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별것도 아닌 일에 기분좋습니다!!

소심녀 조회수 : 1,135
작성일 : 2006-12-05 16:19:37
오늘 날씨 좀 찌뿌둥하죠?
그런데 저는 기분이 좋습니다.
왜냐면...

1. 새로 산 압력솥에 새로 산 이천쌀로 처음 밥을 했는데 정말 느무느무 맛있는 거예요.
   현미랑 흑미 조금씩 섞은 밥이 완전 찰밥 같습니다.
   몇 년 만에 처음으로 스팸 몇 조각 프라이팬에 노릇노릇 구워서 잘 익은 배추김치랑 먹었더니
   혼자 먹는 점심이지만 정말 쓰러질 정도로 맛있더군요. @.@
  
2. 고마운 분께 선물할 일이 생겨서 수제 쿠키를 인터넷으로 주문했습니다.
   조금 전에 도착했는데, 덤으로 서비스 쿠키를 잔뜩 챙겨넣어 주셨더군요.
   받자마자 얼른 하나 까서 커피랑 먹었습니다. 느무 맛있어요. @.@
  
3. 내일 점심에는 좋아하는 선배 언니를 만나 밥을 얻어먹기로 했습니다.
   두 주 전에 낑낑대며 만든 유자차도 한 병 갖다주려고요. 언니가 무척 기뻐하겠죠?
   그 후에는 백화점 가서 점찍어 두었던 코트 과감하게 지를 거고요. *^^*

4. 오늘 밤까지만 일하면 작업 하나 끝나게 됩니다. 엄청 홀가분하겠죠?
   더 좋은 건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비교적 쉬운 편이라 룰루랄라 할 수 있다는 겁니다. ^^

위와 같은 이런저런 이유로 지금 참 기분이 좋네요.
남편한테 전화해서 얘기했더니
'우리 자기는 아무거나 잘 먹고 작은 일에 기뻐해서 참 이뽀~~.' 하더군요. ^^V  
문득 행복이란 멀리 있는 게 아니구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사실 별거 아니잖아요.
지금 기분 꿀꿀하신 분들, 주변을 한번 둘러보시면 어떠실지...
바로 가까이에 행복이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IP : 211.226.xxx.14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
    '06.12.5 4:30 PM (59.15.xxx.243)

    글을 읽고 있으니까 저도 막 기분이 좋네요..

  • 2. 저도..
    '06.12.5 4:33 PM (210.104.xxx.5)

    기분이 좋아지네요. 대단하신 분이세요.^^
    그런 사소한 행복을 지키며 사는 것도 참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늘 행복하세요..

  • 3. 樂슈미
    '06.12.5 4:34 PM (121.131.xxx.1)

    와..저도 님 글 읽으니 기분이 좋아지네요. 저도 오늘 크리스피에서 파는 모카 커피 먹을라요. 행복하세요~!^ㅂ^

  • 4. ???
    '06.12.5 4:40 PM (222.100.xxx.172)

    저도 기분이 좋아졌어요
    님은 너무 행복하시고 마음이 예쁘신분 같아요

  • 5. 행복한님
    '06.12.5 4:42 PM (122.100.xxx.12)

    저도 나워주세용~~~~~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3550 장터에서 택배비 11 택배비 2006/12/05 1,033
93549 회사 건강검진을 집 근처 병원에서 받으라고 하는데요.. 1 직장맘 2006/12/05 230
93548 유기농 세제 7 .. 2006/12/05 545
93547 daum같은 쇼핑몰의 명품가방 진짜가 아닌가요? 7 궁금궁금 2006/12/05 1,167
93546 추천바랍니다. 이수미 2006/12/05 151
93545 대학병원 진료비 소득공제용 한꺼번에 떼주나요? 8 진료비영수증.. 2006/12/05 387
93544 타임 등 정장 브랜드 상설매장 위치가 궁금해요 9 상설 2006/12/05 1,482
93543 내가 즐겨하는 엄마표(토속적) 음식은?? 8 엄마표 2006/12/05 1,350
93542 혼자 밥해먹기.. 13 .. 2006/12/05 1,663
93541 출산후 집에서 몸조리하는 친구 찾아가려면? 6 친구 2006/12/05 675
93540 자면서 뒤척이다가 자꾸 깨요(7개월) 4 애기가 2006/12/05 234
93539 피아노 배운지 1년 다 되어가는데... 9 조언좀 2006/12/05 1,150
93538 쌍꺼풀수술 후 반응들 어떠셨나요? 9 주저리 2006/12/05 1,164
93537 (19금) 콘돔을 너무 믿는 신랑이랑 살아요 콘돔 써도 임신이 되지요? 9 저,, 2006/12/05 3,778
93536 귓속이 이상함 1 이씽 2006/12/05 282
93535 머리에 핀을 우수수수 꽂고 가는 꼬마애를 보니.. 21 ㅋㅋㅋ 2006/12/05 2,204
93534 급합니다.이삿짐센타 추천부탁해요 3 조아라 2006/12/05 224
93533 손과발이 차가우면... 8 초보주부 2006/12/05 924
93532 별것도 아닌 일에 기분좋습니다!! 5 소심녀 2006/12/05 1,135
93531 짝퉁은 표시 많이 나나요? 2 폴로 2006/12/05 879
93530 진짜 친한 친구가 결혼하는데요..잠옷세트를 해달래요. 2 잠옷이요. 2006/12/05 1,106
93529 애 학원비 관련 고민상담좀 해주세요.... 3 고민맘 2006/12/05 648
93528 사람인연이 참.. 10 겨울 2006/12/05 2,433
93527 계획에 없던 임신 확인하셨을 경우 어떠셨나요? 6 혼란 2006/12/05 1,080
93526 젖 말리는 중인데요...자세한 방법 좀 알려주세요 2 초보맘 2006/12/05 190
93525 맥이 형편 없다는데 보약 한재 먹음 정말 좋아질까요? 5 한의원 2006/12/05 562
93524 친구랑 장난치다 친구눈을 다치게 했데요.... 8 아이가..... 2006/12/05 1,324
93523 지하 식품 매장(혹은 그 근처)에서 사올 만한 맛난거 추천해 주세요. 10 신세계 본점.. 2006/12/05 638
93522 임대주공건립시 강제 수용할때요,,, ㅠ.ㅠ 2006/12/05 177
93521 독감주사 이제라도 맞춰야 하나요? 2 독감 2006/12/05 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