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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톨릭신자분께 여쭤볼께요. (기도관련)
기도에 관련된 부분인데요,,
기도를 생활화하려고 마음을 먹고 자비의기도(묵주로 하는것)도 해보고 54일 로사리오기도도 해보고..
물론 중간중간 화살기도도 하지만,,,
문제는 거의 잡념속에 정신없이 기도를 한다는 겁니다.
아직 아이가 어려 아이 낮잠 잘때 기도를 하려고 해도
애가 깰까 싶어서 조급한 마음에 막 서두르듯이 입으로만 기도를 합니다.
기도를 마치고 나면 나자신도 정신이 하나도 없는것 같고 완전 말 타고 기도를 한 느낌이예요..
이러면서까지 기도를 해야하나...란 생각도 들고....
그래서 생각해낸게...
아침에 묵주 기도를 시작하며
중간중간 시간 날때마다 정성을 다해 기도를 하고
저녁에 마무리를 짓는건 어떨까해서요.
그리고 만일 하루동안 10단을 바칠경우
5단마다 마무리를 해야 하는겁니까?
환희의신비를 마치고 바로 고통의신비를 바치고 싶을경우
성모찬송등 마무리를 하고 다시 바로 고통의신비를 연결해야하는건가요?
아님 환희의신비후 연달아 고통의 신비를 바치고 목표한 10단이 끝날경우
성모찬송등 마무리를 해야하는걸까요?
전 묵주로 바치는 자비의 기도가 너무 좋아 아침과 저녁에 시작과 끝을 하고
하루에 중간중간 애가 혼자 놀때 기도를 하고 싶거든요..
갑자기 기도하며 내가 잘하고 있나란 생각이 들어 여쭤봅니다.
신자분들 도움 말씀 부탁드립니다.
1. 베로니카
'07.3.27 11:36 AM (211.196.xxx.253)성모찬송까지는 안하셔도 되고 그냥 구원송과 영광송하시고 고통의 신비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너무 양으로 승부하시지 말기 바랍니다. 그리고 물론 전체를 고요함 속에 하시면 좋지만 안되시면 일 사이사이에 하셔도 주님은 다 들으실 겁니다.어떤 분들은 묵주 2개 걸치고 하시면 두배 된다고 믿으시는 분들도 계시대요.^^^^^그건 아니구요....그 내용을 새기면서 하시면 되지요.
절대로 오늘 목표 몇단을....이렇게 양으로 승부하시지 말란 얘기 드리고 싶어요.;2. ..
'07.3.27 11:48 AM (218.53.xxx.250)집중하는 것도 연습이 필요해요...저는 묵주기도 5단을 십분 정도면 하는데, 이게 상당히 빠르게 하는거거든요.
저도 아이 키우고 어쩌고...하다보니 점점 빨라져서...ㅡㅡ;; 대신 집중해서 기도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지금도 그 속도로 하는데, 다른 신자분들과 페이스 맞춰서 느리게 할때면 잡념이 확실히 많이 생깁니다.
저도 하루에 열단씩 꼬박꼬박 하는데, 5단씩 끊어서 합니다. 두번에 나워서 하는거지요.
묵주기도 하는게 완전히 습관이 되면 자기전에 아무리 졸려도 서서 온집안을 서성이며 하고 자게 됩니다.
그럴때는 솔직히 저도 제 정신이 아니예요...졸다가...깨다가...어느때는 기도하다가 잠깐 졸고 깨니 2시간을
훌쩍 넘너서 잔 적도 있었습니다요...ㅠㅠ
결론인즉슨...형식에 너무 얽매이지 마시구요...매일매일 한다는게 중요하니까 최대한 원글님의 하루일과에
맞춰서 기도스케줄을 짜세요. 아이가 낮잠을 자기 시작하면 그때 바로 기도를 시작하면 되는데 대부분 급하고
밀린 일들을 먼저 처리하고 나중에 기도를 하게 되더라구요. 그러다보면 당연히 아이가 깨죠.
가능한 아이 자면 기도 먼저 하고 다른일 하는 습관을 들이시구요...집중해서 기도 속도를 높혀보세요.
머리속은 달나라 가 있는 상태로 한시간 기도 하는것보다 십분을 하더라도 집중하는게 좋구요,
어쩔수 없이 머리속은 달나라 가있어도 기도는 거르는 것보다 매일 빼먹지 않고 하는게 좋습니다...^^3. 성당
'07.3.27 4:50 PM (211.187.xxx.82)베로니카님. ..님,
감사해요^^ 양에 승부하지 말고 집중해서 해야 한단 말씀이시네요. 노력해야겠어요.
역시 신앙생활도 노력이 엄청 필요한거죠,,좋은 저녁 되세요^^4. 데레사
'07.3.27 8:18 PM (86.205.xxx.170)너무 느리면 잡념이 생기기 쉽고 또 너무 빠른것은 묵주기도의 신비들을 제대로 묵상하기 어렵기 때문이
지요 자신이 마음을 집중해서 묵상할 수 있는 정도의 알맞은 속도가 좋을꺼 같아요
마음을 제대로 담고 하다보면요. 고통의 신비 하는 때는 마음도 괴롭고 영광의 신비는 기쁘고 그렇게 되
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람인지라 무언가 힘들때면 기도 잘되다가 좀 편해지면 느슨해지는데요. 오상
(예수님의 다섯 상처) 받으신 성 비오신부님이 하신 말씀...기도가 잘 안될때에도 억지로라도 기도하라고
하셨대요. 전 가끔 그 말이 참 와닿습니다... 그리고 카톨릭 사이트 좋은 거 많은데 참고하세요
다음 카페에 "네 믿음이 너를 살렷다" 가보세요. 서로 기도도 해주고 좋은 말씀도 많고 정말 좋습니다5. 기도
'07.3.27 8:42 PM (218.156.xxx.40)묵주기도는 분심이 많이 드는기도랍니다. 의식하지말고 기도바치시고 5단기도에 25분정도 걸려요.
너무 빠른것도 묵상없이 바치는것이 되죠. 님처럼 어린아이있는 경우는 그때그때 생각나는대로 화살기도를 자주 바치는 것도 좋아요. 하느님께서는 각자의 상황을 우리들 보다도 더 잘 알고 계십니다.
각자의 상황에 맞게 열심하게 바치면 되는거죠. 내마음을 온전히 하느님께로 향해서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