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 그건 또 뭐야"(팔찌를 보고 그녀가 던진 첫 대사
잠깐 차 보겠다는 팔찌
급히 전화받고 삼실서 뛰어나온 나
까맣게 잊고살다
열흘여 지나 생각나 찾다가 바쁜 출근길에
담에 찾자(그때까지도 그날 그장면이 안 떠올랐다)
그녀는 팔찌를 차곤 흔히 우리들이 하는 머리를 쓸어올리며 자랑모드 오버액션을 선보인다
자기 삼실서 울리는 전화를 받고 그걸 보며 나도웃고 저도웃고 그러구 이삼일 지난 지난 토욜
이제서 그날 잠깐 차보겠다던 그날 그모습들이 생각난다
혹여
실수하는건 아닌가 싶어
토욜 일욜 연이틀 뒤져도 나오지 않고
몇시간 못자게 되었다
오늘
그녀 만나 그날 팔찌 찾던거 어떻게 네게 돌려받은 기억이 전혀 나지 않는다고 했다
오버액션 등등 상황 설명(내가 한말 "그고리는 혼자 끼우기 어려워 내가 해줄까?
" 아냐 됐어" 하곤 나완 달리 그녀는 혼자 잘 찼다)도 했건만
그녀 답은
더 기가 막힌다
자긴 팔찌 본적도 찬적도 없구 그때 삼실에 누구누구 있었냔다
우리 둘뿐이였다 했다
어떻게 자기가 가졌담 언니 얼굴을 이렇게 똑바로 보겠냔다
충격이 넘 커서 아무것도 할수가 없다
내가 기대한 대답은 돌려줬잖어 였구
돌려받은 내가
잃어버린건 할수 없는거라구 생각했는데
내가 그렇게 우스웠나
팔찌 :화이트골드 55만원정도주고 산 거의 새물건
그녀와 관계: 동종업계서 일하는 5년 안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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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잊을까
우울이 조회수 : 971
작성일 : 2007-03-26 20:34:59
IP : 211.54.xxx.9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만약 나라면
'07.3.26 9:16 PM (211.37.xxx.107)바로 경찰에 신고한다.
팔찌 산 영수증 등등 물증을 확실히 준비한다.
팔찌 산 가게에 가서 물건에 대한 상세한것을 알아둔다.
경찰을 대동하여 확실히 혼낸다.2. ~~
'07.3.26 9:25 PM (218.238.xxx.254)그러지 마시고요. 둘이 있는 자리를 만드셔서 무섭고 단호하게 말씀하세요.
너 그렇게 안봤는데 내가 그렇게 우습게 보이니? 난 이런일은 절대 그냥 안둔다.
너 내가 기회줄때 그 팔찌 다시 내 책상서랍에 넣어둬. 그러면 그냥 넘어가주고
기회를 주었는데도 안 가져다둔다면 난 수단과방법 가리지않고 너 가만안둔다.
우리 작은 아버지..검찰에 계시는거 알지?3. 어떤 일이 있어도
'07.3.26 9:58 PM (58.140.xxx.114)꼭 받으십시오.
신고를 하는 한이 있더라도 돌려달라고 하셔야 합니다.
저도 예전에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사람 바보 만들기 아주 쉽더군요.
전 그냥 경찰 불렀습니다... 다시 안보는 한이 있더라도 우습게 보이면 안되겠다 싶어서.
자기가 까먹었다고 그러고 다음날 가져다 주더군요.
금전, 물건 관계는 확실해야 합니다, 안그러면 그래도 되는 줄 알아요.4. 우울이
'07.3.26 10:31 PM (211.54.xxx.93)그러게요
그렇게 나오는 사람도 다음날 겁먹고 가져올수도 있나요?
순순히 줄까요? 적반하장으로 안나올까요? 정말 난 겁장이인가봅니다
그러게 가만 생각함 걍 바로 바보되어버렸어요
이미 자긴 기억에 없다고 부정했는데 순순히 응할까요?
팔찌도 팔찌지만 사람이 무서워죽겠어요 믿어지지도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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