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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아침부터 속상해서 그냥..
전 2시 정도까지 기다리다가 잠들어서 확실히 모르지만.. 이런저런 정황을 봤을 때 그런 것 같네요.
자던 남편이 몸 돌리다가 팔꿈치로 제 얼굴을 내리치는 바람에 아파서 깼어요.
남편 엉덩이를 찰싹 때리면서 아프다고 했는데, 뭐 세상 모르게 자고 저만 깨버렸어요.
이런 일로 속상해하면 안되는데 전 남편이 술 마시고 늦게 오면 너무 화도 나고 슬퍼져요.
저희 주말부부나 다름 없는 맞벌이 부부거든요.
아침에는 남편 출근 시간이 빨라 저 자는 사이에 나가고(6시쯤 나가는 것 같아요)
저는 7시쯤 일어나서 8시에 출근해요.
남편 퇴근은 거의 8시에서 9시.. 거기에 직장 부근 피트니스 센터에서 운동하고 오기 때문에
집에 오면 11시에서 12시는 되고....
저도 퇴근이 늦는 편이라 집에 오면 10시 다 되요. 그러면 이것저것 집안일 하고 남편 기다리고....
결혼한지 오래 안되어서 남편과 함께 하는 시간이 중요한데..
어제처럼 남편이 술 마시고 토요일 새벽이 들어오면 토요일 하루는 아예 이야기 못한다고 봐야합니다.
남편은 자기는 술 마시기 싫은데 어쩔 수 없이 마신다 하지만
(거기에 어제는 회사 상사도 아니고 피트니스 클럽에서 알게 된 헬스 트레이너랑 마신댔거든요)
술 마시기 싫은 사람이 토요일 오후 6시나 되어야 일어날 정도로 잔뜩 마시고 들어오니까요.
전 이해가 잘 안되요.
저도 직장생활 벌써 7년째고 남자들만 있는 직장에서 남자들처럼 일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 전혀 이해 못하는 사람은 아닌데... 자기가 마시기 싫은 사람들은 상사가 아무리 강요해도
어느 정도를 지키면서 마시던데 말이에요....
아까 7시 반에 깨서 멍하게 앉아있는데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네요.
오늘 하루는 나 혼자 열심히 일이나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남편 혼자 자라고 냅두고 백화점 세일 기간이던데 뭘 사들여서 마음을 좀 풀어볼까 하는 생각도 들고...
아침부터 심란합니다.
1. 저도
'07.1.6 9:25 AM (211.221.xxx.253)원글님 마음 충분히 이해가 가요.
저도 비슷하거든요. 맞벌이에 남편은 평일 9시나 넘어서 퇴근이고 주말 일요일에도
일을 많이 해요. 한달에 일요일 두번 쉴까 말까 거든요.
그런데 월급은 작고... 게다가 저는 주변에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요.
정말 남편 하나 보고 맞벌이로 일다니면서 집안일까지 하다보면 많이 지치더라구요.
그것도 몰라주고 남편은 친구들 만나서 술 마신다고 하고. 회사 회식이 있다하고
그러면서 늦게 들어오면 정말 화가 많이 나요.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긴 하겠죠. 회식이니까. 직원들 저녁먹는다고 하니까...
그런거 다 좋은데 회식때 술 마시고 좀 늦는건 어쩔 수 없다 해도 간단히 저녁먹고
온다고 하는 그런류의 약속들은 제발 저녁먹고 아주 간단히 술 한두잔만 하고
딱 자르고 일어날 수 있는 자기 관리도 좀 제대로 했으면 좋겠어요.
저도 저대로 스트레스 받죠. 그러다보니 남편에게 잔소리하면 남편도 스트레스 받을거고
내쪽에서 어느정도 이해해주면 남편도 그에 맞춰서 해줘야 하는데 늘 핑계만
늘어가는 것 같아요.
어떤 분들은 취미 생활을 해보는게 어떻냐 뭘 배워보는게 어떻냐 하시지만
그것도 맘처럼 쉽지가 않더라구요. 여자들은 그게 있잖아요. 집안일 걱정 무슨 무슨 걱정.
그런 걱정 하지않게 남편이 알아서 다 해준다면 또 몰라도
그런걸 안해주는 남편 옆에서 뭐 배우고 집에 들어가면 쌓여있는 집안일 하고.
그런식으로 하다보면 결국 더욱 지치는 건 시간 문제인거 같거든요.
원글님도 저도 남편과의 대화 또는 자주 보는 시간을 원하는 건데...
돈도 중요하고 직장도 중요하지만 정말 가정도 중요하잖아요.
요즘은 이번주까지 했던 인간극장의 그 부부가 부럽다니까요.2. ..
'07.2.1 10:54 PM (220.117.xxx.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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