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중학생 동생때문에 속상합니다

가슴아프다 조회수 : 1,342
작성일 : 2007-03-29 12:12:12
전 24살 청년실업자입니다..

카지노쪽 근무하다

다른 공부를 할려고 집에서 쉬는중예요

어머니는 지방에서 일하시느냐

제가 설에서 일할땐 일주일에 한두번씩은 왔다갔다 하셨었지만

지금은 제가 집에 있어 한달에 2~3번정도 오세요

기름이 많이 들고 많이 피곤하셔서요.., 3~4시간 걸리거든요..

제가 집에서 짐을 푼지 2달정도 되었는데

중2된 남동생은 아침을 안먹을려고 해요

아침에 밥을 먹으면 배가 아프다고요.

밥먹고 가면 학교가는 도중에 화장실을 가야한다고요.

그래서 아예 안먹고 갑니다

가끔 어머니가 계실땐 김에 싼 밥을 먹개 먹고 가긴하지만

그것 외에는 잘 안먹어요 그것도 가끔...

항상 무언가를 제가 만들어주면..의심부터 합니다..

예를 들어.. 생선요리를 해주면,.

생선 뼈를 발리다가 잘 안되거나 이상하면 "누나 이거 먹어도 되는거야?" 한마디 하면서

잘 안먹습니다.

입맛까다로운 제 동생입맛에 당연히 제가 해주는 음식은 별로겠죠..

휴,,우선은 아침부터 어떻게든 먹여볼려고 이것저것 찾아내서 생각한게

죽과, 선식이였습니다.

인스턴트호박죽가루에 밥을 좀 넣어 놔두고 운동갔다가 좀 늦어 먹고가라고 전화했더니..

두숟가락먹고 갔습니다.ㅠ0ㅠ 맛없대요..

그래서 선식을 생각했죠..

아침에 우유먹으면 배아프다는 자식이

선식이랑 같이 해주면 먹겠다는겁니다..

배가 아파도 맛있으니 먹겠다고..

그래서 그전날밤해놓고 잤는데 아침에 먹고 가더라고요.,

그리고 홈플러스가서 장을 보러 갔습니다..

죽대용으로 먹을수 있는거 있나..

마죽이 14천원에 팔길래 좋아할것같아 샀죠..

저 중학교때 집에 마죽이 있어서 간식으로 타먹었던 기억이나서요..

집에 오자마자 가루를 먹여보았죠..

"마 싫어 안먹어.."하던애가 조금 먹어보더니..

"이거 미숫가루야?" 라고 묻더니,,

"먹을만하네.."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덧붙이는말..

"근데 난 이거 안먹는다.."  -_-ㆀ

그 순간 울컥!!!!

당분간 선신을 해주면 먹겠지만..

이것만 매일 주면 안먹을텐데..

어떻하죠?

참! 그리고 저는 우유에 선식+ 꿀 이렇게 해주는데요

두유에 해서 먹으면 고소하다고 해서 전날밤에 우유대신 두유를 해줬는데요

한입먹더니..

"누나 이거 맛이 이상해, 혹시 다른거 넣은거야??"

"마죽가루 넣은거 아니지?" 묻더라고요..

제가 먹어보았을땐 맛이 많이 다른것도 아니였는데,,

금방알아내더군요.. 어제 만들어 놓은 두유에 만든 선식은 반만 먹고 갔습니다ㅠ0ㅠ

이렇게 입맛이 까다로운 동생

무엇을해줘야 할까요.. 도와주세요!!!
IP : 211.49.xxx.16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3.29 12:20 PM (211.59.xxx.85)

    우리 아이도 아침엔 아무것도 못 먹겠는데 학교 가서 1교시 시작할때 되면 배고파 힘들다 그러더라고요 짐이 되겠지만 밀폐컵에 담아 가 학교 수업시작 전에 마시라고 하면 어떨까요?
    우리도 아침에 일어나자마자는 밥맛이 없지만 시간 지나면 입맛이 돌잖아요.

  • 2. 동감.....
    '07.3.29 12:27 PM (221.150.xxx.194)

    고등학생 제 아들녀석과 어쩜 그리 똑같나요...
    남들은 그렇게 키워서 그렇다고들 절 탓하는데 그게 아니라는거 아시는분은 아실겁니다....

    어릴때 병원검진 받았더니 위장이 다른 사람보다 좀 곧추 서있어서 조금만 비위가 상해도 구토를 한다더군요...

    좀 나아지려나 햇는데 없어서 못 먹을 한창 나이에 카레에 있는 야채도 다 골라내고 먹습니다.
    김치 야채....는 고사하고 과일도 사과만 먹고, 유일하게 좀 먹는듯 하는것이 양념돼지 갈비랍니다.

    아침에 뭐라도 먹으면 꼭 배아프고 화장실가야 된다고 될수 있으면 안먹으려 하고 겨우 물말아서 한두수저 먹는게 다입니다..

    그러니 학교 급식시간이 어떨지 불보듯 뻔해 생각만 해도 가슴아프고 살가죽만 있는 벗은몸 보면 애가 닳습니다.

    한약도 먹여보고, 나름데로 애 많이 써봤는데 의사 말은 너무 스트레스 주지 말고 그냥 좋아하는것만 먹여도 된답니다...굶어 죽거나 영양실조 안걸리다고....

    얼마나 더 커야 하는지 모르지만 두고 보는수 밖에 방법이 없을듯 합니다.
    도움이 못 드려 죄송하고 너무나 제 마음을 보는것 같아 안타까워서 한자 적고 갑니다...
    그래도 누나가 참 따듯한 분이네요....

  • 3. 들들맘
    '07.3.29 1:55 PM (203.171.xxx.250)

    누나의 마음이 참 따뜻해 보이네요..

    아침에 누룽지나, 찹쌀죽을 쑤어주세요..
    찹쌀죽은 위 안좋았던 친정아빠가 젊었을때 3년을 드시고 고치셨어요.

    그리고 간식으로는 찹쌀떡으로 추천..쑥이 약간 들어간것도 좋구요..
    찹쌀떡은 떡집에 가면 인절미용으로 콩고물 안뿌린것 있습니다.
    조그만것 한팩 사서 먹여보세요..
    입맛에 맞으면 좋겠네요..

    참, 울 아이들 간식으로 콩고물과 설탕 + 밥을 뭉쳐서 주먹밥으로도 주기도 하고..
    아침에 입맛없다고 할때는 아침에 압력밥솥으로 밥하고 나온 누룽지를 약간의 설탕 뿌려서 뭉쳐줍니다.
    (밥 1공기정도)

    설탕이 안좋은것은 알지만, 한참 성장기에 살빠지는것은 ㅠㅠ
    후각까지 예민한 둘째 때문에, 먹고 싶다는것으로 맞춰주느라 힘드네요...

  • 4. ,,,
    '07.3.29 2:20 PM (219.251.xxx.210)

    우유에 바나나 윙~ 갈아서 주면 좀 어떨까요?
    아니면 편의점 삼각김밥 같은걸 만들어서 주면 좀 편하지 않을까 싶네요.
    기운 내시구요~ 너무 걱정은 마세요~ 원래 그나이또래 다들 아침안먹기 일쑤니깐요~
    누나의 사랑이 느껴져서 덧글 달았네요~

  • 5. .
    '07.3.29 2:34 PM (59.10.xxx.251)

    너무 속상해하지 마세요. 울 아들도 아침밥 잘 안먹고 가려고 해요. 입맛 없다고. 그리고, 밤에 야식 먹고 자는 경우 어른들도 아침 식욕이 전혀 없쟎아요 식욕 없는데 억지로 먹는 것도 고역입니다.

    너무 속끓이지 마시고, 굶고가는 날은 용돈 1000원 정도 챙겨주세요. 매점에서 요기거리 사 먹으라고. 배고프면 1교시 끝나고 핫쵸코나 만두 등 사먹고 떼우는 아이들이 아주 많아요.
    아침 챙겨주는 사람이 없어서 굶고 나오는 게 아니라, 어찌 어찌 많이들 그냥 매점에서...

  • 6. 우유에 씨리얼
    '07.3.29 2:45 PM (210.115.xxx.46)

    우리 딸은 중학교때부터 아침으로 우유에 씨리얼을 타서 먹는데 밥먹자고 아무리 이야기해도 대학생이 된 지금까지 요지부동이네요.
    입안이 메말러서 다른 것은 안들어 간대요.
    건강은 항상 걱정되지만 그래도 굶는 것은 아니니까 하고 위안을 삼습니다.
    씨리얼은 예전엔 코코볼만 먹었는데 요즘은 현미로 바꿨습니다.

  • 7. ..
    '07.3.29 7:30 PM (211.49.xxx.167)

    좋은조언들 감사합니다.
    어머니가 옆에 안계셔 더 좋은것만 해주고 싶은 맘이 좀 커요..
    키도 많이 커야 하는데 스트레스 받으면 많이 안자랄까 걱정만 되네요..
    간식으로 뱅어포 튀긴거 먹으면 키 많이 큰다고 하더라고요..
    실제로 저는 167인데 중학교때 멸치만 해서 밥먹었어요..
    살뺀다고 우유 다이어트 하고요..ㅋ
    다이어트만 안했어도 170은 크는건데..ㅎ
    아무튼 감사합니다.힘 많이 받았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12693 신랑 남방 사입히기. 4 남방 2007/03/29 662
112692 회사에서 회계 담당하시는 분....업무량이 어느 정도이신지요? 4 회계 2007/03/29 613
112691 가방 이름이 뭘까요?(사막에서 바늘찾기 ㅠ.ㅠ) 5 궁금 2007/03/29 1,412
112690 제가 뭘 잘못했을까요?? 2 문자ㅜㅜ 2007/03/29 1,040
112689 꿈이 왜 ........ 2 Rna 2007/03/29 375
112688 전세집 계약시 1 이사 2007/03/29 213
112687 노원역근처에 피부과좀 소개 해주세요 여드름 때문에... 2 ?? 2007/03/29 253
112686 이사할 곳 추천 요망합니다. 7 이사 2007/03/29 607
112685 중학생 동생때문에 속상합니다 7 가슴아프다 2007/03/29 1,342
112684 ㅋㅋ 개미눈물?? 1 개미눈물 2007/03/29 343
112683 시어른들 생신상이요. 아침에? 저녁에? 10 궁금 2007/03/29 1,042
112682 컴에 소리가 전혀 안되요 4 패랭이 2007/03/29 149
112681 산부인과만가면 4 임산부 2007/03/29 547
112680 돌잔치때 한복 말예요 7 걱정 2007/03/29 326
112679 휘슬러 냄비,압력솥에 대한 문의 하나요~ 3 코로 2007/03/29 387
112678 정신없는 실수.... 25 ... 2007/03/29 2,799
112677 부침개 간맞출때요 6 ? 2007/03/29 894
112676 시험관 시술 받아보신분들 도움좀 주세요 7 시험관 2007/03/29 447
112675 의사분들과 친하신 분들께...부탁드려요 10 종합병원 2007/03/29 1,611
112674 오늘 점심에 뭐드실꺼예요? 3 뭐먹지~ 2007/03/29 507
112673 매실 8 궁금 2007/03/29 888
112672 소풍때 입고 싶은 옷 어떻게 하죠? 13 중3 엄마 2007/03/29 1,001
112671 나는 이제 남편에게 정서적 공감을 추구하지 않겠다. 16 화가난다 2007/03/29 2,357
112670 학습지 꼭 시켜야하나요? 7 지나가다 2007/03/29 1,056
112669 이쁜초여... 2 생일초 2007/03/29 274
112668 임원...반대표.. 궁금해요. 1 ... 2007/03/29 370
112667 치아에 검은점이 생겼어요. 3 ... 2007/03/29 647
112666 아이가 축구공에 코를 세게 맞았는데... 4 속상해서ㅠㅠ.. 2007/03/29 1,121
112665 와이즈만 학원..... 1 동현맘 2007/03/29 778
112664 오늘 아침 어린이집에서 있었던 일.. 어떻게 할까요? 13 오지라퍼 2007/03/29 1,5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