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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병 걸릴 것 같아요...
확 풀어버렸으면 좋겠는데 맘이 너무 복잡해서 글로 쓰지도 못하겠어요...
한 사흘 어디 혼자 다녀올 만한 데 있을까요?
1. 오래
'07.4.17 8:52 AM (61.103.xxx.100)버스를 탈 수 있는 곳으로 가세요... 설악산이든,,, 저 남도 끝자락 쪽이든,,,
저도 옛날 힘들 때 이렇게 고속 버스를 타고 낮선 곳으로 몇시간씩 아무 생각없이 창밖을 바라보며 갔다오곤 했답니다.
가고 오고,,, 하루가 다 갔지만,,, 그래도 스트레스가 풀리고,,,
생각을 정리하고 여유를 찾을 수가 있었어요...
그냥 낮선 곳으로 멀리 멀리 가셔서,,, 안전한 호텔에서 주무시고,,
맘이 내키는 대로 그냥 그렇게 움직여보세요.... 잘 극복하시길 바래요.2. ..
'07.4.17 9:59 AM (211.201.xxx.214)저두 그래요..
내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너무 화나고 괴롭고 숨이 헉헉 막히고
가슴에 돌덩이가 있는것 같은데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정작 내마음을 이렇게 고통스럽게 한 당사자는
오히려 저때문에 답답하다고 하니
차라리 벽에 제 머리를 박아버리고 싶어요..3. ``
'07.4.17 10:11 AM (211.58.xxx.163)동서울터미널에 가서 직행버스 타고 강원도로 향한 후,
강원도에서 털털거리는 시외버스 타고 더 깊숙히 들어가는 곳의 펜션을 예약하세요.
어디든 산과 바다가 보이는 곳이 많거든요.
거기서 자연속에 푹 파묻혀 심신을 정돈하고
혼자 라면도 끓여먹고,
밤새워 책을 읽거나, 딥따리 퍼질러 잠이나 자거나,
펜션주인과 세상이야기도 나누고,
어시장이나 작은 시골장도 돌아보며
현재의 일에 무심하게 사흘정도 보내보는건 어떤지요...4. 저는
'07.4.17 10:45 AM (220.79.xxx.10)남을 미워하여 그런적 있었습니다.
제가 너무 괴롭고 죽을것 같아서 저는 기독교인이라
하나님께 제발 용서를 할수있게 해달라고 기도하엿습니다.
하지만 그 용서가 안되어서 억지로 용서를...ㅎㅎ 하게 해달라고 매달리는데
가슴이 절절히찢어지는것 같았습니다. 용서가 안되는데 용서를 억지로 하려니까요.
결국 완전한 용서는 안되었지만서도 제 마음속 괴로움은 대부분 없어졋습니다.
마음속 미움을 없애려 해보세요. 자신을 위하여...나의 행복을 위하여...
이기시고 행복해지시길 소망합니다.5. ...
'07.4.17 11:15 AM (211.49.xxx.98)답글 너무 감사합니다. 윗분 글 읽고 내 막혔던 눈물샘이 터졌네요. 가장 가까워야 할 남편이 이렇게 멀게 느껴지고 미워서 너무 힘드네요. 남편이 아니고 그저 친구, 지인이었다면 참 좋았을 사이인데 무슨 인연으로 이렇게 부부가 되어 아이까지 낳아 빼도박도 못하는 상황을 만들었는지...
제가 행복하기 위해서라도 어떻게 맘을 정리해야 할 것 같은데 아직 방법을 잘 모르겠어요. 내 남편 아니라 생각하고 아이아빠일 뿐이라 생각하고 살면 그래도 조금 나을 것 같은데 서른 남짓 살아온 평생, 오년 채 안되는 결혼생활보다 앞으로 남은 날들이 많은 것 같아서 참 막막하네요. 답글 주신대로 버스타고 강원도든 어디든 가서 맘 정리할게요. 정말 감사합니다.6. 산타마리아
'07.4.18 5:51 AM (83.68.xxx.229)얼마나 마음이 아플까요?....결혼14년차입니다. 저도 늘 마음 아프게 가슴조리며 산답니다.
지금까지 힘겹게 살아온 이유는 주님이 늘 나와 함께 계시고 위로해 주셨지요.....님 힘들겠지만 인내 하시고 힘내세요.^^.그리고 조용히 생각해보시는시간도~~~ 다 그놈이 그놈이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