무래도 누군가가 성공할려는 의지가 있고 일하려는 욕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육아에 에너지를 뺏겨서는 사회적으로 크게 성공하긴 어렵거든요.
만약 제 자식들이 뭔가 더 해보고 싶은데 애들 때문에 발목잡혀서 힘들어 한다면,
까짓 십년쯤 투자해서 애 봐주죠 뭐.27. 전키워줄래요.
'07.4.18 9:52 PM (59.17.xxx.119)30대 중반의 전문직 가진 딸의 입장입니다.
친정어머니가 아이 봐 주시는 것 아주 힘들 것이란 것을
잘 알기 때문에 육아도우미 손을 빌려서 아이들 키웁니다.
저는 당행히 좋은 분들 만났고
육아도우미 자주 바뀌지도 않았고
별로 기복없이 안정적인 상황이지만
전 제 손주들 키워주고 싶습니다.
육아도우미로는 안되는 뭔가가 있기도 하고요,
육아도우미가 있어도 중간중간에
예기치 않은 일로 가슴이 철렁 내려앉을 일이 있었습니다.
비교적 안정적인 제가 이러면 다른 분들은 어떨지 안 봐도 훠언합니다.
그렇다고 제 아이 안 봐주시는 친정어머니 원망하지는 않습니다.
평생 저희 봐 주는 것으로 사셨는데 이제 벗어나실 떄도 되었지요.
하지만 전 제 손주들 봐 주고 싶어요.28. morning
'07.4.18 9:54 PM (222.239.xxx.63)저도 결국 아이와 일 사이에서 허덕이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직장 다 그만두고 아이만 키우기 시작한지 일년 정도 되어 갑니다. 역시 전문직이었고, 공부도 최고 과정, 유학까지 다녀 왔습니다만, 자식보다 더 중요한 문제는 없다는 생각에, 친정엄마께서 좀 도와주셨으면 무사히 힘든 시기를 넘길수도 있었겠으나, 그러길 원하지 않으셔서 눈물도 많이 흘리고 서운해했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그 감정이 남아있어요.
저는 나중에 제 자식이 손주를 제가 봐주길 원하면 얼마든지 봐줄것입니다. 아이 봐주는 것이 힘든것 알지마는, 자식 맘 서운하게 하고 제가 무엇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들, 저라면 별로 기쁠 것 같지 않네요.29. 저도 애 둘
'07.4.18 10:13 PM (211.214.xxx.203)혼자서 키우느라 허걱 대고 있습니다..
시댁에선 절대로 애 안봐주신다고 결혼할때부터 못박으셨고, 지금도 애 10분을 못봐주시네요..
쳇! 아들 며느리가 판검사 정도 되면 봐주실 요량이 있으시답니다..흥!
친정은 오빠네 애들 셋을 다 봐주고 있는지라,,
만삭때부터 열심히 전업주부노릇하고 있어요..
직장 안다녀도 애 둘 키우기 정말 정말 저녁이면 두통이 올 정도로 힘들어요..
그러니..자연 내 새끼들 나중에 커서 결혼하고,,
애 낳으면 꼭 근방에 살면서 딸놈 애나,,아들 놈 애나 다~
키워줄 꺼라고 다짐 다짐 하고 있어요..30. 저는 요.
'07.4.18 10:16 PM (59.23.xxx.230)애기 봐줄거에요....제 여건이 허락한다면....
자식들이 애 키우는 스타일이 달라서 싫다면 몰라두..
저두 직장 다니고 있지만..아이들이 살아가야 할 미래가 창창한데 자식때문에 동동 거린다면 모른척 할수 없을거 같아요
물론 애들 키우기 힘들지만,, 늙어서 자기생활 즐기겠다고 하는데 맨날 뭐하실건가요?
등산, 운동, 영화보는거, 친구만나 수다떠는거..다 좋고 즐거운 일이에요
혹자는 사회봉사한다고 하죠....손주 봐주는 것도 사회봉사로 생각 한다면..안될까요?
애 봐줄때는 힘들겠지만..나날이 힘들어지는 사회생활.....부모님이 힘이 되어준다면 자식들도 많이 고마워 할텐데..
자기가 낳은 자식이 그의 자식 때문에 공들여 쌓은 탑을 무너뜨러야 한다면.......너무 가슴아프지 않나요?
직장 다녀보신분들은 아실거에요..자식때문에 아파한 수많은 순간들..
전 정말 해주고 싶어요.
자식들한테 물려줄 재산은 없지만...어쩜 그래서 더 욱더 그러한 마음이 드는지도...31. ...
'07.4.18 10:19 PM (122.34.xxx.197)저랑 언니랑은 대학원 졸업에, 소위 명문대 출신이여요.
언니는 친정 근처에 살고 저는 지방에 살지요.
저도 언니도 직장 생활을 했었지만 언니는 친정이 있지만 저는 아이를 맡길곳이 없었어요.
아이낳고 나서 밤낮으로 고민하고 울며 생활하다가 결국 둘째 가지면서 일을 그만두었어요.
엄마가 아이를 봐주신다면 아마도 딸의 공부가 저처럼 헛되이 되지는 않을거 같아요.
뭐 꼭 그 탓만은 아니라고 할수도 있지만, 말하자면 제가 조금 더 부지런하고 이를 악물고 버텼다면 여전히 일도 잘 하고 아이도 잘 키울수 있었겠지요. 저는 그런데 그정도 재목은 못되어서 결국 일을 포기했어니까요..
몇년 쉬다가 아이가 좀 크면 일을 다시 시작하려고 마음 먹고는 있지만 그게 잘 될지는 모르지요.
하여간 저는 그런 경험이 있어서 나중에 제가 나이 먹어서 우리 며느리들이 일한다고 하면 꼭 손주 키워줄 생각입니다.32. 저는 봐줄꺼예요
'07.4.18 10:22 PM (202.136.xxx.8)저는 친정엄마가 애 둘을 큰애 초등학교 입학까지 봐주셨어요. 둘째는 힘에 부치고, 큰애 학교가면 그거 뒷바라지 시작해야한다고 하셔서 이제는 전업주부로 들어앉았죠.
큰 돈을 버는 회사를 다닌건 아니지만, 그래도 남편 월급이 너무 작아서 생활 꾸리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엄마가 아이를 봐주시니 너무 든든했고, 엄마 아버지가 애 교육에도 참 열성적이셔서, 저는 거의 날로 먹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예요..
저희 부모님이 저한테 너무 잘해주신 탓인지, 저는 엄마 아버지께 받았던 감사함을 제가 제 아이들 잘 키우고, 그애들이 커서 또 저의 입장같이 엄마의 손길을 필요로 한다면 기꺼이 손주들 키워줄 생각이예요.
지금도 이글 쓰는데 바보처럼 눈물이 나네요..
그럴려면, 지금부터 건강해야겠죠...
골골하면서 애기 봐준단 소리는 못할테니까요...
물려줄 재산이 많아도 아이를 봐주는건 그거랑 다른차원이라고 생각해요...
물려줄 재산 많아도 아이도 함께 키워주고 싶어요..
저한테 그런 도움을 요청한다면 말이죠..33. 문제는..
'07.4.18 10:23 PM (61.79.xxx.119)결혼도 안한 자식이 나중에 자기 아이를 부모께 맡긴다고 하면, 정말 창피하고 문제 있는 생각일지 모르겠지만, 부모가 자식 생각해서 상황봐서 봐주는게 그렇게 문제가 되나요..?
내자식이 콩콩 뛰고 다니는데, 노후에 난 내인생 즐긴다면서 뒷짐 질만큼 독하다(?) 이렇게 표현하면, 또 돌맞을까 무섭지만, 아무튼 독한 할머니 되고 싶진 않네요.
여유가 되서 일하는 아줌마와 함께 봐줄수 있지 않은가싶은데..
내자식 힘든거 모르는척하는게 과연 진정한 독립인지..
만약에 그게 독립이라 하더라도 전, 그냥, 서로 좋은 관계로 독립 안시키는게 낫다 생각합니다..
내자식 열혈 전사도 아니고, 그렇잖아도 각박한 세상, 가정에서까지 각박하게 지내게 하고 싶지 않아서요
물론, 육아도우면서 문제 많겟지요..그건, 도와 주지 않으면, 더 많은 문제중의 하나라고 생각되지고요34. 저는.
'07.4.18 10:47 PM (218.52.xxx.5)아기를 제가 키우고 있습니다만.
만일 저의 아기가 나중에 육아를 저에게 부탁한다면
저는 기꺼이 해줄겁니다.
혼자 양가 도움 없이 키우니 스스로 장하다(?) 생각이 들지만
가끔 너무 서럽고 외롭고 아파서
저는 그런 어미가 되고 않으렵니다.35. 뼈골
'07.4.18 10:51 PM (220.245.xxx.131)잘 나가는 딸이 엄마 인생의 전부입니까?
자식좀 그만 보고 삽시다.
잘 난 자식 저네 앞가림하고 살도록 내버려 두는 게 더 낫지 않나요?36. 전키워줄래요
'07.4.18 11:01 PM (59.17.xxx.119)위의 전키워줄래요입니다.
양가 부모님으로부터 도움 하나도 안 받고
정말 독립적으로 육아를 감당했으니까요.
제 자식 제가 보는 것이 당연하니까
감당이라는 말도 좀 어폐는 있네요.
그리고 앞에서 말 했다시피
양가 어머님들 이해합니다.
섭섭하고 그런 것 없습니다.
제가 제 아이 키우는 것에 대해
어쩔 수 없어서 한 것이 아니고
그게 당연하니까 그리 했습니다.
만약 양가 부모님 중 한 분이
육아 맡아주신다 하셨어도
전 사양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제 손주들 봐 주고 싶어요.
너무 힘들었거든요.
앞에서 썼지만 사정이 나은 편이었는데도요.
저 별로 나약한 사람 아니랍니다.
다양한 사람 접하는 직업을 가지고 일 하면서
산전수전 다 겪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랍니다.
하지만 어떨땐 너무너무 힘들었답니다.
저같이 대범한 사람들도 그런데 안 그런 엄마들은
오죽할까 생각합니다.
전 제 자식들 제 손으로 키우지 못 헀으니
제가 제 손주 좀 키워준다고 해도
별로 손해볼 것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전 제 손주들 봐 주겠습니다.
제 자식들이 싫다하면 할 수 없어도
간절히 도와주세요 하는데 가만히 있지는 못 할 것입니다.
제가 겪어봐서 아는 일이니까요.37. ㅎㅎ
'07.4.18 11:07 PM (211.196.xxx.87)내 아이들 맞벌이한다고 내가 못키웠죠. 그래서 손주라도 봐주고 싶네요. 아이들 키우는 거 힘든 것도 사실이지만, 그만큼 보람과 즐거움도 있는 거자나요. 젊은 시절 못누린 그 기쁨, 손주 봐주면 내 자식도 좋고 나도 행복할 거 같아요.
38. 오휘
'07.4.18 11:44 PM (121.124.xxx.233)저도 그 입장이 되고보니 참 고민스럽습니다. 이제 임신했는데요..
공부중에 임신한터라 직장 다니게 되면 아기는 어떻게 해야 하나 하고 고민이 됩니다.
시댁에선 결혼전부터 자기들 자유 구속받기 싫다면서 안 봐줄거라고 못 박았고요.
그 말이 꽤 서운하게 들렸습니다. 제가 봐달라는 말도 하지 않았는데 말이죠.
암튼 친정엄마 가까이 사시지만, 제 아이 봐달라고는 안할 생각입니다.
엄마 가뜩이나 힘드신데 부담주기 싫고, 아이 보면 더 늙는다는 말 있어서 싫네요.39. 도와는 주지만
'07.4.18 11:53 PM (220.75.xxx.123)가까이 살면서 도와는 주지만 전적으로 맡아서 키우진 않을겁니다.
입주도우미든 위탁가정이든 육아방법은 부모에게 맡기고, 급하게 도움이 필요할때는 기동력있게 달려가줄겁니다.
입주 도우미에게 맡겼다 하더라도 도우미 아주머니 쉬는날에 도와주거나 할겁니다.
하지만 제가 온전히 맡아서 키우진 않을겁니다.
자식이 힘들다면 도와주는게 맞지만 자식일을 대신해주고 싶진 않습니다.
저도 일하면서 애 둘 아주머니께 맡기면서 키웠습니다.
다행히 사람 잘 구해서 맘 고생 별로 안했고요.
어찌하다보니 양가 부모님께 굳이 도움달라 소리도 안해도 살아가게 되더군요.
이제 둘째가 27개월이라 힘든 시기는 지나가는데, 지나고 보니 잘했다 싶더군요.
시어머니는 시누네 아기들 키워주셨어요. 옆에서 지켜보니 엄마 고생시키는 딸이더군요.
주말에만 아이를 데려가니 자식 키우는거 힘든줄도 모르고 애한테 정도 좀 덜한거 같아요.
그래서 저는 저희 친정엄마께 안맡겼습니다.
효도가 별거 있습니다. 노인네들 노후 편히 즐기게 해드리는거죠.
저도 제 노후는 편하게 즐길겁니다.
그리고 내 자식들에게 자식을 키운다는게 부모가 된다는게 힘들고 어렵다는것 적당히 느끼게 해줄겁니다.40. 저도 ...
'07.4.18 11:58 PM (125.128.xxx.50)전문직맘입니다. 우리 아이는 이제 중학생이 되어 할머니의 도움이 필요 없지만 이전.. 아가 였을때나, 유치원, 특히 초등학교 입학할 때 제 친정 엄마가 안계셨더라면 지금의 저는 없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유치원때보다 초등 저학년 때가 가장 손이 많이 가더군요. 물론 육아 도우미도 써보고 했지만.. 아이에게 할머니 만큼 애정을 가지고 돌봐주실 분은 없다고 봅니다. 물론 제 이기심이기도 했구요.. 그렇게 엄마에게서 받았으니 전 꼭 제 딸아이한테 갚으렵니다. 받았으면 갚아야지요~!!41. 이거는
'07.4.19 12:39 AM (68.252.xxx.8)어떨까요?
물론 1:1 육아가 가장 좋은 방법이겠지만요.
일하는 자기 딸을 위해서 거의 24시간 아이를 봐주실 생각이 계시면요,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서로 모여서 공동육아를 시작해보세요.
그러면 할머니들도 조금씩은 개인의 시간을 가지고 있을수 있고 서로가 바쁠때 도와줄수가 있잖아요.
아니면 여성부나 다른 정부단체에 로비를 더 해서 정부에서 육아에 더욱더 참여하고 지원할수 있도록
여성단체의 일을 도와주심을 어떨까요?
그러면 여러분이 그토록 사랑하는 따님들은 적어도 손자 손녀의 육아에서 벗어나 편한 노후를 보낼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42. 저도
'07.4.19 12:53 AM (211.225.xxx.73)키워 줄거예요 얼마전 초등학교 입학하는 아이 때문에 회사를 그만 두면서 참 외로웠습니다.
서울서 30년이 넘게 살다 아무도 없는 지방에 신랑과 단둘이 우리아이 키우면서 참 힘들었거든요
가끔 아이가 아프면 어디 부탁할때도 없구 그럴땐 친정엄마가 젤로 생각 많이 나더라구요
그렇게 아가 때도 잘 견디면 직장을 다녔는데 학교는 또 틀리더라구요 일찍끝나요 1시쯤 학원으로
퇴근시간까지 돌릴까 하다 그게 싫어 회사 그만두면서 전 결심 했습니다. 우리 딸 결혼해서 아이 낳으면
무조건 내가 키운다 엄마는 너 하나만 낳았지만 넌 많이 많이 낳아라 엄마가 다 키워줄께하면서 ㅋㅋㅋ43. 여러분들..
'07.4.19 1:03 AM (211.175.xxx.32)손주를 봐주고 안봐주고,
혹은 아이를 부모님께 맡기고, 안맡기고...
이렇게만 생각하지 마시고.. 사회의 시스템을 바꿀 수 있는 방안을 궁리해보세요...
제대로 된 탁아 시설만 국가 혹은 사회에서 보조해줄 수 있다면,
부모들도, 자식들도, 조부모들도 이렇게 신경쓰고, 이렇게 힘들어하지 않아도
될지 모르쟎아요...
전.. 제 딸아이에게 전문직을 선택할 것이라면.. 그리고 그 전문직에서 성공을
하고프다면... 결혼을 하지 말아라...
결혼을 할 요량이면, 아이를 낳지 말아라고.. 말했더랬습니다...
저 위에 어느 분인가.. 한 여성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다른 여성의
희생이 따른다고 하셨는데... 200% 공감이 가는 이야기입니다.44. 절대
'07.4.19 3:01 AM (84.176.xxx.211)저는 절대 반대입니다...
저희 친정엄마 울 아이들 키워주시다가 많이 아프셔서 돌아가시는줄 알았어요.(중풍)
병원에서 하는말이 나이드신분이 과로 (이제 제가 애들 키워보니 알겠더군요 애보는 일이 얼마나
힘든일인지..)에 스트레스로 그렇게 된거 같다 하시더군요.
엄마는 절대 우리 애들땜에 그런거 아니고 본인이 본인 건강 잘못 관리해서 그렇다 하시지만
저 정말 많이 울고 후회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때는 늦었고 울 엄마 지금도 그 휴유증으로 힘드십니다.
아버지 뵙기도 죄송하고 형제들 보기도 미안하고 암튼 제 맘도 무지 힘들었고 지금도 힘듭니다.
여러분들님 말씀처럼 이건 개개인의 문제가 아닌 국가적 차원에서 해결해야할 문제인거 같아요
하지만 국가가 해결하기 이전에 울 딸들 엄마한테 맡기지 말고 한살이라도 젊은 우리들이 스스로
해결하는게 좋을거 같아요.물론 많이 힘들겠지요.
하지만 그일이 있은후 제가 아이들을 보다보니 힘은 들지만 맘이 가벼워서 좋구요 특히
아이들이 엄마랑 있는걸 좋아하는걸 보니 더 좋습니다.
울 어머님 세대들 별로 즐기지도 못하고 시어머니에 남편에 자식에 헌신만 하고 사셨는데 이제라도
자유시간을 드리야 하지 않을까요 ?45. ..
'07.4.19 8:37 AM (222.108.xxx.239)30대 전문직, 아이 하나둔 엄마입니다.
여자가 직업에서 성공하려면 남자와 같은 마음 자세로 일할 수 있어야 합니다.
특히 하위직이거나 자리 잡아야 할 때는 직장에 올인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아이 때문에 야근 못하고, 회식 빠지고, 조퇴하고...그러면서 직장에서 인정받기는 어렵죠.
그래서 저는 아들이든 딸이든 손주 봐주려고 결심하고 있습니다.
아이는 엄마의 희생과 헌신으로 자라나잖아요.
내가 아이에게 해 줄 수 있는 건 해주고 싶습니다.
좀 더 쉬고, 여유로우면 뭐하나요..
손주키우면서 생산적인게 전 더 뿌듯할 것 같습니다.46. 안봐줌
'07.4.19 9:02 AM (125.186.xxx.22)저는 안봐 줄꺼예요..지금 위 봐준다고 댓글 다신님들,,아직은 나이가
많지 않으니 봐준다고 하시지만...나이 들어서 생각해보세요..
지금 애 키우는것도 머리 빠지게 힘드는데..나이들면 정말 힘들죠..
저도 애들은 제가 키웠어요..47. 봐줍니다
'07.4.19 9:19 AM (211.53.xxx.253)아이 키우면서 직장다니신 분들 다 그럴거 같아요.
누군가 도와줘도 힘든거 아니까.
저는 아이 봐줄거에요. 힘들면 도우미 붙여서 같이 봐주면 되지요.
아이를 맡긴다는건 무엇보다 맡기는 사람이 안심하는게 제일이니까요.
어린이집, 도우미등 다른 도움까지 곁들여서 저라면 봐주겟습니다.48. 씽씽
'07.4.19 10:01 AM (221.138.xxx.116)저는 9살난 딸, 7살난 아들 하나 두었고 올해 40대 초반입니다.
결혼하고 나니 임신도 안했는데 시어머니께서 저를 앉혀놓고
<나는 애 못봐준다. 니 친정엄마한테 봐 달라고 해라~>
하시길래 너무나 어처구니가 없었죠.
아니.. 뱃속에 아기가 있길 하나? 내가 언제 봐달라고를 했나?
그러면서도 자기 아들 혼자 벌면 힘들다 소리는 연신 하더라구요.
참나.. 어이상실.. @@
어쨋든 첫애를 가지면서 잘나가는 직장을 그만두었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지금은 이 이쁜것들 뒤치닥거리에 하루가 모자라고요
제가 집에 있는것만큼 힘이 닿는대로 가르치고 제 힘으로 키웁니다.
저는 이 다음에 딸이든 아들이든 제 도움이 필요하다면 도와줄 겁니다.
저도 친정어머니, 시어머니 손 안빌리고 아이들 키웠지만 내 아이들이 저를
필요로 한다면 외손이든 친손이든 당연히 키워줄 갑니다.
물론 그때 상황대로 하겠지만 놀러갈수 있으면 그것도 가고 절충해서 하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내 인생도 중요하고 인생을 즐기는 것도 중요하죠.
그렇지만 한 아이의 인생을 온전히 돌보는 것도 큰 기쁨이라고 생각해요.
두 아이를 키우며 인생을 배우고 있는 중입니다.49. 손주
'07.4.19 10:24 AM (220.245.xxx.131)키우는 건 생산적이고
본인은 자식 안 키우고..도대체 무슨 생각들이신지..50. 봐줄래요
'07.4.19 10:25 AM (203.241.xxx.16)한 여자의 성공은 다른 여자의 희생이 필요하다.. 너무나 공감가는 말씀이예요.
정말 온전히 사회생활을 하려면 육아와 병행하는건 거의 불가능인 것 같아요.
저 또한 30대중반에 두돌 딸 하나 가진 직장맘으로 다른 여자의 희생이라는 덕을 보고 있는 사람입니다.
애기 낳기 전엔 애 맡기는데 한달에 백만원 든대 뭐 그런 말들 정말 경악이었습니다.
그렇게 비싸? 엄마한테 맡기고 50만원만 드려야지..
근데 막상 맡기고 나서려니 드는 돈이 100이냐 200이냐는 중요하지 않더라구요.
오로지 맘 편히 내 아이 잘 키워줄 환경만 된다면 정말 감사합니다 해야 할 상황이었죠.
사실 대부분의 일하는 맘들이 그런 마음이실껍니다.
"돈"이 문제가 아니라 단지 맘 편히 키울 수 있는 "환경"이 관건이지요.
다행히 젊은 시이모님이 봐주겠다 하셔서 가까이로 이사해서 온전히 맡겨 키우고 있지만요, 정말 돈이 문제가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저라면 손주들 봐줄껍니다.
단, 힘들게 저 혼자서 헉헉대며 올인해서 뒷바라지할 생각은 없구요.
출퇴근 베이비시터를 부르게 하고 저는 그 외의 시간을 온전히 맡아주는 식으로 도와주고 싶어요.51. 요조숙녀
'07.4.19 12:04 PM (59.16.xxx.116)모든 손주 봐줄수있으면 봐준다는 생각입니다.
어디 가족만한 베이비 시터가 있을까요.
나이들어 손주보니 남편도 도와주고 다른 자식들도 도와주니 그런데로 키울만하데요.
난 지금 직장인이고 우리딸은 전업주부로 딸하나만 기르는데 토,일요일이면 내가 봐줍니다. 10개월접어든손녀인데 딸아이좀 쉬라고 내가 봐줍니다.52. 근처에
'07.4.19 12:18 PM (218.48.xxx.99)살면서 봐줄거예요...
제가 양가서 전혀 도움 못받고 맞벌이를 하며
얼마나 힘들었는지...
대신 고마움을 느끼게 하며 도와 줄거예요...
보육제도가 후진국인 상황 에서는 저라도 도와 줘야죠..53. --
'07.4.19 4:37 PM (123.109.xxx.222)전 지금 애 하나 키우면서 일하고 있는 30대 중반입니다.
친정엄마께서 전적으로 키워주시는 건 아니지만 이나마라도 돌봐주시지 않았다면
전업이 될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그동안의 공부가 한순간에 물거품되는 거죠.
자식 키워보신 분들 알겠지만 내 자식 눈에 피눈물 나는 꼴을 부모된 자가 어찌
그냥 보고 넘길 수 있겠습니까? 대부분 손주봐주시가 딸가진 부모 몫이라 억울하기도 하겠지만
당장 내 딸이 애 낳아 그 애 때문에 마음이 아픈 게 어떤 거라는 걸 가장 잘 아는 친정엄마가
결국 그 일을 떠맡을 수밖에 없는 거겠지요.
전 금전적으로라도 잘 해드리려고 노력하지만 늘 부족해서 죄송합니다.
나중에 제가 늙게 되면 전 제 아이 부부의 육아를 도와줄 의향이 있습니다.
나이들어 소일거리도 없을텐데 아이 키우며 사는 재미도 보고
그렇게라도 사회적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나이드신 분들 편하게 대접만 받으려하고 시간없다 하시면 노세노세만 다니시는 거
한편으로 그동안 사는 낙이 없으셨구나 이해되기도 하지만 전 그렇게 늙기는 싫으네요.
가족구성원으로서 사회적 역할도 죽는 날까지 다하고 싶답니다.54. 흠..
'07.4.19 7:03 PM (58.226.xxx.130)직장맘들이 주로 아이를 봐주겠다고 하시는데요.
아마 몇년을 아이와 한시도 안떨어지고 육아해본적이 없으셔서 하는말 같습니다.
저도 처음 대학원다니면서 아이를 친정엄마한테 맡겼는데
둘째때는 제가 키웠거든요. 특히 영유아기에는 한시도 엄마손길이 없으면
안되는 시절이 있거든요. 그시기를 아이와 함께 겪어보니 엄마한테 죄송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내 자식의 육아를 했으면 그로인해 가족구성원의 사회적 역할을 한거예요.
할아버지,할머니의 가족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이 손주 육아인가요?
저도 딸만 둘이지만, 비정기적으로 급한일이 있을때는 맡아주겠지만,
내아이가 직장을 다녀 저보고 아이를 쭈욱 맡아달라면 사양할것 같네요.
얼마 안남은 생을 그제야 나만을 위해 보낼수 있는 시간이 생겼는데,
그시간을 왜 24시간 신경써야하는 손주육아로만 보내야하나요?
지금도 제가 직장다니면서 아이들을 엄마한테 가끔 맡기지만..
그때마다 죄스러운 마음이고요. 나이들어 소일거리없어 아이키우는재미라니..
전 저희엄마가 노년에 여러가지를 배우시고, 친구분들과 해외여행도 다니시고,
하시는게 더 보기 좋습니다. :)55. 섭섭..
'07.4.20 11:29 AM (222.236.xxx.155)직장맘들이 왜 24시간 육아를 해본적이 없다고 생각하시는지요.
대부분의 직장맘들은 하루를 48시간으로 사는 사람들입니다.
회사에선 치열하게 일하면서 성과를 올려야 하고,
집에선 낮에 못다한 집안일과 육아를 더 열심히 합니다.
육아 도우미든 부모님이든...내가 원하는 만큼의 수준까진 절대 다 해주진 못해요.
아이에게는 낮에 떼 놓았다는 미안함 때문에 더 최선을 다해 키우게 되고요.
저도 나중에 손주들 키워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뭐, 애를 키워 보지 않아서 애키우는 힘듬을 모른다, 모르니 나중에 내 봐주겠다고 쉽게 이야기 한다는
식으로 이야기가 흘러가니 무지 섭섭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