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초등1학년 아이가 많이 놀랬나 봅니다.

답답 조회수 : 1,871
작성일 : 2007-03-13 23:17:49
제목 그대로 초등 1학년 아이가 많이 놀랬습니다.

남자아이입니다. 덩치가 큰 편입니다.

까불고 장난하는걸 좋아하긴 하지만 아이들을 괴롭히지 않는 아니 괴롭힐줄 모르는

엄마인 제가 보기엔 착한 아이입니다.

오늘 학교가 끝난후 운동장에서 좀 놀겠다고 하기에 아이는 친구들과 놀고

저는 다른 엄마와 이야기를 하면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아이쪽을 쳐다보니 어떤 할머니가 아이멱살과 팔을 잡고 끌고 가고 있고

제아이는 울고 있더군요. 너무 놀라 뛰어가보니 구름사다리를 하고 있었는데  

반대편에서 같은반 여자 아이가 제 아이쪽으로 오길래 제아이가 두다리로 그아이의

허리를 잡고 바닥으로 떨어드렸답니다. 서로 떨어뜨리기 장난을 한것도 아니고 그여자

아이는 혼자 구름사다리를 하고 노는데 우리아이가 느닷없이 그러는 바람에 착지 준비도 못하고

바닥에 패대기쳐졌고 옆에서 보시던 그애 할머니가 우리아이를 멱살잡고 끌고가시며

담임선생님께로 가지고 소리를 막지르고 제아이는 잘못했다고 빌고있었던 겁니다.

얼른 뛰어가서 할머니께 너무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여자아이에게도 미안하다고 많이 아프면

병원에 가자고 하며 사과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도 막 눈물이 나더군요. 할머니께서도 제가

너무 죄송하다고 하니까 엄마가 너무 그럴거(미안하다고)없다고 애 너무 야단치지 말라고

그러면서 여자아이엄마가 애를 공주처럼 애지중지 키웠는데 느닷없이 사내아이에게 당해서

놀랐다고 하시며 가시더군요. 제가 우니까 제 아이가 엄마 속상하게 해서 미안하다며

울고 암튼 하루 종일 울더니 점심도 먹는둥 마는둥 저녁도 배부르다고 안먹고  머리가 아프다고

하더군요. 열도 나더라구요. 해열제 먹여 재웠는데 이걸 선생님께 말씀드려야 하나요?

또 내일 학교 안가겠다고 머리아프니까 병원에 가겠다고 하는데 내일 학교에 안 보내야 할까요?

안보내면 버릇들까 걱정되고 보내자니 너무 아이가 부담을 느끼는것 같고 답답합니다.

선배님들 조언좀 해주세요.
IP : 211.52.xxx.161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3.13 11:27 PM (59.9.xxx.76)

    할머니께서 과잉반응하신 듯..
    그냥 그자리에서 애를 혼내도 될 것을 멱살을 잡고 끌고가다뇨...
    할머니의 반응에 애가 많이 놀란거 같네요...
    진정시키고 등교시키셨음 좋겠어요.. 놀란 것이 진정안되었는데 가서 뭔들 제대로 할 수 있을까요
    초등 1학년 이라도 아직은 어려요....

  • 2. ..
    '07.3.13 11:34 PM (211.59.xxx.38)

    그런데요 여자 아이에게 여자애가 그랬다거나 남자아이에게 남자애가 그랬으면 그냥 그 자리서 야단치고 말았을텐데 엄마도 아니고 할머니니 아이 신변 문제에 더 예민할 수 밖에 없어요.
    얼마나 기가 차고 화가 났겠어요.그 할머니 태도만 너무 나무랄 수는 없습니다.

    님의 아이가 할머니 때문에 많이 놀래고 심지어 엄마가 울기까지 했으니 더 놀랐을테죠.
    내일 되면 좀 안정 될거에요.
    학교는 보내세요. 그리고 아이에게 주의를 주세요. 여자애들한테 개구지게 굴면
    일단은 네가 나쁜말을 듣게 된다고. 여자애들에게 함부로 접촉하지 말라고 시키세요.

  • 3. 저도
    '07.3.13 11:37 PM (124.53.xxx.97)

    8살 아들 둔 엄마입니다.
    몸에서 힘은 솟는데 조절을 못하는 남자 아이...정말 걱정입니다.
    맘이 나빠서가 아니라 요령이 없어서 장난도 장난으로 끝나지 못하는.

    그렇지만 그건 엄마만 아는거죠. 뭐.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 그런거 고려할 수 없을거에요.
    저도 아이가 워낙 몸으로 노는걸 좋아해서 노심초사에요.
    남자아이끼리도 그런 사소한걸로 학교에서 다툼이 많이 일어난다고 해요.

    그래서 저도 학교가서 절대 장난으로도 싸움놀이하지마라, 여자애들 몸에 손가락도 대지마라
    일러요.
    그래도 집에서 보면 아차하는 순간 동생한테 사고 저지르고,
    자기 스스로도 어쩔 줄 몰라하는 아이를 보게됩니다.

    엄마가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지마시구요,
    상대편 입장에서도 한번 얘기해주시구, 좀 조절할 수 있게 계속 얘기하는 수 밖에요.
    힘내세요.

  • 4. 맘이..
    '07.3.13 11:38 PM (211.222.xxx.198)

    아프네요..
    아이가 얼마나 놀랐을까요..
    저희 아이두 초등학교 1학년 되서그런지 남일같지가 않네요..
    아직 어린아이 멱살까지 잡으시다니..
    그 장면을 보신 원글님 가슴이 너무 아프시겠어요.. 두고두고..
    잘 다독여서 학교는 보내시는게 좋지않을까요?
    저라면 꼬옥 안아주고 아이가 잘못한부분도 다시한번 얘기해주고 보낼꺼 같네요..
    그 할머니.. 그자리에서 그냥 혼내기만 하셨으면 좋았을걸..
    아이들 놀다보면 구름사다리에서 그렇게 놀수도 있는건데..
    물론 착지준비 안하고 있다가 떨어진걸 보면 화가 나겠지만 멱살까지 잡을일은 아닌거 같은데 너무 하셨네요..
    엄마두 속상하겠지만 아이가 많이 놀랐을거 같네요.. 꼬옥 안아주세요..

  • 5. 에휴
    '07.3.13 11:42 PM (211.204.xxx.172)

    할머니 너무 오바하셨네요
    반대상황이어서 내 손주가 남에게 멱살잡혔음 어떨까요
    내아이만 싸고돌고 내 아이 입장만 생각하는 그런 할머니 같은 사람 우린 되지 맙시다
    무슨 죽을죄를 졌다고 멱살을 잡고 끌고가다니... 제가 다 화가나네요
    다들 너른맘으로 아이들을 키우자구요 많이 달래주시고 담임선생님께 상황을 알려주심이...

  • 6. 음...
    '07.3.13 11:49 PM (220.79.xxx.61)

    글쓴분도 잘 아시고 있는것같지만... 장난치곤 너무 과격했던건 사실이네요.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수도 있구요.
    물론 아이에게 악의가 없었을거란건 알지만, 상대방은 이해할수가 없겠죠.
    손주일이다보니 할머니가 멱살잡이까지 하셨겠지만, 님이 글 쓴 정황으로 봐서는 저라도 눈에 불이
    번쩍 날 정도로 화났을것 같아요.
    아이 잘 다독여주시고요, 이번일을 계기로 주의 단단히 주심이,..

  • 7. 아이둘
    '07.3.13 11:50 PM (125.178.xxx.222)

    저도 여자아이키우지만 여자아이 엄마들 좀 예민해요
    아들 관리 잘해야 한답니다.
    혹 여자아이 엄마들 예민하게 받아들이지 마세요
    아들키우면서 항상 조심하고 불안하더라구요
    이제 딸아이가 학교 들어 갔는데 조금은 털털한 마음으로 키울려고 하는데 될려는지...

  • 8. 글쎄요..
    '07.3.14 12:04 AM (219.254.xxx.83)

    저 웬만해서는 악플 안 다는데
    그냥 제가 보는 경우입니다..

    할머니의 과잉반응도 있지만
    그 여자애의 엄마가 없었던 상황이라면
    그 할머니도 무척 당황했겠죠..
    무조건 내 새끼 다치게 해서가 아니라
    공주처럼 애지중지 키워서가 아니라
    애봐준 공은 없다고..
    애보다가 다치기라도 했으면 애의 엄마보기가 난감하지않았을가요?...
    그 할머니께서도 나중에는 애 너무 야단치지 말라고까지 하셨는 걸 보면
    그분도 바른 분이십니다.

    제가 보기에는 님의 아이가 장난이 심한 듯싶어여.
    입학한 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그런 장난을 할 정도이면...
    그런 일로 학교 안보내는 것은 아이를 위해서도 안좋을 것같아요..

  • 9. 글로만
    '07.3.14 12:06 AM (210.123.xxx.140)

    봐서는 원글님이 경우 없는 분은 결코 아니신 것 같지만,

    일단 원글님의 아이가 잘못한 것인데, 아이가 원한다고 학교를 안 보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는 것이 이해가 안 되어서요. 그만한 일에 학교를 안 보낸다면 앞으로 그 길고 긴 학창시절을 어떻게 감당하시겠습니까.

    그리고 남의 할머니가 내 아이 멱살 잡는 일에 눈에서 불이 날 수 있다면, 멀쩡히 잘 노는 손녀를 남자아이가 잡아채어 땅에 떨어뜨리는 모습 보신 할머니도 눈에 불이 날 수 있을 거예요.

  • 10. 아들둘
    '07.3.14 12:09 AM (58.73.xxx.71)

    남자 아이들 사이에선 아무렇지도 않은 일들이
    여자 아이들 하고 관계에선 큰 일이 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대부분의 선생님들도 여학생 편 드는 경우가 많구요.

    여자 애들이 워낙 조리있게 말도 잘하고... 남자애들은 상대가 안 됩니다.
    여자애들한테 열번 맞은 거 억울해 한 대 때렸더니
    울고불고... 약한 여자애 때렸다고 선생님께 혼나는 남학생들 숱하게 봤습니다.
    오랫동안 지켜본 봐론 요즘은 그리 약한 여자애 없는 것 같아요.,^^
    요즘 남학생들 정말 불쌍해요,

  • 11. 애 봐준
    '07.3.14 12:12 AM (59.186.xxx.166)

    공은 없다는 말이 생각나네요 울 친정엄마 동생 애기 봐주시는데 조금만 상처나면
    안절부절 하심니다 아마 할머니도 울 친정엄마 심정 같았을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개인적으로 저도 딸을 키우지만 짝꿍이 개구장이 남자아이일까 늘 걱정이 댑니다.
    아이가 아직 어리지만 잘 다독거려 낼 학교엔 보내심이 어떨런지요

  • 12. ..
    '07.3.14 12:13 AM (58.226.xxx.12)

    저위에 어떤님, 구름사다리에서 그러고 놀수도 있다..는 아닌것 같은데요. 아이가 잘 몰랐다고는 하지만 심한 장난 맞습니다, 자칫하면 어디가 부러질수도 있었고
    여자아이가 얼굴이라도 갈렸으면 어쩔뻔 했을까요. 저라도 너무너무 놀랐을것 같아요.

    물론 할머님이 작은아이 멱살을 잡으신것은 지나치신것 같아요.
    아직 어린 아이라 그렇게 큰 사고로 이어지리라곤 생각치도 못했을테니까요.

    일단 원글님 속상하신것 푸시고요, 아이 꼭 안아주시고 차근차근히 이야기해 주세요.
    그리고 엄마가 울고 속은 상했지만 그걸로 널 미워하거나 하지 않는다, 너무 사랑한다 말씀해주세요.
    더불어 여자아이들과 놀때는 조심하라고도 일러주시고요. 하지만 분명 잘못은 아이가 했다는것도 알려주세요.
    그리고... 요즘은 그리 약한 여자애가 없다니..참..
    아들가진 어머님들 딸가진 어머님들 입장이 또 이렇게 틀리나 봅니다.

  • 13. ....
    '07.3.14 12:13 AM (220.85.xxx.92)

    마음이 아프시겠네요...저같아도 울었을거예요.
    그런데 장난치곤 너무 과격했던게 사실이구요.
    아마 아이도 그순간 아차 했을겁니다. 1학년 여자아이들 구름사다리 잘 못매달려요.
    그냥 간신히 간당간당한상태에서 공중에서 중심잡으려는데 그렇게 하니 잘못하면 다리나 꼬리뼈나
    심각하게 다칠수 있잖아요. 여자애들은 그런거 잘 못하고 힘도 훨씬 약하다고 알려주시고
    실수한거니 다음부터 안그러면 된다고 잘 다독여주세요.
    전 원글님이 그아이 엄마한테 전화라도 한통 해주시면 어떨까 싶네요.
    학기초부터 반에 파다하게 여자애들 엄마사이에 소문퍼지더라구요.
    많이 놀라거나 다치진 않았나 전화한통 해주세요. 아이한테도 친구에게 사과하라고 하시구요.
    전 딸만있지만 원글님 마음 아픈거 충분히 이해갑니다.
    어린아이니까 친구만나서 신나서 장난친건데 그렇게 될지 아이도 몰랐겠지요.
    다같이 아이키우는 입장이니 이해는가지만 막상 그아이 엄마라면 속상할것같아요.
    그래도 안다쳤으니 다행이예요

  • 14. 답답
    '07.3.14 12:18 AM (211.52.xxx.161)

    원글입니다.

    여러분들 이야기 감사합니다.

    당연히 할머니 화가 나셨을 겁니다. 직장다니는 엄마 아이를 봐주시던 할머니든 아님 그냥 좋아서

    나오셨던 분이던 당연히 화가 나셨겠죠. 그리고 저희 아이가 백번 잘못했습니다. 야단도 쳤고

    안그러겠다고 다짐도 받았고 또 상처 안되도록 잘 이야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제 고민은요, 이 사건이 그냥 일회성 있을 수 있는 사건이다라고 아이에게 인식시키는 겁니다.

    아이가 그냥 넘겨버리지 못하고 마음에 담아 밥도 안먹고 열나고 머리가 아픈 마음의 병이 생겨서

    제가 아찌할 바를 모르겠는 거거든요. 제 아이가 평소에도 지난일에 대해 많이 이야기하며 자기 잘못한일

    에 대해 많이 괴로워하는 편입니다. 소심한 개구장이지요. '엄마 이 일을 잊어버리려고 노력하는데

    안잊어버려져...' 하면서 놀다가도 울고 그랬네요..

  • 15. 헉...
    '07.3.14 12:19 AM (220.79.xxx.61)

    할머니의 격한 행동에 대한 얘기는 접어두고라도,
    높은 구름사다리에 매달린 애를 갑자기 발로 허리를 감아 떨어뜨렸고, 애는 갑작스런 상황에 바닥에 패대기쳐졌다는데, 남자애들 사이에선 아무렇지 않은 일인가요?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아닌것 같은데요.

  • 16. 답답
    '07.3.14 12:28 AM (211.52.xxx.161)

    또 원글입니다.

    뎃글달다 보니 여러분이 또 글 써주셨네요.

    저도 딸도 있고 아들도 있기에 딸가지신분들 아들가시신분들 마음 다 이해합니다.


    제아이의 행동이 같이 놀던 남자아이들 하고의 일이었다면 할머니가 오버하신거지만

    학기초라 잘 알지도 못하는 여자아이를 그렇게 한건 분명 제아이의 잘못입니다.

    너무 경황이 없어 그 아이 이름도 못물어 봤는데 내일 선생님께 아이집 전화 번호알아서

    사과전화해야겠네요. 그런데 아이잘못봤다고 할마니가 댁에서 곤란한일은 안당하시겠죠?

  • 17. 그게
    '07.3.14 12:31 AM (59.12.xxx.16)

    저도 남자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지만,
    남자아이와 여자아이 놀이문화 차이라고
    생각됩니다.

    남자아이들은 일단 힘이 넘쳐나서 조금만 의지로
    뭘하려다보면 뜻보다 더강하게 나가거든요.
    저도 그래서 위로 딸아이를 키우지만,
    항상 아들아이한테 그럽니다. 여자아이들하고는 스치지도 말라고..
    울아들도 키가 크고 속마음은 여리지만,
    남자아이기때문에 사고 칠수 있으니까요.
    그여자아이도 놀랬겠지만,
    님아드님도 청심환 먹이세요.

    딸들만 키우는 엄마들은 그걸 이해 못합니다.
    저도 딸아이 어렸을때는 극성스런 남자아이들 피해서 다녔는데
    고학년이 된지금은 여자아이들도 만만치 않게 거칠어져 가더군요.
    다시 마주치면 사이좋게 님이 그여자아이한테 친절하게 대해주세요.

  • 18. 저희 아이도
    '07.3.14 12:36 AM (211.215.xxx.218)

    그야말로 소심한 개구장이입니다.
    저라면 이런 방법을 써 볼 거 같아요.
    엄마도 어릴때 이런 일이 있었어..그래서 어쩌구 저쩌구..그랬는데 다시는 그런 일이 있었어
    누구나 우연히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는데, 그런 일을 똑같이 반복하지만 않으면 된다고 생각해...그리고,,
    아빠도 그랬던 일, 아이가 그랬던 일, 뭐 그런 일들을 얘기하면서 누구나 실수 할 수 있으니까
    앞으로 안그러면 돼! 라며 얘기하고, 많이 놀랬지 라고 얘기하면서 오히려 아이가 조금 더
    울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주면 안될까요?

    소심한 아이에겐 마음이 바로 풀릴 수 있도록 최대한 그 마음이 짧게 간직되도록 노력해주는게
    중요한 거 같아요. 엄마까지 우니까 속도 상했을테고 놀랬을꺼예요.
    그리고 자고 일어나거나 며칠 지나면 위험한 장난은 해선 안된다는 걸 꼭 각인시키구요.
    전 장난과 즐거운 놀이를 이렇게 늘 구분해주었습니다.
    즐거운 놀이는 네가 했을때 상대방도 즐거워져서 함께 웃을 수 있는 거고,
    장난은 네가 즐겁게 시작했는데 상대방이 기분나빠지면 그건 장난치거니
    장난은 나쁜거라고...그러니 늘 즐겁게 놀 수 있는 놀이를 해야한다고 얘기해줍니다.

    개구지면서도, 소심하고, 소심하니 자존심도 무지 쎄답니다.
    아이의 다친마음을 잘 보살펴주세요.
    물론 당연히 아이가 잘못했고, 원글님은 그건 너무 잘알고 계시니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얘기를 더이상 하지 않아도 될 듯 하구요,

    사소한 장난으로 누군가 다칠 수도 있고,
    속상해 울 수도 있고 그렇다는 점을 부드럽게 알려주심 안될까요.
    아이의 마음이 진정된 이후에...

  • 19. ...
    '07.3.14 12:36 AM (59.86.xxx.176)

    찬찬히 아이의 행동에 대한 결과와, 앞으로 아이가 주의해야 할점을 인식시켜주세요.
    단순히 별다른 사고없이 지난 해프닝에 불과하고, 아이또한 자신의 잘못을 알고 있다고는 하지만,
    제가 보기에 아이는, 그 할머니의 행동에 더 놀라 그런것 같아요.
    그 할머니가 어찌해서 아이의 멱살까지 잡게 되었는지, 딸도 있으시다 하시니
    딸아이가 만약 똑같은 상황이었다면, 그걸 봤던 엄마나 아들의 마음은 어땟을지.
    그리고 비교에 앞서 아주 위험할수도 있는 행동이니, 앞으로 그리 위험한 놀이는 하지 말거라.
    충고 해주세요. 아이들은 몰라요. 하지만, 이것이 잘못된 행동이다 라는것은 직감으로 알죠.
    장난으로 했던 행동이 어느 누군가에겐 평생 지울수 없는 상처로 남을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 주세요.
    내아이가 놀랐다. 그아이 부모에게 사과한다에 앞서, 그 아이는 얼마나 놀랬을까요?
    반대로 내 아이도 그리고 너도 그렇게 경험할수 있다. 그런경우 엄마는 너무 힘들것 같다.
    너가 다친다고 생각만 해도 힘들다. 그러니, 너도 아이들과 어울릴때,
    이렇게 하면 얘가 넘어지겠구나 그런 생각을 한번이라도 하길 바란다고. 충고 해주세요.
    8살 아직 어린것 같아도 일러주고 꾸준히 말해주면, 알아들어요. ^^
    낼 학교에 가지 않는다고 하는것은 그리하면 너는 다른아이들보다 한단계 밑으로 내려가서
    결국 너가 더 힘들고 재미없어진다. 친구들과 함께 이어나가는것이 학교생활이라고.
    그 여자아이에게도 그날 내가 밀쳐서 미안하다 라고 사과하는것이 진실된 남자이자 친구라고
    말씀해주세요.
    원글님, 이밤 편히 주무시구요. ^^

  • 20. 일단..
    '07.3.14 12:38 AM (125.188.xxx.36)

    오즐의 일은 이 것으로 끝내시고
    푹~주무세요.
    아이도 할머님도
    모두 힘들었을 겁니다.
    원글님은 더욱..
    누구의 잘못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받았을 상황에 대한 공포가 두려우신거죠.

    아마 아드님은 잘 이겨낼 겁니다.
    씩씩한 아이니까..또한 앞으론 절대로 그런 장난은
    안 할 것이니 다행이구요.
    크면서 여자이든 남자아이든 여러어려운
    상황을 겪을 수 있지만 어린나이에 교훈을 얻은 셈이구요.
    힘내시구요.
    사과전화 정말 좋은 생각이시네요.
    원글님 마음이 따뜻하고 예의 바른분인 것 같아요.

  • 21. 아이가...
    '07.3.14 12:39 AM (220.75.xxx.253)

    잘못했네요..물론, 할머니가 8살박이 아이한테 멱살 잡고 뒤흔든건 잘못이지만, 정말 아무이유 없이 잘노는 아이를 발로 허리잡고 떨어뜨린건, 그 할머니가 아니였다고 해도, 저라도 가서 비슷한 수준으로 혼내켰을꺼 같은데요.읽어보니, 할머니도, 원글님도 그렇게 경우 없는 분들은 아닌거 같고..
    어찌됐건, 원글님아이는 가해자도 피해자도 될수 있지만, 여자아이는 일방적인 피해자거든요.
    내아이가 놀랬을꺼도 감당키 어려우시겠지만, 상대 아이 안부도 물어보시는게 도리일꺼 같네요.
    내아이니까, 순진하고 남을 괴롭히지 않는 아이라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일단 단편적으로 오늘 있었던 일은 분명 남을 괴롭히는 일이였어요. 아무리 놀랫더라도 그것만 풀어주실께 아니고, 앞으로 절대 이런일 없게 다짐도 받으셔야할테고요. 요즘 아이들 나보다 약한 아이 괴롭히는거, 대수로 생각하더라구요..

  • 22. 여기서
    '07.3.14 12:57 AM (122.35.xxx.47)

    리플들이 논점이 빗나가 안타깝네요...
    원글님은 아이 잘못을 인정하지 못하고 할머니 오바한걸 고민하는게 아닌데요..
    일단 아이가 잘못한건 확실히 인정했고.. 반면에 그에 대해 확실히 주의도 주지만 그래도 이제 학교 들어간 아이의 시작이 걱정되는거지요..
    아무리 잘못했어도 내 자식인데 이 아이 인생에 미칠 영향이 걱정되지 않겠는지요?
    그런 고민인데 훈계는 그만 해도 좋을거 같아요...

    아이에게 다시 주의 주시고... 앞으로 학교생활 하다보면 이런 일도 많이 있을텐데.. 너는 이번 일로 충분히 반성하고 앞으로 그런 일 없도록 예방하자... 그러라고 큰일 겪었나 보구나.. 힘만 세다고 사내녀석이 아니고 잘못했을때는 그 친구에게는 확실히 사과하고 인정할줄도 알아야한다....
    엄하면서도 따뜻하게 토닥여 주세요..

    저라면 아이는 아이들끼리 정리하게 하고 저는 저대로 그 여자아이 엄마에게 전화라도 걸어 표현하고 될수 있으면 안면도 틀거 같아요... 그리 좀 친밀한 관계가 되면 너무 지나친 충격은 희석되지 않을까... 싶구요.
    아이뿐 아니라 엄마도 놀랐을텐데... 또 이레저레 주눅이 들었을텐데.. 지혜롭게 교훈으로 삼으면서도 밝게 해결하시길 빌어요...

    사실... 제 아이가 1학년 입학하자마자 큰일이 있었어요. 때도 딱 요맘때네요..
    제 아이가 피해자 입장이였는데.. 처음에는 무척 화가 나고 기가 막혔지만... 부모 만나고.. 내 아이랑 키가 똑같은 밤톨같은 아이보면서 맘을 누르고 마무리때...상대 엄마한테 그랬어요.
    학교라고 처음 들어와서... 어쨌든 **(가해자)도 **엄마도 많이 놀랐을꺼다... 아이들이야.. 사내녀석들이니 지들끼지 놀다보면 풀릴테지만 **엄마도 학교활동하고 하는데 이일로 신경은 쓰지 마라... 내 입에서 **이름 나갈 일은 절대 없을꺼다...
    그리고 저는 전학올때까지 함구 했구요..
    아주 작은 학교였는데... 초기에 누군지 파악이 안되니 담임샘께만 말씀드렸었는데 의도치 않게 교장 교감샘한테까지 이야기가 올라가 학교측은 알게 되었죠.
    지금은 제가 전학을 왔는데 지금도 가끔... 그 가해한 아이가 그 작은 학교에서 6학년까지 꼬리표 붙이고 있는건 아닐까... 걱정이 되곤하죠..

  • 23. 잠오나공주
    '07.3.14 1:16 AM (59.5.xxx.18)

    아이가 학교가기가 무서운가 봅니다.
    저는 어떤게 좋은지는 모르겠어요..
    아이가 많이 놀랬다면... 우선 아이가 악의가 없었다는 걸 엄마가 알았다는걸 알게 해주세요..
    그리고 많이 안아주시구요..

  • 24. 안타깝네요.
    '07.3.14 1:21 AM (220.75.xxx.251)

    저도 아이를 잘 다독여주라고 말해드리고 싶네요.
    아이는 단지 실수일뿐이죠. 하지만 그런 실수가 자칫 큰 사고를 불러 일으킬수도 있지요.
    엄마도 아이도 놀라셨겠지만 엄마가 아이보다 강해지셔야죠.
    원글님 속타신거 글로만으로도 충분히 안타깝네요.
    내자식 남에게 혼나면 진짜 잘못했어도 에미로써 가슴 아픈거 사실이잖아요.
    힘내시고, 아이 잘 다독여주고, 사랑 듬뿍 주세요~~~
    실수를 잊고, 아이가 환하게 웃고 다시 뛰어놀길 바랍니다!!

  • 25. 제가 생각
    '07.3.14 1:24 AM (83.31.xxx.131)

    하기에는 아이한테도 나름대로 약이 되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소심한 아이라면 다음에는 그런일 안 일으킬려고 엄청 신경쓸거예요. 오히려 엄마 쪽에서는 여러번 얘기하지 않아도 아이가 염두에 두니까 좋은 쪽으로 생각하세요. 사실 여자아이가 크게 안다친게 다행이지요. 제가 아는 애도 학교 미끄럼틀에서 뒤에 있던 아이가 빨리 내려가라고 밀어서 굴렀답니다. 괜찮은 줄 알았는데 다음 날 팔아프다고 해서 병원가보니 금이 갔더군요. 피해자 아이는 누군지 보질 못해서 모르구요. 부모만 무지 속상했지요. 학교에서 그 아이 보시면 아드님이랑 같이 괜찮냐고 물어보시구요. (교육차원에서두요) 위에 어떤 분이 말씀하신 것 처럼 같이 놀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도 아드님한테 좋을 것 같네요.

  • 26. 답답
    '07.3.14 2:15 AM (211.52.xxx.161)

    원글입니다.

    새벽2시가 넘었는데 잠이 안옵니다.

    위에 댓글들 읽고 또 읽고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처리하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7720 옷리폼하려면.. 1 ... 2007/03/14 250
337719 혹시 기독교 믿는분 교회 다니면..?? 4 교회 ^^ 2007/03/14 758
337718 14K 귀걸이를 하나 샀거든요. 3 궁금 2007/03/14 584
337717 오늘 백화점가서 구두랑 가방 샀어요. 9 두근두근 2007/03/13 1,857
337716 노인분 협심증 검사에 대해 여쭙니다. 4 막내딸 2007/03/13 315
337715 여의도에서 강남쪽 오는 버스 알려주세요~ 5 ... 2007/03/13 382
337714 남편이 싫어요. 9 ㅌㅌㅌ 2007/03/13 1,806
337713 제가 몰라서 그러는데요.. 8 아리송 2007/03/13 1,219
337712 새싹채소 재배기 샀어요. 1 ^^ 2007/03/13 227
337711 왠지 기자가 82쿡 보고 기사 쓴거 같은 느낌이.. 8 .. 2007/03/13 2,343
337710 영어 질문어제 올렸던 사람입니다. 2 초봉이 2007/03/13 195
337709 지금 daum메일 접속이 안되는데,.. 1 메일 2007/03/13 142
337708 미자인 비누 써 보셨어요? 9 비누 2007/03/13 893
337707 초등1학년 아이가 많이 놀랬나 봅니다. 26 답답 2007/03/13 1,871
337706 컴퓨터속도가 느려졌어요 3 컴맹 2007/03/13 371
337705 우울증 진단...병원 추천 좀 해주세요 3 병원 2007/03/13 506
337704 어디가 좋은가요? 가베방문교사.. 2007/03/13 91
337703 피아노 소리가 안나요. 이런경우엔 어떻게 해야 할까요 2 airing.. 2007/03/13 395
337702 귀농 이야기 (1) 2 청아랑 2007/03/13 596
337701 한달주기로 1키로씩 찌고 있어요. 2 으흑 2007/03/13 651
337700 카레가 그렇게 몸에 좋다네요.. 10 카레 2007/03/13 2,498
337699 싸이로 친해진 인맥이 있는분 계신가요..?? 해피짱 2007/03/13 214
337698 '@거리'가 뭔가요? 5 궁금궁금 2007/03/13 1,239
337697 리모델링후 하자가 생겼어요. 2 도와주세요... 2007/03/13 440
337696 카시트를 세탁하고 조립하려는데요.. 2 카시트 2007/03/13 220
337695 농장의 봄이 오는 소리 청아랑 2007/03/13 156
337694 교재 추천 부탁드려요(Excell) 에궁^^ 2007/03/13 80
337693 면접용 정장 한벌 쫙 뽑으려면 얼마정도 드나요?-_-;; 12 .. 2007/03/13 1,368
337692 오른손에 인대나가신 분~ 4 나 30대 2007/03/13 336
337691 직장을 그만뒀어요 2 전업주부 2007/03/13 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