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 좀 찌뿌둥하죠?
그런데 저는 기분이 좋습니다.
왜냐면...
1. 새로 산 압력솥에 새로 산 이천쌀로 처음 밥을 했는데 정말 느무느무 맛있는 거예요.
현미랑 흑미 조금씩 섞은 밥이 완전 찰밥 같습니다.
몇 년 만에 처음으로 스팸 몇 조각 프라이팬에 노릇노릇 구워서 잘 익은 배추김치랑 먹었더니
혼자 먹는 점심이지만 정말 쓰러질 정도로 맛있더군요. @.@
2. 고마운 분께 선물할 일이 생겨서 수제 쿠키를 인터넷으로 주문했습니다.
조금 전에 도착했는데, 덤으로 서비스 쿠키를 잔뜩 챙겨넣어 주셨더군요.
받자마자 얼른 하나 까서 커피랑 먹었습니다. 느무 맛있어요. @.@
3. 내일 점심에는 좋아하는 선배 언니를 만나 밥을 얻어먹기로 했습니다.
두 주 전에 낑낑대며 만든 유자차도 한 병 갖다주려고요. 언니가 무척 기뻐하겠죠?
그 후에는 백화점 가서 점찍어 두었던 코트 과감하게 지를 거고요. *^^*
4. 오늘 밤까지만 일하면 작업 하나 끝나게 됩니다. 엄청 홀가분하겠죠?
더 좋은 건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비교적 쉬운 편이라 룰루랄라 할 수 있다는 겁니다. ^^
위와 같은 이런저런 이유로 지금 참 기분이 좋네요.
남편한테 전화해서 얘기했더니
'우리 자기는 아무거나 잘 먹고 작은 일에 기뻐해서 참 이뽀~~.' 하더군요. ^^V
문득 행복이란 멀리 있는 게 아니구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사실 별거 아니잖아요.
지금 기분 꿀꿀하신 분들, 주변을 한번 둘러보시면 어떠실지...
바로 가까이에 행복이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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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것도 아닌 일에 기분좋습니다!!
소심녀 조회수 : 1,135
작성일 : 2006-12-05 16:19:37
IP : 211.226.xxx.14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님..
'06.12.5 4:30 PM (59.15.xxx.243)글을 읽고 있으니까 저도 막 기분이 좋네요..
2. 저도..
'06.12.5 4:33 PM (210.104.xxx.5)기분이 좋아지네요. 대단하신 분이세요.^^
그런 사소한 행복을 지키며 사는 것도 참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늘 행복하세요..3. 樂슈미
'06.12.5 4:34 PM (121.131.xxx.1)와..저도 님 글 읽으니 기분이 좋아지네요. 저도 오늘 크리스피에서 파는 모카 커피 먹을라요. 행복하세요~!^ㅂ^
4. ???
'06.12.5 4:40 PM (222.100.xxx.172)저도 기분이 좋아졌어요
님은 너무 행복하시고 마음이 예쁘신분 같아요5. 행복한님
'06.12.5 4:42 PM (122.100.xxx.12)저도 나워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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