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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밉다.

조회수 : 1,781
작성일 : 2006-11-04 10:22:27
친구.

아쥬 친한 친구는 아닌데

그렇다고 그냥그냥 친구라도고 하기 그런 애매한 친구.

싸이때문에 연락하게 되면서 싸이때문에 유지가 되는데.

물론 그 친구 싸이로 인관관계 유지에 엄청 공들입니다.

저 결혼할때 선물 뭐해줄까 ? 하더니

제가 뭐 해줘..이런식으로 챙겨 받는 걸 잘 못합니다.

해주면 고맙고 아니면 말고. 이렇게 생각했는데

어느날 선물 뭐 해줄까? 하더니 자기가 생각해 놓은 거

있다고 후라이팬 해주겠답니다.

그냥 고맙게 생각하고 받았는데
집으로 온 택배 받아보니 코팅 상태도 좀 불안하고

괜히 셋트라고 가짓수만 많아서 공간 차지만 힘들고

그래도 고맙게 받고 사용했는데 한 두달 지나니

밑에 고팅이 다 벗겨지고 일어나서 사용하기 힘든 상태.

그렇게 하나는 버리고

나머지는 가끔 씁니다.

가격 40,000원에서 50,000원 선이더군요.

선물 받아놓고 가격이 얼마니 하는 유치한 짓 안하는데

이건 처음 받고 코팅이 영 불안하길래 찾아봤더니

보통 그 정도더라구요.  좀 더 저렴하게 파는 곳도 있구요.

그래도 선물이니 고맙지요.

그리고 그 친구 결혼식이 잡히고

그 전부터 내가 선물 뭐 해줄까? 하고 물었더니 아직

생각해 놓은거 없다고 리스트 뽑게 되면 알려주겠다 하더니

어느날 뭐 해줘 하면서 메신져로 보낸 메시지 봤는데

모델까지 딱 잡아서 보냈더라구요.

보니까 8-9만원선.

흠...많이 얄미워 오는 기분...

뭘까요. ㅎㅎㅎ
IP : 211.221.xxx.3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상1206
    '06.11.4 10:36 AM (221.138.xxx.102)

    전 사무실 다닐때 얄미운 애가 있었읍니다.
    제 결혼식때는 뭐 일있다고 오지도 않았어요.
    선물로 드라이기 받았는데 저두 똑같은 모델로 해줬어요.
    님도 더더말고 딱 님이 받으신 후라이팬 세트로 해주세요.
    지가 뭐라겠읍니까? 흉보고 다닐래나?
    그럼 고민끝에 네가 사준게
    너한테는 제일 좋아보였을거 같아서 나두 같은걸로 했어!
    그래주세요.
    지는 만만한거 해주고 받을때는 더한걸 받을래면 안돼죠.

  • 2. 네가 사줬을땐
    '06.11.4 10:44 AM (211.169.xxx.138)

    좋아서 사준것 아녔어
    그러세요.

  • 3. 원글녀
    '06.11.4 10:50 AM (211.221.xxx.36)

    그래도 모델명까지 해서 알려주길래
    그냥. 알았어. 그걸로 해줄께 해버렸어요.ㅠ.ㅠ
    얄밉긴 한데 모델명까지 해서 딱 보여주는데
    뭐 다른거 해준다고 하기도 뭣하고 해서...

  • 4. 정말
    '06.11.4 11:18 AM (211.116.xxx.196)

    얄밉다.
    원글님도 그냥 생각해놓은거 있다고 말하고 말씀하시지 그러셨어요?
    정말 사소한것이지만 얄밉게 구는 사람 있어요.

  • 5. 저도
    '06.11.4 12:05 PM (218.51.xxx.222)

    그런친구 하나 있었어요.
    평생 모임에도 안나오고 연락도 안하는 친군데 결혼하기 서너달전부터 열심히 친구들 챙기더라구요.
    그러더니 유명상표의 커피잔세트를 저와 또다른제친구에게 사달라 했어요.
    20만원정도 했으니 1인당 10만원씩 부담해야하는셈..
    그정도로 친한친구도 아니었던데다가 평생 모임에 나오지도 않고 나왔다가도 썡하니 가버리고 얄미운짓만 해서 해주고싶지도 않아서 결국은 저희맘대로 선물했어요.
    결혼하고 집들이에 초대하더니 집들이선물받고서는 연락뚝~ ㅋㅋㅋㅋ
    꼭 선물이란게 받은만큼 해주는 거래는 아니지만, 해줘서 빛도 안날거라면 굳이 스트레스받고 금전적타격 입으면서까지 해줄필요는 없는거 같아요.
    원글님도 그냥 다른선물 해주세요.
    그 모델 봤는데 별로더라~ 또는 내가 깜빡하고 다른걸 사버렸네.. 이런식으로 말씀하시고요.

  • 6. ㅎㅎ
    '06.11.4 1:42 PM (220.124.xxx.119)

    시댁일때문에 바빠 시간이 없어서 알아보러 못다녔으니 네가 알아서 사라고
    그냥 돈 5만원 부주하세여...웃기는 짬뽕친구같아요...

  • 7. 원글녀
    '06.11.4 1:46 PM (211.221.xxx.36)

    핑계대기도 애매한게 . 요즘은 다 인터넷으로 구입을 하잖아요.
    글서 참 다른 핑계 대기도 글코.
    어차피 그런 모델을 원한거니 가격비교해서 똑같은 제품 좀 저렴한
    곳에서 구입해야 할까봐요.
    그래도 배송비까지하면 7만원돈 되겠더군요.
    워낙 싸이네 네이트온이네 자주 들락거리는 친구라...

  • 8. 원글님
    '06.11.4 3:21 PM (211.169.xxx.138)

    맘 약하신게 문제 네요.
    거꾸로 된 상황이면 또 다시 속상하실 일인데요.
    계속 관계지속되면
    더 속상하실 일 있을것 같은걸요.

  • 9. 내친구
    '06.11.4 5:11 PM (218.158.xxx.178)

    내 결혼식에는 몸만 달랑오더니 자기 결혼식 몇달앞으로 다가오니깐 갑자기 시계를 택배로 보내더라구요,,좀 기분이 이상했어요, 나도 결혼식엔 몸만 갈려고 햇는데..시계뭐 그냥 보통것..4만원정도?,
    난 전자렌지 사줄까 하니깐 빈말이라도 거절할줄알았더니 첫마디에 고마워~~하면서 담에 만났을때 아예 명세서 뽑아서 출력해놨더라구요 ..난 결혼한다고 밥도 많이 샀는데 비싼 한정식도 사주고 자기는 나 만날때 마다 내가 낼까 하면서 내지도 않아요,이번에 결혼한다고 만났는데도 내가 사고,,치..

  • 10. ...
    '06.11.4 9:21 PM (211.208.xxx.32)

    다른 친구를 한명 더 엮으셔서 반반씩 둘이 하는 선물로 하면 될것 같은데요...
    얄미운 친구에게 똑같이 얄미운 방법이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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