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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전 외국나가 살때 정말 소풍간 기분이었습니다.
우리애들 보육비 지원받으려고 오자마자 동사무소를 들락거렸건만 동네가 안좋아 1억남짓하는 전세금이
너무 많다네요.
-1억안주고 전세들어갈때가 서울에 어디 흔하나요. 식구도 많은데 작은 평수는 너무 비좁고..-
주말마다 웬 결혼식이 이리도 많은지.
챙겨야 할 시댁식구들은 왜이리도 많은지.
남편회사에서는 수시로 부고장이 날아오고.
월급은 반으로 줄어들고.
사촌시누들 보험한다고 수시로 집에 찾아옵니다.
예수믿으라고 여호와의 증인에서 나왔다고 수시로 벨을 누릅니다.
외국나갈때 형편괜찮았던 언니,형부가 사업이 안돼 가정경제가 안좋다합니다.
그게 신경쓰여 오랜만에 언니 만나러 가선 쌀배달에 얼마안되지만 생활에 보태라고
돈이라도 찔러주고와야 맘이 편합니다.
시어머니 그동안 관절이 안좋아지셨다하여 일주일에 한번씩 정형외과에 관절주사 맞으러 가야합니다.
수술은 두고봐야한답니다.
한국도착하자마자 시누에게 전화와선 시어머니댁에 부엌이 너무 오래되서 불편한것같다면서
새로 해드리자고 합니다. 저에게 좋은일이라나요? 맞나요? 이해가 안되더군요.
말만 오자마자 이런말부터 해서 미안하다면서 미안하면 하질말지.... 출가외인이 그것까지 신경을
쓰니 ... 이부분에서 좀많이 열받았었습니다. 더 열받는건 남편이었습니다.
그럴땐 두말없이 "네 형님이 알아서 하세요." 이렇게 해야한다는겁니다.
여러모로 힘든일이 많네요. 적응도 안되고...
댓가를 치르고라도 도로 가고 싶어지네요.
나른한 오후의 넋두리였습니다.
내일은 또 무슨일이 날 힘들게 할까 눈감기가 두렵습니다.
다들 이런일쯤은 감내하고 사시는지요. 저만 이렇게 힘든걸까요.
1. ..
'07.4.18 7:13 PM (121.156.xxx.171)원글님 속상할만 하네요.
원글님 같은 며느리가 두렵다면
평생 독신으로 살라 해야 될텐데요..2. --;
'07.4.18 7:17 PM (220.75.xxx.14)<님...?> 님...
원글님 글이 본인맘에 들지 않으면 아무 의견도 적지 않으면 될것을...
꼭 그렇게 남의 가슴에 못을 박아야만 속이 후련하시겠습니까?
제발 말로...글로...남에게 상처주며 살지들 맙시다...
무심히 던전 돌에 개구리는 죽습니다...--;;3. 음..
'07.4.18 7:29 PM (221.148.xxx.13)같은 글 읽으면서 이렇게 생각이 다르구나 놀랄 때가 있습니다.
여러 가지 복잡한 심경에다 마음에 여유도 없으신 것 같은데 며느리 역할만 보고 무섭다고 생각하신는 분은 어떤 분인지 매우 궁금합니다.4. 그래도
'07.4.18 7:33 PM (220.88.xxx.99)남편은 훌륭하신거 같어여....^^ 님은 속상하시겠지만....
5. ^^;;
'07.4.18 7:42 PM (121.140.xxx.151)맨 위 덧글이 하나 삭제되었네요. (원글 비난조)
다른 님들은 모두 그 덧글보고 놀라서 원글님 옹호해주시는 글이니,
나중에 덧글보고 의아하신 분들은 그리 이해하시길...6. 후후
'07.4.18 7:48 PM (58.102.xxx.12)시누가 전화와서 시어머니 씽크대 갈아주자하면
부담스럽죠.
원글님...
이상한 댓글 신경쓰지 마시고,
혈연이 진하다 못해 얽혀서 섥혀서
힘든 대한민국 ...
국내에만 살았던 우리도 괴롭답니다.
우린 노후에 제발 경제적으로 독립해서
자식들 피해주지 말자구요.
에효....7. 123
'07.4.18 8:26 PM (221.143.xxx.109)앞으로 시어머니집 부엌이 원글님 주무대가 될테니
부엌개조가 원글님께 좋은일이긴 합니다요......-.-;;;8. 무슨일이
'07.4.18 8:28 PM (122.43.xxx.10)잠시 짬이나서 다시들어와 보니 무슨 일이 있었던듯싶으네요. 이상한 댓글은 또 뭔지... 저는 못봐서 모르겠지만 철없는 며느리라 욕하셨겠네요. 너보다 힘든이들 더 많다고 조용히 살라고 하셨나요?
그럴지도 모르죠. 시각에 따라 다르고 생각이 다르고 야단도 맞을만하면 맞아야죠. 그럼 제 행동이 제생각이 어떤거였는지도 알게 되겠죠.
한국나와 살다보니 우리나라 좋은나라 외치고 싶지만 현실은 그렇지않고 복지잘되서 잘사는 나라에서 있다가 메스컴으로 힘든우리 나라 사람들보니까 안타깝기도 하고 그래요. 전들 왜안그렇겠어요.
잠시 넋두리했다생각하세요. 그러고나서 님들께 위안같은것도 받으니까 기분은 나아지네요.
님들 감사하구요. 그래도 착하게 살아야겠죠. 시부모봉양잘하면서 ... 그럴께요. 물의를 일으킨것같아 조금 죄송하네요. 손수 댓글도 달아주시네요. 82쿡정말 좋은것같아요. 사람맘도 이렇게 달래주니까요.9. 남이
'07.4.18 11:58 PM (218.52.xxx.52)외국서 계속 사실걸 그랬나봐요
10. --
'07.4.19 8:28 AM (221.133.xxx.180)사방팔방 다 도움만 바라니 얼마나 힘드실까요.
특히 부모-자식간 문제는 가장 힘든일 같아요.
내 자식 키워보니 여기 쏟아붇는 돈이며 노력에 정성,희생이 끝이 없는 일이던데,
자식 다 키워놓고 늙어서 이정도쯤이야..하는 생각이 부모,자식간에 차이가 크지요.
늙으면 자식 짐 안되겠다 생각하지만 그게 맘대로 안되는 일이라니 저도 참 두렵습니다.
내 자식 외국처럼 만18세까지만 키우다
그 이후로 딱 끊고 내 노후준비만 할 정도로 이성적이지 못하니..
원글님 그래도 시부모봉양 잘하실 생각하는 거 보니 심성 고우신 분이네요.
그래도 시부모 잘 모시다보면 친정부모도 생각나 속상한 날 있는게 또 며느리이자 딸인거고...
생각할수록 우리나라 여자들 살기 참 힘들어요.11. 그냥
'07.4.19 10:48 AM (211.212.xxx.217)그동안엔 편하게 살았었구나 하세요.
남들은 결혼하고 계속 그렇게 살아왔으니까요.
제가 아는 사람들도 외국 나갔와 오면 시부모님들이 벼르고 있었던 듯한 느낌을 받는 답니다.
너는 타지서 아무것도 신경안쓰고 편하게 살고 있으니 어디 들어오면 얼마나 잘하나 보자.. 이런 식으로요.12. 원글
'07.4.19 2:26 PM (122.43.xxx.10)짬이나서 함 들어와 보네요. 그냥님 그렇긴해요.우리어머니 벼르고 그런분은 아니에요.
낯설고 물선 외국서 고생했다하시지요.
편하게 살긴했어요. 그래서 더 그런지도 ... 사람욕심이 하늘을 찌르죠.
그분은 시어머니가 정말 무섭겠어요. 정말 잘해야하는 압박이 계속 들겠죠.
시어머니들은 아들뺐긴다고 생각하고
제 함께 잘지내시던분 시어머니는 너는 좋겠다. 남편잘만나서 이런데서도 살아보고...
하셨대요. 마냥 편한건아닌데 우울증을 심하게 앓는 사람들, 기후가 안맞아서 기압이 안맞아서 늘
아픈분들도 많았고.. 너무 외로워서 종교도 다른 교회에 일부러 나가는 분들... 시어머니들은 편하기만 한 생활이라고만 그렇게 생각하나봐요.13. 웬만하면
'07.4.19 5:53 PM (125.186.xxx.22)그냥 외국에 사시지..우리동서도 씨동생도 외국에 나가 있는데..
우리 동서는 신랑 한국 들어가도 자기는 애들 교육 땜에 남을 꺼라고
하더라고요...들어오면 골치아프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