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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생이나 시누(아가씨)한테 존댓말 안쓰시는 분 계세요?
연애를 아주 오래 하고 결혼을 해서인지 아직도 안고쳐지네요. 좀있으면 결혼 2년 다 되어가거든요.
시동생 딱 한명인데 연애할때 지금 신랑이랑 술도 같이 먹고 놀러도 가고 해서인지
그때야 뭐 시어머님 앞에서도 저한테 누나라고 부르고 저도 이름 부르고 그래도 아무렇지 않았거든요.
신랑 어학 연수 갔을때 둘이 술도 마시고 그랬고..
암튼 그렇게 지내다가 갑자기 도련님으로 호칭을 바꾸며 존댓말을 쓰려 노력하니 아직도 너무 어색하고 안나오네요.
시어머님 계실때 한번 이거 먹으라고 존댓말로 했더니 신랑도 시어머님도 시동생도 다같이 웃기만 하고..
곧 구정 오면 어른들 계신 자리서 만날텐데 아휴..
아이가 생기고 태어나면 고쳐질런지요?
친정엄마는 그냥 눈 딱 감고 도련님이라고 하고 존댓말 쓰라고 하는데 버릇 못들이면 안된다고..
안되네요 정말...
1. ....
'07.2.2 10:11 AM (218.49.xxx.34)그냥 편한대로 하면 안될까요?
무쟈 보수적인 집안 아니라면 ...그러다가 아가 생기면 자연 스레 삼촌도 되고 작은 아빠도 되고 ...2. 형수로서 대우
'07.2.2 10:12 AM (219.249.xxx.102)받고싶으시면 존대말하시며 격을 세우시고, 그냥 야,자 하며 동생처럼 지내고 싶으시면
예전처럼하셔야지요.그런데 간혹 시동생으로부터 반말 들으시면 좀 기분이 그럴것 같네요.
아기가 태어나도 애한테도 보이기 좀 그렇구요. 교육은 그냥 하루아침에 안되더라구요,생활화해야지..3. 저도 그래요.
'07.2.2 10:25 AM (211.105.xxx.92)지금은 시동생이 결혼을 한지 6-7년이 되어 가는데도 고쳐지지를 않네요.
저는 결혼한지 10년째구요.
결혼전 술, 나이트, 등산, 노래방, 수영 등등 남편, 시동생, 시누이와 함께 넷이서 어지간히 어울려 다녔었거든요.
그 때는 저를 누나라고 부르고, 저는 제 남동생 부르듯 시동생 이름을 불렀죠.
저희는 우리 식구들끼리 있을 때는 아직도 이름 부르고, 서방님도 제게 반말 비슷하게 하다가 명절 같은 때에 친척들 있으시면 바로 서로 존칭으로 들어가죠.
처음에는 서로 어색해서 웃고 그랬는데 이제는 막바로 전환해도 아주 자연스러워졌어요.
다만 시어머님과 동서가 용인(?)해 줄 때 가능한 거죠.4. ..
'07.2.2 10:25 AM (211.179.xxx.26)저는 시동생, 시누이들이 결혼하기전엔 다 말 놨어요.
결혼을 하면 어른 대접을 해준다 생각하고 존댓말 써줍니다.
호칭은 도련님, 아가씨인데 ~했어? ~해? 하니까 좀 웃기기는 하더군요.
그래도 시부모님이 뭐라 안하셔서 그렇게 했습니다.
나 결혼 21년차.5. ...
'07.2.2 10:50 AM (58.233.xxx.13)저희집 어른 분들은 반말하시던데요...^^*
저희 외숙모가 연애 8년차에 외삼촌이랑 결혼하셨는데...시누이한테 반말해요......
시누이 되는 사람이 외숙모랑 15살 정도 차이도 나구요..6. 그냥아쥠
'07.2.2 10:51 AM (211.55.xxx.166)나보다 한살 많은 손아래 시누
나는 꼬박꼬박 "~했어요? " "그래요" "드세요" 했는데,
이것이 말끝마다 "있잖아" "뭐 하거든" "그런거 있지" 이거 말버릇이라고 보기엔
듣기 뭐해서 ..나도 언젠가 한번 " ~하잖아 " "~했어" 했더니 그 놀라는 표정이란.
듣고 보니 너도 이상하지? 몇년동안 나한테 언니라고 부르지도 않았잖아.
너도 당해봐라 메롱메롱메롱7. 전
'07.2.2 10:53 AM (221.155.xxx.238)전 대학같은과동기였던 시동생이 남편을 소개시켜 준거라서
결혼전에 시동생이랑 술도 마시고 엠티도 같이가고 레포트도 빌려보던.. 당근 말도 편하게 하던 사이인데요.
결혼하면서 시동생이 먼저 형수님... 하면서 존칭하더라구요.... 그래서 어색한 존대말 한답니다.
시부모님 안계실땐 편하게 말할때도 있구요..
결혼하니 시동생이랑은 약간 격 있게 지내는거도 좋은거 같아요...
시동생은 우리끼리 있었던 일들을 편하게 엄마한테 말하는데... 그게 저한테는는 시어머니가 되시니 난처했던 상황도 있었거든요... 그래서 전 대학 동기모임에 안나가요....^^8. ...
'07.2.2 10:59 AM (211.181.xxx.38)너무 의식하지 않으셔도 될듯한데..글을 보니 그리 따지는 집도 아닌거 같구요...
저 애 둘낳고 작은 시누한테 말 놓았더니 시누 남편이 시모에게 뭐라 하더군요..
감히 시집사람한테 말 놓는다고..
저 절대로 그 사람들이랑 말 안섞습니다..9. 저두용
'07.2.2 11:12 AM (121.148.xxx.196)시동생이랑 손아래 동서랑 셋이서 동갑이다 보니.. 서로 말 안놓고 있어요..
말한마디할때마다 긴장하고 있긴 하지만.. (너무 긴장해서 동서에게 "드세요." 한적도 있어요^^)
그게 나중을 위해서 좋을것 같아요..
왜 너무 편하다 보면 말이 자신도 모르게 먼저 튀어나와 버릴때가 있잖아요..
의식적으로라도 존대하세요..10. 그게
'07.2.2 11:20 AM (211.221.xxx.248)부모님들 연세에 시동생이나 시누에게 반말을 하게 되는 경우는
가족으로 살아온 세월이 많이 지나면 자연스레 동생처럼 친구처럼 말을
놓아도 놓는 사람이나 받아들이는 사람이나 편해져서 자연스러운 것 같아요.
원글님이나 몇몇 분들처럼 결혼전부터 알고 지내서 자연스럽게 말 놓는게
편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저도 결혼전부터 몇번 봐오긴 했으나 시댁쪽이 워낙 쾌활하지도 않고 말도 없는 편이라
그때나 지금이나 당연 존칭 쓰구요.
나중에 가족으로 살아온 시간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조금씩 편하게되고
자연스럽게 되면 저도 말을 놓는게 편한 날이 올지도 모르겠네요.ㅎ
그런데 너무 말을 놓아도 안좋게 보일때가 있긴 한거 같아요.
나중에 아이 앞에서 시동생이 형수님에게 반말을 하는 거 어찌 보여질지..^^;
조금은 서로 존칭을 해주는게 좋아 보여요.11. ...
'07.2.2 11:41 AM (211.193.xxx.149)결혼을 했더니 손윗동서되는사람이 내 남편에게 반말하고 친구처럼 한다
기분이 굉장히 나쁠거라 생각합니다
집안 교통정리는 제대로 해야 합니다
내 입장에서만 생각하지말고 주위관게를 생각하시면 어떨지12. ...
'07.2.2 11:54 AM (61.247.xxx.246)다른분과 같은의견이예요..저도 시동생 한명있는데 ...저보다 한참 어리죠
처음엔 어색했는데...또 하다보니 괜찮고...그리고 서로 존댓말쓰니까..
서로 존중하게되는것도 있더라구요...13. 우리 올케는
'07.2.2 11:55 AM (124.80.xxx.113)저와 제 동생 미혼일때 시집와서 저희한테 그냥 언니라고 불러요.
저희도 결혼도 안 한 상태에서 형님 소리 듣기도 거북하고 해서 그냥 언니라고 불러라 했어요.
그 당시에 결혼한 두 언니한테는 형님 하고요.
그렇게 10년을 넘게 살다보니 이랬어, 저랬어 하며 말도 놓게 되고..
모르는 남들이 보면 친 자매인 줄 알아요.14. 전
'07.2.2 12:39 PM (122.45.xxx.57)새언니에게도 도련님에게도 모두 존대씁니다.
새언니는 제게 반말하고 도련님은 형수니까 당연히 존대쓰고...
그냥 습관이네요.
존대가 썩 편하게 해주진않지만 그래도 그렇게하는것이 나은거같아요.15. 그냥
'07.2.2 11:24 PM (211.214.xxx.195)편한대로 이름부르고 사는 세상이 얼른 왔으면 좋겠네요..
울 새언니는 우리가 그러라고 해서 호칭은 아가씨..고모야..하고,,말은 반말 다 하거든요..
결혼 첨부터..
그런데..이내 몸은 한참 아래 놈한테도 도련'님'자 붙여가면서 존대해야하니..
젠장..억울해서...16. 집안에서
'07.2.3 3:11 AM (151.202.xxx.98)그런 거 염걱히 따지지 않는다면 괜찮다고 생각해요.
저도 예전엔 그런 거 많이 까다로왔는데 점점 융통성이 생기네요.
게다가 남자들이 처제나 처남에게 반말하는 것과 여자들이 시동생, 시누이에게 반말하는 문제를 비교해보니 더구나 여자는 무조건 존댓말~ 이라는 생각이 고리타분하게 느껴지네요.
만약 남자도 처제나 처남에게 반존대하는 집안 분위기라면 시동생 시누이에게도 반존대하며 분위기에 맞추는 게 좋지만 그렇지 않다면 편한대로, 자연스러운대로 하시라고 말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