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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 자녀들 한국어 교육은 어떻게?
한국에 들어가 살 일은 없을듯 하지만 그래도 한국어를 꼭 가르치고 싶거든요.
언제나 아이에게 한국말로 말하고, 한글책 공수해서 읽어주고 해서,
지금은 한국말을 잘 알아듣고, 한두 마디씩 하는 말도 모두 한국말이에요.
하지만 유아원, 유치원 다니기 시작하면 상황이 달라지겠지요.
외국에 사는 다른 친구들 이야기 들어봐도 아이들 한국어 교육 시키는 것이 만만치 않은 모양이더라고요.
주변에 이곳에서 자란 한국인 청년이 한 명 있어요.
중고등학교 시절까지 주말마다 한국어 학교도 다니고,
한국인 교회도 나갔다고 하는데도
한국말을 영 못해요.
아주 똑똑하고 성실한 사람이거든요.
아이비리그 대학에서 25세 되기 전에 박사 학위 따고.
좋은 직장 다니고. . .
그래도 한국말 배우는 건 힘들가봐요.
저는 거의 미국 친구들밖에 없어서 아이가 집밖에서는 한국어를 들을 기회가 없어요.
다른분들은 외국에서 자녀들 한국어 교육을 어떻게 하시나요?
1. nymom
'06.11.16 4:21 AM (71.230.xxx.141)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도 돌쟁이랑 있는데요 주위에 보면 집에서 죽어라고 한국말쓰는수밖에 없더라구요 아는집 아들 3살인데요 한국말로 물어도 영어로만 대답해요. 한국말 알면서... 이유인즉... 아빠가 영어를 쓰는게 편하니 그렇게되었는데 그집도 지금 그거 고칠려고 아빠엄마 집에서 한국말만 씁니다. 그것만 지켜도 괜찮아요 다른집은 5살이구 여기서 태어난 아기인데도 한국말 너무 잘하거든요.
2. 호주
'06.11.16 7:16 AM (202.7.xxx.169)저는 아이가 세돌에 호주로 왔구요..이제 일년 지났어요..아직은 기관에 보내지 않아서 한국말 정말 잘 해요..제가 한국책 무쟈게 마니 사와서 마니 읽어주고 cd도 틀어주고 하거든요..
하지만 아이들이 학교에 들어가서 많은 시간 영어에 노출되다 보면 그게 힘들데요..
부모님이 집에서 한국말을 써도 그건 아주 기본적인 대화들이고 조금만 어려운 단어도 이해를 못 하죠..그리고 알아듣는건 좀 하는데 대답은 영어로 하는 그런 가정들도 많더군요..
주위분들 말에 의하면 한국말을 잘 하는 아이들은 부모님이 한국드라마 비됴 마니 보는 애들이래요..
한국 비됴를 마니 보는 것 자체가 좋은건 아니지만 그래도 긍정적인 면도 있네요..
저도 앞으로 쭉 한글을 잘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어서 갠적으로 고민이 많은데요...
지속적으로 책도 마니 읽어주고 그 연령대에 맞는 한국의 tv프로나 비됴오나 cd 같은거 구해서 마니 보여주려고 해요....그러면 좀 낫지 않을까요??
전 네돌이라 요즘 한글 가르치고 있는데 쉽지가 않네요....
맘님도 열심히 하세요...
그나마 전 만나는 사람들이 다 한국 사람들이라 애가 한국말에 아직은 마니 노출되어 있거든요..
맘님도 한국 친구들을 좀 사겨보면 어떨까 싶어요..한인교회에 다니신다던지...3. 호주2
'06.11.16 7:30 AM (203.122.xxx.86)일단 집에서는 꼭 한국말을 쓰게 하는것이 중요하구요..
그치만 한국말 때문에 넘 영어를 소홀히하면 학교시작해서 다른 학생따라잡기가 쉽지만은 않은듯 하네요
유치원이나 preschool 등은 꼭 현지 기간으로 보내시길 추천합니다.울 딸이 그렇게 안했더니.. 학교가서 고생하더라구요
한국말도 중요하지만 그 아이의 주생할이 미국이라면 ,일단은 영어가 우선이 되어야 할것이라 생각합니다. 공부못하고 외국친구랑 전혀 못어울리고 한국말만 잘한다면 그것도 바람직하지만은 않다고 생각해요.
그치만 집에서는 꼭 한국말 사용 ~~추천하구요.
주변에 재능교육이나 그외 학습지있으면 교회한글프로그램보다는 훨씬 습득이 빠를거에요....4. 코스코
'06.11.16 7:42 AM (222.106.xxx.84)저의 아이들도 아주 어렸을때는 한국말을 꽤나 했었답니다
그런데 학교에 가기 시작하면서 영어를 더 많이 쓰다보니까
지금은 한국말을 그저 알아듣는 정도이고요
아마도 자신의 발음이 정확하지 않다는것을 느껴서인지
잘 안쓸려고 해요
그래도 지금 한국에 나와있으니까 좀더 쓰게되거든요
아마... 한국서 유치원전부터 영어공부 무진장으로 하는 아이들이
커가면서 어느정도 대화를 하기는 하지만 네이티브 같이 영어를 못하는것과 같을꺼에요
저의 아이들은 한국말을 한국 네이티브 같이 못하는거죠
하지만 아이가 좀더커서 언어에 관심이 있다면 아주 빨리 늘수있다고봐요
저의 딸 같은경우에는 한국에 들어온지 2주만에 sms를 한글로 치기시작했어요
지금도 발음이 약간 틀리기는 하지만 자기가 많이 노력을해서
혼자서 어디갔다놔도 집을찾아올수있고 별 문제없이 한국서 활동할수있는 수준이에요
그렇나 우리 큰 아들은 한국어에대한 관심이 별로없어요
그저 배워두면 좋은 외국어라 생각하는 정도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영~ 늘지가 않네요
그래도 자꾸 접하다 보니까 웃찻사를 보면서 깔깔거리며 웃더라구요
집에서 그냥 많이 사용하는것이 제일 중요한거같아요5. 한국말
'06.11.16 7:52 AM (81.159.xxx.91)저는 영국에 있는데 두돌 지나서 왔는데 지금 4돌 지났어요..한국말 기초를 한국에서 배우고 와서 한국말 지금 너무 너무 잘해요..발음도 또박또박하고 자기 생각과 주장을 한국말로 조리있게 합니다
한국책에서 배운것도 있고 한국비됴나 인터넷을 통해서 배웠어요
얼마전부터 한국학교에 다니는데 나이가 제일 어린데도 한국말 제일 잘하고 한글도 잘 읽는다고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아주 난리에요..무조건 한국말과 한글에 많이 노출시키는것이 제일 좋은것 같아요
영어는 3돌 지나서부터 프리스쿨 다니다가 올 9월에 너서리 들어갔는데 말하는거은 좀 힘들어하는데 학교에서 적응잘하고 잘 다니고 있어요..올 여름쯤부터 한글을 시작해서 지금은 혼자 책 읽을 수준은 되는데요..한글책 읽으면서 조금씩 알다가 아리수라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한글탐정둘리"를 접하고 나서는 혼자서 거의 한글을 떼었어요...그전엔 아는 단어도 모른다고 자꾸 엄마가 읽으라고 했었는데 둘리를 하고난 다음부턴 혼자서 너무 잘 읽어요..인터넷과 비디오에 너무 많이 노출되는것은 안좋은것 같지만 그래도 적절하게 이용하는것은 좋은것 같아요..참고로 저희 부부는 한국비됴나 드라마는 거의 안보고 아이용만 몇개 있습니다6. ..
'06.11.16 10:07 AM (211.229.xxx.15)엄마가 한국말 사용하고 한글 동화책 읽어주면 되지않을까요...^^
7. 집에서
'06.11.16 1:18 PM (203.49.xxx.176)저도 호주에 있는 데 ^^
아이는 없지만 한글학교 나가서 아이들 만나서 같이 놀고 하면 많이 는다고 하던데요.
영국에 살던 친구는 조그만 아이들이 곳곳에서 모인 여러 가족들이 이웃에 있어서
불어/독어/영어/스페인어 이런 식으로 한꺼번에 놀면서 배워왔다고도 하더군요.
어린아이들이 능력이 대단하니.. 좀 신경 써 주면 어렵지않을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