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이번에 고등부 수학 학원 선생으로 취직했거든요,,
원래는 일본 유학갔다와서..(같은 애니메이션 학교에서 만난 사이..^^)CG쪽일 했는데..제가 몸이 너무 아파서 저 간호한다고 친정쪽으로 다 접고 내려와서..2년 있다가 ,,제가 그나마 좋아져서,다시 서울로 왔는데..솔직히 게임쪽일은 생활이 불규칙하고 밤새는 일도 많았거든요..큰 회사를 다녀도 ,,바쁠땐 ,,
돈은 많지 않았지만요,,워낙 둘이 그쪽일을 좋아해서,불만없었어요..서로 잘 못만나는 일땜에 속상했지만..
일단 아이를 가지지 않는 인생설계였기 때문에,작게 벌어도 좋은 거 하면서 모아가며 살자는 주의였거든요..일단 남편이 술 담배 그런 거 전혀 안하고..책만 사는 타입이라서..(하지만 원서라서..책값 비쌌답니다..>_<)
암튼 CG쪽은 의논끝에 취미로만 집에서 하자고 여러가지 의논끝에 결론내리고 그래서 생각하다가 잡은 직업이..학원일입니다.어쩌면 학원선생을 보따리 장사니,,우습게 보는 시선도 있다고 주워 들은 것도 있었지만 나이제한도 없고 전 꽤 좋은 직업이라고 생각하는..^^;;;
(사실 친정아버지가 꽤 잘나가는 학원선생이셨는데 국영수가 아니었는데도 돈 잘 버시긴 하셨지요..정년 채우시고도 학원 공동 경영하시면서 수업하셨으니...)
원래 대학다닐때부터 과외로 밥먹고 살았던 사람이고 저 간호하면서도 공부방처럼 아그들을 좀 가르쳤거든요...(가르치는 걸 무지 좋아하는 스타일..)
면접보고 다니더니 취업은 되었는데..전 걱정입니다..미안하기도 하구요..
그래도...월급은 훨씬 많더군요..-_- CG때보다..
그런데,남편이 과외하던 시절하고는 학생들의 생각이나 어떤 마인드가 달라졌을 것 같아서..힘들지나 않을까..잘만 가르치면 상관없겠지 하고..걱정 접어보지만....
남편이 하는 말로는 좀 공부한다는 아이들은 쇼맨쉽강한 (막 칠판앞에서 재밌게 소리지르고 포인트 포인트~하면서 테레비의 무한지대큐!그런데 인터뷰나오는 스타강사 스타일..)선생도 좋지만..조곤 조곤 잘 가르치는 선생을 더 선호한다고 하던데...뭐,,아이들 취향나름이겠지요..?(학생들..우리 남편 잘 봐줘!하고 싶은...)
혹시 학원 선생님분들 계신가요?? 아니면 주위분들의 이야기라도....
요즘 고등학생들 가르치시기 어떠신지...학원생활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지나가는 고등학생들 보면 여자아이들도 말하는 것이,,욕으로 시작하고 욕으로 끝나는 아이들도 있고..
뭐든 열심히 하는 우리 착한 남편 고생 그만 하고 자신도 많이 행복한 삶이었으면 좋겠읍니다..좋아하는 책도 많이 많이 사고...
저도 몸이 완전한게 아니라서 큰힘은 못되지만,,작은 아르바이트라도 하면서 소소히 생활비 보태려구요...어여 돈벌어서 근교 시골같은 곳에서 둘이서 좋아하는 건담프라모델 조립하면서 조용히 살고 싶습니다...(벌써 30대인 주제에..우후후..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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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새로운 직업...
쬬쬬 조회수 : 819
작성일 : 2007-01-11 03:41:04
IP : 59.5.xxx.23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두
'07.1.11 6:48 PM (210.126.xxx.12)고등부학원 영어 강사에여,,^^ 강남쪽에 잇었고여,,사실 강남에서 1,2등하는 학생들은 스타강사도 모르던데요ㅕ,,스타강사란,,자고로 학원에서 만들어낸거고,,좀 잘하는학생들은 그런거 싫어해여,,,앞에서는 웃어도 분명 집에 가면 항의 들어오더라고여,,,글구,,저두 학원강사 4년차지만,,나쁘지느 안아요ㅡㅜ,,근데 좀 친구도 없어지고 ,,그렇더라고여ㅡ,,밤에 일하니,,주말아니면 친구 만나기도 힘든데, 주말에 또 시험철은 보충해야해서 힘들고,,일년에 4달은 ,,주말이 없다고 보시면 돼요^^
2. 쬬쬬
'07.1.12 3:57 AM (59.5.xxx.230)에고,,답글 감사드려요...과연 제글을 읽어주실까 두근거렸는데..ㅠ_ㅠ
지금 간 학원은 토일은 일하고 평일 쉬게 해준다 하더군요...ㅠ_ㅠ
남한테 말하는 직업이 무지 힘들다고 하던데..저두님께서도 건강조심하시구요~~~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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