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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운명이 아니라는 것은 알지만 결혼한 이유는?
나이 적지 않은데 선 본 사람 얘기가 나오네요.
저는 결혼한 이유는 별거 없어요.
첫사랑이랑 헤어지고 너무 가슴아파하던걸 이사람이 위로해줬는데요.
헤어지는게 너무 아픈거라서 다시는 하고 싶지 않았어요.
운 좋게 조건이 저와 비교해 빠지지 않는 사람이라서
결혼할때 반대 없었구요.
3년 넘게 사귀었구요.
그리고 30넘으면 좋은 남자들은 다 시장에서 채 갔을 것 같다고
오래던부터 믿었기때문에
28일때 결혼한거죠.
29이던 선배들 보니깐
그때부터 연애 가볍게 못하더라구요.
소개 받아도 거의 선처럼 되는 분위기...
조건 따지고 나면 (학교 수준만 맞춰도)
소개팅 할 남자가 너무 없으니깐...
그나마도 삘 안통하면 두번 만나면 실례고...
제 운명이요?
제 운명은 누군지 모르겠구요.
첫사랑에 목 메다가 인생 망가졌어요.ㅋㅋ
유학 준비하던것도 다 접고 어쩌구 저쩌구...
첫사랑 덕본건 이남자랑 결혼한거 말구는 없는듯;;
1. ..
'07.3.27 10:27 AM (211.229.xxx.75)저는 이남자가 다른여자랑 결혼하는 꼴을 못볼것 같아서..제가 결혼했음다...^^
2. ..
'07.3.27 10:27 AM (121.136.xxx.21)운명이라고 생각하면서 결혼 한 사람이 몇 이나 있을까요.. 그리고 그 운명의 결정에 정말 만족하면서 사는 경우는요.. 전 정말 사랑이라고 생각한 사람이 있었어요.. 근데 결혼하기는 싫었어요.. 그 사람한테 딱! 3년은 정말 하늘같이 모실수 있고 그 "모심"이 제게 행복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햇는데 그 3년이 지난후에는 자신이 없었어요.. 내 80인생에서 3년은 그 사람을 위해 행복하게 살수 있겟지만, 그 담은 내 인생을 더 생각하게 될거 같았구 그게 정답일꺼 같았어요.. 그래서 결혼은 서로 만만한 사람이랑 결혼했지요. 내가 60% 숙이고. 남편도 60% 숙여서 서로 남는 20%는 사랑 혹은 안정감, 여유로움(경제적이 아닌,..)으로 올 수 잇는 생활을 생각하면서요.. 나머지 40%는 내 자신을 사랑하면서, 너무 많이 기대하면서 실망하지 않는 그런 생활을 하고 있어요.. 내 자신을 온전히 주는 것은 너무 힘들어요.. 기대하지 않고서 주는 것은 어느 정도 한계가 있어요.. 상대방의 되돌림 하나에 그 맘이 사라질수도 있으니 아주 불안정하죠..
3. 즈는
'07.3.27 10:29 AM (202.30.xxx.27)가치관이 똑같은데다 가정환경도 똑같고...심지어 좋기도 하고..
뭐 미칠듯 좋다 이런 감정보다는 평생 둘이 재밌게 잘 살거 같아서..
지금도 참 잘 결혼했다 싶음...ㅋㅋ...4. 그래서
'07.3.27 10:31 AM (121.136.xxx.21)전 사랑보다는 더 따듯한 정을 믿고, 사랑은 유효기간이 있다고 생각해요.. 지금 결혼을 해서 아기도 기다리지만, 아기와 남편이 내 모든것이 될수는 없고, 또 그렇게 다짐하면서 생활 할꺼예요.. 내 자신이 홀로 설수 있어야 남에게도 기댈수 있다고 생각해요.. 남편도 애기 낳으면 어느정도 까지만(그게 중요하지만요~) 하고 우리 둘이서 살자~ 애로 인해 가정이 유지 되게 하지 말자. 합니다.. 그런 점때문에 결혼한거 같지요.. 이상이 같아서 결혼햇다고 할까요.. 사랑이 아니더이다. 하지만.. 사랑과.. 정과.. 좋아함과.. 사람을 널리 사랑하는 맘으로 결혼햇다고 할까요~
5. ^^
'07.3.27 10:33 AM (152.99.xxx.60)전 제가 한눈에 반해서 결혼했는데 다행히 조건도 저랑 잘 맞는 사람이라 행운이라 생각하고 살아요...
6. 저는
'07.3.27 10:36 AM (211.229.xxx.228)그사람 없이 살기 어려울것 같아서 결혼 했어요
그냥 너무 편하고 같이 나누었던 것도 많고 나눌수있는것도 많고
그사람이 쏙 빠져나간 인생은 상상이 안가더라구요
다른조건들도 무난한 편이었구요.
이만큼 나랑 맞는 사람 다시는 못찾을것 같아요
근데 이사람이 나이 26에 만난 첫사랑입니다 ㅎㅎㅎ 첫사랑이자 마지막 사랑,,7. 정말
'07.3.27 10:36 AM (58.226.xxx.35)30넘으니까 좋은 사람들 다 채가고 없더군요..
29살되서 이제 진짜 결혼 함 해볼까 했더니...
세상에 그전에 알고 만나던 의사나 대기업 다니는 놈들은 언제
그렇게 다들 결혼을 했던지..ㅎㅎ
허탈하더군요..
그래도 그나이에 쫒아다니는 울 남편이 있어서..
그때도 아직 철이 덜들어서 그냥 이 놈마저 누가 물어갈까봐 결혼하잘때 덥석 해버리긴 했지요..
정말 돈 한푼 없고,,별볼일 없는 회사 다니는 1년 후배였지만,,
친정 도움 약간 씩 받아가며 살림 일구고,,또 갚고,,
남편도 열심히 업그레이드 시켜서 지금은 남들 다~ 부러워하는 외국계 대기업 다녀요..
다 늙은 남자도 공부하라고 잔소리해야 하는줄 울 남편보고 첨 알았네요..
그런데,, 문제는 이만큼 키워놓으니까
시어른들은 애초부터 자기아들 그랬는 줄 알고,,지금 선생이나 의사한테 장가보내지
못한걸 너무너무 아쉬워 한다는 거죠..나쁜 어른들 같으니라구!!8. 저도
'07.3.27 10:40 AM (221.164.xxx.16)한눈에 운명이라 느꼈고,
이 사람이랑 당연히 결혼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냥..정말 당연히 결혼 했구요(결혼준비하면서도 정말 아무 트러블 없었다죠^^)
편안하고 행복합니다.9. ........
'07.3.27 10:52 AM (121.146.xxx.134)지나고보니 운명인 것 같은데요~ ^^
남편이 몇 달간 끈질기게 쫓아다녔어요.
남편이 27살이 되어야 만난 첫사랑이 저였던지라...
싫진 않았고, 처음 볼 때부터 꼭 아빠와 비슷하게 느껴졌어요. 믿음이랄까... 그런 비슷한 것.
전 친구와 연인 사이... 그런 첫사랑이 있어서 많이 망설이다 결국에는 남편과 시작하게 되고 결혼까지 하게 되었어요.
그래도 확 빠져드는 그런 감정은 없었던지라, 결혼하고서도 마음속엔 미련이 있었는데...
늘 더 사랑할 수 있기를 기도하며 몇 년을 살다보니,
이 사람이야말로 내 운명이구나. 다시 태어나도 내 남편!! 그러고 살아요.
남편과는 가끔 시댁이나 친정에서 입대지 않는 이상 즐겁게 살고 있어요 ^^10. 왜
'07.3.27 10:53 AM (125.132.xxx.254)결혼했나 도대체 생각이 안나네.......
11. ..
'07.3.27 11:23 AM (76.183.xxx.92)내가 갖기는 좀 그래서 튕기던 중이었는데
남편 연구실의 여자직원이 달려들더군요.
그래서 남 주기 아까워서 결혼 승낙했습니다.12. 음
'07.3.27 12:33 PM (219.251.xxx.206)아물래도 그런 경향이 있긴하지요.
30넘으면 정말 괜찮은 남자들 채가고 없더라구요.
요즘 듣는 이야기인데..
나이든 괜찮은 미혼 여자는 많은데 나이든 괜찮은 미혼 남자는별로 없다구요.
남편마저 놓칠까봐? 이런이유도 있었구요.
가장 큰 이유는 가치관이 비슷했어요. 취향이나..
그리고 다정 다감하고 같이 있음 지루 하지 않았거든요.
재미있다고나 할까요?...13. ㅋㅋㅋ
'07.3.27 1:23 PM (81.152.xxx.90)왜 결혼했나 생각 안나시는분.... ㅠ.ㅠ 웃다 죽겠음다...
14. .
'07.3.27 2:37 PM (122.32.xxx.149)솔직히 결혼할때는 운명이라고 생각 절대 안했어요.
결혼생각 없이 살다가.. 나이가 차고 넘치도록 들어서.. 어느날 생각해보니까 결혼을 아예 안할꺼면 모를까
더 나이들면 진짜 시집가기 어렵겠다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당시 사귀던 남친과 결혼해야 할까 말까 고민하던 차에..
남자친구 있다는 얘기가 어쩌다 집에 들어갔고 사실 따지고 보면 양쪽 집에서 반대할 요소가 여럿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거 하나도 안걸리고 일이 너무 빨리 진행되서 남자 소개시킨지 두달만에 예식장에 서있더라구요. ㅎㅎ
지금 생각해 보니 운명이었으니 그랬을까? 싶은데요. ㅋ15. ..
'07.3.27 10:44 PM (125.181.xxx.221)문제는 이만큼 키워놓으니까
시어른들은 애초부터 자기아들 그랬는 줄 알고,,지금 선생이나 의사한테 장가보내지
못한걸 너무너무 아쉬워 한다는 거죠..나쁜 어른들 같으니라구!!
내 말이 바로 이거네..휴
그래서 생각합니다.
이것이 정말 나의 운명일까??라고.....
나 좋다고 못잊는다고하는 남자 젖혀두고 복잡한 가정문제때문에 말없이 서울을 떠나와서
엉겁결에 이 남자를 만나고,
또 자기와 결혼 안하면 ,딴남자 그 누구와도 절대 못한다고 우격다짐으로 밀어부치길래
조건도 떨어지지만
온달과 결혼한 평강공주의 심정으로 했는데..
이제는
장군이 되어서.
자기가 처음부터 장군이였던것마냥 굴때...
이렇게 사는것이 정녕 내 운명인가?? 되새김질 해본다.16. ...
'07.3.27 10:51 PM (221.141.xxx.12)전,,,두번째 선본 남자랑 결혼했는데요..
첫번째 선본 남자...^^
전 처음으로 선봤는데...이제 자기는 결혼을 해야겠다고 해서리...
아직 난 결혼할때가 아닌데..싶어서 거절하다가 엄마한테..입장곤란해졌다고 심하게 싸우고...음음...
두번째..눈치없는 이웃분이..자꾸 선봐라고 엄마한테 달라붙는 바람에..
(제가 선본거 두번이나 본의아니게..얼떨결에 혼기가 있는 딸내미가진 엄마의 안면과 입장때문에..본것임)
또 보게되었답니다.
전 아직 결혼할 생각이 없는데요..라고 했는데...
자꾸 연락해대는 사람...이더라구요.
전화로 훽~해대기 싫어서..차분히 만나서 앉아서 설명하려다가 결국 결혼하게 되었어요.
지금도...이 남자랑 왜 결혼했지..나 안할려고 했는데..하는 마음으로 삽니다.(중요한건 남편도 압니다)
이것도 운명으로 돌려야 하는지..원....17. 푸하하하
'07.3.28 12:07 AM (194.80.xxx.10)차분히 만나서 앉아서 설명하려다가 결국 결혼하게 되었어요
너무 웃겨요...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