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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봉사활동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지.....
야자까지 하는 경우에 12시에 집에 오는게 늘상있는 일이고...
이런 아이들에게 요즘은 봉사시간까지 강요하는군요 분위기가
300시간을 넘겨야하느니 어떤 아이들은 600시간이 목표라느니.
과연 현실적으로 가능한 시간인지도 궁금하고 대학에서 정말 수백시간씩 해 오는
아이들의 시간을 당락을 좌우할 정도로 인정하는지도 궁금합니다.
요즘은 며칠에 한번씩 무슨무슨 봉사대라고 여기저리 발대식을 합니다
실상의 일부분을 알고 있는 지금은 그런 기사를 볼 때마다 진정성에 의문을 가집니다.
사실 봉사를 진심에서 우러나서 한다면 좋겠지요 돌보지 않는 노년층이 늘어나고
사회적 약자인 소외계층이 점점 많아지는 요즘은 어떤식으로든지 돌보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로 인한 부작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복지단체에서 육체적 봉사보다는
은근히 재정적 지원을 원하고 ....
부조리가 생기다보니 요즘은 많이 까다롭게 한다고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고등학생 봉사활동을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만
부끄럽지만 아이를 위해서 동참을 해야할지 말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어제 만난 특목고 엄마 얘기들으니 하지 말자고 마음먹었던 제가 흔들립니다.
해외봉사까지 다녀오고 한번가면 백시간정도 채운다 하니 나라가 미쳤다는 생각도 듭니다.
소위 sky를 보내겠다고 하는 경우에 더 심합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떤 선택을 하실런지요.........
1. ..
'07.2.4 10:07 AM (211.179.xxx.26)봉사시간 300시간, 600시간 얘기하는 경우는 봉사점수로 특차 지원을 하는 경우에 해당 되는걸로 압니다.
전국 대부분 학생들은 3년 통틀어 60시간 이상이면 봉사점수 만점으로 알고 있어요.
60시간을 어디서 다 채우나 하시는 부모님들 계시는데 제 경우 아이 둘 다 자신들이 알아서 챙겨
60시간이상 넉넉하게 무난히 채웠습니다.
교내 급식 봉사도 있고, 재활용 쓰레기 분리 활동으로 주는 봉사점수도 있고
교내 활동으로 의해 얻을 수 있는 봉사 점수가 최소한 30점은 됩니다.
나머지 30점을 3년에 나누어 채우기는 어렵지 않다고 봅니다.
우리나라 입시여건상 공부에만 올인 하고 싶겠지요.
하지만 주위에 어려운 이웃에게 눈을 한 번만 돌려보자는 그 취지가
봉사점수=입시로 생각하는 일부 사람으로 인해 퇴색 되는거 같아 안타깝습니다.2. ...
'07.2.4 10:12 AM (58.233.xxx.13)하기 싫은 사람에게는 봉사는 정말 시간낭비겠지만..
제가 다니는 봉사지에 한달에 한번이라도(절대 의무로서 오는게 아니라) 아이들 데리고 봉사에 참여하시는 부모들 보면 정말 자식 잘 키운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부모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봉사를 보고 자란 아이들..나중에 더 바르게 자라겠다는 생각합니다..
양로원에 노인분들에게 봉사하며 자란 아이들..부모를 어떻게 섬겨야 할지 배울듯하고요..
그래도 의무적인 봉사는 없어져도 된다고 생각합니다..시간 아까워 어쩔줄 모르는 아이들보며..그 아이들 시간 절약해주겠다고 대신와서 봉사하는 어른들 보며..돈으로 어떻게 해결 안될까..아는 사람통해 그냥 도장이나 받아가야지 하는 분들보면..솔직히 화가 나더라구요...
제 맘이 곱지 못해서 일수도 있지만..
공부에 급급한 바쁜 아이들에게는 굳이 강요할 필요 없지 않을까싶네요..
(저 역시 중고등 학생때는 공부에 급급한 이기적인 아이였기에 그 맘 충분히 압니다..ㅠㅠ
단지 대학생이 되서 노는데 시간 쓰지 않고 남을 돌아볼수 있는 그런 마음은 가지도록 늘 커서 봉사해라..~~라며 교육시켜주세요..)3. 봉사활동
'07.2.4 10:33 AM (219.255.xxx.179)저도 얼마전까지만 해도 봉사점수로 사회복지학과 같은곳에 지원하는 경우에만 수백시간을 요한다고
생각했었구요 .....
두어달 전에 김장봉사하러 오라더군요 엄마가 가서 봉사하면 아이에게 시간을 준다구요
저 못갔습니다. 아니 안갔습니다.
왜냐하면 아이에게 설명할 길이 없어서요 봉사확인서 받아오면 아이가 받아다 선생님 드려야
할텐데 자기가 하지 않은 봉사를 했다고 받아온다면 아이가 엄마를 어떻게 생각할까
사회생활 시작도 하지 않은 아이에게 세상은 이렇게도 돌아간다고 알려야하나를 두고
순간이지만 고민을 했구요
사실 모든 엄마들의 생각이 같지는 않으시겠지만 물려줄 재산도 없고하니 좋은대학 나와서
그래도 선택의 폭이 조금이라도 나아지라고 명문대를 갔으면 하는게 제 생각입니다.
부모가 신경써서 보탬이 된다면 도와주고 싶구요
저희애 겨우 20시간 채워서 엊그제 제출했습니다.
어제만난 친구가 특목고 아이들이 단체로 그렇게 봉사다닌다는 얘기듣고 잠시 갈등이
됐었구요 특목고 명문대진학률이 괜히 좋은게 아니지 않나하는 생각도 했구요
그런데..........
맞아요 봉사는 우러나서 해야겠지요. 봉사점수에 신경쓸 시간에 모자라는 공부 더 해서
성적으로 들어가라고 격려하겠습니다.
답글주신분들 고맙습니다.4. ...
'07.2.4 10:54 AM (221.148.xxx.7)아마 현실과 이상의 차이인 것 같아요.
저도 아들들 고등학생때 그런 회의 많이 느꼈는데
현실은 봉사 시간을 채워야 하고, 또 공부할 시간은 부족하고
하여튼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아들이랑 대학교 합격하면 우리 진짜로 봉사활동하자고 약속했는데
대학 합격하고 나니 더 바빠서
그리고 그나마 의무도 아니니 안하고 있네요.
인간이라 어쩔 수 없나 봅니다.....5. 공부할래요
'07.2.4 12:56 PM (220.76.xxx.164)지금 본과 2학년인 우리 큰애가 고 1때 일입니다. 2학기 기말고사가 끝난, 약간은 어수선한 시간을 이용해서 봉사활동 시간을 채우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살레시오는 단체에 문의를 드렸더니, 별로 반가워 하시지 않더라고요. 그래도 고1 남자학생들 4명을 보낼테니, 엄청 고생을 시켜 달라고 부탁을 드렸습니다.
몸이 불편한 아이들을 돌보는 일을 하고 왔다고 하는데, 이들 녀석 얼굴이 쏙 들어간 것 같더라고요. 무슨 일을 했느냐고 물었더니, 화장실 청소하고, 점심을 먹여 주었는데, 우리 애가 맡은 아이는 심하게 몸이 불편한 아이라서 굉장히 고생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을 데리고, 연극을 보는 곳까지 이동시켜주고, 끝난 후에 살레시오로 다시 데려다 주는 것까지 하고 왔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연극을 보는 사이에 같이 간 친구들은 밖에서 밥도 먹으며 기다렸는데, 우리 아들은 연극보는 아이 곁에서 계속 그 아이를 돌볼아야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점심도 못 먹고 해질 무렵에야 집으로 지쳐서 돌아왔지요.
역시 봉사활동이 자신을 기쁘게 한다는 것은 모두 알고 있지않습니까? 흐믓한 표정으로 저녁 밥을 막 먹으면서 우리 아들이 하는 말, " 엄마, 나 이제부터 공부 열심히 할래요. 제가 이 아이들을 도와 주고 싶은데, 힘으로 돕는 것보다는 공부를 열심히 해서 공부로 이 아이들을 도와 주어야겠어요. " 엄마인 저는 좋아서 입이 찢어지는 줄 알았어요. 그 후 수능 볼 때까지 공부하라는 말 한 번 안하고, 고등학교를 졸업했다는 우리 집의 전설입니다.6. 봉사
'07.2.4 2:41 PM (221.165.xxx.223)봉사 300시간, 600시간은 봉사점수로 특차(수시)지원할 경우 맞습니다.
봉사시간으로 수시 가지 않을 거면, 학교에서 그냥 해결됩니다.
무슨 구역청소, 가까운 곳 휴지줍기 기타등등
전혀 부담없이 무리없이 채울 수 있습니다.
봉사시간은 육체적 노동으로 채워지는 것이니만큼
봉사시간으로 수시갈 거면 300시간이든 600시간이든 감수해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실제로 봉사시간 수시지원으로 가는 경우 많습니다.
그러나 이 경우에는 1학년때부터 꾸준히 해야 되고
부모가 공무원일 경우가 많더군요
1시간 봉사해도 3시간으로 봉사시간 늘려 적어 주는 것은 공무원 제량이니까요.....7. 정말요
'07.2.5 3:07 AM (121.134.xxx.132)울남편두 공무원인데 윗분 그건 어떻게 한대요? 아 난 왜 공무원 싸잡아 얘기 하면 발끈할까요.!!!정말 시어시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