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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분들과 친하신 분들께...부탁드려요

종합병원 조회수 : 1,611
작성일 : 2007-03-29 11:26:36
저희 친정엄마께서 3주전에 손과 얼굴에 마비로
종합병원 응급실에 가셨습니다.
처음에 ct를 찍으셨고 ct상에서 확인이 안되는 뇌혈관 확인을 위해
mri를 찍으셨고...여기까지는 의료보험이 가능했습니다.
마비된것은 그날 바로 회복되셨으나
좌뇌대동맥 뇌경색이 보이고 뇌도 약간 손상되어
일주일을 입원치료하셨구요.
5일 정도 후에 담당교수님 회진할때
엄마께서 머릿속이 횅한느낌이 들었다고 하니
퇴원해도 될것같다고 하시던 말씀과 달리
mri를 다시 찍어보자고 하셨습니다.
엄마는 본인 몸이 어디 마비가 된것도 아니고
힘이 없긴하지만 완전히 회복되었다고
비싼 사진은 다시 찍지 않겠다고
제가 지방에 있어서 늦게 갔더니 mri예약을 취소해 놓으셨더라구요
저는 주치의가 괜찮다고 했다는 엄마의 말만 믿고
퇴원수속하려고 주치의를 만났는데 말이 다르더라구요
자식입장에서는 그동안 치료경과가 어떤지
다시 한번 확인해 보고 싶은 마음도 있고
담당의도 보험적용은 되지 않지만
찍어보는 것이 좋겠다고 해서 제가 우겨서 찍었습니다.
결과는 완전회복은 아니지만 많이 좋아지신것을
눈으로 확인할수 있어서 제 마음은 후련했지만
엄마는 아직까지도 70만원이라는 촬영비가
너무너무 아까워 잠을 설치신답니다.
종합병원에서는 돈벌기 위해 필요없는 검사와 촬영을
권하는 것인데....계속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저는 엄마의 담당의사분이 병원수입을 위해 촬영을
권했다고는 생각하고 싶지 않지만
정말 종합병원에서 병원 재정확보를 위해
과잉검사와 촬영을 하게 하라고 레지던트들에게 지침을 내리는지...
제가 보기엔 그분들 맡은 환자상태 체크하는것도 너무 힘들듯하던데
종합병원 의사분들과 절친하신분들 답글좀 부탁드려요.
IP : 211.204.xxx.19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약간알아서
    '07.3.29 11:30 AM (222.110.xxx.141)

    좀 말씀드리자면,,,어머님께 안심시켜드리세요. 아마 첫번째 mri는 보험이 됬을테고 두번째는 안됬을겁니다. 현재 보험공단에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두번째 찍자고 한건 어머님이 다른 증상이 있어서 확인차 그랬을것 같구요..
    종합병원의 의사는 이익과는 상관없는 월급쟁이 의사입니다. mri 더 찍는다고 더 좋고 그런게 없다는 얘기죠. 개인병원이라면 또 다를 수도 있겠죠..어머님께 안심시켜드리세요..

  • 2. ..
    '07.3.29 11:32 AM (222.239.xxx.96)

    개인병원은 간혹 그럴 수도 있겠다 생각하지만 종합병원 근무의사가 돈 때문에 과잉진료를 권하지는 않습니다 . 아무래도 의사입장은 돈보다는 만의 하나라도 놓치게 될지 모르는 치명적인 병의진행을 확인하기 위해 검사를 권하게 됩니다. 머리가 휑하게 빈느낌이 든다...라고 표현했지만 꼭 마비가 오는게 아니더라도 그런 이상 느낌을 호소하는 경우 다시 뇌경색이 진행될 수도 있겠다 싶어서 검사를 권했을 겁니다. 물론 본인이니 보호자가 경제적 문제를 이유로 검사를 거부할 경우 강제로 검사를 할 수는 없구요.
    사람마다 입장이나 생각이 다르지만 ...요즘처럼 이래저래 의료소송도 늘고 하는 시점에서 의사들 입장에서 안전하게 가고 싶겠죠..돈 때문이 아니라요

  • 3. 그거
    '07.3.29 11:58 AM (220.76.xxx.163)

    찍는다고 그 의사 월급 더 받는것도 아니고 어머니 위해서 찍은건데 절대 과잉검사라 여겨지지 않는데요... 그거 안찍고 확인 안했으면 더 찝집할 것 같은데요.

  • 4. ..
    '07.3.29 12:13 PM (211.59.xxx.85)

    외과의사 봉달희에서
    응급실로 들어온 환자가 소화가 안된다고 소화제 처방해 달라는걸
    봉달희가 심장에 의심이 있다고 정밀검사 하자는데 막 과잉진료로 돈 더 받아먹으려냐고 화를 내고
    윽박질러 그냥 소화제 처방만 하고 돌려보냈는데 그 환자가 나중에 심장질환 응급으로 죽어 들어왔죠?
    환자의 선택으로 그리 된거지만 봉달희가 한동안 많이 괴로와했잖아요.
    의심소견이 있슴에도 과잉진료니 뭐니 환자가 스스로 진단,평가 ,조제 다 해버리는 이 현실에서
    과연 우리나라 의료계가 갈길이 무엇인가 가지 뻗어 생각하게 되더군요.
    의사중에 心醫가 최고라는데 이렇게 의사가 환자를 못믿고 환자가 의사를 못믿는 세상에서야.

  • 5. 준원맘
    '07.3.29 12:39 PM (220.68.xxx.4)

    종합병원의사가 과잉진료할 이유가 없읍니다
    사유없이 고가의 test를 시행했을 경우 그것을 제재하는 부서에^^ 사유서를 쓰는 경우까지 있으며 이경우 잠잘 시간도 부족한데 계속 call받고 더 머리가 아픕니다
    대신 의증상태이거나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기에 시행하는 것입니다
    본인의 수익이나 할당과는 관계가 없읍니다

  • 6. 우리 남편
    '07.3.29 12:52 PM (221.148.xxx.199)

    대학병원 의사 입니다. 이런 글 읽으면 참 그래요. 검사 더하고 말고해서 의사에게 영향가는 것 하나도 없습니다. 신도 아니고 겉으로 보이는 증상은 확인이 되지만 어려운 수술한 환자내부에서 일어나는 것은 자기경험과 지식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요. 나이가 많으신 분들은 특히 더 조심하고 신경쓸수 밖에 없어요. 병원수입올려 월급이나 평가에 영향받는 것 없습니다. 의사가 무슨 영업사원도 아니고.

  • 7. 잠오나공주
    '07.3.29 12:56 PM (59.5.xxx.18)

    70만원 주고 이상없음 확인 한거죠..
    저도 검사하고 이상 없으면 돈 아깝지만...
    거꾸로 생각하면... 혹시 병 있나 걱정하는 것보다..
    아 70만원 들어서 이상없는거 확인 했으니 좋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만약 큰 병이 있었으면 훨씬 더 돈이 많이 들었을텐데 말이죠..
    그나저나 이상 없으시다니 다행이예요.

  • 8. 원글이
    '07.3.29 1:00 PM (211.204.xxx.199)

    답글 감사드려요
    사람맘이 들어갈때 나갈때 다르다고
    엄마 응급실 계실때는 병원비는 둘째치고 오로지 회복되시기만 기도했습니다.
    엄마도 퇴원하시고 몸이 많이 회복되시니까
    두번째 찍은 촬영비가 아까우셨나봐요.
    현장에서 힘들게 환자를 돌보시는 분들의 노고도
    몰라드리고 이런글 올린건....
    정말 몰라서 여쭙는 글이니까요^^
    노여움 푸세요. 죄송합니다.의사여러분.

  • 9. ...
    '07.3.29 1:11 PM (203.248.xxx.3)

    하얀거탑의 최도영이 생각나는...

    초반 에피소드중에서 최도영이 이 검사 저 검사 계속하니까 환자가 짜증내죠.
    결국 췌장암 초기여서 수술했었죠. (부원장이 췌장암 아니라고 우겨서 장준혁이랑 몰래..)

  • 10. **
    '07.3.29 1:29 PM (61.79.xxx.34)

    간혹이라도 그런 일은 결단코 있을 수 없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어머님께 이해시키세요.
    단도직입적으로다 많이 찍으나 조금 찍으나 월급받는 것 하나도 상관없다고 말씀드리세요.
    비용이 많이 나오는 것 때문에 어머님이 걱정이 많으신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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