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찍어보면 아이들 사진만큼 아름다운 것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절대 연출이 없기 때문이지요.
오히려 어색한 포즈가 아이만이 줄 수 있는 그 아름다움을 깨뜨리고 말기 때문에
아이들 사진은 스냅으로 찍는 것이 훨씬 더 마음에 와 닿지요.
그런 사진은 세상 그 어떤 그림보다 감동을 줍니다.
세월이 지나 촌스럽게 느껴지는 옷차림. 주변 환경이어도 웃거나 울거나 넘어지거나 뒹구는
아이들 모습과 표정은 전혀 촌스럽지 않지요.
오히려 가슴 저 아래에서 올라오는 그리움......
아련한 사랑이 꿈틀대는 것을 느낄수 있지 않나요?
요즘 82에서도 꼬마들 사진이 심심치 않게 올라옵니다.
소소한 그 모습이 업무에 지친 피곤한 일상을 잊게 해 주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러나......
여기 저기서 부닥치는 아이들 사진.
내복 입고 밥상에서 찍은 커다란 아이들 모습이 담긴 사진.
그저 산뜻한 한장이면 그냥 넘어가겠습니다.
며칠 전에 키톡에서 본 민망한 사진을 팝업을 따라 가 본 이벤트 사이트에서 또 발견하고는
짜증이 확 밀려옴을 느낍니다.
천진한 아이들 사진을 보면서 심기가 불편한 나 자신이 싫어지는 것.
아이들을 앞세워 이벤트마다 참가하는 것이 거슬리는지
너무 적나라한 아이들 사진이 거슬리는지.
저 자신 혼돈스럽기도 하고......
얼른 창을 닫고 나와버렸지만,아무리 귀엽고 예쁜 사진이라도 고슴도치 이론도 생각해야지
방긋 웃는 한장의 포인트도 아니고......
82이벤트에서도 지겹도록 보았는데
그래서 그 분 이름에서는 클릭을 피했는데......
역시나 영원히 피해야 할 닉네임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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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사진이...
때로는 조회수 : 363
작성일 : 2007-03-26 21:55:38
IP : 59.9.xxx.17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음..
'07.3.26 11:40 PM (221.163.xxx.170)그 닉네임이 누구신지 모르겠지만...
전 ...자기 아이가 이쁘다는걸 느끼려고 어린아이에게 귀를 뚫고 퍼머를 하고 화장을 해주는 엄마가 주변에 있어서 좀 마음에 걸리거든요..
솔직히 그 엄마는 너무나 이쁘겠지만...전 어른처럼 꾸며놓은 그 아이가 별로 예뻐보이지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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