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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를 배우면
갑자기 일어를 배우고 싶다고 하네요.
취직이 안돼서 답답해서 뭐라도 또 배우려고 하는건진 모르겠지만
지금 일어를 배우면 나중에 취직자리라도 있을까요?
부모님은 차라리 미래를 위해 중국어를 배워야지 일어는 왜배우냐고 하시네요.
인도가 뜬다던데 인도어를 배우는게 전 낫지 않을까 싶지만...
일어를 배우면 가이드뿐이 할일이 없을까요?
요즘 취직자리 정말 걱정입니다.
일어쪽 일을 하시는 분들계시면 조언 부탁드립니다.
1. 아름다운 날들을 위해
'07.1.11 1:12 AM (220.83.xxx.172)일어배운다던 나이어린 친구가 일본으로 유학을 가서 대학다니고 한 5년살다가 왓는데요... 지금 나이는 많아졋지만 무역하는 회사에서 일본으로 출장다니면서 회사 잘다니고 잇습니다.
그냥 배우는건 안되고 본격적으로 해보세요 여건이 되면 유학도... 지금도 워낙에 일어를 잘하니깐 여기저기 오래는데가 많다고 하네요2. 뭐라도
'07.1.11 1:17 AM (218.38.xxx.50)막연한 생각으로 일어만 배운다면 좀 더 생각을 해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취업을 위해서 다방면으로 노력하면서 여력을 모아 일어도 배운다면 적극 권장해줄 일이죠. 일어 잘하는 사람이 한국에 워낙 많아 일본어만으로 취업하긴 힘들겠지만 못하는 것보단 나을 것 같은데요.
그런데 주변분들은 영 마땅치 않게 생각하시는게 저는 잘 이해가 안가네요.
써주신 다른 외국어랑 비교하자면, 인도어-인도에서 쓰이는 언어는 셀 수 없이 많다고 알고 있어요. 그 중 힌디어라는게 제일 많이 쓰인다고는 하는데, 인도 사람들은 대외관계에서는 대부분 영어를 쓰고요. 인도 계열로 취업할 일이 있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설사 생각이 있어도 일단 영어를 할 줄 알면 될 것 같아요. 중국어-중국어도 매우 유용하죠. 그래도 '차라리 중국어를 배우지 일어는 왜배우냐'라고 할만큼 중국어가 일어에 비해서 압도적으로 유용한거 같지는 않은데요... 요즘 한국에 중국어 잘하는 사람또한 엄청나게 많고 또 들은바에 의하면 중국어를 네이티브로 구사하는 조선족들이 워낙 많아서 중국어만 배워서 취업하기도 무척 어렵다고들 해요.3. ..
'07.1.11 1:22 AM (220.117.xxx.65)뭐라도님 말씀에 공감 합니다..
일어하시는 분중 호텔쪽에서 일하시는분 (후론트데스크)
월급이 많았던 기억이...4. 외국어는
'07.1.11 1:31 AM (211.207.xxx.230)정말 확실히 네이티브만큼 구사할 줄만안다면 어디서든 불러줘요.
일어 완벽 구사자, 제가 아는 사람 면세점에서 월급 엄청 많이 받고 일합니다.5. 기왕이면
'07.1.11 2:09 AM (124.102.xxx.74)일본에 유학을 보내시는게 어떨지요. 일본어를 전공하고 유학 한 사람으로서 한말씀 드리자면, 일본에 오래 있는다고해서 언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건 아닙니다. 자기 노력이 중요하지요. 거기에 환경까지 뒷받침이 된다면 더욱 좋겠죠. 일본에서 오랫동안 유학했다는 사람들중에도 발음 이상한 사람 너무 많구요. 수준낮은 표현하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다 자기 할 나름입니다. 일본어가 한국어와 어순이 같다고해서 영어보다는 쉽게 생각하지만, 어디까지나 외국어이기 때문에 어느 수준 이상 올라가면 미묘한 뉘앙스의 차이라든지,,, 암튼 어려운건 마찬가지에요. 네이티브 수준으로(이건 좀 어렵죠. 일본에서 태어나거나 아주 어렸을 때 오지않는한) 구사하려면 아주 많이 노력하셔야합니다.
그리고 영어도 할 수 있다면 더 좋겠죠. 일본에 유학왔다가 다시 캐나다나 뉴질랜드쪽으로 영어연수 가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뉴질랜드같은 경우에는 일본어를 할 줄 알면 아르바이트 찾기도 수월하다고 들었습니다. 일본인 관광객이 많이 가기때문에.
제 얘기를 해서 죄송하지만, 전 고등학교부터 제이외국어로 일본어 배웠구요, 전공자인데도 유학해서 자유롭게 언어를 구사하는데 약 2년정도 걸렸습니다. 나름대로 많이 노력했다고 생각하고 언어적인 감각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동생분은 전공이 아니실텐데도 유창하게 구사하시려면 최소한 2년이상 공부하셔야 하리라고 봅니다. 유학해서 일본어학교를 2년다니고 통역전문학교가 있으니까 거기를 1년이나 2년코스로 마치시면 어떨까합니다(정말 일본어 잘 한다는 소리 들으려면 잠 안자고 하셔야 할 거예요) 그리고나서 영어연수를 하는거죠. 영어도 3년정도 고생하면 어느정도 되지않을까요. 이렇게되면 취업이 상당히 늦어지겠죠 (동생분 나이를 잘 모르지만) 그러나 자기에게 투자한 시간만큼 분명한 보상이 따를것이라고 생각되네요. 언어를 공부하면서 부전공? 비슷하게 관심분야의 공부와 책등을 두루 섭렵하시면 원하시는 일과 페이를 손에 넣으실 수 있을겁니다. 요즘엔 워낙에 외국어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한가지 외국어로는 좀 어렵더군요. 최소한 삼개국어는 할 줄 알아야 어디서든 불러주지 않을까요. 윗분이 조선족 말씀하셨지만, 일본에 있는 조선족들은 최소한 삼개국어 하거든요. 한국어 일어 중국어. 제가 아는 어떤 조선족이 취업고민하길래 영어공부 열심히 하라고 했습니다. 그럼, 그녀는 사개국어를 하는 셈이죠. 일본에서 조선족이 삼개국어는 기본이니까 남과 차별화가 안 됩니다.
아무튼 동생분이 목표를 명확하게 하셔야 겠습니다. 일본어 삼년정도해서 유창하게 구사하기는 어려울거라 생각하지만, 본인의 의지에 따라서는 가능한 사람도 있더군요.
유학비용이 걱정이 되신다면, 일본에서는 아르바이트하면서 기본적인 생활비는 벌 수 있습니다.
단지, 학비는 지원을 하셔야 할 겁니다.
그래도 그런 고민 할 수 있는 동생분의 나이가 부럽습니다!
그럼, 화이팅하라고 전해주세요!6. 음
'07.1.11 2:37 AM (211.196.xxx.34)호텔 프론트 데스크나 면세점 월급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한데,
대충이라도 알려 주시면 안 될지요?
저는 일본 사람도 일본 사람으로 알 정도로 일본어를 하는데
(저 역시 일본어가 모국어인 것처럼 편하고요),
사실 막상 일본어만으로 취직을 하려고 한다면,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어떤 뭔가가 있고, 수단이나 도구로서 언어가 뒷받침이 된다면,
할 수 있는 일의 폭이 아주 넓어지지만요.
동생분이 우선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어떤 분야인지, 대충이라도 생각을 하고서,
언어를 배우던, 다른 걸 배우던 하는게 좋아요.
무조건 언어만 된다고 오라고 하는 회사는 별로 없거든요.
나이가 들수록 더더욱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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