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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이 아이책빌려달라는데 거절했어요
신랑반대에 무릎쓰고 모은것이고요
한셌트살떄 마다 싸우실 두어번 ...
아이 학원하나도 안보내고 오로지 독서로만 진행할까하고 고민끝에
반신반의하는중이고요
이웃집아인 집에 책도적당히있고
좋다하는영어학원매일에
피아노바이올린미술학습지과외
예쁜아이옷 엄마옷
동잘쓰는거 솔직히 좀 부러웠죠
학습지하나 못하고 옷도 잘 못사입고 애써모은건데
빌려달라니까 기분이별로더라고요
원래는 거절 잘못하는성격이였죠
빌려주고는 기분별로였던..
그런데...
어제는 바로 안돼..요즘 이책너무 잘본다며
사주라고했지요
어제내내 신경쓰이다가
오늘 아침 기분나빴냐고 전화해서 빌려가라할려다가 꾹~~~참았어요
기분나빴을거예요
제가 좀 심했나요?
1. 아뇨..
'07.4.17 1:27 PM (211.230.xxx.233)거절할 일인게 확실한데
거절못하고 끙끙앓는것 보다 훨씬 나아요
애들 책 정말 맘먹고 사는데다가 어른이 아니라서 험해질 가능성도 많고
우리애 한 참 잘보는 중인 책을
빌려다가 보여주려는 분이라면 처음부터 거절하길 잘 하셧어요
그렇게 아쉬우면 도서고나을 이용하던가 하실일이지요2. 아니여~
'07.4.17 1:28 PM (210.95.xxx.241)잘 하셨어여^^
다른 분들이 야박하다 댓글 다실지 모르지만여, 특히 책은 빌려주고 받기 어렵잖아여
전 친척 빌려줬는디 가져 올때는 제가 직접 가서 가져왔습니다.
애들이 어리면 책이 손상될 경우도 많구 .. 괜히 빌려주고 맘상하는니 안 빌려 주시는게
나으실것 같아여^^3. 도토리
'07.4.17 1:29 PM (125.241.xxx.3)빌려주지 마세요~
고모네 집 아이들을 빌려줬는데 많이 찢어져 있더라구요~
아무래도 책이 손상 되는 것 같아요~
잘 하셨어요~^*^4. ..
'07.4.17 1:33 PM (218.209.xxx.159)잘 하셨습니다.
전 빌리는것도 싫고 빌려주는것도 싫습니다.
빌리면 찢을까봐 걱정돼.. 잘 읽지도 못합니다. 빌려줬는데
책 상처 나면 정말 그거보다 속상한거 없습니다.5. ..
'07.4.17 1:34 PM (121.156.xxx.171)대승적인 생각으로 내아이랑 이웃이 함께 본다.
내가 사설 도서관 하나 낸 셈치고 이웃에 봉사한다는
생각 아니면 빌려주지 마세요.
남의 책 아무 댓가없이 미안함 없이
잘도 빌려가는 사람치고 경우있는 사람 드물어요.
서로 하나씩 사서 나눠보자도 아니고..
신세지는걸 부끄러워 하지 않는 사람 싫습니다.6. jk
'07.4.17 1:38 PM (58.79.xxx.67)글쎄요.. 전 생각이 좀 다른데요..
책이라는것도 소모품입니다. 특히나 아이책은 언젠가는 버려야 할 것들입니다. 대학이나 그 이후에 산 책은 그냥 폼으로라도 놔둘수 있지(대부분 그런책 꽂아놓고 안읽는 집도 많습니다) 아이들책은 적어도 아이가 중학교 이상 되버리면 전혀 쓸모없게 됩니다. 누구 주거나 갖다 버려야하죠.
물론 이렇게 소모품이 아닌게 얼마나 있겠습니까마는... 그렇게 하나하나 싸고 돌 필요까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책이라는게 아무리 좋아해도 일년에 한두번 이상 읽기도 힘들고 그 책이 없어서는 안된다! 이런 경우도 별로 없을 것이고..
다 읽고나면 한동안은 필요없게 되는게 책이라서..
제 원칙중 하나는 책은 절대 안사는겁니다. 왜냐면 짐이 많이 되고 다시 볼 가능성도 낮고 만일 다시 볼 정도의 책이라면 유명하기 때문에 도서관에서 빌려보죠.
어릴때는 그렇게 책을 많이 읽었기 때문에 더 책에대한 미련이 없어서 그런지 몰라도.. 책을 간직하는건 별 의미없다고 생각합니다. 주변에라도 볼 사람이 있으면 빌려주고 아니면 아예 주거나 하는게 더 낫죠.
제 친구가 다 읽었다고해서 제게 억지로 떠넘긴 [죄와벌] 읽으면서도 생각하는게..
원래 그 친구가 죄와벌을 두번째 산것인데 첫번째 산 것은 이사하면서 너무 짐이되어서 버렸고
이번에 두번재산걸 절 준건데 역시 짐이 되어서 제게 떠넘긴겁니다.
제가 그 책 산다고 할때 엄청 구박했거든요. 어짜피 짐될건데 그걸 왜 사냐고..
뭐 생각이 다를수도 있겠지만 책은 장식품이 아닙니다. 일년에 한두번 읽을까 말까한걸 꽂아놓고 흐뭇해하는것 뭐 그것도 이해할수 있겠지만 그냥 그 책의 내용만 이해하면 되는거라고 생각해서 전 책은 아예 안삽니다. 근처에 가까운 도서관에서 빌려보고 말죠.7. 애들
'07.4.17 1:43 PM (211.213.xxx.143)애들책은 빌려주기 저라도 꺼려지는데요.
윗분은 싸고돌일아니라고하시는데
막상 찢어지거나 낙서라도 되어오는날엔
글쎄요..8. 전
'07.4.17 1:44 PM (203.235.xxx.95)일부는 jk님 생각에 동의하나 소모품이라고 하기엔 좀 무리가 있네요..
그냥 한두번 보고 마는게 아니구 볼만큼 잘 보다가 더 이상 필요없어지면 중고책방이나 벼룩으로 팔기도 하니까요..
중고라 해서 헐값도 아니구요...옷이나 기타 생활용품에 비해 책은 비교적 중고가격도 높은편이라 무시할수는 없는 금액이죠...
그리고 무엇보다 보고 있는 책인데 빌려간 사람이 책을 찢거나 뭘 뭍히는둥 훼손시켜 온다면 다시 보기 참 싫어질거 같아요...
완전 다 봐서 내게 필요없는거면 모를까 보는 책을 함부러 빌리는건 아니라고 봅니다..9. jk님과 다른 생각
'07.4.17 1:52 PM (61.66.xxx.98)애가 다 커서 안보는 책이라면 남에게 주던 팔던 상관 없겠지만,
지금 아이가 보고 있는책이라면 안빌려주는게 마음이 편하죠.
애들이 보통 좋아하는 책은 보고 또보고 하니까요.
그리고 경제적인 여유가 된다면 책은 사서 보시라고 하고 싶네요.
그래야 출판사가 살아남고 좋은 책들이 계속 나올 수 있지요.
모두가 도서관에서 빌려보고 안사본다면,작가나 출판사는 뭐 먹고 살라고요?
책 뿐만 아니라 없어도 살 수는 있지만,있으면 삶이 풍족해지는 문화상품에
해당되는 말이겠죠.
물론 가정경제에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내겠지만...
안사보시는거야 개인의 자유지만,다른사람이 사는거 까지 뭐라하지 마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렇게 사는 사람이 있으니 책이 꾸준히 나올 수 있는 거니까요.10. 전..
'07.4.17 1:53 PM (125.136.xxx.53)그 반대에요.
왜 책을 버려야 할 소모품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제 나이 현재 33입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 쯤 당시 100권짜리 한질, 또 컬러판이 막 나왔을 때였을거에요.
책 사니깐 책꽂이까지 선물로 받아 제 방에 그 책들이 꽉 메워지는데 어린 나이에도 너무 황홀할 정도였으니까요.
그리스신화에서부터 외국민화, 한국민화, 없는 테마가 없을 정도였는데 읽은거 또 읽구, 또 읽구..
책으로 밤을 지새우구, 밥 먹으면서까지 책 본다고 혼날 정도였으니까요.
책 한권을 보다 자면 그 책의 어떤 장면이 다시 떠올라 일어나서 다시 한번 또 읽어보구..
정말 그 때만큼 책을 많이 봤던 적이 있었나 싶네요.
원래 책 욕심이 많아 그때도 그랬지만, 지금도 전 읽고 싶은 책은 꼭 사는 편이구요, 빌려주기도 뭣해요.(대학때 빌려줬다 못 받은적 많아 이젠 빌려주기 정말 싫어요)
도서관에서 빌려봐도 좋은 책도 있는 반면 제가 갖고 있으면 두고두고 또 보구 그때 그 감정을 다시 생각할수 있는 거 같구요.
도서관이나 책방에서 빌린 책을 볼때 그 책이 찢어졌거나, 오물이라도 묻어있을때 기분이 엄청 안 좋거든요. 아무리 공짜라두요..
근데 내 책을 빌려줬다 받았는데 그런 일이 생겼다 하면 글쎄요~~ 그 감정 숨기기 힘들거 같아요.11. 여기
'07.4.17 2:05 PM (220.76.xxx.229)책 못 빌려주는 사람 또 있어요.
저도 책을 많이 아낍니다.
그런데 본인의 마음만큼 빌려가는 사람은..그만큼의 마음이 아닌 것 같아요.
구겨오고 찢겨오지 않으면 완전 감사해야할 상황이 되니까 말이죠.
빌려주고 맘 상하느니..
한번 거절하면 알아듣고 또 요구하진 않을꺼 같아요
그게 서로 감정이 깔끔할거 같구요.
제가 아직도 돈 생기면 책사고 싶어 꼼지락 거리는 사람이라
그렇지만,
내 속 끓여가며 빌려주고 속상하긴 이제 싫어요.12. 책은
'07.4.17 2:07 PM (211.215.xxx.23)도서관에서 빌리는게 맞는거지요.
잘 읽고 있는 아이책을 빌려주면 그아이가 잘 읽고 다시 받으면 되는데 그 아이가 너무 좋아하면 내 아이를 읽힐 시기를 맞추지 못하게 되지요. 이기적인지는 모르겠지만 비디오테잎이나 이런것과는 또 다른것 같아요.
저도 책을 빌려주고 못받은적이 있었거든요. 그리고 지금도 책을 빌려준 상태인데 다 본 책이라 넉넉하게 알아서 보라고 했지만 한달이 넘었어요. 아직도 안 돌려주네요.
저는 그런걸로 사람 됨됨이를 평가하는 사람이라.. 좀 그렇네요.13. **
'07.4.17 2:07 PM (211.198.xxx.232)책을 사서 집에 두는 사람들이 다 장식용으로 두는 것입니까.
그런 사람도 있지만 안 그런 사람도 있어요.
특히 아이들은 본책 또 보고 또 보고 그런답니다.
같은 책 수십번을 닳고 닳게 보거든요. 좋아하는 책은요.
도서관에서 빌려보는 것도 좋지만
사서 보는 것이 좋은 사람은 그게 좋은거죠.
그래도 원글님
그 책을 그 집에서 빌려가서 돌려주지 않거나
책을 오염시키고 훼손시키는 것이 아니라면
빌려주시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봐요.
그렇다고 해서 님께서 나쁘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빌려주기 싫으신 마음 이해는 하면서도
빌려줘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랍니다.
단 빌려가면서도 꼭 제 책인양, 빌리는 것이 당연한 것인양
예의없이 굴고 염치없이 구는 사람들에겐 예외이고요.14. jk
'07.4.17 2:09 PM (58.79.xxx.67)우선 왜 책이 상하거나 문제가 생길거라고 무조건 생각하시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구요.. 그럴수도 있지만 아닐수도 있죠.
책 특히 전집의 경우 한번 다 읽는것도 아주 힘든데 그중에서 사실 한두권 빌려줘서 바로 바로 못읽는다고 큰일나는것도 아니거든요.
게다가 책이 소모품이 될 수 밖에 없는게 아무래도 아이들 시절의 책은 계속 읽을수는 없으니까요. 언젠가는 버리거나 다른 사람 줘야 하는 것들입니다.
뭐 그렇다고 막 굴려도 된다는건 아니지만 그렇게까지 싸고 돌필요도 없다는거죠.15. 책정리
'07.4.17 2:17 PM (124.138.xxx.10)저도 초등입학 전까지 사교육 하나 안시키고 책만 사주었습니다.
누구는 전집은 수준이 일정하지가 않다며 단행본을 골라 사주라 했지만, 값이 저렴한 전집의 장점도 무시못하겠더군요.
전집류 위주로 해서 한 2000권 정도 책을 방 하나, 붙박이책장에 다 채워놓고 교환해줄 때가 되면 한살 아래 아이를 키우는 제 친구와 맞교환했지요.
제친구도 전집을 사서 서로 맞바꾸는 방법을요..
원래는 유아동책을 모아 작은 도서관을 꾸미고 싶었지만 사정이 여의치않아서 올 2월에 책정리를 했습니다.제 친구 아이의 글 읽기 수준이 우리 애랑 비슷해서 그 쪽으로 다 넘길 수가 없었어요. 워낙에 깨끗하게 봤던 책이라서 (특A수준) 동네 이웃들이 와서 좋아라 사갔지요.
오픈마켓에 올리는 것보다 좀더 저렴하게 내놨었걸랑요.
물론 처음 샀던 가격에 비하면 별것 아니지만 그래도 그 돈으로 다시 수준에 많는 책을 사주었습니다.
학습지하나 안시켰지만 글을 읽고 쓰고 생각하고 표현하는 능력이 남다르다고들 하네요.
학교 앞에서 홍보물로 나눠준 학습지를 어찌나 재미있게 풀던지요.
빌려준 책, 돌려받기 쉽지 않습니다.(그렇게 날아간 전집이 3질~~T,.T)
깨끗하게 보고 중고서점에 넘길거라 말하시면 그냥 빌려달라는 말 못할거예요!16. 그래도
'07.4.17 2:31 PM (59.5.xxx.148)책인데 이웃과 나누어 봐야 하지 않을까요?
저는 딸아이 하나인데 어릴떼 보던 책들 주위에 전부 나누어 주었어요 . 학급문고에 기증도 하고
같이 볼 친구가 있음 좋을 것 같은데..
책을 빌려보다 보면 빌려본 사람은 또 다른걸로 나에게 나눠 줄 수도 있고.
책 손상된다고만 생각하지 마시고 서로 정이 오고간다고 생각하심....17. 독서왕
'07.4.17 2:32 PM (58.75.xxx.88)지금까지 책벌레로 살아왔지만
저희집엔 책이 없습니다
책 볼 방법은 많이 있거든요..
저는 오히려 먼지가 쌓이고 많이 쌓아두면 마음의 집이 되어서요
잘 빌리고 잘 빌려줍니다
세상은 넓고 읽을 책도 많기에 그리합니다..
책 많이 쌓아둔다고 일기 싫어하던 아이가 꺼내보는 경우..별로 없어요..
책 안읽고 살아도 나름의 방법으로 잘 살아갑니다..
전 과도한 책읽기는 문약에 빠지기 쉬운 법이라 믿고 아이들에게 강요하지 않는 스타일이라...18. 얼마전
'07.4.17 2:40 PM (219.251.xxx.83)아이들이 너무 그 책만 읽고 또 읽고 너무 매달리는것 같아서 빌려줬습니다.
전집60권을.....
한달쯤 후에 우연히 놀러갔는데 그 책들이 그집에서 키우는 개가 뜯었는지 뜯겨져 있고
방바닥에 굴러다니고 있었어요 너무 마음이 안좋고 그 이후로 책에 대해서
포기하고 아무말도 안하고 있습니다. 돌려줄 생각도 안하고 포기했습니다.
어른들이 재미있게 보는책이어서 나중에라도 볼 생각이었거든요
그런 사람들도 있네요19. 소모품이요??
'07.4.17 2:41 PM (218.147.xxx.14)책을 소모품에 분류하시는 분도 계시네요...
어찌됐건, 특히나 소모품이라면, 우리아이가 보고있는걸 남한테 빌려줘서 소모한다는건 더 말도 안되지요.. 그리고, 책이 짐이 되서 본인은 빌려 보면서,아니면, 책살돈 아껴서 옷사고, 치장하면서 남은 아껴서 산책 빌려 달라하는건 더더욱이 경우 아니고요...
사람마다 중요시 여기는게 다른거 처럼, 원글님은 하고 싶은거 안하면서 책을 사셨다면, 얼마나 애착이 있겠어요, 걸, 그렇게 쉽게 빌려주기란 쉽지 않다고 보네요..
아주 친한친구라면, 좀 꺼름직 할수는 있지만, 맘에 내키지 않는데 그사람 입장 생각해서 한번 빌려주면, 그담에는 어쩌시게요..그냥, 안빌려줘도 된다고 봐요..
그리고, 너무나 좋아하는 사람이 빌려달라했을때는 빌려줬을꺼 아닌가요..?
괜찮아요, 맘 안쓰셔도 될꺼 같아요20. ...
'07.4.17 2:42 PM (125.177.xxx.15)저역시 다른건 잘빌려주고 사주지만 아이책은 안빌려줍니다
물론 친한 친구와는 서로 바꿔 보지요 서로 책 아끼고 조심해서 보니까요
간혹 안그런 사람 빌려줬다가 정말 걸레 처럼 되서 오면 속상해요
도서관 책도 손상된거 빌리면 기분이 안좋고 그래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책 아끼는 분들은 안빌려주는게 좋을거 같아요21. 자기는 다 옳고~
'07.4.17 3:17 PM (221.138.xxx.215)자기가 하는 일은 다 옳고 남은 다 그르다는 식의 댓글은 참 불쾌하네요. 이런 경직된 사고가 우리나라가 발전하지 못하는 원인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저 같아도 책 안 빌려줍니다. 왜냐하면 전 책은 절대 소모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거든요. 더군다나 아이들이 책을 읽다가 더럽히거나 잃어버릴 수도 있는데 그럼 그 이웃분이 사주실까요?
22. 책
'07.4.17 3:18 PM (59.30.xxx.161)저두 책욕심 무지 많습니다. 그리고 좋아합니다. 주위에 권하기도 하기요. 전 잘 빌려주는 편입니다.
하지만 그 책이 상해서 돌아오거나 없어지면 무지무지 화가납니다. 책 한권값 얼마하지 않지만 빌려간 사람이 내가 소중하게 여기는 것을 하찮게 여긴다는게 책임감이 없는거 같아 그사람에 대한 이전의 평가를 달리합니다. 대개는 그런분들은 사과의 말도 안하더라구요.ㅜ,ㅜ;;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거 같고 아이가 그리 좋아하는 책이라면 그부모가 사줘야지요.
아이가 그리 좋아하는데..
책을 사다보면 예상과 다르게 재미?가 없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면 한쪽에 놔두게 되죠. 그러다가 우연히 어떤 기회에 다시 봤을때 정말 좋다~ 하고 느껴질때가 있습니다. (경험) 책은 읽을때마다 맛이 달라집니다. 한번 봤다고 다시 보지 않는게 아니라는 생각을 합니다.
전 원글님이 잘하셨다고 봐요.23. 윗글쓴이
'07.4.17 3:19 PM (59.30.xxx.161)원글님하고 같은 이름을 써버렸네요. ^^
24. jk님은 모르세요.
'07.4.17 3:26 PM (222.98.xxx.191)jk 님 말씀이 틀린건 아니지요.
하지만 집에 애가 없으시고 애들이 책을 어떻게 읽는지 보지 못하신건 분명해요.
저희집 연년생 애들 둘입니다.
큰애는 좋아하는 책 하루에 몇번씩 읽습니다.
작은애는 큰애가 읽고 놓아둔 책에 볼펜으로 긋고 죽~찢고 놀아요.
저는 그거 테이프로 붙이고요.
첫애 물려서 더이상 안볼때까지, 아니 둘째 볼때까지 책이 성할리가 없지요.
제가 돈 아껴서 다른것 안사고 산책 적어도 둘째까지는 읽히고 싶어요.
그런데 다른곳에 빌려줘서 걸레가 된책을 둘째에게 보여줘야할까요? 대승적차원에서요??
전 싫어요.
제 아이들 책이고 제가 샀으니 제가 읽던 끓여먹던 잘 모르시는 일에 감놔라 대추놔라 하지 마셨으면 좋겠어요.25. 근데..
'07.4.17 3:32 PM (61.255.xxx.242)책이야 많이 읽을 수록 낡아지고, 낡은 책은 사랑받는 책이란 증거 아니겠어요?
책은 이웃과 함께보고 물려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아껴서 소중하게 보라고 교육하는 것이지
책을 단지 보존하기 위해서나 중고로 팔기 위해서 소중하게 볼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하지만 빌려갈 사람이 책을 함부로 하는 사람이라면 저도 빌려주기 싫겠죠.
원글님은 책이 상한다거나, 돌려받지 못할까봐 빌려주기 싫었다는 말씀은 아니시던데요.
[오로지 독서로만 진행할까하고 고민끝에 /반신반의하는중이고요
이웃집아인 집에 책도적당히있고 / 좋다하는영어학원매일에 /피아노바이올린미술학습지과외
예쁜아이옷 엄마옷 / 동잘쓰는거 솔직히 좀 부러웠죠
학습지하나 못하고 옷도 잘 못사입고 애써모은건데 /빌려달라니까 기분이별로더라고요]
그저 얄밉고 그래서 싫으시다는 거 아닌가요?
별로 좋은 태도는 아니시지만...
뭐 빌려주기 싫으셨다면 빌려주시지 말아야죠. 빌려줘놓고 노심초사 기분이 나쁘다면...
그냥 빌려주기 싫으셨고, 빌려주지 않으셨으면, 그걸로 끝내세여...뭘 또 분나빴을까 걱정하시나요..26. **
'07.4.17 3:46 PM (211.175.xxx.128)제가 여기에 글을 써보면..참 생각보다 다른글로 속상한적도 있지만..다른 의견을 들을수 있어서 82가 좋거든요. 근데..님은 참 정확히 집어 주시네요.
27. 저같아도
'07.4.17 3:57 PM (222.101.xxx.177)저같아도 안빌려줘요
빌려줬는데 잃어버리거나 낙서되있거나 찢기면 기분 엄청 상하죠
한두푼 짜리도 아니고 최소한 30-40만원씩 하는 전집들.
그리고 저는 다른분들하고 조금 다른게
책은 절대 안빌려 읽거든요.
빌려서 읽으면 머릿속에 안들어와요.
아주 어릴적부터 그랬는데 읽으려고 하면 자꾸만 얼른 갖다줘야한다는 강박관념에
짜증이 나더라구요.
제 친정집에도 그래서 제 책만 큰 책장으로 세개 정도 되는데
지금도 오래되었지만 잘 꺼내보고 그 책을 살때의 감정과 느낌 여운들이 잘간직되어있어요
우리아이도 여기 82장터에서 남이 읽던 책 중고로 산거랑 새책으로 사준것들이랑 놔두면
아이가 남이 보던 중고는 잘 안보고 그래서 왠만하면 새거 사줘요
그리고 남의 책 빌려보는것도 신경쓰이지않나요 1회용품도 아니고
그냥 신경쓰지마세요
단순히 책 이라는 물품을 떠나서,, 그걸 사기위해 백방으로 품질에 대해 알아보셨을테고
가격비교도 하셨을테고 그만큼 애착이있는 비싼 물건을 함부로 빌려주기는 쉽지않지요28. ^^
'07.4.17 3:59 PM (218.150.xxx.253)책이든 뭐든 선뜻 빌려주고 혼자 볼것 둘이봐서 더 잘됐다 하게되는대상도 있구요
집에 굴러다니는 애물단지라도 절대 빌려주기싫은 사람도있죠
아이책도 소중히 간직하고 쓰다듬으며 좋아하는사람도있고
너덜너덜 닳은것 보면서 책이 잘 활용됐구나 싶은 사람도 있을테구요
제 생각은 빌려주기 싫으면 빌려주지않아도된다에요
무언가를위해서 다른거를 포기하며 한 선택인데 ,,
그 책에대한 모든 권리는 내것이죠.
남의생각에 전전긍긍마시고 자신의 선택에 당당하세요29. ..
'07.4.17 4:01 PM (58.73.xxx.95)저같아도 안 빌려줘요
만약 제 아이들이 그 책을 더이상 안볼 나이라서
아예 줘버린다면 모를까
우리 아이들이 보고있는 책이라면
저라도 빌려주기 싫어요
어른도 아닌 아이들이 빌려가는건데
안 망가져 돌아올 가능성보다는, 망가져서 돌아올 가능성이 훨씬 크죠
그렇게 되면 괜히 책 돌아올때까지도 노심초사...
만일 망가져 돌아왔을떄는 기분엉망~~~ 될것 같아요30. 원글
'07.4.17 4:34 PM (61.249.xxx.155)이렇게 많은 댓글들 감사합니다....왠지모를 애착으로 제가 좀 그렇네요
아직 활짝 마음을 열지못한상태이니 안빌려준건 잘한거고
아이랑 같이 책많이 읽어 성인?이되면 내마음에 평화와 사랑이 넘치면
당연히 나누어야지요
나눔...쉽지않지만 그래야하겠지요
저와 비슷하게 공감해주시는분들계 나름 내행동 아직 어려보이지만
위로받고요
질책해주신분의 의견도 소중히 가슴에 담겠습니다.
감사합니다.31. 음
'07.4.17 5:02 PM (222.118.xxx.221)전 아직 애가 없지만 책은 빌려주면 두고두고 속상해서 절대 빌려주지말자는 생각이랍니다.
어려서부터 엄마가 전집으로 책 많이 사주셨었구요.
책이 너무 재미있어서 친구들에게 많이 빌려줬었는데 망가져서 돌려받기도 했고, 못 돌려받아서 속상했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있구요.
몇해전 '느낌표'추천도서도 이미 갖고 있던 책도 많았고 새로 샀던 책도 있었는데
직장동료 중에 한명이 자기 겉치장하는데는 돈을 펑펑 쓰고 책은 빌려읽으면서 하는 말이..
난 책 사는 돈이 제일 아깝더라-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그 사람은 다시는 빌려주지않았구요.
그 뒤로도 굉장히 가까운 분들에게 몇권 빌려주고 못 받은 책이 있고, 돌려달라는 말도 못하고 있네요.
선물한다 생각하고 줘버리면 모를까 빌려주는 건 안하려구요.32. 싫어요
'07.4.17 5:06 PM (24.87.xxx.195)친한 친구 한명이 아주 알뜰해요.
그래서 저희 큰아이 하던 은물도 빌려 달라고 해서 빌려줬지요.
돌려 받았을 때 교구에 스티커며 낙서가 되어 있었답니다.
그게 참 불쾌합디다.둘째 아이도 해야 되는데 말이지요.
또 튼튼나라 영어 교재도 빌려 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 땐 거절했어요.
자기 아이 교육을 거의 남의 덕으로 할려고 하는 맘도
사실 밉상스러웠고 참 지질히 궁상 같아 보여서 참 싫었더랬어요.
그 친구가 사정이 안좋거나 하면 모르지만 여유로운 친구거든요.
단지 알뜰해서 돈이 아까워서 그런 거 였는데
자기 돈이 아까우면 남의 것도 아까운 거 아닌가요?33. 책 빌려주고
'07.4.17 6:34 PM (59.28.xxx.50)빌려읽는 문제로 마음 상하신 경험들이 참 많으시네요.
책이란 게. 애착을 갖고 사모으고 깨끗하게 보관하면서 두고두고 꺼내보는 사람도 있지만
정독하면 내 것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전공서적 아닌 한 두번 펼치지 않는 사람도 있고
책이란 돈을 주고 살만한 물건이 아니라고 생각하는건지, 남의 책 빌려가고선 전혀 돌려줄 생각 안하고
라면받침으로 썼다며 국물 튀겨놓고도 당당한 사람도 있잖아요.
제 경우 최악의 기억은.. 고시공부하러 절에 들어간다면서 무료할때 읽는다고
지 맘에 드는 책 쏙쏙 골라 오십여권 가져간 친구가 나중에 말하길
그거 다 읽었는데 도로 들고오기 짐되어서 거기 친구들한테 골고루 나눠줬다고 자랑했던 거.
하나하나 사모은건 참을만 했는데 목돈들여 한꺼번에 산 빨간머리 앤 전집 생각에 잠이 안오데요.
그 인간이랑 아직 친구인 것 보면 나도 책에 그다지 애착이 많은건 아닌것 같아요;;
저는 책은 잘 안 사요.
하지만 읽는 양에 비해서 안 사는 편이라는 것이지 절대치로는 평균보다 많이 사요.
구립 시립 대학도서관 이동도서관 등등. 지역 모든 도서관을 아주 알뜰히 이용합니다.
아무리 내용이 좋아도 낡은 책은 손에 잡히는 편이 아니어서 신착도서 위주로 읽구요.
너무 맘에 들어 앞으로 서너번은 읽어야겠다 혹은 너무 어려워 몇번 더 봐야겠다 등등의
이유가 생기면 그때 삽니다.
원글님 말씀 이해되고 빌려주지 말라는 것에 한 표 입니다만,
많은 댓글들이 JK님 글에 발끈하시는 것이 의아합니다.
JK님 글에서 소모품이란 칫솔처럼 일정기간 쓰고나면 진짜로 버리는 의미가 아니라
책을 읽을만큼 읽어 내 것으로 다 취하고나면 내겐 무용한 것이니 필요한 이에게 주라는 의미일텐데
다들 왜 그리 까칠하신 건지요.34. 제게는
'07.4.17 8:01 PM (121.131.xxx.127)책이 소모품이 아닙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긴 합니다.
어려서 아팠기 때문에
집에만 있으면서 유일하게 들인 습관이고 벗이죠
보고 싶은 책을 다 살 순 없기 때문에,
주로 빌려보고
기중 가지고 싶은 책만 가지고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정리해서
기증합니다.
그러나 내 손에 있는 동안은
내게 가장 중요한 벗기도 하고,
의외로 책을 빌려가면 안 돌려주는 사람이 많다는 걸 알고난 뒤로는
안 빌려줍니다.
아이 책은
보다보면 파손되기 쉽기 때문에 안 빌려줘었더랬습니다.
다른 이유는
사준 책은
이미 내 것이 아니라, 아이 책이고
그 아이가 책에 어느 정도 애착을 느끼는지 몰라서
제 맘대로 빌려주기 미안하더군요
책이 일정기간이 지나면
나와 인연이 끝날 수도 있지만,
다른 어떤 물건들보다
소장자의 애착과 관련이 있다고 보는건
제가 지나친 걸까요??35. 책이
'07.4.17 9:07 PM (219.251.xxx.171)소모품이건 아니건 간에 원글님이 안 빌려주신 핵심의도는 그냥 돈잘쓰는 옆집이 그 돈써서 사서보면 될것을 빌려달라니 샘이 나서 그런것 아닌가요? 위의 근데.. 님 댓글말씀 정말 와닿습니다.
책에 대해 애착을 갖는것도 좋지만 우선 원글님의 열등감부터 치료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36. 글쎄요,윗님
'07.4.18 12:34 AM (61.66.xxx.98)근데..님 말씀이 정곡을 찔렀다고 생각하지만...
그게 열등감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비약이 아닐까요?
나는 아끼고 아껴서 산건데,상대는 쓸거 다쓰면서 나보고 빌려달라하면
얄밉게 느껴지는것은 인지상정 아닐까요?
오히려 원글님께서 무조건 착한사람이 돼야 할거같은 압박감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빌려주고 말고는 주인맘이죠.
책은 꼭 남을 빌려줘야만 한다는 도덕률이 존재하는것도 아니고요.
더우기 어린애가 보는 책인데...
빌려주기 싫어서 안빌려 줬으면 거기서 끝인거죠.
상대방이 기분 나쁠거 까지 걱정하며 안절부절할 필요는 없죠.37. 안빌려줘요
'07.4.18 1:09 AM (76.178.xxx.138)대개 비슷한 살림살이에 한곳에 돈이 들어가면 어디한곳은 아껴야되기마련이잖아요
책을 잘 사는 사람 옷을 잘 사는 사람 그릇을 잘사는 사람 .. 큰부자 아니고야 그걸 사기위해 어딘가는 아끼고 또 아끼죠
책에 돈쓰는거 아까워 빌려달란 사람들..그책이 빌린집에서 어떤 의미인지 잘 모르더라구요
내가 안먹고 안쓰고 산 책..이거든요 그러니까 더 귀하죠
책 안빌려주면 주위에서 말들 많죠..전 무시합니다
저도 처음 몇년 아이책 많이 빌려줬었는데요
그많은 엄마들중 울아이보라고 헌책 한번 가져오는 사람없고
과자봉지 하나 들고오는 사람 없더군요
받느게 문제가 아니라 맘이죠
다 자기들은 무지 알뜰해서 한번 읽고마는 책같은덴 돈 안쓴다고 생각들 하더군요
전 책 빌려주고도 아이책같은데 헛돈 쓰는
정신없는 엄마로 뒷말당한적 많답니다
그에 반면 아이책에 투자하는 엄마들은 오히려 그런맘들을 잘 아니까
제가 말 안해도 자기책을 빌려주기도하고
또 빌려가면 깨끗하게 보고 빨리 돌려주고 그래요
이래나 저래나 속시끄럽긴 마찬가지라
저랑 책 돌려보는 몇몇빼고는 안 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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