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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때 입고 싶은 옷 어떻게 하죠?
키도 170이 넘고 날씬한 편이라서 옷을 입으면 보기에 예쁩니다.
그런데 취향이 너무 파격적이라서 걱정입니다.
패선 잡지의 20대 초반의 멋쟁이들 스타일을 그대로 따라할려고 합니다.
다음주에 소풍을 가는데 옷 사내라고 난리입니다.
더구나 어울리는 가방도 필요하고 신발도 팔요하다구 하구요.
반바지에 클러치 백을 사 달라고 하는데 사주어야 하나요?
보통 애들은 청바지에 티를 입지 않니 하니까
"제발 그 보통이라는 말 좀 하지 마세요. 난 보통 애들하고 다르게 입고 싶어요.
난 내가 입고 싶은 옷을 못 입으면 활동하기가 싫어요" 합니다.
예쁜 딸 예쁘게 입히고 싶지만 중3이 학교 행사에 반바지에 구두 신고 클러치 백 들고 가는것을
허용해야 하나요? 딸아이 말로는 제가 너무 구식이고 편견에 사로 잡혀 있다고 합니다.
제발 자기가 사고 싶은 것 좀 그냥 사달라고 하네요.
그러나 폭주족이 입고 다니는 자켓, 이상한 그림 그려진 빅티, 터질 것 같은 스키니진...
그런 것들 입지 말라고 하는 제가 정말 구식인가요?
어제 밤에 딸아이와 한바탕하고 어찌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1. 이영희
'07.3.29 11:16 AM (211.49.xxx.34)ㅎㅎㅎ....
전 우리 딸이 너무 정직하게 입어서 무지 답답해하는 엄마 예요.
딸이 입고싶은걸 입게 나두어야 시행착오 끝에 자기에게 어울리는걸 터득 할텐데요...
진지하게 너무 야하거나 드러나는 옷만 조언을 하고 유행은 따르기도 앞서갈수도 있게...
싸우지 마세요.
개성 있게 크게요...^^;;;
그래도 엄마 한테 사달라는군요.
착하네요.2. ...
'07.3.29 11:20 AM (219.248.xxx.2)그 나이때 외국경우 화장도 제일 진하게 하고 그럽디다^^;; 그러다 스물 넘기면 다 제 자리 돌아가던데요.?
그냥 원하는 대로 하게 해주시고 (비싼 옷 사입히시라는 게 아니라 취향을 살려주시고)
한 마디만 툭 던져주세요.
옷의 취향이 그 사람의 내면을 반영하지....네가 잘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이었다...^^3. ..
'07.3.29 11:26 AM (211.59.xxx.85)같이 나가 고르실테니 입혀보면서 의견 조율을 하시지요.
집을 나서기 전 미리 너무 노출이 심하거나 타이트한건 안된다 조건을 걸고 서로 싸워가며 고르세요.
엄마와 싸우다보면 아이도 만족하고 엄마도 덜 불만스러운걸 고르게 됩니다.
자신의 개성이 드러나는 옷을 부르짖지만 그렇게 너무 튀게 입고 나가면 아직은 벌쭘할 나이다보니
엄마가 옆에서 너무 노출이 많지않니? 사람이 좀 헤퍼뵌다, 고급스럽지 않아.
한마디씩 툭툭 던지는 말에 얼른 수긍합니다.4. 동심초
'07.3.29 11:28 AM (121.145.xxx.179)애들이 하고 싶은대로 하도록 내 버려 두세요
울 애들도 고3,중2인데 저는 애들 어릴때 부터 피어싱을 제외한 어떤것도 허용한다는 말을 했어요
보여지는게 다는 아니고 뭔가 남들보다 튀고 싶어 할 나이 잖아요
울 아들 수학여행때 학교에 가보니 여학생들 신혼여행 가는 신부 처럼 꾸며서 왔던걸요 ^^
세대가 그렇습니다.5. 잠오나공주
'07.3.29 12:47 PM (59.5.xxx.18)너무 노출만 심하지 않다면 유행 스타일은 괜찮을거 같은데요..
차라리 스키니 진에 미니원피스 같은건 스타일리쉬하면서 노출도 심하지 않은거 같아요..
짧은 반바지도 맨 다리 말고 레깅스 신으면 괜찮을거 같기도 하구요..6. ...
'07.3.29 12:50 PM (211.44.xxx.59)어떤 연유로 중학교 현장학습장에 가봤는데
그런 옷 입는 아이들이 생각보다 많지는 않더라구요.
몇몇이 굽 낮은 힐 신고, 반바지나 스커트에,
약간 손질한 듯한 머리, 펄 섞인 립그로스, 껌 쫙쫙...
전 별로 보기 않좋더라구요.
립그로스나 껌은 엄마가 안 볼 때 바르고 씹겠지요.
집에서 그렇게 튀면 밖에서는 생각보다 더 튀어 보일 수도 있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7. 상구맘
'07.3.29 12:59 PM (219.254.xxx.25)중학생인데다가 키까지 늘씬하니 옷맵씨가 얼마나 예쁠까요.
그러니 옷에 관심도 더 가질테고
원글님이 볼때 마음에 들지 않는 옷들도
따님의 개성과 취향에 조금씩 맞춰주다 보면
엄마도,그 아이도 자라면서 취향이 조금씩 달라지니
서로 의견을 잘 조율하셔야 할것 같네요.
중 2인 저희 딸도 옷의 디자인,색감에 아주 민감해요.
그런데도 메이커는 따지지 않더군요.
이제는 제 마음대로 옷 사기가 곤란하더라구요.
그러면서도 귀찮다고 백화점에 따라 가지는 않을려고 해요.
그래도 학교 행사에 반바지에 구두 신고 클러치 백 들고 가는것은 좀 그렇지 않나?
저도 구식 아짐인가봅니다.8. **
'07.3.29 1:22 PM (61.79.xxx.34)학생의 본분이고 뭐고 떠나서 소풍에 클러치백은 패션적으로 넌센스스러운데요.
하나도 안 어울리는 조합인데...9. .
'07.3.29 2:40 PM (59.10.xxx.251)다른 생활에 문제가 없는 아이라면, 옷 취향이 독특해도 그냥 넘어가 주시는 게 좋을 거 같네요. 야간 외출도 아니고 아이들끼리의 외출도 아니고... 너무 눈 밖에 나는 옷차림이라면 선생님이나 친구들로부터 여러 말들 들을 것이고, 그러면 나름대로 느끼는 게 있겠죠.
10. 패션의
'07.3.29 3:04 PM (122.37.xxx.2)기본은 TPO라고 합니다.
Time,Place, Occasion 의 머릿말인데요.
위 조건에 심히 어긋나지 않으면서 본인이 원하는 스타일로 가면 좋을 것 같네요.
개성을 너무 막지만 마시고, 나중에 그 쪽으로 전공이 풀릴지도 모르니까요.11. 근데
'07.3.29 3:28 PM (121.125.xxx.231)그 나이때 너무 어른스럽게 튀면 안좋은 시선 받기가 딱이에요...
12. 그런데
'07.3.29 8:11 PM (210.123.xxx.127)제가 패션쪽 일을 하는데 클러치백은 좀 우스워요. 클러치백이 원래 이브닝 드레스 입고 파티 갈 때 치렁치렁한 백 들면 미우니까 드는 백이거든요. 소풍에 클러치백이라...그럼 지갑도 가져가지 말고 머니클립에 돈 꽂아 가야죠.
여기 답글들 한 번 보여주시지요. 소풍에 클러치백은 좀 촌스러울 것 같은데요. 따님이 원하는 대로 남달라 보이고 세련되어 보이는 게 아니구요.13. ~~
'07.3.29 10:56 PM (218.238.xxx.254)그럴때에는요. 학생의 본분에 맞는다 안맞는다 이런식으로 말리지마시고
같이 옷사러가셔서 입은 모습을 보고 어느정도 수긍도 하시면서 ...
"근데, 그 패션에 클러치백드니까 좀 구리다 얘. 빈티나보여" 이런식으로 말씀해주셔야 좀 받아들여요...
제 딸아이도 좀 비슷한 경우인데요.
" 어머어머, 너 그렇게 입으니까 엉덩이 정말 커보인다~" 내지는 "다리 짧아보여~" 이러면 절대 안사던데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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