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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변하는건가요? 사람이 변하는건가요?

오춘기 조회수 : 1,178
작성일 : 2007-02-06 11:12:10
요즘 이런 저런 생각이 좀 많습니다.
결혼할 나이이기도 하고 주변에 많은 사람들 결혼생활을 보면서요.

연애도 해봤고 친구들 결혼하는것두 보면서 요즘 궁금한게 있어요.
과연 사랑이 변하는것일까요? 아님 사람이 변하는 것일까요?

결혼후에 남편이 너무 변했다...는 글도 많이 보고 고쳐질지 알았는데 절대 사람 안변하더라.는 글도 많이 봅니다. 저야 결혼은 안했으니..연애로 비춰보건데~~~
어렸을땐 사람이 변하는거 같더라구요. 사랑이ㅣ 변한다기보다 사람이 변하니까..사랑도 변하고.
그런생각이 들었는데..

이젠 걍 사람은 안 변하는거 같기도해서요.
늘싸워도 같은 이유로 싸우고 습관같은건 절대 안고쳐지는것이니..
걍 사랑이란건 감정이니 변하는것이고 사람은 안변한다...이런 생각이 좀 드는데요.

연애하고 사랑해서 결혼하신 분들은 어떻게 생각이 드세요?
사랑이 변하는거니 인간을 봐야한다던가..아님 사람은 변하니까 사랑하는 맘 혹은 조건을 봐야한다던가..
막 설레고 그런 사랑의 감정이 결혼하면서 많이 익숙하고 편안한 느낌..그것두 사랑의 종류잖아요.
가족에 대한사랑..남편이 결혼후에 보니 연애할떄랑 틀린거 많이 발견하셨을텐데~
지금 결혼한 상태에서 친여동생이라 생각하시면 어떻게 말씀해주실꺼같나요?

IP : 211.169.xxx.12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07.2.6 11:14 AM (220.94.xxx.76)

    얼만큼 사랑하냐에 따라 다른것 같아요 정말 죽어도 이사람 모든걸 포기해도 이사랑만은 지키겠다는 사람들은 그래도 결혼하고서도 나름 행복하게 살던데..물론 싸우기도 하고 그렇지만 적당히 사랑했던 사람들은 역시나 시간이 지나고 사랑도 식고.... 날 사랑해주는 사람하고 사는것보다는 역시나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랑 사는게 행복한것 같아요...제생각은...

  • 2. 제 생각은..
    '07.2.6 11:26 AM (211.194.xxx.199)

    결혼한지 9년 되었어요. 사람이 변하든 사랑이변하든.. 변하지 않는게 뭐가 있겠어요.
    게다가 이렇게 말하는 나조차도 변하는데 어찌 다른 것들이 안 변하길 바라겠어요.
    다만, 변하는 사람, 변하는 사랑, 변하는 세월.. 하지만 변하지않는 진실만 믿는 거지요. 물론 진실의 모양도 시간따라 다른 모양이겠지만 진실하나만 보면 되는 거 같다요.
    선보고 6개월만에 결혼했지만 지금도 문득 이 사람이 참.. 나를 좋아하네..하는 생각이 들 때면 눈물이 나는 그게 부부인것 같아요. (뭐....대부분의 시간은 지겨워서 토닥거릴 때 많답니다..^^)

  • 3. ^^
    '07.2.6 11:40 AM (218.150.xxx.247)

    사랑은 유효기간 2년짜리 화학반응 이라고 하잖아요
    첨에는 사랑하는 사람만봐도 뇌에서 화학물질이 막 분비되지만 2년 정도 지나면
    이제는 내성이 생겨서 물질이 분비 안되다 잖아요
    연애할대 서로 많이 좋아했고
    지금 결혼 9년차 남들 보기에는 잉꼬 부부입니다..
    물론 연애때의 그런 애틋함이나 설렘은 많이 없어졌지만
    사랑은 노력입니다.
    그냥 내버려 둬도 무럭무럭 자라는 초기에 사랑 같은 걸로 평생을 살순 없어요
    초기엔 서로 사랑해서 서로를 위하고 나보다는 그사람을 위해 내 생활을 바꾸고
    그것이 행복이고 ,,그러다
    시간이 흘러가면서 내가 선택한 우리라는 울타리를 위해서
    서로 노력하고 서로의 노력이 고마워서 또 사랑하는구나 느끼고
    그안에서 행복하고 ,,이렇더라구요
    사랑이 기본틀이지만 그것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마음 행복하고자 하는 마음
    자기 선택을 책임지려는 마음
    이런것이 변하지 않는다면 결혼하고 서도 더 행복해질수있어요^^

  • 4. 생활이
    '07.2.6 5:44 PM (58.226.xxx.72)

    변하니까 애정도 변하는 것 처럼 보이는 것 같아요..
    출산하고,,육아에 지치다 보면..
    육아란게 남편 마눌 다 힘든거더라구요..
    마눌 지치니까 남편도 뒷바라지 하다 지치고,,
    그럼 회사에 더 눌러앉아있게 되고..
    마눌은 진짜 진종일 혼자서 애들 봐야하니까 짜증나고,,
    그러다보니 사랑이 식었나 싶더라구요..
    그러다 곪아 터져서 싸우게 되면..
    막무가내로 막 퍼붓는데도
    묵묵히 받아주는 남편을 보노라면
    엄청 미안도 하고,,
    서로 지금 상황이 힘들어서 그렇지 애정전선은
    여전히 변함없는걸 확인하게 되더군요..
    그래도..또 피로가 쌓이면 화가나서
    쏟아붇게되고..
    한 50살 되서 더이상 힘든 일이 없어지면 다시
    정이 새록새록 돋아날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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