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살 미혼이구요. 지금 직장에서 5년째 근무중입니다.
저희 직장이 유독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여자들이 많은 직장이라 그런지 정말 말도 많고 탈도 많더라구요.
이곳에 싫은 사람 험담을 하는 저 역시 인간성 좋은 사람은 아니겠지만...
최소한 저는 직장에서 다른 직원에 대한 뒷담화나 이런 얘기는 일절 안하는 편이에요.
워낙 말수가 적어서 일수도 있지만..
그래서 그런지 직장 동료중 몇몇이 제게 고민상담 같은걸 해오는 직원도 있구요.
(제입으로 이렇게 말하지니 쑥쓰럽지만..^^;; 제가 입이 무거운 편이라 그런가봐요.
직원 몇몇이 저만 알고 있으라고 저라면 남에게 말 옮기지 않을것 같아 얘기하는거라 말해오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제 친구들도 그렇고..)
그런데 저희직장에서..특히 저보다 나이가 3~4살 많은 선배들은 모였다 하면 남의 험담에서 시작해 험담으로 끝을 맺습니다.
이런 일이 제 성격상 좀 견디기 힘들더라구요.
더 가관인건.. 제 직속 선배(이선배 너무 싫어요.) A는 다른 여자선배 B의 욕을 제게 합니다.
그러고선 그 B 선배랑 맨날 붙어 다니고 비밀 얘기도 많이 하는것 같아요.
(주로 회사의 사장과 부장님들 욕이고.. 아마 제 욕도 B 선배에게 할것 같아요.)
A직속선배는 류머티스 관절염으로 한달에 한번 병원에 가야 하는데..
항상 일이 바쁠때 병원 진료 예약을 해놓고선 제게 자기일을 떠넘깁니다.
그러고선 대학병원이라 어쩔수 없다면서 제가 자기일을 대신해주는걸 당연시합니다.
휴가 내고 병원가는건 약과이고..
어떤때는 부장님 몰래 말씀도 안드리고 오후 3시경 병원 간다면서 퇴근해버린적도 몇번 있어요.
그러고서 혹시 누가 찾으면 제게 거짓말 해달라고 부탁하고 갑니다.
(저희 회사가 좀.. 심하게 자유로운 편이긴 하지만.. 자기 맘대로 3시 퇴근은 너무하지 않나요?)
저희 회사 특성상 3시 퇴근해버려도.. 표가 안나긴 합니다.
우리 둘의 사이가 심하게 틀어져 버린일이 한번 있었는데..
(이땐 저나 그 선배나 둘다 잘한거 없는.. 애들같이 유치한 상황이었긴 합니다만..)
이 선배가 저희 부장님 앞에서 제가 근무중에 인터넷을 하는 일이 종종 있다고
그래서 업무가 밀린거라고 한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근무중 인터넷을 한 제가 잘못이지만..
우리 회사에서 근무중 인터넷 안하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습니다.
그렇게 부장님께 고자질한 그 선배 역시 인터넷하는건 물론이고..
어쩔때는 점심 먹으러 나가서는 2시에 들어오는 일도 있고..
그래서 제가 너무 화가나서 부장님 앞에서 선배도 근무중 인터넷 하지 않느냐고..
그리고 그때 3시에 병원 간다고 퇴근해버린거를 저도 부장님께 말씀드렸습니다.
(나이 서른 넘어서 둘다 심하게 유치했죠..)
이 일 이후로 서로 감정이 심하게 틀어졌어요..
그때 제가 먼저 사과를 했지만..
그 이후로는 서로 옆자리에 앉아서 서로 필요한 말만 합니다...
그냥... 적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저도 그냥 둥글게 직장 생활하는 성격은 아닌가봅니다..
올해부터는 조금 더 둥글게 생활하도록 노력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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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에서의 인간관계.. 너무나 싫은 사람..
... 조회수 : 951
작성일 : 2007-01-18 13:36:11
IP : 203.255.xxx.18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회사생활
'07.1.18 1:56 PM (220.117.xxx.151)힘들어요~~~
2. 그건
'07.1.18 2:02 PM (210.109.xxx.72)약과네요.. 제가 다니는곳은 식구들이랑 저녁먹은것까지 비용으로 올리면서 다른 직원들 간식좀 먹으면 *랄합니다. 지들은 회사 법인카드로 술 퍼마시고 다니면서 여직원들끼리 회식좀 할라치면 벌벌 떱니다.
그리고 비용줄이라고 말단 여직원 짤라놓고 간부를 새로 뽑습디다.. 그것도 억대연봉으루.. 끽해야 연봉2천받는 직원을 비용절감 명목하게 짜르고3. 꼬막
'07.1.18 8:17 PM (218.237.xxx.54)힘들어요..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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