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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친구가 자꾸 놀리는데..ㅠ.ㅠ
저희 아이가 친해지고 싶어했었는데 그 아이는 자꾸 놀린다네요..
입냄새가 난다고 하고 똥냄새가 난다고 했다고 하구요..
그래서 제가 가만히 있었냐고 물었더니 아무말두 못했대요..
그 애가 태권도두 더 오래다니고 더 쎈거 같아서 말을 못하겠다고..
으이구.. 속 터져요..
그 아이 등교길에 몇번봐서 아는데 저희 아이보다 덩치도 크고.. 하여튼 저희 아이처럼 애같지않고 좀 그랬었어요..
저희 아이가 준비물을 바꿔서 내려고 가지고 왔는데 이제 갖고 왔냐고 막 놀려서 제가..
얘~ 바꾸는 거거든.. 왜 놀려? 그랬었어요..
속상해요..
어쩌죠..
제가 아이한테는 그 애가 또 이상하게 놀리면 너두 가만있지말고 말하라고 했는데 못하겠다네요..ㅠ.ㅠ
선생님한테 혼내달라고 얘기해달래요..
그러면 안되겠죠?
바로 뒤에 앉는 아이인데 다음에 선생님 뵈면 자리 바꿔달라고 하고 싶은 맘두 굴뚝같은데 그러면 안되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여튼 유치원 아이들하고는 많이 다른것 같아요..
더 성숙하다고 해야하나..
그 아이가 저희 아이한테만 그러는거 같진않구요.. 원체 그런 아이인거 같아요..
아이말로는요..
그냥 모르는척 해야 하는건지.. 경험이다 생각하고 헤쳐나가게 그냥 둘까요?
선생님께 걔가 놀리지 못하게 말씀드려야 하는건지..
아이들 놀때 그러는걸 말씀드려두 되는건지.. 모르겠어요..
선배님들~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초보엄마 오늘 잠 안올거 같습니다..ㅠ.ㅠ
1. ..
'07.3.26 9:31 PM (123.254.xxx.47)저희 아이... 초 1때... 간식을 싸오래서... 닭튀김도 해주고... 빵에 모양내서 메추리알 하나 올려 구워도 주고..스파게티도 해주고...떡볶이도 해주었는데 옆에 짝꿍인 아이가.. 넌 왜 쓰레기같은 음식을 먹냐고 했답니다...(처음엔 돼지같은 음식이라고 하고..넌 살찌는 것만 먹냐고하구요...저희 아이 마른편이거든요..그러고도 일주일정도 놔두었는데..쓰레기에 저 넘어갔습니다..ㅠㅠ)
저 무지 열받았죠....(다른애들은 맛있다고 나누어먹었는데요...ㅠㅠ)
학교가는 토요일날... 서방이랑 아이 같이 보냈어요...
서방이 그아이가 오길래... "엄마가 해주신 모든 음식은 다 소중하고 맛있는거란다..사이좋게 지내렴..'이라고 말했어요...
엄마가 아닌 아빠가 한말이라서 그런지 그이후로는 놀리지않는다고 하더군요...
아빠가 같이 가시면 절대 혼내시면 안됩니다...
웃지말고 말은 자상하게 타이르시라고 하세요...
그러면 아이들이 아무래도 엄마보다는 아빠를 어려워하기에... 조심하더군요..2. 초1맘
'07.3.26 10:05 PM (211.227.xxx.180)아.. 아빠가.. 그럼 괜찮을까요..ㅠ.ㅠ
혹시 선생님께 말씀드리는건 어떨까요?
흑흑.. 선배님들.. 선생님께 말씀드리면 별로 안좋아하실까요?3. 같은 초등맘
'07.3.26 10:26 PM (222.239.xxx.159)당장 급하면 뭐 선생님께 말씀드릴 수도 있지만.. 그게요, 결국은 자기 자신이 극복해 가야 할 문제에요. 남자 애들은 자길 만만히 보는 아이에 대항해서(?) 좀 강한 면모를 보여줘야 하는 순간이 있더라구요. 그 순간에 강하게 대처못하면 자꾸 만만하게 보고 놀리고, 우습게 알고, 그런 식으로 나오죠. 전 항상 그냥 네가 이해해라, 사이좋게 지내라. 그냥 걔랑 놀지 말고 거리를 둬라..이런 식으로 조언했었는데, 애 아빠가 듣더니 난리더군요. 그런식으로 하면 남자들 세계에선 안된다나요^^;; 정말 한판 붙어서라도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걸 보여줘야 안건드리고 편안히 생활한다구요. 그러더니만 아빠가 모든걸 책임질테니..괴롭히거든 맘껏 때리라고...하더군요...하지만 그렇다고 정말 이렇게 애들 때리고 온적은 없는데..어쨌든 요즘은 강하게 나가요. 그러니까 쉬는 시간에 와서 미안하다고 건드린 애가 먼저 얘기하고 그러더라구요..운동시키시고 아빠가 꾸준히 아이게 조언해 주시고..아빠랑 함께 하는 시간들을 더 갖도록 해보세요..
4. 선생
'07.3.26 11:01 PM (124.49.xxx.42)요즘 아이들 놀리려고 트집잡을 때 단골로 나오는 말이 냄새와 관련된 것입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절대 대꾸 하지않는 것입니다. 이런 아이들은 이렇게 트집을 잡으면서 상대의 반응을 살핍니다. 상대가 속상해하면 가속화됩니다. 중학년 고학년으로 갈 수록 부모가 같이 속상해하거나 교사가 나서면 총공격에 들어갑니다. 주의하세요.
5. 아직은
'07.3.27 1:47 AM (220.75.xxx.123)하교길에 아이 마중나갔다가, 놀렸다는 아이에게 "XX야 우리애 놀리지마!" 하고 좋게 잘 타일렀습니다.
아직 일주일은 안지났는데, 당분간은 놀리지 않는답니다.
소심한 아들때문에 학원까지도 한번 쫓아갔습니다.
2학년 누나들이 멱살잡고 "오늘이 네 제삿날이다!"라고 했답니다.
그러면서 "엄마 제삿날이 뭐야??" 그러더군요. 기가막히더군요.
간식싸들고 가서 2학년들에게 1학년들 놀리거나 겁주지 말라고 잘 타일렀습니다.
그리고 아이에게 누가 놀린다고 절대 울거나 하지 말고 너도 똑같이 놀려주고 멱살 잡으면 너도 똑같이 해주라고 교육 단단히 시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