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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 딸과의 신경전
그리고 눈에 거슬릴 만큼의 문자...
공부를 한다고는 하나 진득하니 집중을 안하고 거울보고 노래하고 돌아다니고
도대체 몰입을 못한다
더불어.. 상스런 소리를 양념처럼 달고 산다.(예를 들어 "죤나" )
보아하니 과외선생님한테도 야단맞는 날이 많은것 같다
이유는 숙제를 안했다거나 숙제를 해도 정답률이 적어서다
몇일전도 마찬가지였다.
그레 참견을 하고 말았다.
이아이 공부 안하고 싶은 모양이야
나도 이제 공부하란 이야기 않할 생각이니
여기서 접도록 하지...
해서 1년 반정도 되가는 과외를 접고 말았다.
그리고는 기말고사성적 바닥까지 떨어져 스스로 위기의식을 느끼면 다행이고
아니어도 할수 없는 노릇이고...
그레도 고등학교 입학전에 겪고 넘어가는게 낳을듯 싶어
마음을 아주 굳~게 먹고 공부 소리를 입밖에도 안내고
동생에게만 누구야 공부하자 해서 옆에 있어주고 관심을 갖는다
은근히 스트레스라도 받아보라는 속셈으로...
그런데 모르겠다.....
섭섭하기도 하고 괘씸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딱하기도 하고..
이제야 비로소 알것 같다
자식이 부모에게 어떤 존재인가를...
더 열심히 생활해서 부모님께 긍지와 보람을 못드린게 못내 가슴아프다
1. 저두요
'06.11.4 10:45 AM (125.179.xxx.151)얼마전 초등 두아이 중간고사 공부 시키면서 저두 님과 같은 생각을 했었지요.
좋은 성적이 나와 애들 앞에선 수고했다 한 마디 밖에는 안했는데 속으론 얼마나 좋은지...
맘 속으로만 룰루랄라 했네요.
남편 퇴근후 애들 성적 나왔다고 애기한 후 이런저런 애기 끝에
우리 엄마 아빠께선 이런 기분을 못 느껴보셨겠지 하니
남편 왈 그때 공부좀 더 열심히 하지 그러더군요.
저 절대 공부 못하지 않았거든요.
단지 백점을 못맞았을뿐...
그리하여 내일 아이들 데리고 친정 갑니다.
재롱두 부리고,아이들 시험성적도 애기해드리고...
딸이 못해드린것 손주들이 했으니
그나마 다행이지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살아 계실때 효도 해야지요.
더 나중에 후회 하지말고...2. 자식은
'06.11.4 10:45 AM (211.169.xxx.138)인생에 내 뜻대로 안되는게 있다는 것을
깨우쳐 주려고
하늘에서 주시는 거래요.
내가 부모에게 기쁨을 줬어도
꼭 자식에게 받고 살지는 못하네요.3. 지니
'06.11.4 10:48 AM (211.104.xxx.93)안녕하세여 ^^ 저도 중2의딸이있어요 이해못할때가 많아요 어려서부터 한번씩만야단치고 그후로는 알아서하라고 두었는데 잘하더니 중2가되면서 모든것에 시들시들 그리구 약간의반항 그래서 강압으로 무조건 엄마라는 힘으로 누르고있어요 아직까진먹히네여 애들키우기 갈수록 힘드네여 ........
4. 조금만..
'06.11.4 10:53 AM (61.254.xxx.217)지켜보아 보세요.
님 딸 못지않던 제 딸이 지금 중 3입니다.
고등학교 좋은데 간다고..
밤샘 공부해요.
제발 일찍 자라고 제가 사정하네요.
다 그런 시기가 있더라구요.5. !!
'06.11.4 11:40 AM (58.143.xxx.27)울 아들 중2 어떤 엄마가 그러더군요 이런말 드려도 될지 모르겠는데
가족이 어떻게 되냐고 물으면 아이 아빠와 <개> 한마리 하고 산다고 한대요
제가 그말을 실감을 합니다 남자 아이는 더한거 같아요
정말이지 그시가 힘든거 같아요6. 눈감자
'06.11.4 11:44 AM (211.218.xxx.31)보지말자. 무조건 기다리자.... 도 닦는 심정으로 가슴이 타들어가고 있을쯤....
울딸 중3이 되었고 거짓말처럼 변하더군요.
여전히 내맘에 꼭 차진않지만 엄만인 전들 딸맘에 꼭 들겠어요.
암튼~~ 힘든시기는 잠깐입니다.7. 윤지맘
'06.11.4 11:54 AM (211.219.xxx.2)저도 눈감자님과 동일한 생각입니다. 정말 어쩔땐 내가 미칠것 같았는데 요즘은 열심히 공부해서 특목고를 가보겠다고 아주 열심히 합니다. 울딸도 중2학년입니다. 공부는 자기 스스로가 해야 겠다고 느낄때가
가장 좋은시점인듯... 그냥 두고 보십시오... 넘 옆으로 나가면 한번 자리 맞추어 바로가게 해주시고...
답답하시요???8. 뜬금
'06.11.4 2:01 PM (222.119.xxx.222)없지만 중학교 선생입니다.
정말 요즘 애들 때문에 얼마나 힘든지 말로 표현을 못할정도입니다.
남의 자식이 이럴진대 내자식이 맘에 안들땐 얼마나 속상하시겠어요?
중학교때 속썩이던 애들이 고등학교 가니까 비교적 철이 듭디다.
눈감자님 말씀처럼 도 닦다 보면 좋은 날이 올겁니다.
힘내십시오.9. 그러게요
'06.11.4 2:09 PM (219.248.xxx.89)중2, 고2, 이렇게 2학년 때 애들에 좀 막 나가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애요.
그러다가 3학년 되면 철이 든달까, 정신을 차린달까, 스스로 가다듬더군요.
참고 기다리는 게 에미 된 자의 역할이니
엄마들은 다 속이 문드러지지요.
제언니가 학창시절에 공부도 안 하고 엄마 속을 그리도 상하게 하더니
지금은 다른 형제 누구보다 옆에서 효녀 노릇해요.
원글님도 힘 내시고 따님 지켜봐 주세요.10. 저역시
'06.11.4 5:47 PM (59.21.xxx.196)중2딸아이 엄마예요.
정말 손 올라갈때 많고 소리칠때도 많지만....
애들 고모네가 학원하는데요.
학원서도 중2 애네들이 젤 말 안듣고 통제불능이래요,
그래도 중3 올라가면 언제그랬냐는 듯이 달라진다네요.물론 다는 아니지만 대개는..
저도 그래서 좀만 참을려구요 ㅎㅎ
곧 중3 되잖아요..
도 닦는 심정으로 조금만 견뎌요 다들....11. 중3
'06.11.4 6:27 PM (125.189.xxx.6)만만찮아요ㅠ,ㅠ
악쓰느라 목이 다 쉬어요
철이 들었다 싶었는데 한번씩 뒤집는 바람에 돌아버리겠어요12. 와....
'06.11.5 12:58 AM (218.53.xxx.185)제 11살터울지는 제 동생얘기 같은데요?
컴퓨터로 가수 뮤직비디오보기 시작하면 그만하라 할때까지 하루 내내 보구요.
채팅은 안하지만...
'눈에 거슬릴 만큼의 문자...공부를 한다고는 하나 진득하니 집중을 안하고 거울보고 노래하고 돌아다니고 도대체 몰입을 못한다' 이 부분은 이런애가 또 있구나.
내 동생만 저리 유별난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정도입니다.
저도 부모님 대신해서 부모 노릇하고 있기 때문에 정말 스트레스 유별나게 받았답니다.
거의1년 가까이 청소년관련 도서 독파하고, 상담서니 뭐니 좋다는 책이며 동영상이며 찾아보며
실천까지 감행해 봤지만. 결론은.... 이론과 현실의 괴리는 깊구나. 하는 것입니다.
저도 이제는 거의 내가 맘을 풀자. 나는 어디까지나 서포터일뿐,
쟤 인생을 내가 지배하고 이끌순 없는 거다.
동생에게도 나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문제다. 하고 생각하며 공부에 관해서는
스트레스 안주고 안받으려고 많이 노력합니다....
저도 빨리 철 못들고 부모님께 긍지와 보람못드린점.
정말 엄청나게 후회합니다.13. ..
'06.11.5 10:15 AM (219.252.xxx.107)중2, 고2..왜 2학년 때만 그럴까요? ..중2때..한참 말 안듣고 공부안하던 아이가 중3,고1때 정말 열심히 하더군요..쉬어가며 하라 말릴정도로..근데 고2가되니..한만큼 안나온다고..안한다고 반항입니다..중2때는 윽박이라도 질렀지..지금은 말도 못하고 눈치만 보며..기다리는 중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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