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80만원 핸드백을 지르면 미친거 맞죠?

갈등중... 조회수 : 2,677
작성일 : 2007-01-20 11:17:39
뜬금없는 제목이긴 합니다....

결혼 11년차인데 재작년부터 남편이 제게 흔히 말하는 명품백을 사주기 시작했어요.

하긴 졸라 받는거긴 했지만 생일에 하나씩 2개를 받았네요....

워낙에 결혼전에 옷,백에 관심이 많았던걸 압니다.

근데 아이들 낳고 키우느라 정말 저 안가꾸고....열심히 살았어요.

근데 제가 정말 소위,..살만하니 ,,,자꾸 인터넷도 뒤지고...친구들도 연말에 만나보니

이게 아니라는거죠.....물론 비교시작과 불행시작이라는거 알지만...주위에 저만큼

알뜰히 사는 사람,자신에게 투자안하는 친구들은 하나도 없다는거죠.

근데 제가 꽂힌 백이 있는데 ,,,백화점에만 있고 멀티샵,면세점에도 없네요.

그래서 너즈시 남편에게 백이 하나 사고 싶다.미리 선물로 주면 안될까했더니.....

며칠을 듣는둥 마는둥...하더니 결국 다툼 비슷하게 이렇게 어려운데 꼭 사야 하겠냐고..

그리고 내 자존심을 건드리냐고...남편이 가장권위를 최우선으로 하는 (나쁜쪽이 아니라)

부인도 일하게 하면 안되고 아이들도 여행과 해줄수있는건 다 해주자 주의입니다.

남자가 무조건 다 해주자주의지요....

사업하면서 좀 나아진것 같다고 그레서 한말인데 세금때문에 너무 고민하는중인데 제가 너무

철없이 남편이 굳이 돈없다는걸 들어내야 겠냐며..화를 내네요...

미안하기도 하지만 갑자기 삐딱선을 타기 시작한건지....저도 알뜰히 잘살아온건데 ....

이제껏 제가 너무 뭘 사지 않으니 정말 여자들이 그렇게 사는줄 아는지 ...그건 아니겠지만...

머리로는 이해가 되지만 너무나 사고 싶어서 2주째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사실 저도 그돈이면 다른걸 하지...아이들 과외를 몇개 할수있냐싶지만....

저도 마음이 좋아야 잘살지 하며 2가지 마음이 너무나 저를 힘들게 합니다.

오늘 지금 사러 갈려고 샤워는 했는데 ......너무 마음이 괴로워요.

이렇게 한번에 사는거 보면 남편이 저를 달리 보겠지요?

그놈의 백이 뭔지.....
IP : 222.239.xxx.25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편이
    '07.1.20 11:26 AM (210.123.xxx.153)

    배려도 잘 해주시는 것 같고 지금 마음이 편하게 돈 쓸 상황이 아닌 것 같은데, 굳이 밀어붙여 사실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동안 알뜰히 잘 사셨으니 자신에게 투자하셔도 되지만, 꼭 지금 그래야 할 일은 아니란 거죠. 세금 문제 한두 달이면 정리될 텐데, 좀 지나서 말 붙여 보세요.

    저도 구두, 백 좋아하지만 물건은 물건일 뿐이랍니다. 남편 마음 아프게 하면서까지 살 것은 아니라고 생각돼요.

  • 2. ..
    '07.1.20 11:28 AM (218.52.xxx.17)

    80만원짜리 백을 사는게 미친짓인게 아니고 왜 하필이면 남편이 세금등으로
    골머리 아픈 이 시기에 사달라느냐가 남편분의 심기를 건드린거 같은데요.
    며칠을 듣는둥 마는둥...할때 님이 얼른 아! 이 사람이 잠깐 어렵구나 캐치를 하셨어야 하는데...
    사업 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잘 나가다가도 굴곡이 있는 날이 있거든요.
    저라면 일단 남편 발등의 불을 끄고 난 다음
    조금 안정이 돌아오신 후에 당당하게 "그 백 사내!!! "하고 말하겠어요.
    조금만 더 기다려 보세요.
    지금 산다면 불난 집에 휘발유 끼얹는 격 같아요. (우리 남편이 원글님 댁 남편 타입이거든요.)

  • 3. 저도
    '07.1.20 12:03 PM (211.226.xxx.24)

    조금만 기다리시라는 데 한 표요!
    남편이 그런 일에 전혀 무심하신 편도 아니고, 단지 지금 좀 형편이 그렇다는 건데
    굳이 남편 자존심까지 건드려 가며 백을 사시면 기분이 좋으실까요?
    저같으면 계속 그 백 볼 때마다 찔릴 것 같아요. ^^;
    당장 매장에서 없어지는 물건 아니면, 조금만 기다리시와요~~

  • 4. 제가
    '07.1.20 12:03 PM (211.218.xxx.16)

    자영업 하는 사람이라서 아는데요...
    세금문제라든가 아무튼 돈 문제로 마음이 쪼달리면, 정말 죽을 것 같이 스트레스 받습니다.
    자영업이라는 게 한치 앞 미래가 보장되지 않은 직종이기 때문에 그런 게 심해요.
    남편은 저보다 벌이가 적은 월급쟁이인데,
    그럴 때 남편이 철없이 이거 사자 저거 하자 그러면 너무 얄밉더라구요^^;
    그러다가도 또 돈이 좀 들어온다 싶으면 마음이 풍족해져서 막 쏘기도 하고 그러니까
    일희일비하는 자영업자의 마음을 좀 헤아려주시고 가방은 잠시 자제하심이 어떠실지...

  • 5. ....
    '07.1.20 12:04 PM (202.136.xxx.109)

    이미 두개나 가지고 계시잖아요...명품백이 뭔가요 ...똑같은 것 매일 들어도
    두고두고 오래오래 쓸수 있다고 그 비싼가격을 치르는 것이 아닌가요?
    제 동생을 보니까 2~3개가지고 십몇년 넘게 잘 쓰던데..그래서 명품명품들 하는구나 했어요.
    그리고 꼭 남편에게 선물로 졸라서 받아야만 하는건지..?
    님께서 스스로 그백을 살만큼 알뜰히 살림 잘했다고 생각하신다고 하셨는데...
    그럼 당당히 님께서 구입하시면 될것같아요.^^

  • 6. .........
    '07.1.20 12:11 PM (211.207.xxx.131)

    저는 사는 날부터 일주일 행복하면 그만이더라구요
    지르는것도 습관인것 같아요 지금은 많이 자제하면서 좋아졌어요.
    조금 기다려보시구 조금 더 생각해보세요

  • 7. ..
    '07.1.20 12:14 PM (211.33.xxx.147)

    자영업 하는 사람이 세금문제 때문에 골치아픈 상황이라면
    아마도 다음주에 내야 할 부가세가 발등에 불떨어진 상황일수도.
    남편입장에선 참.. 몰라도 참 모른다 싶을수도 있겠어요.

  • 8. 에구구
    '07.1.20 12:24 PM (58.143.xxx.116)

    다들 이쁘게 말씀들 하시는데 전영~~철없어 보이는게
    솔직한 심정 이네요
    어떤분 말씀 하시는것 처럼 본인이 알뜰히 살았다 하니
    생활비 아껴 쓰시고 거기서 조금씩 모아서 사시면 안되는지요
    님의 남편이 어째 딱하다는 생각까지 드네요

  • 9. 제가 보기에도
    '07.1.20 12:26 PM (125.129.xxx.105)

    윗님처럼 철이 없어보이네요

  • 10. 참내원
    '07.1.20 12:34 PM (221.144.xxx.135)

    80만원짜리 백 사면 안에 널 돈은 있나요?
    있으면 얼마씩 넣어다니죠?
    고민할 정도라면 전 안사겠어요
    고민해가며 왜 사나요? 돈이있어도 돈으로 가지고 있어요
    세상일 어떻게 알아요?

  • 11. 글쎄요
    '07.1.20 12:36 PM (221.146.xxx.83)

    수입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지금은 좋은 시기는 아닌 것 같구요

    제 주변에 저처럼 투자 않하고 사는 사람없다는
    말씀을 듣고 보니
    왜 제 주변엔
    다 잘살면서 그런 사람들이 하나도 없을까요
    싶네요(비꼬는거 절대 아닙니다)

  • 12. **
    '07.1.20 1:58 PM (211.198.xxx.213)

    원글님 사업을 해 보신 적이 없나봐요.
    작은 장사라도요.
    남편분 사업규모가 크건 작건 그런 일 걸려있으면
    정말 피를 말린답니다.
    저도 자영업의 일종인데
    남들이 보면 안정적이라는 업종입니다만,
    한번씩 돈문제 돌아오면
    자다가도 벌떡벌떡 일어날 정도랍니다.
    저는 술 담배 못해서 커피를 계속 달고 살다가
    속이 다 상한 적도 있고요.
    남편분께서 가족들 사랑하는 맘에 그 정도로 표현해서 그렇지
    실상은 어떤지 잘 모르실 거예요.
    그 백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니
    이번엔 좀 참으셔요. 타이밍이 안좋습니다.
    이번에 좀 참으시고 남편분 잘 해 드리면
    나중에 그 백 몇배로 보답해 주실 분 같아요.남편분이 ...

  • 13. ...
    '07.1.20 2:11 PM (125.141.xxx.223)

    저랑은 좀 반대인 상황이라서...
    지금 저희 남편도 자영자인데, 그래서 이번에 세금문제로 좀 힘든가봐요.
    저번달에 돈을 많이 썼거든요. 시부모님 병원비에 뭐에 돈이 생각외로 많이 들었거든요.
    근데 남편이 저번부터 저에게 뭔가 해주고 싶어 했거든요. 한 백만원정도에서 조금 더 쓰더라도요.

    저도 결혼전에는 남부럽지 않게 써대다가 결혼하고 힘들어서 자타의적으로 알뜰하게 사는
    형편인걸 남편이 항상 맘에 걸려 했거든요. 저도 힘들어서 가끔 투덜거리고 그랬죠.

    근데 제가 남편 요즘 상황을 대충보고 먼저 됐다고 괜찮다고 일 다 해결되면 그때 달라고
    나서서 그랬더니 막 화를 내더라구요. 자길 무시한다나? 저희 남편도 혼자서 다 나서는 타입이에요.
    그래서 화가나서 대판 싸웠어요. 무시를 했다는둥, 아니 사람 맘 편하게 해줄려고 했다는둥
    하면서요.

    담부턴 그냥 운이나 띄워놓고 기분 좋으면, 애교나 살살 부리면서 해달라고 말해야겠다고
    굳은 결심을 했답니다!!! 이거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하는지!!!

  • 14. 에이~
    '07.1.20 3:28 PM (211.58.xxx.168)

    백이 없어지는 거 아니라면 잠시 참으세요.
    손님맞이로 식사준비 한창 바쁠 때 남편이 커피 빨리 타달라면 눈에 불똥 튀는 거랑 같은 거예요.
    평소에 그런 부탁 안 하는데, 커피 그까짓 것 한잔 가뿐히 타 줄수 있지만... 하필 이 바쁜데!!!!!! -_-^
    이런 마음 들지 않게 서로 조금씩 조심하고 사는 거죠. ^^

  • 15. 원글
    '07.1.20 3:43 PM (222.239.xxx.25)

    감사합니다.

    호된 꾸지람보다 좋은 말씀들 해주셔서....

    새댁도 아닌데 저도 철없는거 알아요...ㅠ.ㅠ
    열심히 참고 살면 나중에 더 좋아지겠지요.
    부부사이란 서로 불편하게 하면 안된다는거 이번에 알았어요.

    한낱 가방때문에 평생지기 맘을 불편하게 하지 말아야 겠다고 다짐해봅니다.
    좋은 말씀들 감사드립니다.

  • 16. ..
    '07.1.20 11:05 PM (221.143.xxx.182)

    80만원 백 좀 비싸요..

    그냥 제 기준으로는 15만원 넘으면 비싸요.^^
    명품은 말 그대로 이름에 지불하는 값이고,
    똑같은 품질에 국산은 20만원 미만으로 얼마든지 살수 있으니까
    그냥 국산사구 말래요.

  • 17. ..........
    '07.1.21 10:22 AM (211.35.xxx.9)

    3만원짜리가 딱 내수준이다...생각하는 사람인지라...

  • 18. 님은 아직
    '07.1.21 1:47 PM (218.144.xxx.137)

    그 정도 명품 쓸 처지가 아닌것 처럼 보이네요.
    그런거 하나 사는 데 남편 허락 맡고 그런답니까..

    그냥 평소에 ..아무렇지도 않게 님 의사로 구매하고 구지 남편허락안 맡아도 되는 ..
    그거 하나 구매에 그리 맘쓰지 않아도 되는 ..그때가 적절한 시기 아닌가요?

    남편 맘상하게 까지 하면서 ..그 가방을 구매해야하는지 좀 한심합니다..

  • 19. 좀 기다리셔요^^
    '07.1.23 3:16 AM (218.39.xxx.85)

    님께서 정말 구입하시고 싶으시다면 남편 상황이 좋을때까지 기다리시면 어떨까요?. 80만원 짜리 가방 사실 여유 되니까 욕심부리시는 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윗분말씀처럼 전업주부가 남편 동의 안받고 그만한 액수의 가방 저지르기는 쉽지 않을듯.. 조금 더 기다리셔요. ^^ 하지만 한번 눈을 높이면 자꾸 높아지는거는 알고 계시죠? 집안의 경제사정 고려하면서 눈높이 함께 올리는 현명함을 유지하시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0813 집주인이 집을 팔겟다고 하는데,,, 5 ㅠㅠ 2007/01/20 908
100812 24개월아이의 교육질문 3 아이맘 2007/01/20 435
100811 묵은 냉동 김치 4 김치 2007/01/20 984
100810 시험관 아기 남편,부인따로따로...그뒷얘기알려주세요 1 부부클리닉 2007/01/20 1,391
100809 병원에서 드실만한... 6 ... 2007/01/20 624
100808 돈을 빨았어요 7 음냐 2007/01/20 737
100807 왜 부인은 존댓말 남편은 반말을 하는 걸까요? 17 열받아 2007/01/20 1,639
100806 웃으면 죽는 아기? 안타까운 사연에 '발 동동' 1 아가야ㅜㅜ 2007/01/20 1,490
100805 (급)파뿌리를 씻어서 김냉에 한달이상 놔뒀는데요 1 .. 2007/01/20 388
100804 사위나 며느리를 맞을때... 41 저는요 2007/01/20 3,799
100803 외국인학교. 5 gma 2007/01/20 895
100802 제가 나쁜년일까요? 2 도움바람. 2007/01/20 1,948
100801 아이 짜증 어디까지 받아 주시나요? 4 ㅠㅠ 2007/01/20 879
100800 식탁 몇인용이 젤 무난할까요?? 1 궁금이 2007/01/20 654
100799 인형얼룩제거?? 3 김효숙 2007/01/20 452
100798 눈썰매장갈때 옷 머 입혀야하나요? 5 눈썰매 2007/01/20 998
100797 뮤지컬 명성황후를 본 후 7 의상이? 2007/01/20 870
100796 매번 책 못읽게 만드는 엄마가 되는거 같아 괴롭게 하네요. 2 큰아이 2007/01/20 892
100795 택배 물건이 없어졌어요.. 10 난감 2007/01/20 1,243
100794 중국산과 한국산의 차이. 좌탁 2007/01/20 386
100793 예비초등인데요 소리내어서 읽다가 언제..묵독을 하는지요 4 답답맘 2007/01/20 442
100792 이사갈때 번호키(도어락) 띄어가는건가요?? 15 궁금이 2007/01/20 3,297
100791 이런 상황이면 님들은 일 하시려나요? 6 신중히.. 2007/01/20 1,144
100790 구입방법문의드려요 2 말뼈가루 2007/01/20 360
100789 성장판 검사 하는 병원 알려 주세요. 5 성장판 2007/01/20 519
100788 콘솔이냐? 업라이트냐? 6 중고 피아노.. 2007/01/20 670
100787 100% 캐시미어 니트를 사긴 샀는데... 7 아티클 2007/01/20 1,554
100786 홈쇼핑에서 파는 덜덜이 효과있나요? 4 저요 2007/01/20 1,686
100785 아폴로 11호 를 영어로 어떻게 읽나요?? 3 톰행스 2007/01/20 715
100784 80만원 핸드백을 지르면 미친거 맞죠? 19 갈등중..... 2007/01/20 2,6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