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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3기라는데
평소에 담배를 굉장히 많이 피우시고 술도 많이 하세요.. 60좀 넘으셨구요..
지금 일본에 계시다가 오늘,낼 사이에 바로 들어오신다고 하는데요..
어느 병원으로 가야할지 막막하고 너무 아는게 없어서요.
어찌해야할지 도움좀 주세요.
1. 그냥
'07.3.13 2:32 PM (59.19.xxx.36)저희 삼촌은 폐암1기인데도 자꾸 열이나는바람에 병원에있다가 1월달에 돌아가셨어요
그냥 환자편할대로 해드리는수 밖에없어요2. ..
'07.3.13 2:40 PM (218.52.xxx.9)일산 국립암센타에 가시면 어떨까 싶네요.
오실때 진료자료 다 카피해서 오시라고 하세요.3. ..........
'07.3.13 2:49 PM (211.35.xxx.9)걍 집에서 드시고 싶은 거 드시고 하고싶은 거 하시면서...사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수술도 안되는 상황인데...항암제도 별 의미가 없는 것 같고
항암제가 부작용이 심한데...넘 힘드실꺼예요.
폐암은 예후가 별로 안좋아서...괜히 병원다닌다고 고생만하다가 힘만 빠지죠.
자식된 도리로 그렇게 할 수 없다고 하시면 할 수 없지만
환자 본인을 위해서도...가족을 위해서도...이렇게 말씀을 못드리겠네요.4. ..
'07.3.13 2:51 PM (125.57.xxx.168)저희엄마 난소암 4기에 여기저기 퍼져서 곧 돌아가실 거라고 했는데
전문 병원으로 옮기고, 항암제 맞아서 범위 줄이고, 수술도 받으셔서 잘 계십니다.
윗님처럼 국립암센터 권해드려요.
그리고, 너무 빠른 포기는 성급하다는거 알려드리고 싶네요.5. ..
'07.3.13 2:51 PM (125.57.xxx.168)아참, 국립암센터는 예약 환자가 많아서 기다려야 합니다. 일찍 예약날짜 먼저 잡아 놓으세요..
6. 경험자
'07.3.13 3:04 PM (59.5.xxx.131)저희 친정어머니가 폐암이셨다가 척추로 암이 전이된 경우인데요, 암덩어리가 척추에서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을 눌러서 통증이 정말 심했습니다.
몰핀 주사로도 20분정도밖에 커버가 안되어서 간호할때면 엄마는 아프다고 우시고
전 어쩔도리가 없어서 울고 그랬습니다.
생명연장은 안되더라도 신경자체를 절단해서 통증을 줄이시는 방법이 있으니 알아보십시요.7. ...
'07.3.13 3:13 PM (219.250.xxx.156)전에 TV에서 폐암에 걸리신 40대 주부분의 이야기를 봤는데요...
병원에서 3개월 살 거라고 했는데.. 거의 5년을 사시다가 돌아가셨지요...
근데 저는 그것 보면서 5년을 살면 뭐하가 싶더라구요...
암이 뼈까지 전이되어서 그 고통이 극심하구요...
나중에 뼈가 부러졌는데도 방법이 없어서 그 부러진 뼈로 생활하시는데...
고통없는 생명연장이 아니라면... 무의미할 거 같아요...
그리고 암이라고 다 같은 암이 아니예요...
예후가 좋은 것이 있는가 하면 아주 안 좋은 것들도 있거든요...
예후 좋은 암 환자 가족분들은 낙관적인 이야기 잘 하시지만...
그런 이야기 너무 믿지 마시구요... 폐암환자분 가족들 이야기에 귀기울이세요...8. 저흰
'07.3.13 3:55 PM (218.148.xxx.83)저희집은 작은 아버지가 폐암이셨어요.
분당 서울대 병원에 계셨고 척추전이된걸 알고는 거의 2개월만에 돌아가셨네요.
너무 괴로워하시던 모습이 기억납니다.
전립선암이셨던 할아버지 보다 더 힘들어하셨어요 ㅠㅠ9. ..
'07.3.13 4:13 PM (59.7.xxx.125)암이라고 다 밭은 암이 아니지요..폐암3기면 거의 희망이 없다고 봐도 될 정도고..갑상선암같은건 아주 가볍게 생각하잖아요...췌장암도 아주 예후가 안 좋은경우고..마음의 준비를 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10. 폐암
'07.3.13 4:17 PM (61.33.xxx.130)제 친구 어머님이 얼마 전에 폐암 3기로 돌아가셨어요.
여기저기 다 물어봐도 폐암 3기면 가망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 어머님은 발견하고 1년 정도 계시다가 돌아가셨는데 가족 모두 맘 고생이 너무 심했구요.
환자가 있다보면 귀가 얇아지고 이것저것 다 해보게 되는데 그러지 않게 조심하시구요,
병원은 일산 국립암센터가 제일 낫다고 들었어요.
포기는 하지 마시되, 너무 큰 기대도 하지 않으셨으면... 하는 바램이 드네요. 힘내세요.11. 만약
'07.3.13 5:46 PM (61.74.xxx.245)저희 할머님.. 간암이신거 알고 1달만에 돌아가셨는데.. 제 생각에.. 만약에 좀 힘드실 것 같으면.. 종합병원에 가시게 되면. 이것저것 검사가 많더라구요.. 호스피스 병동이 어떨까요?? 진통제 처방 하고.. 거기 있는 수녀님들이 참 편하게 해주셨던 것 같아요.. 갑자기 할머니 생각이 나네요.. 흠.. 슬퍼져요..
12. 아마
'07.3.13 8:24 PM (58.120.xxx.206)폐암 3기면 거의 가망이 없으실 거에요.
수술이나 방사선, 항암치료는 오히려 체력을 소진시키고 더 힘들수도 있어요.
그냥 드시고 싶다고 말씀하시는거 해드리구요. 폐렴 절대적으로 조심해야 합니다.
폐암보다도 폐렴이 와서 갑자기 사망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차가운 바람 쐬는거 안좋구요,
열이 난다고 말씀하시면 점점 안좋아지시는 거에요.
소화도 안된다고 하는데
그것 역시 (위암으로 전이되서가 아니라 답답하니까 그렇게 느끼는 거라고) 점점 안좋아지는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혹 집에 계시면서 자력으로 호흡이 곤란하고 그것으로 인해 두려워하시면
호흡기 대여하시면 됩니다.(의료기기에서) 월 대여로 보다는 전기세가 많이 나와요
그 기계 전기료만 10만원이 넘으니 누진세로 인해 집안 전기세가 많이 나오지요
저희 가족도 폐암3기 진단받고 1년 사시다 돌아가셨는데 처음 폐렴 왔을때 고비가 있었구요
그 후론 6-7개월은 오진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괜찮으셨어요
그러다 4-5개월 입원 퇴원(호흡곤란 때문에)을 반복하시다 돌아가셨어요
참고가 되었나 모르겠네요
힘내세요13. ...
'07.3.13 9:10 PM (211.58.xxx.176)윗분들 말씀처럼 폐암 3기면 보통 1년 가량 사시나 봅니다.
그러나 언제나 예외도 있고 기적도 있는 법.
어느분은 산으로 가서 민간요법과 운동으로 어느정도 쾌유되어 5년쯤 더 살았단 이야기도 들었어요.
일산암센터와 경희대 신약병원 치료를 권하던데 경희대신약병원은 엄청 기다려야 하나보더군요.
3기 진단받고 1년 가까워지면서 상태나빠지기 직전 행복한 모습의 가족사진도 찍고,
자녀결혼도 서둘러 시키고 차분히 정리하면서 떠나신 지인이 있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도와드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