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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아직 아이들이 어려서 망설이기도 했는데( 초1과, 4세)
해보기로 약속을 덜컥한지라 일단3일만 나가보기로 했습니다.
일반적인 가정이 아니라 회사에서 제공하는 숙소에(해외파견입니다) 묵고있는 남자직원들 6-8명이 사는
집이라(40대중후반) 좀 더 걱정도 되고.그분들이 2교대로 근무하시는지라,
새벽부터 밤 거의10시까지 아침.저녁과 청소와 빨래등등..할수있을까? 하고 있는중이랍니다.
한번도 내집일 외에는 해본적이 없어서 걱정만 앞섭니다.
약속은 깰수없는 처지라 꼭 해줘야 하고요.
그사람들 아침 식사 준비하면서 우리 아이 학교, 남편도 출근준비에,한창 고집스러운
4세 막내녀석 데리고해야 하는 일이라 막막하기도 하지만..
거의 8년만에 다시 해보는 첫일이라(전직장에서는 아이들 가르켰어요.) 떨리기도 하고.
신랑은 안해도 될 고생을 사서 한다고 투덜투덜거리고.
사실 신랑이 가서 밥차리고 청소하고 다 한다고 집에서 식사준비해놓으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면 차로 가져다 날라주고 온다고 아이들이나 잘 보라하고..그런데 전 제힘으로 하고싶어요.
( 신랑회사 퇴근시간이 무척빠르거든요..5시퇴근.)
해외나와 살면서 우울증에 무기력함에..
아무것도 못할것 같다가
이제 기회가 닿아 일하게 되었는데(무슨일이든 해보고싶었어요.)
괜히 두근두근하면서 밤잠도 설치고.
걱정도 많이되고..
저 3일동안 잘 할수있겠지요?
화이팅 좀 해주세요. 아울러 일 빨리빨리 끝내는 노하우 있으면 팁도 좀 주시고요.저 손이 좀 느리거든요.
제일걱정이 밥 반찬이에요.^^;; 한국분들이라 한식해야 하는데 것도 7인분정도는 까마득한 옛날 신혼때 집들이할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인거 같은데.연 3일을..끙...걱정이에요.
한국주부9단의 요리들만 드시다가 여기와서 3일 고생하실 그분들에게도 쫌 미안하기도 하고^^;;
하여튼.저 용기 좀 북돋아주세요.단 3일이지만 나름 부푼 가슴 안고 이러고 있습니다요.
1. 화이팅,,,
'07.3.28 12:10 AM (211.212.xxx.88)잘하실수 있을 겁니다,,,,홧팅...
넘 겁먹지 말고,,아줌마의 힘으로 밀어붙이자구요,,
저도 41개월,,10 개월 두 아들놈 키우고 있다보니깐,,(저도 전직이 학원강사)
점점 자신감이 없어지네요,,,애들땜에..지치기도하구요,,,
님 보니깐,,,저도 힘내야겠어요,,,언니..화이팅...2. 당연히
'07.3.28 12:40 AM (136.159.xxx.103)잘 하실수 있죠.
해외나와서도 한식드시는 그분들은 정말 호강하시네요.
맘 편히 하세요.
별거 아니더라는 후기 기다려요..^^3. ...
'07.3.28 1:09 AM (221.141.xxx.12)화이팅입니다.
자기자신에게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너무나 아릅답네요.
첫걸음떼시는 모습과 남편분의 든든함이 여기까지 전해지네요..화이팅!!아자아짜!!4. ..
'07.3.28 1:10 AM (76.183.xxx.92)메인요리응 거창하게 하면 다른 반찬이 별로 없어도 되죠.
미국이라면 고기가 싸니, 갈비찜. 닭도리탕...
손이 많이가는 나물은 피하세요.
닭 데리야끼도 편할꺼 같은데
양념에 재워놨다가 야채는 냉동으로(씻어 놨느니 편해서...)
그리고 미역국 한냄비 끓여서 아침 식사하시라고 하시고.
도움이 되고 싶은데 생각이 잘 안나네요.
힘내세요.5. 저도
'07.3.28 2:27 AM (220.75.xxx.123)저도 화이팅 해드릴께요.
보탬이 되어 드린다면 키톡의 "내맘대로 뚝딱"님이 올리시는 여럿이 먹는 밥상 참고하세요.
계란찜같은건 한꺼번에 여러명이 먹기 좋을거 같아요. 아침식사 반찬으로 부드럽고 좋죠.
그리고 윗분 말대로 고기류 양념 재워놨다 찜이나 불고기 하시면 편할거 같고요.
그리고 조림종류도 한꺼번에 많은양하기 쉬운 편이고요. 장조림, 감자조림, 생선조림,두부조림등등이요.
그외 마른반찬류인 멸치볶음이나 오징어채 같은 밑반찬류 활용하시고요.
근데 아이들이 좀 걱정이네요. 어쩃든 힘내세요~~~~6. 원글이
'07.3.28 7:48 AM (194.46.xxx.146)많은 격려의 글들 너무 감사드립니다.어깨에 저절로 힘이 들어옵니다.
글 올리고 얼마있다가 일하기로 한집에가서 미리 해야 할일들을 대충 보고왔는데요.할말 한거 같아서 기분이 무척 좋네요. 생각보다 어렵지 않을것 같고 시간적인 여유도 있을거 같고,
일단 미리 다녀온 소감은 이렇습니다.
화이팅에 격려해주시고 또 힌트까지 주신 고마운 댓글들에 너무너무 힘이 납니다.
열심히 해보고 잘 하고있다고 또 글올릴께요.
아직도 가슴이 두근두근해요.히...7. zhds
'07.3.28 7:58 AM (121.144.xxx.194)국 : 콩나물 김치국,, 엷은 된장국,,, 미역국, (쇠고기,,해산물 ) 감자국 , 등등 돌려가며하고,
윗분들 말씀 대로 메인요리를 하고 샐러드나 오이 당근 상추 쌈장에,,, 등등 손이 느리시면 손이 덜 가면서 풍성해 보이고 신경쓴듯한 상차림하시면 좀 편하죠,,,
조금만 손이 가도 남자들만 있을때랑은 달라져서 좋아하실거예요,,,
조금 익숙해지시면 빨래감 내 놓을 때 정리부탁드리고요,,,, 남자들은 아무데나 놔두거든요,,,,
화분이나 꽃도 좀 사다 두세요,,, 본인도 모두모두 좋아요,,,, 아무리 분위기가 아니여도 식구들 떨어져서 생활하는 사람들 집같은 분위기 기분좋아해요,,,
타국에서 한식이면 무조건 오케----- 이 잘 될거예요,,,,,8. 정말
'07.3.28 8:54 AM (211.244.xxx.113)어려운 결심 하셨어요.
남자분들만 계셔서 하실 일이 많으실텐데 걱정도 되구요.
반찬 거창한 거 필요없답니다.
정말 간단한 한식 준비해주셔도 되요.
저희 남편도 결혼 전에 6개월간 출장 가 있을 때 가끔 교민들이
멸치만 볶아서 줘도 직원들이 모두 모여 밥을 두그릇씩 먹었다는 얘기 지금도 합니다.
제일 좋은 건 김치겠지만 밑반찬 넉넉히 준비해주세요.
김치도 거창한 김치 말고 겉절이도 괜찮습니다.
화이팅입니다.9. 원글이
'07.3.28 7:41 PM (194.46.xxx.127)zhds님.정말님.너무너무고맙습니다^^.
저 달라진거 같아요.(지금 살짝 일하다 왔는데 파견나오신분들이 너무 점잖으시고 빨래감부터 이부자리 정리까지 너무들 준수하게^^;;..울 신랑보다 정리들 잘하시네요.)
그전까지 매사 힘없이 좀 우울하고 그랬는데 힘도 더 솟구치고^^;; 아이들 에게도 더 잘하게 되고.
엄마가 일 나간다고 하니 우리첫째 와아~엄마도 일해?하면서 좋아합니다.
더더구나 일하는 집이 무지 커서 정원에서 자전거도 인라인도 탈수있어요.애들이랑 같이 시간보내도 되서 다행이고요.아침부터 저녁까지는 저랑 아이들만 있으니 아이들에게도 덜 미안하고.
화이팅해주신분들 다들 너무 고마워요.정말로 큰힘이 되었어요.
뭐든 할수있을거 같은 자신감.(너무 오반가요.히~)
이러다가 하루만에 힘들어 아이고 못하겠어요~할까봐 막 여기 적어둡니다.힘들땐 들어와서 초심!!을 되살리고 또 격려해주신 분들 글보고 힘 얻을려고요.
화이팅 해주신분들 너무 감사드려요.정말로 큰 힘 되었습니다.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