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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부부의 2세문제...
아니요...아니요...
괜찮은 외벌이 보다 못합니다.
경기도인데 이쪽은 급여도 무척 짜고..
결혼 후 이쪽으로 오기 전엔 많이는 아니어도 어느정도 받았는데
결혼 후 이쪽으로 오고서는 경력이고 뭐고 필요없고
사회 초년생 월급 받으면서 그것도 겨우 받고 있습니다.
다른 곳을 알아보려 해도 이곳 위치가 주변엔 사무실이 없고
일할만한 사무실은 죄다 먼거리...1시간 이상인데다 교통편도 무척 안좋고
그런데다가 월급도 그닥 높지 않아서 오히려 더 스트레스 받을 정도에요.
그러니 월급이 많지 않아도 집 근처인 이곳에 겨우 겨우 다니고 있답니다.
남편...
남편도 상여나 이런 것 없는 그냥 월급만 받는 곳이고 월급도 작습니다.
연봉이 2천만원 될까 말까 그래요...겨우겨우.
그러니 남편과 저 한달 수입 잡아도 겨우 연봉 3천이 되고..
아이까지 미뤄가며 일을 하곤 있습니다만.
시간이 가고 한살 더 들수록 고민만 많아집니다.
아이가 생기면 전 더 일하기가 힘들어요. 시댁, 친정 다 시골이고 아이 맡겨가며
일 할 정도로 전문직도 아니고... 아이낳고 다시 일 시작하기도 힘든데다가
일 한다 해도 받는 월급이 너무 작아서 별 필요가 없을 정도이니..
그래서 아이 낳기 전까진 열심히 벌고 모으려고 하는건데.
요즘은 정말 둘이 벌고 문화생활도 하고 여행도 가끔 다니면서 노후준비 하면서
그렇게 둘이 살면 안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지금 아이 생기기 전에 모으겠다고 얼마 안돼는 돈 모으면서도 먹고 싶은것도 제대로 못 먹고
가고 싶은것 , 사고 싶은 것 ...하지도 못하고 지내거든요.
그런데도 돈 모으기가 힘들어요. 워낙 수입이 그렇다보니..
또 제일 큰 문제는 저 자신입니다.
예전에도 한번 글 올렸더랬어요. 나이로 보나 결혼 (2년차)으로 보나 아이 준비 해야 할텐데
제 자신이 아이를 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안든다는 겁니다.
모르겠어요. 다른 분들은 어떠셨는지..
근데 적어도 저는 그렇더라구요. 적어도 아이를 갖고싶다..랄지 계획은 가지고 준비를 해야 하는게
아닐까 하고요..
전 전혀 그렇지가 않거든요. 아이 낳고 싶은 생각이 안들어요.
우리 여건상 지금도 힘들고 아이 낳으면 더 힘이 들테구요..
아니...힘들고 안들고를 떠나서.
왜 아이 가지고 싶은 생각이 안드는지 모르겠어요.
지금 둘이 벌면서 사는 일도 힘들어서 그런걸까요? 잘 모르겠는데..
아이 문제는 그렇네요.
남편은 아이를 낳고 싶어해요. 둘은 낳고 싶다나..^^;
남편은 아이 생각이 있나본데 왜 전 아이 생각이 안들까요.
그리고 말로만 아이 낳을 생각하지 어떤 계획이나 생각없이 말하는 남편이 살짝 답답하기도 해요.
둘이 벌어서 사는 것도 겨우 얼마 안돼는 돈 저축하고 사는데...사고 싶은것도 못사면서요.
아이 생기면 필요한 이것저것...그러면서 들어가게 되는 돈.
그런 것들을 준비하려면 어찌어찌 해야 할지. 심각하게 고민도 하고 공부도 하고 그랬으면
좋겠는데 남편은 어떻게든 되겠지뭐..이런 식이에요.
그러니 전 더욱 고민되고 아이생각이 더 멀어지고 그러네요.
제가 올해 30인데요.
언제 생각이 바뀔런지...이왕 낳을거면 나이 한살이라도 젊을때 낳으라는데
저는...그 무엇보다도 마음과 준비도 필요하다고 생각 하거든요.
밑에 어떤분이 임신 하셨음에도 고민 글 올리셨던데
괜히 비슷한 얘기를 올리게 되는 건가 싶어..고민하다가 올립니다.
전 전혀 준비되어 있지도 않고 남편도 말만 그럴뿐 현실적으론 어떤 계획도 없고.
아이 낳고 싶은 생각은 아직 안드는데 무작정 낳는 것이 좋은 걸까요?
그건 아닌 것 같은데...
1. 아니요
'07.4.5 2:01 PM (70.64.xxx.134)절대 아니라고 봐요 전. 준비가 필요합니다. 경제적으로 마음의 준비도 필요하구요.
부끄럽지만 제 남편이 이렇게 생각했답니다."애는 남자마음에 따라서 1명도 되고 2명도 되고 3명도 될수 있는거야." 무식합니다.-_-
저는 애낳을 생각이 전혀 없었답니다. 근데 지금 아들이 1명이에용. 제가 얼마나 스트레스 받았었는지. 얼마나 우울증으로 고생하는지 말도 못합니다.
애기 낳을 환경이 아니었거든요.
많은분들이 그래도 애 낳으면 애가 이뿌니까 다 잊혀지고 애만 이뿌다...하시죠?
애낳아서 애랑 사랑할 시간도 없이 분유값이니 옷값이니 벌려고 직장다니면 애고생,엄마고생,아빠도 고생입니다.
물론 애기용품 얻어쓰고 중고 쓰고 합니다. 그렇지만 교육비가 장난 아니지 않습니까?
잘 상의하셔서 좀 여유로운 부부만의 생활을 하시던지. 아님 애기 계획이 있으면 경제계획도 더 확실히 세우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참고로 친구네는 결혼해서 4년정도 벌고 어느정도 안정되고나서 남매를 가졌는데요 참으로 행복해 보입니다. 경제 걱정안하고 그렇다고 펑펑쓰는것도 아니고 ...
하나더. 남편이 주도하에 애기 낳으면 누가 낳고 누가 젖주고 누가 산후 우울증 하죠? 제일 힘든건 엄마입니다. 엄마의견이 조금더 중요하다고 봅니다.2. 전
'07.4.6 12:24 AM (211.234.xxx.26)다른의견이네요....경제적인 여유가 있으면 참으로 좋죠....저는 그것때문에 애기를 미뤘는데...
첫째낳고는 둘째 갖기가 무지 힘이드네요...나이는 먹어가죠...그러면서 몸에도 이상이생겨 수술했죠..
혼자인 아이 외로워보여 마음 얼마나 아픈지...지금도 둘째 가지려고 노력은 하건만.....
다 때가 있는듯 싶어요.....저 첫째아이 천기저귀에 모유에 옷은 사촌형것 물려입고 했더니...
실상 돈 거의 들지않았답니다....그러면서 아이 어린이집보내기(6세에 보냈슴)전 몇년동안 남편돈으로만
알뜰이 모았더니...오히려 그게 돈이 되더라구요....그리고 왠만한건 제가 집에서 가르쳤고....도서관
많이 이용하고하니...그다지 돈 별로 들지않았어요.....그리고 요즘은 월급에따라 아이 어린이집보내게되면 지원해주잖아요......오히려 나이 더들면 아이 갖고 싶어도 못가지는 수도 있더라구요......
소중한 생명이 내가 원한다고해서 오는게 아니더라구요.....저도 나이자꾸드니까....자식욕심이 생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