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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되어나가는집 못되어나가는집?

궁금 조회수 : 1,642
작성일 : 2007-02-06 09:21:39
다름이 아니라,
어제 친한 부부네 잠깐 들러 커피한잔 먹고 나올일이 있었거든요
그전에 집에 가는데, 남편이 이동네 올 맘이 있어서..
어디어디 집값좀 올랐습니까? 이 근방에 올 생각인데.. 라고 말을 꺼내니

아 그집? 그집 다른집에 비해 별루지..
전주인 죽어서 나갔잖아.. 그집은 별루야.
그 앞전에 있던 사람들도 잘못되서 줄여서 나갔잖아
거기 말고 건너건너 오년된 빌라 몇층 지금 생각중인데 볼텨?
이러시길래.... 아니라고 주말에 다시 오겠다고 하고 나왔어요

전 가슴이 쿵쿵거리고... 친한 부부인데 그런말을 들으니 머리가 하애지는거에요
남편도 할말을 잃고.....
그리고 그 부동산 아저씨는 어찌 말을 그리 하시는지..
전 왜 괜히 그집값 올랐느니 그런걸 왜 물었어 라고 말하고.
남편은 그런걸 굳이 친구에게 묻기 뭐하니까 물었지.. 그리 말할줄 알았나.원...

괜히 그말 듣고나서 그집가서 커피에 과일 먹는데
무슨말을 했는지 기억이 안날정도로 정신이 없었어요.
저도 아직 전세살이라 집 구할때 보면 부동산하시는 분들이 꼭 덧붙여 말씀하시는게.
이집 집 넓혀 나가잖아 이러는 말들 들으며, 당연히 그러겠지 라고만 생각했는데...
어제 그말 듣고는 휴.. 싶은게.. 그런말 들었다고 친구부부에게 말을 해줄수도 없잖아요......

안그래도 그집 들어갈때 시세보다 싸게 나와서 얼른 계약했다고..
집들이할때, 초대된 사람들 모두 아 집 좋다고 했었는데........
이상해요.. 어제밤부터 지금까지 아직까지도 머리가 맹.. 한게 말이에요...

근데 정말 그런게 있을까요?

미신 별루 안좋아하는 저로선.. 택도 없는 소리다 일침을 가하고 싶습니다만..
IP : 59.8.xxx.18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가
    '07.2.6 10:05 AM (222.107.xxx.201)

    신혼때 전세로 있던집이 전에전에 살던 사람이 이혼한 집인데
    남자가 무지막지하게 폭력을 후ㅣ둘러서 경찰차오고 난리난 집이ㅇ였다고 옆집아줌마가 그러더라구요
    걱정을 좀햇죠
    그후 이사가게되고 다시 그동네에 살게된지금 옆동인데 마침 아는사람 그집살더라구요
    15년 그후에보니 다들 문제없이 재산일구고 화목하게 사니 넘 걱정하지마세요

  • 2. 저도
    '07.2.6 10:17 AM (74.103.xxx.38)

    ..이런 글 읽으면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행복도 마음 먹기 나름이라고 하듯이, 집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신혼생활을 미국의 학교 아파트에서 했어요.
    살다가 들어보니 저희 들어오기 전에 살던 사람이 아프리카의 한 나라 사람이었는데,
    심장마비로 죽었다고 하더군요. 그 소리를 듣고 죽은 사람의 영혼을 위해 진심으로 빌었습니다.
    무서운 생각, 좋지 않은 생각, 전혀 들지 않았구요.

    그 다음 살던 곳의 아파트는 한국이었는데요...전 주인이 완전히 사업이 부도가 나서, 나가셨어요.
    그 주인 분이 더 좋은 일이 생겼으면 하고, 빌어드렸고, 아직도! 연락하고 지냅니다. 지금은 잘 사세요.

  • 3. 우린
    '07.2.6 10:18 AM (125.178.xxx.10)

    사는곳 마다 험하게 살다 나간집마다 골라다닌듯 합니다.
    첫이사했을때 오랫동안 살림한 흔적이 없는집이라 이상하다 했더니 심하게 부부싸움후 이혼하고 남편혼자 집 빠질때까지 살던집이라더군요.. 이삿짐도 주인아주머니가 다 실어 보냈습니다.
    우리 이집에서 첫아이 낳고 살다 아파트 사서 이사 했습니다.
    지금 사는집 사업하다 졸딱 망해서 정말 한푼도 없이 망해 나가는집 경매 받아 들어 왔습니다.
    일년쯤 지났지만 아직 멀쩡합니다.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예전에는 사람 죽지 않은집 없었으며 사연 없는집 없습니다.
    우리 아래층 거의 경매직전에 급매로 팔고 빈손으로 이사 갔습니다.
    후에 들어온집 아저씨 사업번창한다며 이번에 올 집수리에 와이프 차도 소나타로 사주더군요.
    님 집도 아니고 친구분 집인데... 넘 예민하시네요.

  • 4. 네 ^^
    '07.2.6 11:14 AM (59.8.xxx.189)

    역시 아무 상관없겠지요?
    어른들 말씀 그래도 일리가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여쭤본거에요~
    사실, 저희 지금 사는집도 알고보니 아이가 아파서 공기좋은데로 간거였다고
    윗집분꼐서 말씀해주셔서 알았거든요(부동산아저씨는 그런말 없었음 ㅎㅎ)
    지금 저희 부부나 아기나 뭐 별탈없이 잘 사니까 집때문에 그런거는 없는거라고 생각하려구요~
    답변 감사합니다^^

  • 5. ####
    '07.2.6 2:16 PM (124.54.xxx.190)

    그건 사람의 마음에 달린거라 생각해요..
    좋게 생각하면 좋은거고, 나쁘게 생각하면 나쁜거고...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되는것처럼요.

    우리 아파트 단지에
    12층에 사는 아주머니가 몇년전에 투신자살을 했어요.
    그런데 희한하게 12층에서 떨어지면서 한쪽 다리 전체가 따로 떨어져서 1층의 어떤집 베란다(이름은 모르겠는데요, 작은 화분이나 항아리 올려놓는곳)에 걸렸데요. 몸뚱이는 화단으로 떨어지고요.
    곧 110 아저씨들이 와서 시신을 수습해갔는데 그집 주인이 기분나쁘다고 그집을 싸게 팔고 이사가구,
    또 다른 사람들이 들어왔어요..

    그 사람들은 그 내막을 전혀 모르구요, 역시 아무도 얘기 안해주고요. 알면 찝찝하니까..
    거기 살면서 돈을 많이 벌어서 차도 좋은걸로 바꾸고, 집도 무지 비싼거 사서 이사나갔어요..

    살면서 사람 안죽은 곳이 없을거예요. 아파트니 길이니 병원이니..
    또 공동묘지 아니었던데 도 없을 것이고...
    그 사람의 운이라고 생각하는게 어떨까요..

  • 6. 일본은
    '07.2.6 6:14 PM (221.158.xxx.242)

    맞아요..
    딴소립니다만 일본은 공동묘지 주변땅이 비싸다고 하네요.

  • 7. 생각을 달리해보니.
    '07.2.6 7:40 PM (219.255.xxx.247)

    생각해보니
    경매넘어가기전의 집이나 원글민의 친구분댁이나
    사신분들은 싸게 샀고 복짓은 일도 한거 같아요
    주인이 죽은 집이라고 매매가 안되었다면 아마 유족들은 그집이 경매로 넘어갈수밖에 없는 처지로
    내몰릴수도 있었을거예요-보통 융자금이 있고 가장이 없어 이자내기가 벅찼다면 매매가 원할하지 않으면 위기가 오니까요
    그리고 경매직전의 싼값의 매매도 경매보다는 나을거 아니에요
    비록 빈손으로 나갈지언정 경매로 넘어갔다면 더 큰 빚을 질수도 있으니까요
    모르고 사신거나 알고 사신거나 결론은 그분들에게 도움내지는 목숨을 구해준일도 되지않을까요
    생각의 중심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달라지는거같군요
    아마 원글님의 친구분은 큰 복을 받을거예요
    죽음의 전 주인분은 유족들을 두고 편히 눈감지도 못했을텐데
    원할한 매매가 유족들에게 도움이 되었을듯하니 조금은 편해지셨을거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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