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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래보다 작은 아이 어떡해야하나요??

초등1학년 조회수 : 553
작성일 : 2007-04-17 12:52:03
8살이지만 12월말에 태어나서 또래보다 작은 남자아이예요.
7살 무리에 넣어놓으면 크고 8살 무리에 넣어놓으면 작지요.
키가 117cm에 21kg이니 나이에 비해 심하게 작거나 약하진 않아요.
평소에도 태권도 학원에서, 영어학원에서 형아들이 놀린다 괴롭힌다. 불만이 좀 있습니다.
뭐 애들이야 장난이잖아요. 한대 때리고 도망가기도 하고, 붙잡고 안놔주기도 하고, 밀고 당기고요.
그중 영어학원은 2학년반에 울아이 혼자 1학년이라 제가 얼마전 영어학원에 직접 가서 아이들을 혼내주고 오기도 했습니다.
형아, 누나들은 장난인데 자긴 무섭다고 집에와서 울더라구요.
그래서 아이들에게 너희들은 장난이지만 아이가 무서워하고 아파한다면 그건 장난이 아니라고 친구가 싫다고 하면 그만해야한다고요.
울 아이 멱살을 잡고, 제삿날이다..라고도 하고.. 가슴을 온몸으로 눌러 꼼짝 못하게 하고 그랬답니다.

울 아이가 답답하기도 해요.
그럴때 마다 성질 버럭 내던가, 한 대 때리든가 성깔을 부려야하는데
앗 소리도 못하고, 어~ 어~ 하지마 이러다 울어버리는거죠. 나름 공포스러운가봐요.

오늘 아이 소풍이라 선생님 박카스도 한병 드릴겸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줬어요.
등교길에 또래 친구 하나가 희태를 보며 반갑다고 가서 안기더군요. 평소에도 자주 보던 녀석이예요.
애가 장난이 지나쳐서 가서 일방적으로 안겨서 힘으로 누르더군요.
울 아들 또 앗 소리도 못하고 엄마가 바로 옆에 있는데도 발버둥 치고 있더라구요.
제가 그 아이를 끌어내고 "야~ 네가 이렇게 누르면 친구가 아프잖아!!"
"암만 반가와도 살짝 눌러!! 그렇게 힘주고 누르면  남 아프게 하는거야!!" 하고 소리지르며 야단쳐줬습니다.
길거리에서요.

아이가 울거나 하진 않았지만 평소에도 자주 당하는듯해서 걱정입니다.
같이 장난치고 딩굴고 넘어져주는 아이면 괜찮은데 몸으로 부딪치고 장난치는걸 싫어해요.
가끔 심하게 아이들이 누르거나 밀면 울어버리는거죠.
아이들 사이에 약자로 찍힐까 걱정입니다. 어리버리 제대로 놀릴수 있는 녀석으로 인식되면 더 큰일이잖아요.
계집애 같고, 동생에게 사준 털인형을 오빠인 넘이 더 잘 갖고 놀고 좋아합니다.
장난꾸러기 아이들이 와서 힘으로 밀고 누르고 할땐  아이에게 어떻게 하라고 충고해줘야할까요??
선배맘님들의 조언 기다립니다.
IP : 220.75.xxx.12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4.17 1:41 PM (218.51.xxx.213)

    저희는 큰 아들은 또래에 비해 꽤 큰데 작은애는 꽤작습니다;;;
    하지만 작은 애는 야무지고 똘똘하고 큰애는 듬직하지만 어리버리;;;... 늘 걱정입니다.

  • 2. 유머
    '07.4.17 2:57 PM (124.54.xxx.72)

    같은 상황인데요.
    좀 크게 보세요...^^
    울 아이반에 약간 거친 아이가 잇는데.. 그 아이가 체구가 크고 힘도 세요.
    근데 울 아이를 맘에 들었는지 한번씩 안는다고 안는데 울 아이는 숨이 막히는 거에요..
    집에 와 하소연을 하길래.. 하지말라고 그러라고 했는데도.
    자기는 친구가 좋으니까.. 그런건데요.. 뭐

    그럴 게 아니다 싶어서..
    '방구 낀다!' 그러라고 했더니
    아이가 도망가더래요. ㅎㅎㅎㅎ

    한번은 안긴채로 눌러대는데 울 아이가 질질 끌려가면서 여자 화장실쪽으로 가자고 그랬더니
    난 싫어!.. 그러면서 놔버리고 갔다더군요.으~ 나 ㄸ ㅓ ㅇ 나올 거 같애.. 등등.. 쫌 더럽지만.. ㅋㅋ
    그럼 백에 백 다 도망갑니다..ㅎㅎ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법도 필요하답니다.
    악의적으로 장난 걸고 하는 게 아니라면요..
    아직 말로 표현하는 것보다 몸으로 표현하는 게 더 쉬운 남자아이들이라면...
    하지마 왜 그래 아프잖아.. 이러는 거보단 효과가 있을 거에요..

  • 3. 원글
    '07.4.18 9:44 AM (220.75.xxx.123)

    유머님 댓글 감사드려요.
    정말 좋은 아이디어네요.
    아이에게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해보겠습니다.
    참 유쾌하신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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