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5년정도 같이 근무한 남자직원이 있어요.
나이는 50세 가까이 되셨지만 일반 캐드사원으로 직책도 없이
자잘한 구매심부름에 도면작성하고 등등 일을 했죠.
성실하고 수더분하셨는데
가정사가 복잡해서 항상 불행해보이기도 했고
사무실에서 온갖 가정사 전화를 시끄럽게 해서 대충 그집 돌아가는 상황을
전직원이 다 알고 있는..
업무능력은 좋은데 이미지 관리를 못해서 좀 안타까웠던 직원이예요.
월급 적다고 항상 투정이시더니
2월 26일날 28일까지만 다니겠다고 사직서를 썼어요.
직원들 생각은, 아마도 한번 그냥 찔러본(?)것 같다는.
월급올려줄테니 더 다니라고 잡을거를 예상하고 던진것 같다고들 해요.
딱히 그 나이에 어디 갈 직장을 구한것도 아니었으니까요.
그런데 윗선에선 안그래도 잡음많던 사람 사직서 내니까
즉각 결재났죠.
사직서 수리된거 알거 본인이 더 놀랜 눈치였어요.;;
집에선 퇴사한거 모른다고 다른 계좌 알려줘서 그리로 퇴직금 받아갔어요.
그런데 최근에 저녁시간에 회사근처에서 그 사람을 자꾸 봤다는 사람들이 있어요.
저녁 8~9시경에 출장갔다 도착한 직원이 봤다고도 하고
그냥 들렸다고 하더래요.
회사엔 불도 꺼지도 다 잠금장치 되어있는데 왜 이유없이 근처에서 어슬렁거릴까요?
열쇠도 없고 세콤 카드도 없을텐데 ..
꿍꿍이가 뭘지. 다시 들어오고 싶어설까요?
아님 무슨 해꼬지라도 하려고???
그런 심리는 뭘지.. 그냥 끄적여봤어요.. 이상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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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한 직원이 회사근처를 배회해요.
이상해 조회수 : 2,410
작성일 : 2007-03-31 12:35:59
IP : 211.33.xxx.14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7.3.31 12:43 PM (211.212.xxx.40)이상하다기보다 불쌍하네요 -.- 집에서 모른다니 갈데없어 기웃이는게 아닐까...
2. 저도
'07.3.31 12:50 PM (211.226.xxx.99)윗님과 같은 생각인데요.
퇴사한 분이 집에는 말을 안했으니 딱히 갈 곳은 없고
그래서 회사 근처를 배회하는 것 같아요.
혹시라도 아는 사람이 지나가면서 볼 수도 있으니..
아마 다른 곳 알아보긴 하겠으나 그 나이에 쉽게 들어가기도 힘들테고
솔직히 다시 입사해서 일하고 싶은 마음도 있을 것 같아요.3. 그게
'07.3.31 1:32 PM (125.129.xxx.105)뭐가 이상하다죠
4. 맘아파요
'07.3.31 1:41 PM (70.64.xxx.134)가정사 안좋아서 결과적으로 이미지 나빠지고 , 사직서내니 즉시 결재.
참 안됐습니다. 그 가정 먹여살릴 걱정에 막막할거고.
혹시 상사를 다시만나면 직장소개부탁 같은거 할려고 그런건 아닌지... 아님 윗분말씀대로 갈곳이 없어서 그런거 같고...
딱히 해꼬지할려는거 같지는 않아요.
좋은곳에 취직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분도 자식들이 대학생이거나 그럴텐데...5. 에구
'07.3.31 2:37 PM (221.152.xxx.45)안됐네요..
6. ...
'07.3.31 3:36 PM (211.59.xxx.234)남일 같지 않네요.
7. 배회
'07.4.1 4:03 PM (218.236.xxx.102)정말 참 안됐네요..
집에다가는 차마 퇴직했다고 말을 못해서(더구나 본인 스스로 사직한거라 더더욱 말을 못했겠지요?)
아침이면 그냥 나와서 갈데도 없으니 회사 근처를 배회하고 있는것 같아요.
이미지 관리엔 빵점인 분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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