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지 1년이 채 안된 새댁이에요.
결혼하자마자 매달 시댁 행사에, 시아버님 병간호에 시달리다보니, 저도 계속 아프고..
그러다보니 결혼 후 데이트다운 데이트 한 번 없었어요.
어젠 날이 너무 좋아서 신랑 졸라서 시내로 나갔어요.
시내에서 제 지인을 만났는데, 타로까페로 들어가던 길이더군요. 그걸 보더니 평생 사주,점같은거 안믿고 본 적 없는 신랑이 자기도 점모고 싶다고 궁금하다고 조르더군요.
요즘 저희 신랑이 아주 답답한 일이 있어서 그런가보다고 생각하면서도 말리다가 손금,관상,사주 봐주는 조그만 가게에 들어갔어요.
신랑만 보려다가 얼결에 저도 같이 보게됬는데 (2인분 요금 -_-)
관상과 손금만 보시는 그 아주머니 완전 감탄을 하면서 신랑한테 칭찬연발이더군요.
여자가 줄줄 따르는 상이라고 대단하다고 막 추켜세우다가 절 보더니 무슨 사이냐고..결혼한 사이라고했죠.
그랬더니 평생 주변에서 여자가 끊이지 않는데, 여자한테 인기가 많은건 나쁜게 아니라면서 바람기가 있는게 문제지 인기가 많은건 오히려 좋은거라는 말을 -_-;;;;
그러면서 자식복이 어마어마하데요. 이렇게 자식복이 많은 사람은 처음봤다고, 사업못할 관상이니 그냥 어떻게든 직장에서 월급받아먹고 버티라면서도 자식복이 정말 많다고 혀를 내두르더군요.
그러면서 제걸보는데 제건 대충대충 보데요. 자식운 이런 말도 안해주고.
아주머니가 마무리를 지으시려고 하시길래 다급히..."저는요? 저는 자식복 없나요?"
그 아주머니 다시 손금과 관상을 보시더니 하는 말...
"뭐 자식복 없지는 않은데 남편이 워낙 자식복이 있으니 바깥분한테 묻어가세요"
-_-;;;;;;;;;;;;;
뭔..제 인생은 묻어가는 팔자랍니까?
평소에 제가 지금 우리가 이만큼이라도 사는건 다~~~마누라복이다.라고 쇄뇌시키고 있었는데
그 아주머니 말 한마디에 전세가 역전되어서 묻어가는 인생이라는 놀림받고 있습니다. ㅠ.ㅠ
정말이지 할 말을 잃었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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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이랑 손금과 관상을 봤어요.
묻어간다 조회수 : 1,319
작성일 : 2007-02-05 15:21:16
IP : 125.185.xxx.20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ㅎㅎ
'07.2.5 3:29 PM (210.94.xxx.89)님, 심히 어리고 귀엽습니데이..
2. 묻어간다
'07.2.5 3:39 PM (125.185.xxx.208)어리고 귀엽기엔 나이가 30대중반을 향해 신랑과 함께 달리기중이에요. ㅎㅎ
3. 걍 묻어가세요
'07.2.5 9:36 PM (125.181.xxx.221)여자 사주에 아무리 자식이 많아도
남자 사주에 자식이 하나도 없으면, 자식을 못낳는다고 합니다. 바람피지 않는한은..뭐
그러니 자식은 걍 묻어가시는것이
그리고 요즘
남편분이 아무리 자식이 많더라도
원글님이 열명을 낳으시겠습니까?? 스무명을 낳으시겠습니까??
많아야 세명이겠지요.
혹 더 낳으실 계획이라도???
그럼 된겁니다.
묻어가던.. 업혀가던..4. ..
'07.2.6 12:44 AM (58.224.xxx.176)네, 다른 건 모르겠구요
철학관에서 자식수나 그런건 남편 보고 말하는 거래요.
하긴 생태학으로도 그 말이 맞는 말이긴 하죠. 신랑쪽을 보니 아들 하나, 딸 하나라나 뭐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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