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세월을 살아 온것을 돌이켜 보니 항상 언제가 되기를 기다렸던거 같아요.
초등시절에는 얼른 중학생이 되기를..
중학교를 다니면서 고등학교입학하기를 기다리고..
그리고 대학다닐 꿈에 부풀면서 두렵기도 하고..
4년후 어떤 직업을 갖게 될지 회의도 많이 하고..
다시 어서 좋은 사람 만나 행복한 결혼생활하기를 기다렸고..
이젠 이쁜 아기 생기기를 ..
제발 건강한 아이가 태어나 몸이 가벼워지기를..훨훨 날아다니고 싶어서..
아이때문에 외출을 못하니 어서 자라기를..같이 손잡고 나가고 싶어서..
그렇게 살다살다보니..
이젠 대학생이 되어버렸네요.
저녁까지 먹고 늦게서야 집에 오니 하루종일 얼굴보지도 못하고..
이야기는 컴퓨터로 자기네 친구들끼리 따다닥거리며 웃고요,
이젠 더이상 기다리는 일은 하기 싫어요.
초딩입학시키고 몸과 마음이 설레이고 바쁘신 분들..그때가 더 좋았던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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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기다림의 연속
물요 조회수 : 464
작성일 : 2007-03-07 10:33:28
IP : 58.120.xxx.20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같은마음
'07.3.7 10:44 AM (211.178.xxx.9)지금 제마음같으시군요.
올해 막내 대학입학시키고나니 기쁘면서도 웬지뭔가 휑해지는 마음입니다.
아이들 어렸을때 엄마 손길이 필요할때가 행복했뎐것 같아요.
예전에는 딸들이 뭐라하면 화가 났는데 이젠 섭섭한마음이 드는걸보니 늙었다는 증거인지.....
아이들 유치원때 그때가 가장 행복했던것 같아요.
공부에 대해 잔소리도 하지않고 욕심도 부리지 않았뎐것 같고
그땐 엄마가 꼭 필요한존재였지요.그시절이 그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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