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3학년에 영어단어 외우는거..무리인가요?

[하루에 5개]

이제 초등 3학년 올라가는 여자아이입니다
그전에 영어수업했었구요...더듬더듬 알파벳 낱글자(많이는 아니고 알파벳과 알파벳에서 나는 소리를 대충은 압니다. 근데 단어로 조합해놓으면 못 읽더군요 ㅡ.ㅡ;)정도 읽습니다
3학년 부터는 영어도 수업시간에 포함되니 단순히 여지껏 재미로만 회화로만 배웠던거 보다 어차피 외울거 지금부터 조금씩 시켜보자 싶어서 하루에 5개씩 오늘부터 영단어 외우라고 했습니다
긴 단어도 아니고 3~5글자정도 되는 단어를 5개 외우랬는데 아침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못외우고 절절 매고 있습니다
다 외웠다고 해서 받아쓰기 하면 철자가 틀려있고 또 해보면 또 틀려있고...
제가 너무 애한테 무리한걸 시키는건지요?
우리애가 머리가 나쁜걸까요?
예전에 영어학원 다닐때도 보니 어느정도 레벨이 되면 단어 외우기를 시키더군요
물론 저희애가 그만큼 레벨이 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어차피 학원가도 외울거면 집에서도 외우는것도 괜찮겠다 싶어서 외우라고 시켰는데 그게 그렇게 어려울까 싶기도 하고...
지금 제 상태는 폭발직전이고 애상태는 왜 이렇게 어려운걸 엄마가 나한테 시킬까...하면서 투덜거리며 책상앞에 앉아 있습니다
그놈의 영어가 뭔지...

[cookinggirl]

당연히 어렵죠. 저희아이도 작년에 3학년이었을때 영어 단어 외우게 시키면 힘들어 하더라구요.
생각해 보면 저희는 중학교 들어가면서 영어 알파벳 배우고 단어 외우기 시작했던 거 같은데 초등3학년이 뭘알겠어요. 기계적으로 외우는거 다 잊어 버립니다..
저두 애 잡으면서 시켰는데 참 못할짓이다 싶더라구요. 지금도 영어 단어 외우라면 애하구 싸워야 합니다.ㅠㅠ 리딩북을 읽다보니 자연스럽게 단어가 들어오나봐요. 작년보다는 많이 나아 졌어요.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단어도 익히더라구요.. 이보영의 단어를 외쳐라 1.2 문장을 외쳐라 1.2시리즈 서점에서 사다가 테잎 들려주고 나오는 단어 외우게 했는게 재미있게 했어요. 쉽거든요...

[...]

단어를 외울 수 있으려면... 그 단어를 서로 다른 곳에서 20번은 봐야 외워진다네요...
인간의 뇌구조상...

우리가 school이란 단어를 알고 있는 것도...
그 단어기 유독 쉬워서가 아니고... 여기저기서 많이 봤기 때문인 거구요...

아이한테 익숙하지 않은 걸 외우라고 하는 건 고문입니다...
어머님도 voca 33,000 같은 데 나온 단어 하루에 5개 외우라고 해도 힘들 겁니다...
익숙한 단어가 아니라서요...
우리한테는 쉬운 단어라도 아이에게는 거의 외계어 수준일 테니까요...

괜히 애꿎은 방법으로 영어에 대한 흥미 끊어지지 않게...
다양한 읽을 거리를 제공해 주세요...

[음..]

알파벳을 낱글자로만 읽는 수준이라면 매우 어렵다고 생각하는데요.
파닉스가 되어야 단어를 쉽게 외울 수가 있어요.
파닉스를 알려줬더니 3분에 10개 넘게 외우던데요.

[저두]

파닉스 강춥니다. 제가 학원서 초등영어 좀 가르쳤거든요. 파닉스원리를 잘 아는 아이는 금방 외웁디다.

[1학년인데요]

전혀 영어 안하다가 학교 들어가면서 학원 보냈어요
파닉스 과정을 열심히 시키더라구요
한 10개월 됐는데 지금은 문장 읽으면서 자동으로 짧은 단어는 외워요
매시간 단어시험 보는데 따로 공부 안해도 1개정도 틀릴까 정도인데
같은 반에 4학년 올라가는 언니는 2-3개 맞는다고 그러더라구요
단어외우기보다 일단 파닉스를 열심히 해주셔야 할것 같아요
아니면 단어를 억지로 외워야 하는데 힘들기도 하고 영어가 싫어질것 같아요

[파닉스]

파닉스가 아직 완전하지 못해서 그래요. 국어도 마찬가지죠. 파닉스 신경 써 주시고 단어보다는 리딩부터 시작하시면 단어는 저절로 외워지게 됩니다. 외워지게 된다기 보다는 외우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하게 될 거에요 ^^

[단어]

초등학교 들어가면 파닉스로 읽히지 않으면서 중요한 단어 100가지 리스트가 있어요.
아주 간단한 전치사 등등으로 되어 있구요.
그리고 먼저 그림책 단어 하나씩 들어있는 것부터 시작해서 천천히 읽히시면
일년되니까 아주 머리 나쁜 것 같은 제 아이도 떠듬떠듬 긴동화책도 읽어 나가네요.

[초등영어]

제가 초등영어 그룹수업을 합니다.
단어공부 시키지 마세요.
저는 동화책으로 수업합니다. 스토리 수업하고, 그 내용으로 게임하고, 만들기하고....
동화 한권으로 주제 잡아서 3주 수업해요.
그리고, 틈틈히 파닉스 수업했습니다.
음가는 금방 배우죠. 그러고 그걸 바탕으로 읽기 훈련 들어가야돼요.
단모음, 이중모음 읽기 훈련이요.
그리고 나면 단어 외우는거 일도 아니죠.
제가 가르치는 아이들(8-9세) 일주일에 동사 16개씩 3주했습니다.
3주만에 동사 48개 철자까지 싸그리 외워버렸죠.
근데, 달달달 외운거 아니에요. 카드만들어서 게임하고 놀면서 집에가서 공부해오라고 하면
금방 해오더군요.
읽기 훈련이 먼저에요. 바탕없이 단어외우기 시키시면 하기도 전에 질립니다.

[시크릿 가든]

처음 하는 거라서 그래요..
저희 아이 4학년 올라가는데 3학년 2학기에 학원을 가면서 처음으로 단어 외우기를 했습니다.
그 전엔 집에서 듣기만 줄창 했구요...
어려서 못 외우는게 아니라 외우는 방법을 몰라서 그럴거예요...
첨엔 엄마가 같이 외워줘야해요.
소리내어서 10번이나20번.. 입에 붙도록 같이 해주고 연습장에 쓰면서 하는 법도 가르쳐 주고..
그렇게 여러날 하다보면 자기 혼자서도 하게 되요..
저희도 처음 할 땐 힘들어서 울고 그랬는데 지금은 30개정도도 10분정도면 외우던데요...
계속 하다보니 방법을 터득한 거지요..
혼자 하도록 하지 말고 옆에서 도와주세요... 재미있고 쉽게 할 수 있도록...
그냥 눈으로 보는 거보다 소리내어 말하는게 더 빨리 외워졌어요..

저희도 학원을 다니다 보니 시험 땜에 단어를 외우지만 학원을 다니지 않는다면 안할것 같아요..
힘들게 외운만큼의 효용성은 없는것 같아요... 전혀 소용 없는건 아니지만요..
문장을 많이 접하다보면 단어는 그냥 알게 되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