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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잔치에 오지 않은 후배에게 계속 서운해요..
전철타고 2시간을 달려 돌잔치에 참석했건만,
우리딸 돌잔치에 오지 않더군요.
나중에 전화해서(아마 제가 했을겁니다.) 기다렸다고 했더니,
갑자기 시댁식구들이 모인다 해서 못왔답니다.
돌축하금도 당시 부페식사값 생각해서 넉넉히 했건만..
사정이 그리하여 참석 못할 수도 있지만,
그렇다면 성의표시는 해야 옳은거 아닌가요?
입금을 해준다든가, 선물을 사보낸다던가..
한번 만나자. 해놓고 5개월이 지나도록 감감무소식이네요.
날 물로 보나란 생각과, 뻔뻔하단 생각, 무경우하단 생각 등등..
첨엔 이렇게 나쁜 생각 안하려 했는데, 돈이 아까워 저러나..
돌때 밥도 못먹었는데 그냥 주려니 그게 또 아까워 저러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ㅎ
제가 좀 사람 경우를 따지는 편이라 제 스스로 더 피곤해요.
결혼전 아주 친하게 지냈고 쇼핑도 자주 함께 하곤 했는데
성격이 나쁜 아이는 아니지만, 아주 짠순이였어요.
버스비 백원도 아낄만큼요.
남한테 쓰는 것도 발발 떨고.
밥 먹으면 더치 하자 하곤 했죠.
그러나..
자기 옷 사는데는 아끼지 않죠. 60이건, 70이건..
미혼일때 신세계백화점 vip였거든요.
그리고 금전적으로 계산을 잘 하는 친구다 보니 그럴 수도 있겠다 싶어요.
슬슬 정떨어져서 통화하기도 싫으네요.
그 후로 한번도 전화 안하더라구요.
그냥 이렇게도 인연이 끊어지는가봐요?
만약 전화한통 오면 따끔하게 한마디 해주고 인연끊고 싶어요.
저 옹졸하죠? ㅎ
근데 어째 말해야 따끔할라나요? ㅎ
참 씁쓸해요..
1. .
'06.12.14 5:56 PM (222.234.xxx.162)제가 아는 후배랑 비슷합니다. 자기 몸 치장하는거랑 남자친구들 한테 쓰는 것은 아까워 하지
않으면서 사무실에서는 맨날 얻어 먹기만하고 한 번도 사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철저하게
계산적인 사람은 안 만나는게 정신건강에 이롭더라구요. 이번 기회에 후배에 대해 아셨으니
자연스럽게 인연을 끊으세요. 매일 보면서 혈압 올라가는 것 보다 훨씬 좋습니다.
그 후배에 관한 일화중에 사무실에 한 선배가 자판기 커피를 돌린다고 했는데 자판기가
고장이 났어요. 그러니까 후배가 그 돈 달라고 다른 데 가서 먹겠다고 돈 받아가더라구요.
세상에 이런 아이도 있구나 하고 놀랐습니다...2. 에휴
'06.12.14 6:02 PM (211.33.xxx.43)정말 짜증나시겠어요.
그 후배가 정말 생각 있고 그렇게 계산적이라면 못간거 미안하다면서 나중에 뭐라도 보내야 하지 않나..
돌잔치 정도야 하고 밥 안먹었으니 그냥 넘어가려나 보네요 쩝..3. ,,
'06.12.14 6:08 PM (203.240.xxx.135)전 돌잔치 못갈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돈은 보내야 되는게 아닐지..
특히 님이 돌잔치에 참석하셨다면...정말 경우없네요..4. ...
'06.12.14 7:09 PM (59.22.xxx.51)저두 그런 경우 있었네요... 저는 참석, 선물 뭐.. 다 했는데... 한번도 받지 못했어요...
얼마전에 마지막으로 임신했을때... 선물 해주고, 아기 낳았다고 전화 왔을때 그 집에 선물 또
사들고 갔는데... 가서... 너무 아니다 라는 생각을 갖고 쓸쓸히 돌아온 기억이 있네요...5. 저두요
'06.12.14 7:44 PM (221.165.xxx.150)그래서 관계 끊어진 사람 있어요...자기 뭐할때만 쏙 연락하고 제가 연락하면 ...미안해서 어쩌니..그날 결혼식이 있네 일이 있네 해서 결국 그런사람과는 끊어지게 되더라구요
6. 그래요
'06.12.14 7:51 PM (222.235.xxx.183)사정이 생겨 못와도, 혹은 돌이라고 알리지 않아도,, 날 지인인라고 챙기는 사람들은 어떻게 통해서라도 아이 옷이라도 보내더라구요.. 그런거 좀 무심한 사람이 있구나,, 라고 넘기려고 해도,, 그건 사람들 사이에 암묵적인 품앗이죠,, 저쪽에서 5만원했다고 딱 그만큼만 하라는 법도 아니구,, 성의표시는 해야하는거라구 봐요, 님을 계속 지인으로 알고지네고 싶은맘이 없나봐요.. 그런거 일일이 따지고 살고 싶지않아도
그런사소한 표현과 신경써줌이 조금씩 쌓여서 연륜이 되는거 아닌가요? 저는 첫애돌때, 아주 친하던 고등학교동기가 멀리택배로 애 옷을 뷰쳐왔는데,, 어디 시장에서도 찾기힘든,, 그런거 사보냈는데,, 그친구가 츄리닝도 백화점에서.. 이런 주의였기에 무지 기분이 나빴더랬어요.. 그래,, 그냥 앙증맞고 귀여워보였나부지,,지눈에는,, 하고 참고 넘어갔어요,, 그보복으로 저는 걔딸 옷은 백화점 빈폴에서 한벌 사다줬어요, 안절부절못하던데요?7. .
'06.12.14 8:45 PM (220.117.xxx.165)돌잔치에 못갈수도 있어요. 근데 그런경우에 마음이 있으면 선물이 옵니다.
간단해요.
선물(물질)이 안오면 마음이 없는거라 보시면 됩니다.
저도 그렇게 해서 연락 끊어진 친구 있어요. 되게 친했었는데..
그친구가 하는 행동을 보면서 사람보는 눈이 이토록 없었던 저를 반성하게 되더군요.
지 힘들때는 오밤중에 전화걸어 징징대고,
이탈리안 레스토랑 가서 파스타에 전채에 샐러드에 와인 보틀로 시켜 먹고,
나중에 지 취직하니 입 싹 씻어요.
마음이 없는거죠.
모르고 그러는거 아니에요.
저도 첨엔 순진해서.. 까먹었을거야.. 모를거야.. 생각했어요.
근데 그게 아니라, 무시하는겁니다.
생각해보세요. 님이 무서운 선배거나, 상사거나 시댁이거나 그랬음
이렇게 행동 하겠나요? 아니죠.8. 제경우
'06.12.14 9:06 PM (218.236.xxx.180)대학떄 젤 친했던애, 4학년떄 아버지가 오랜병으로 돌아가셨죠.
제게 들어온 취직자리도 일부러 걔 보냈는데...
방송국이라 무척 기뻐라며 출근하더니
몇달이 지나도 소식끊고 연락하면 다시 건다하며 피하더이다.
후에 친구생일에 만나서 너 왜 피하냐 했더니,
"네가 날 샘낼까봐 그랬어.." 하더이다.
내가 왜 샘을 내겠어요???? 내가 자기 생각해서 연결해준 자리인데???
그런애, 그때도 끊지못하고 몇년 더 만났는데
역시 천성이 바뀌지는 못하는지 늘상 제맘을 아프게해 끊었답니다.
8년이 지난 요즘도 잊을만 하면 전화오지만 저, 이젠 전혀 생각없답니다.9. 울시누는
'06.12.14 9:18 PM (211.204.xxx.191)울 아들 돌잔치때 일이 있어서 못온다고 전화왔드라구요.
그러고는 시댁에서 얼마있다 봤는데...
글쎄 만원도 안되는 삑삑이 신발 하나 달랑 사주던데요
정말 둘다 이름있는 회사다녀서 월급도 많을텐데
지금까지도 서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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