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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영어교육에 대한 의견 좀 많이 주세요.

우주 조회수 : 540
작성일 : 2006-11-04 10:44:24
큰 아이가 내년에 학교 입학합니다. 지금까지는 유치원에서 영어 특할만 하고 딱히 영어교육 시키지는 않았어요. 딱 한번 3-4월 2달동안 원어민 강사에게 그룹과외를 했었는데 막판엔 짜증만땅 돈이 아깝더라구요. 각설하고
내년이면 학교들 들어가는데 과연 학원을 보내야 할까? 계속 고민이 되서요.
가끔 학원 강사 못믿는다는 말도 나오고, 진짜 강사 경험이 있는 사람도 별로 권하고 싶지 않다고 하고..
또 기껏 초등때 회화 중심 학원 보냈더니 중학교 가서는 입시 영어 학원으로 다시 보낸다더라.. 또 제 친구가 유치원 때부터 영어 학원을 다녔다는 데 나와 별 다를것 없는 생활(저 75년 생입니다. 유치원 다니는 것도 귀한 시절에 그 때도 서울 한 복판에선 영어 학원을 보냈다는 군요...)
몇가지 예를 든 것처럼 저 조금은 부정적입니다. 그 돈으로 저축해서 나중에 아이 크면 차라리 어학연수가 더 좋다고 생각하는,,, 또 영어를 모국어로 배우는 것이 아니니까 자연스러운 접근보다 정말 학습적 접근으로 필요할 때 바짝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계속 고민하는 것은 혹시 나의 어런 생각들로 내 아이에게 좋지 않은 결과를 줄까 염려되기 때문입니다.
정말 소신있게 영어 공부시키시는 엄마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IP : 125.246.xxx.6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11.4 12:38 PM (220.117.xxx.39)

    요즘 아이들의 영어실력 편차는 엄청납니다.
    초1 한반에서도 어떤 아이는 챕터북을 읽고, 하고 싶은 말을 다 하고.. 하지만
    어떤 아이는 아직 영어공부 시작도 하지 않은 아이... 학년이 올라갈 수록 점점더 갭이 벌어집니다.
    물론 중학교 가면 내신을 위한 공부로 급선회하는 경우가 많지만요...
    암튼 영어만큼은 부모의 소신에 따라 아이들이 편차가 나는 것 같아요.
    예체능.. 뭐든 안그렇겠습니까 마는...
    저도 아이 학원 다 끊고 집에서 그냥 놀리는 엄마 중 하나로서...가지고있는 소신이라면..
    초등 시절에 영어가 공부라는 생각을 갖지 않고 즐겁게 하나의 도구를 익힌다 생각하게끔 하면서
    보이지 않게 실력을 키워주려고 합니다.
    나중에 학습으로 시작하면 내신은 좋은 성적을 받을 지는 몰라도 죽은 영어를 하게 되거든요.
    아주 간단한 일상용어도 일일이 사전을 찾아봐야 뜻을 알더라구요. 최상위권 중학생이요...
    보기에 너무 안타깝죠...
    요즘 도서관에 영어 동화책 굉장히 많이들 비치하고 있더군요. 테잎까지 대여가 되니
    엄마가 부지런을 떨면 충분히 큰돈 안들이고 영어맛을 보이실 수 있어요.
    저도 그렇지만.. 내 눈높이에서 세상을 보고 아이에게도 그마만큼의 세상을 보여주게 되거든요.
    하지만, 그 틀을 벗어나면 어떤 세상이 있을까... 그것에도 관심을 끊임없이 가져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여건이 안되어 한숨나고 힘들기도 하지만... 아이에게 비전을 주는 부모가 되어야지요..
    내 아이가 영어를 배워서 무얼하면 좋을까.. 어디에 써먹게 될까.. 이런 생각을 우선 해 보시구요..
    그게 맞게 엄마가 소신을 가지고 시작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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