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김장했습니다.
어머님이 저보다 훨씬더 많이 힘들여 하셨습니다.
그래도 같이 했지만서두요..
주중에 김장했습니다. 아들,딸,아버님 계시는 주말 놔두고 말이죠..
이유인즉 어머님 주말에 중국 여행 가신답니다. 친구분들과 말이죠 4일 동안요.
그건 둘째치고 어머님 너무 힘드셔서..
없는 돈이지만 여행 가방이라도 좋은거 사드릴까..
돈을 좀 드릴까.. 했습니다.
참고로 올해 해외여행만 서너번 되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무슨일 있어서.. 어디 간다고 하면
어머님 왈"내가 애들 봐야해?" 하십니다.
어머님 아범있습니다. 아범이 애 잘 봅니다..
어머님 여행가실때 아버님 안가십니다.
제가 집 대충 치우고 아버님 식사 하시게끔 준비합니다.
지나가는 그 말에.. 뭐라도 좀 해드려야지 하는마음이 싸악 가십니다.
점점더 나쁜 며느리 되어가네요..
내가 왜 이럴까 잘해드려야지... 하면서도
괜히 본인 스케줄 때문에 며느리 시댁에 좀 와 있어라.. 이러는거 정말 싫습니다.
별일 없어도 가기 싫습니다. 가까워도 가기 싫습니다.
어머님 미원쓰시면 뽁은음식들 미원과 다시다맛..너무 납니다..
솔직히 애들먹이기 좀 그렇습니다.
음식솜씨도 좋으신분이 왜 그런거 가지고 맛내시는지 안타깝습니다.
친정에서도 저도 미원 다시다 안먹습니다.
미원 안좋으시다는거 아시면서
제가 미원 안쓴다고 하니..
어머님왈 " 그래서 난 네가한 음식은 맛이 없어 못먹겠어.."
저도 미원과 다시다맛 안좋아합니다..
아우~ 임금님귀는 당나귀귀네요..
남편한테 말해봤자 부부쌈만 날것 같고...
외아들에 자칭효자라 떠넘길 동서도 없고.
이래저래 나쁜 며느리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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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자꾸 이런맘이 들까요?
나쁜며느리표 조회수 : 1,234
작성일 : 2006-11-16 23:41:00
IP : 218.209.xxx.22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6.11.16 11:51 PM (222.114.xxx.167)넘 속상해 하지 마세요..
다들 그렇게 하고 살아여..
씹고 싶을때엔 씹어야지 않그래여^__________^*2. 미원
'06.11.17 12:43 AM (219.248.xxx.31)우리 친정이나 저도 화학조미료 아예 집에 있지도 않는데 왜 우리 시댁은 드쁨넣는것인지...
3. ㅜ.ㅡ
'06.11.17 5:14 AM (121.131.xxx.71)다시* /미* 같은 화학 조미료 안쓰신다고 하시더만
......맛* 꺼내오시더니 부침개 재료에 훌훌~ 뿌리시더만요..........
어쩐지 좀 이상하긴 했습니다............알러지 있어서 화학조미료 들어간 음식 먹으면
밤새 긁거든요..........ㅠ.ㅠ 시댁만 갔다오면.....................긁드라....ㅠ.ㅠ4. 그럼요~
'06.11.17 7:08 AM (211.202.xxx.186)점 두개님의 말씀처럼 속상하고 속터질거 같을 때..
한번씩 이렇게라도 풀어야죠.
그리고 저도 나쁜 며느리 되고 싶은 사람중에 한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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