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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러기 아빠로 사는게 정말로 그렇게 힘들까요?

궁금맘 조회수 : 3,288
작성일 : 2007-03-14 09:53:07
한 1년 정도 애들과 함께 유학생각중입니다.

남편은 아직도 반대입니다.

자긴 못참는다 (?)  바람날것같다
적어도 갱년기 우울증이 와서 병날것같다

이렇게 매일 엄포를 놓는데요

아니 몇년도 아니고 단 일년이 그렇게 힘들까요?

놀러가는거도 아니고
애들 공부시키러 가는건데
남편한테 너무 섭섭합니다.
다른 남편들은 애들 장래를 위해
갔다오라는 사람도 많더구만
내 남편은 왜 이리 나약한가
그런 생각만 들구요

너무 아무 일도 안 맡기고
잘해줘서 (모든걸 다 들어줘서)
그런건가 생각도 들고...

남편은
부부사이에 문제가 있는 집이나
기러기를 하는 거라는
아주 이상한 논리를 갖고 있습니다.

1년 갔다와도 영어도 안 늘거 같아 고민인데
남편때문에 더 힘듭니다.

요지는 기러기아빠들이 그렇게
매일 아프고 바람나고 그러나요?
주변에 보신분 계세요?


요즘 같이 힘든 때에
돌맞을 질문같지만
돌 던지지 않으실거지요?
IP : 61.96.xxx.84
4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40대
    '07.3.14 9:57 AM (61.85.xxx.177)

    의 남자들 우울증, 자신감 부족 많이 앓는다고 하잖아요.
    엄포만은 아닐거라고 생각해요.
    어떤 답을 들으셔도 원글님은 소신대로 밀고 나갈것 같아 별 할말은...

    애들장래를 위해 갔다오라는건 예전 일이 아니었나요?
    요즘 티비가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작년인가? 보니
    기러기 아빠 자신이 그러더군요. 다른 사람이 한다면 말린다고. 자기는 몰라서 그리했지만.

  • 2. .......
    '07.3.14 9:59 AM (58.235.xxx.206)

    요즘 제 머릿속을 맴돌고 있는건데요....
    현재의 행복을 만끽하느냐? 미래를 위해 현재를 희생하느냐?

    행복하게 놀고 있는 남매를 보며 그만 놀고 공부해라고 해야 할 지 말아야 할 지...

    무엇보다 남편이 반대하는데 왜 그리 애쓰시나요?
    그 1년이 아이들의 장래에 엄청난 영향을 줄거라 생각하시는지요.

    가족분 모두 모여 오손도손 행복하게 사세요.

  • 3. ..
    '07.3.14 10:00 AM (210.108.xxx.5)

    당연히 힘들죠.... 기러기아빠는 남편이 많이 희생해야 하는 일인데 남편이 반대한다면 안가시는게 낫다고 생각됩니다.

  • 4. ...
    '07.3.14 10:02 AM (222.97.xxx.98)

    거꾸로 부군이랑 아이들이 외국 나가고
    님께서 한국서 돈벌어 보내고 혼자 남겨져 지내신다 생각해보시면...
    혼자 눈뜨는 아침에 퇴근해오면 온기없는 텅빈 집, 그리고 대충 떼우는 끼니들.

    제가 아는 기러기아저씨 거의 폐인 수준이세요.(폭음, 오입 등등...)
    그 아저씨도 처음부터 그러셨던 건 아니구요.
    물론 모든 사람이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유독 외로움을 많이 타는 사람이 있죠.

  • 5. 반대
    '07.3.14 10:02 AM (211.217.xxx.208)

    둘이 의기투합해서 굳은 마음으로 기러기를 해도 힘들판에 남편이 반대한다면 접으시는 게 낫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는 기러기 반대입니다. 아이한테 그렇게 해서 돌아오는 행복이 대체 무엇일까요?
    윗분 말씀대로 현재의 행복을 담보로 한 미래의 불투명한 행복은 과연 의미있는 것일지요?

  • 6.
    '07.3.14 10:02 AM (61.77.xxx.179)

    저 언니도 막내 뉴질랜드 유학에 따라간다고 말 꺼냈다가
    형부가 버럭버럭하는 바람에 아이만 보냈어요.
    아내나 남편이나 떨어져 지내는 게 좋을 수는 없지요.
    그걸 감수하는 분도 있지만 절대 불가인 사람들도 많아요,.
    남편분이 그렇게 반대하시는데 만약 감행하신다면
    그 후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책임은 님 몫이 될 것 같네요.
    언니네는 부부금슬이 엄청 좋거든요.
    사실 금슬 좋은 부부가 떨어져 지내는 게 쉬울 수는 없죠.
    들락날락할 수 없는 해외이고 보면 당연한 거 같아요.

  • 7. ...
    '07.3.14 10:03 AM (203.248.xxx.3)

    1년 갔다와도 영어도 안 늘거 같아 고민인데
    ->원글님도 이렇게 생각하고 계시면서 구지 보내실 거 까지야.

    애들 더 크면 애들끼리만 보내시는게 낫겠네요.

  • 8. 신중히...
    '07.3.14 10:05 AM (61.76.xxx.29)

    제가 아는 집 이야기를 짧게 쓰자면
    남편이 아이들이라면 끔찍히 생각하는 사람이라
    가기싫어하는 아내를 억지로 등밀다시피하여 애들과 함께 유학 보냈습니다.
    그랬던 남편이 지금 1년 조금 지난 싯점인데요
    더 이상 혼자 못견디겠다고 빨리 돌아오라고 성화 입니다.
    정작 애들과 그 부인은 좀 더 있다 오고 싶어하구요.....
    참고 하세요~

  • 9. 그리고
    '07.3.14 10:06 AM (61.76.xxx.29)

    사실 1년 유학해서는 별 소득도 없을듯 싶군요....

  • 10. 그렇게
    '07.3.14 10:07 AM (121.133.xxx.132)

    반대하시면 구지...
    애들만 보내셔도 되는데.

  • 11. ..
    '07.3.14 10:09 AM (211.229.xxx.189)

    1년정도는 기러기 감수하시는분들 많지요 ,,더 긴 기간도 하니까요
    하지만 세상 사람 다해도 남편분 정말 싫다면 싫은 거잖아요
    아이의교육도 중요하지만 어떤 한 구성원 것도 가장인 ㅇㅏ빠의 희생을 담보로 해야 한다면
    다른 방법을 찾는게 나을것 같아요
    바람 운운하시는것보면 정말 싫하시는것 같아요

  • 12. ,,,
    '07.3.14 10:09 AM (210.94.xxx.51)

    원글님이 아이들이랑 남편 없이 지낸다고 생각해보세요..
    너무 힘들지 않을까요..
    그리고 외국 나가 살면 남편 바람날 걱정 외에는 다 편할텐데..
    아이랑 엄마는 안 오고 싶어할 텐데..
    그저 남편 입장에서는 참 힘들 거 같군요.. 근데 인생은 이기적으로 살라는 말도 있고..
    뭐가 정답인지 모르겠네요.

  • 13. 원글이
    '07.3.14 10:13 AM (61.96.xxx.84)

    애들만 보내고 싶지만 그건 또 못 미더워서 도저히 못보내껬거든요
    제가 고민하는건 이렇게 남편때문에 주저앉았다가
    나중에 해외유학파들이 영어 하나라도 잘해 훨훨 날을때
    지금 감행하지 않은걸 후회할까봐에요
    그때가 되면 남편이 너무 원망스러울거 같아요

    휴 교육에있어 남편과뜻이 맞는다는게 이렇게 어렵군요

  • 14. 희생의 강요
    '07.3.14 10:15 AM (222.234.xxx.165)

    리스크가 무지하게 큰 모험입니다.
    성실한 기러기 아빠도 있고 막 사는 분도 계십니다.
    전자라면 다행이겠으나 후자라면 너무 잃는 게 많습니다.
    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이 절대 이해 안 되는 것들 중 하나가
    바로 기러기 아빠 현상입니다.
    가족이란 게 뭐냐...
    함께 살면서 추억도 만들고 행, 불행도 함께 나누고
    그런 게 가족 아니냐...
    도대체 아이 장래를 위한다는 게 뭐냐...
    어떻게 보면 맞는 말이기도 합니다.
    며느리에게 절대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 악덕이라면
    일시적이나마 부부 중 일방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거 역시
    악덕이 아닐까요.
    악덕이 아니기 위해서는 진짜 불가피한 상당할 정도의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 15. 정말 답답합니다.
    '07.3.14 10:17 AM (58.235.xxx.206)

    영어가 인생의 전부가 아닙니다.
    영어 하나 잘해 인생, 고속도로 아닙니다.

    미국의 내노라하는 대학에서 가장 인기있는 강의가 <행복학>이라고 하더군요.

  • 16. ...
    '07.3.14 10:17 AM (203.248.xxx.3)

    나중에 해외유학파들이 영어 하나라도 잘해 훨훨 날을때
    -> 차라리 대학을 해외로 보내심이...

    지금 (자녀분이 몇살인지는 모르겠지만) 1년 갔다와서 해외유학파 절.대. 따라 잡을 수 없습니다.

  • 17. 글쎄요..
    '07.3.14 10:20 AM (220.120.xxx.193)

    1년 가서 할 노력과 비용이면 여기서 충분히 더 효과 볼수 있을거 같은데.. 해외유학파라고 해서 영어를 잘해서 훨훨나는경우가 몇이나 될까요? 요즘은 너도나도 조기유학 가는데..득보다 실이 더 많은게 현실인거 같아요..아이들이 커서 부모님께 유학 보내주고 노력한것에 대해 얼마나 고마워할지도 모르겠구요. 개인적인 생각 몇자 적어요

  • 18. ...
    '07.3.14 10:22 AM (211.58.xxx.176)

    아이들의 장래를 위해서 남편이 이해해야 한다는 논리는 이기적이고 합당하지도 않습니다.
    사실 남편이 현재도 희생 중인거 아닌지요...
    (아빠의 희생으로 한 두해 유학만이 아이들의 미래를 보장한다는 생각, 정답일까요?)

  • 19. 고작 1년으로
    '07.3.14 10:25 AM (221.162.xxx.119)

    1년으로 영어가 되나요?
    친구가 동시통역사 입니다. 그 친구말로는 1년 살면 겨우 들릴듯 말듯 입좀 떼려면 2년, 거기 애들이랑 그래도 막힘없이 대화좀 하려면 5년은 걸린다고 합니다. 물론 열심히 공부했을때 말이죠.
    1년이면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돈버리고 가족간 의상하고....뭐하러 가시나요?

  • 20. 이해불가
    '07.3.14 10:25 AM (121.128.xxx.96)

    자식사랑이 지나쳐서 자신의 가족의 범위안에 남편은 없고 오로지 아이들만 챙기는 사람들이 간혹 있더군요.
    죄송하지만 원글님도 그런 케이스가 아니신지.
    1년 다녀와봤자 한국오면 다 까먹습니다.
    그리고 현지에 가서도 아이들이 기대치만큼 영어가 빨리 늘지 않습니다.
    한 1년 살아서 이제 영어 좀 될만 하면 다시 한국으로 가야하는데
    아이의 혼란스러움은 고려를 안하시네요.

  • 21.
    '07.3.14 10:33 AM (210.110.xxx.184)

    일년이든 한달이든.. 반댑니다.
    가족이란 게 자녀들 양육이 최종목적은 아니잖아요.
    남편으로 아내로, 또 부모로.. 먼저 행복해야 자식도 바르게 가르치고 양육할 수 있는 거 아닐까요..
    오로지 자녀 교육만이 최고의, 최종 목적이 되다보면 부모라는 입장밖에 생각할 수 없는 것이고..
    그렇다면 왜 가정이 필요한걸까요.. 부모 한 사람이 조금이라도 희생된다는 느낌이 들면 그건 아니라고 봐요.

  • 22. 여기서
    '07.3.14 10:41 AM (211.53.xxx.253)

    준비가 충분한 애들이 현지 가서도 가능한게 영어에요.
    여기서 안되는게 현지가면 자동으로 될까요? 좀 더 좋은 환경이라는거지
    자동으로 되지 않습니다.
    원글님 1년을 너무 가볍게 보고 계시지 않는지요?
    남편이 반대하는 기러기는 교육적으로나 가정적으로나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 23. ..
    '07.3.14 10:42 AM (211.193.xxx.149)

    겨우 1년유학해서 뭘 얻으시려구요?

  • 24. ...
    '07.3.14 10:43 AM (218.48.xxx.158)

    저희 사장님도 기러기아빠이신데...본인이 적극적으로 기러기 자청했는데도
    요즘 너무 힘들다며...너무 성급하게 생각한것 같다고 하시던데...
    옆에서 보기에도 힘들어 보이구요

  • 25. 답답...
    '07.3.14 10:53 AM (210.121.xxx.240)

    외국에서든 국내에서든 잘할애들은 잘합니다...1년으로는 정말 어림도 없지요...
    정말 아이들 교육이 지상최대의 목표이고 모든걸 감수할수 있다면 차라리 이민을 가는게 낫지요...
    제주위에도 1년, 1년6개월씩 다녀온 아이들이 몇 있는데 영어는 커녕 오히려 한국 들어와서 또래들하고의 관계도 어중간해지던데요...아이들도 가고 싶어 하나요? 아니면 님 혼자의 생각이신가요?
    아이들도 생각이 있는 인격체입니다...아이들의 의견도 무시할수는 없는 노릇이지요...
    그리고 자식도 중요하지만 남편분은 아이들의 아빠이며 님의 배우자입니다...가족이지요...
    교육에 있어서 남편과 뜻이 안맞는게 아니라 남편의 의견도 님께서 존중하고 고민해보셔야 하는게
    우선입니다...곰곰히 한번 생각해보시지요....어떤게 최상의 선택인지....

  • 26. 동감
    '07.3.14 11:02 AM (219.240.xxx.122)

    자식사랑이 지나쳐서 자신의 가족의 범위안에 남편은 없고 오로지 아이들만 챙기는 사람들이 간혹 있더군요.
    죄송하지만 원글님도 그런 케이스가 아니신지.
    1년 다녀와봤자 한국오면 다 까먹습니다.
    그리고 현지에 가서도 아이들이 기대치만큼 영어가 빨리 늘지 않습니다.
    한 1년 살아서 이제 영어 좀 될만 하면 다시 한국으로 가야하는데
    아이의 혼란스러움은 고려를 안하시네요. 2

    님은 가정의 의미를 모르는 분 같습니다.

  • 27. 당근반대~
    '07.3.14 11:02 AM (211.184.xxx.5)

    시고모부님 병원에 입원하셔서 정신과 치료받고 계십니다.

  • 28. 정말 신중히
    '07.3.14 11:15 AM (222.106.xxx.169)

    아이들이 몇 학년인지 모르겠지만, 위에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듯이
    일 년으로 뭔가를 얻어오겠다는 생각은 많은 실망을 낳을 것 같습니다.
    현지 교포 교육전문가 한 분을 아는데, 1 년으로 뭔가를 얻는다는 건 영어를 너무 쉽게 생각하는 거라고 하더군요. 그만큼 언어를 제대로 익힌다는 것이 어렵다는 뜻이죠.
    그래도 굳이 아이들 교육을 염두에 두신다면 아이들만 보내세요.
    한국말 쓰는 엄마가 옆에 있으면 영어 많이 안는답니다.
    현지 사람들 가정에 들어가야 정말 많이 배우고, 닥쳐야 언어는 늘 수 있으니까요.

    남편분을 챙기시라고 저도 말씀드리고 싶어요.
    가정이 깨진다면 너무 많은 걸 잃게 되잖아요. 위에 어느 분도 말씀하셨듯이
    너무 기러기아빠들이 많아서, 이젠 그 아빠들이 나름 즐기는 분위기를 서로 챙긴다잖아요.
    일어나지않을 일일 수도 있겠지만,
    힘들다시는 남편분을 혼자 두고 가면, 화가 나셔서라도 그러실 것 같아요.

    그리고, 영어 말인데요. 그 돈으로 여기서 가르치시라고 전 말씀드리고 싶어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답니다. 외국인들이 한국에 없는 것도 아니고,
    교재도 넘치고, 좋은 학원도 너무 많답니다.
    다만, 어렵고 꾸준해야하는 영어공부과정을 엄마들이 끈기있게 챙겨야 한다는 게 관건인 것 같습니다.
    영어학원-잘 가르치고 좋은 학원 너무 많습니다.

    잘 생각해보시고 좋은 결정 내리시고, 좋은 결과 거두시길 바랍니다.

  • 29. 여기
    '07.3.14 11:27 AM (218.50.xxx.164)

    http://www.topiaivyclub.com/ 캐나다 단기 유학 프로그램인데요, 아는 집도 아이들 보냈었는데, 좋았다고 합니다. 남편이 반대하시면, 아이들만 보내보세요.

  • 30. ......
    '07.3.14 11:30 AM (124.57.xxx.37)

    남편 혼자 놔두고 아이랑 유학가는 분들 저는 신기해요
    남편을 믿는 것과 방심하는 것과는 다른 거라서
    저희 남편 믿지만......1년씩 혼자 한국에 놔두는게......괜찮으세요?
    바람을 피울 수도 있고, 남편 건강을 잃을 수도 있고
    혼자 너무 외롭고 힘들어 하는 남편 친구와 상사분 보면
    꼭 저렇게 까지 해야 하나.....저렇게 잃는게 많은데 "얻는 것" 이 그렇게 큰 것인가?
    하는 생각밖에 안들더라구요

    아이 공부 시킨다고 조기 유학이니 뭐니 하다가 이혼한 부부 케이스 보면
    아이한테 화목한 가정을 만들어주는 것보다 영어 잘하게 하는게 더 좋다고 생각
    하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들구요

  • 31. 이해불가
    '07.3.14 11:42 AM (58.75.xxx.88)

    부부가 같이 사랑하며 사는 것이 교육 아닌가요?

  • 32. 많은 집이
    '07.3.14 12:03 PM (61.32.xxx.37)

    처음에는 '일년'만 하고 나가는데, 가보면 아이들과 부인은 돌아오기 싫어해서,
    결국 그 기간이 계속 연장된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아이들만 연수를 보내시던지... 아니면 그냥 있는게 좋겠어요.
    좀더 나이들면 결국 소중한건 옆에 있는 남편이니까요.

  • 33. 저도 반대
    '07.3.14 12:08 PM (125.182.xxx.132)

    가정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부는 자기 스스로가 아쉬워하고 하고자할때 가장 열심히 할 수 있는거 아닐까요?
    자식이 남은 인생을 대신 살아줄 것도 아니고 자식의 인생은 자식의 인생이고
    부모의 생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네요
    남편분 반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원한다면 더 성장해서 사리판단이 가능하고 혼자서도 공부할수 있는 나이에 해외로 유학을 보내십시오

  • 34. 다들
    '07.3.14 1:01 PM (59.12.xxx.13)

    반대하시는 글들이 많은데 제 경험을 말씀드릴게요.
    저도 님처럼 준비하다 중간에 그만뒀어요.
    나간분들 멜로 경험담 듣고
    주위에 기더리아빠들하고 대화도 해보고..그위험은 실제 엄청 납니다.
    겉으론 평온해 보여도 아저씨들이 외간여자들과 쉽게 접촉하고
    (처음이 ㅇㅓ렵지 다음은 요령이 생겨서 암것도 아니랍니다.)
    건강도 온전치 않고 ,
    무엇보다 일년있으면 외국에 있는 식솔들 더있다 오려하고(배신감 느낀다고)
    초등때 간 아이들 ...중학가서 영어그리 쓸모 없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중학부터는 문법위주의 교과서 영어로 내신준비하고 수능 공부하지
    말하고 쓰기하는 영어 비중은 약합니다.

    오히려 다양한 책읽고 논술준비하고 수학따라잡기가 더 험난합니다.
    능숙한 영어를 위해서라면 아예 대학도 그쪽으로 쭈욱 염두에 두시고
    아이들은 외국에 살게 하는걸로 결정지어 떼어 놓으시던가 할겁니다.

  • 35. 저 미국교포
    '07.3.14 1:01 PM (71.108.xxx.116)

    입니다. 님 때문에 로긴했어요. 일단 저도 100% 반대입니다. 제가 사는 남가주 아주 많은 기러기엄마들 와 있구요, 남편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많은 기러기가족의 진짜사정은 부부간 이혼은 못하고 편리하게 별거의 수단으로 사용되는것 맞습니다! 1년이라는 기간에 영어가 많이 는다는것도 솔직히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그 돈으로 가족모두 로우 버짓으로 고생해서 해외여행하시는게 모두를 위해서 훨씬 잘쓰이는 돈이라고 봅니다. 기러기로 온 엄마들 새로운 생활에 힘은 들지, 아는 사람은 없지, 아주 주위사람들한테 욕먹고 또 실제로 바람(ㅜ.ㅜ)도 많이 핍니다. 이 정도로만 말씀드리겠읍니다...(정말 잘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 36. 대학
    '07.3.14 1:08 PM (61.98.xxx.176)

    1학년때에 어학연수 강추합니다.
    실력만 잘 쌓아둔다면 그때부터 영어에 올인해도 늦지 않습니다.

    더 큰 문제는 아이가 돌아와서 학교생활에 적응을 못하는 경우가 생기면
    어쩔수없이 다시돌아가야하는 일이 일어날 수도 있지요.
    경제적인 막대한 손실까지 수반하게 된답니다.

  • 37. 남편이
    '07.3.14 1:34 PM (125.181.xxx.221)

    싫다는데도 굳이 강행한다는것은 남편을 돈버는 기계로 밖에 생각치 않는거라 말하고 싶습니다.
    원글님에겐 아이들이 삶의 전부인것을~
    고작 1년 미국생활하고 와서..영어를 얼마나 잘하겟다고.
    아마 절대 아니라고는 부정 못하시겠지요?

  • 38.
    '07.3.14 2:48 PM (147.46.xxx.93)

    너무 어이가 없어서 하는 말이지만...
    자기가 공부 안하고 영어 못하는 사람일 수록 이렇게 목숨 거는게 아닐가 싶네요.

    공부해봤으면 알텐데... 다 소용없는거...

  • 39. ...
    '07.3.14 2:51 PM (219.250.xxx.156)

    어머님이 영어에 대한 환상을 갖고 계시네요...
    저렇게 해서 영어 결코 잘 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겨우 미국에서 1년 안 보냈다고 다른 아이한테 밀릴 실력이면... 외국 보내놔도 마찬가지입니다...

    음님 의견에 100% 지지를 보냅니다...
    여기 82에서도 보면 저런 식의 말도 안 되는 환상을 가진 분들이 글 참 많이 올리시지요...

    본인들이 영어를 못하니... 아이가 영어유치원이니 뭐니 다니면서 영어로 뭐라고 종알대면...
    물론 발음이야 좋겠지요... 근데 좋은 영어는 발음 좋은 영어가 아닙니다...
    내용까지 훌륭해야지요...

    언어는 그 사람의 사고를 담는 그릇인데...
    독서도 하고 여러가지 생각을 해서 사고를 키워야 하는데...
    겉멋만 들어서 영어 좀 중얼거리는 걸 갖고 엄청나게 영어 잘 하는양 착각하는 부모님과 자녀들...
    정말 문제이구요... 진짜로 외화가 아깝습니다...

  • 40. 저도 반대
    '07.3.14 4:40 PM (124.111.xxx.99)

    저도 반대에 한 표 추가입니다. 일단 저는 현재 영어로 먹고 사는 사람입니다. 영어는 평생하는 거 맞고, 영어만 잘 한다고 잘 사는 거 아닌 걸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제 외동딸의 경우 초등학생인데도 아직 영어의 영자도 안가르치고 있습니다. 오히려 국어, 독서(특히 역사 등)나 그 외 할동 많이 시키고 있습니다. 앞으로 아무리 글로벌 시대지만 고유 민족성을 살리지 않고 단지 영어만 할 줄 아는 한국인들만 는다고 생각하면 벌써부터 끔찍합니다. 그리고 저도 몇 개월이지만 외국에 가 있는 관계로 남편과 떨어져 있어봤는데요, 절대 기러기 아빠 만들지 마세요. 그 돈으로 정기적으로 가족들과 해외 여행가는 것이 교육상으로 훨씬 좋습니다.

  • 41. 아이만 노우
    '07.3.14 4:43 PM (24.87.xxx.195)

    그렇다고 아이만 보내라고 하시는 분이 있는데
    그건 정말 말리고 싶어요.
    제가 가까이서 보고 있는데 홈스테이 하는 아이들
    그야말로 제대로 먹지도 보살핌도 없어 외로워서 사고치는 아이들 엄청 많아요.
    늘 오피스에 불려가고 외국 아이들에게 무시 당하고...
    정말로 영어 안 느는 아이들이 홈스테이 아이들이예요.
    실제로 여기 가만 있다가 가면 영어 절대로 안는답니다.
    그 아이에 맞게 튜터를 시켜서 아이의 부족한 부분을 따로 공부를 시켜야 하는데
    홈스테이 하는 아이들 숙제도 해오기 벅차 합니다.
    매일 선생님께 조롱 당하는 게 다반사고
    그야말로 외화 낭비가 아이들 혼자 보내는 거랍니다.
    그리고 남편이 반대 하시면 무리해서 오실 거 없을 거 같아요.
    제 주변에 남편땜에 아주 고민하는 사람 몇명있어요.
    남편이 힘들어 해서 말이지요.(생각보다 아주 힘들어 합니다)
    그래서 유학 와 맘편하게 있지도 못하고
    계획했던 기간 단축해서 들어 가는 경우도 더러 있답니다.

  • 42. 목적이
    '07.3.14 8:45 PM (59.29.xxx.140)

    유학파랑 경쟁 대비입니까?
    어학연수 보다 특목고 보내 유학 보내면 더 빠릅니다. 7년 소요비용은 어마어마하지요.

    제가 배운 영어교육학에 '키신저 이펙트'라고 기억이 납니다.
    오래 전 미국 국무장관( 40대면 다 기억할) 헨리 키신저가 독일어 억양이 강한 영어를 하는데,
    의사소통에 문제없는 정도를 넘어 설득하는 능력이 미국태생 상류층보다 더 뛰어났다는..

    '언어 기능보다 의사소통 기술입니다'라는 의미로 기억합니다. 컨텐트는 더욱 중요하고요.

    비용을 얼마나 생각하시는지. 전 가족이 다녀왔는데 1년 1억 들었습니다. 그 것도 생활비 싼 미국 중서부. 동부나 서부는 집세만 3배였습니다. (환율 1150원 때). 애 영어? 한국 학원와서 배우는 게 더 많습니다.

    그 비용 생각하시면 경험많고 자질있는 미국인 부르세요. 매일 몇시간 불러도 그 돈보다 적게 들어요.
    그리고 여행을 가서 문화탐방 하시면 좋겠네요.

  • 43.
    '07.3.14 10:38 PM (124.63.xxx.6)

    저 지금 서른이 다되어가는 나이에도 그렇지만, 항상 가족이 다같이 살아본적이 없어요.
    유학때문은 아니지만 부모님일때문에요...
    돈 더 벌면 뭐합니까? 영어 더 배우면 뭐합니까?
    어렸을때 부모님 사랑을 못받고 커서인지, 기러기 아빠란 말 들을때마다 너무 싫어요.
    제가 훗날 가정을 꾸린다면 우리부모님 같은 일은 하지않을거에요.
    아이에게 평생을 가는, 굉장한 상처거든요.

  • 44. 왕년 기러기
    '07.3.15 4:30 AM (24.80.xxx.152)

    남편이 먼저 적극적으로 밀어서 보낸
    저희 경우에도 아이들과 저는 잘 지냈지만
    아빠가 아주아주 많이 힘들어했습니다.
    먹는 것 때문에 시댁에 들어가 있었는데도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했어요.
    지금은 남편 일로 다른 나라에
    함께 와서 삽니다.
    암만 적극적으로 지지해도 힘든 판이니
    원글님 남편분 반대하신다면
    절대로 혼자 고집으로 떠나지 마시란 말씀 드리려구요.
    가족 구성원이 모두 자발적으로 동의하지 않는 일을
    혼자서 진행하시는거..
    바람직하지도 않지만
    혹시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뒷감당도 혼자 하셔야 하는데...

    그리고 돈 많이 듭니다.
    영어 따로 공부하고 현지 아이들만큼 레저/스포츠 시키고
    어울리게 하고 풍부한 경험하고 여행하고...
    그래야 영어도 늘고 가족 이산을 무릅쓰고 외국에 간
    보람이 있습니다..
    가족도 떨어져 있는 외국에서 학교랑 집이 전부인 생활.
    처량합니다.....

    사족.
    위에 남가주 사시는 분 얘기 들어보니
    그런 분위기도 있는 모양이군요..
    저도 많은 기러기 엄마들을 알고 지냈는데
    모두들 열심, 건전, 똑똑 하기만 하셨답니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에게 성공적이고 보람된 유학의 경험을 안겨줄까
    그게 초미의 관심사일 뿐...
    성공적인 경우가 많았구요.
    기러기 엄마들이 모두다 그렇다고 하셔서
    그렇지 않은 저와 제 주위 분들에겐 누가 되는 말씀이라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는 항변하려고 사족 답니다.

  • 45. 김영미
    '07.3.16 6:11 AM (220.90.xxx.172)

    일년 정도 예상하시고 가시는거라면 말리고 싶습니다.영어 어림도 없습니다.그리고 그때쯤이면 더계시고 싶어 하시거나 아님 일년을 허비하신쪽이될 ......남편분과 대화 더 많이 하시고 좋은 방향으로 결정하시기 바랍니다.가정의 행복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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