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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그녀
당신은 온실속의화초처럼 연약하시답니다
다른 구구절절한 사연 다 제쳐두고 왜저리 우아하고 연약하고 쓰러질듯한 코스모스같다고 자신을 세뇌시키는지... ...
70이 넘으셨습니다
저랑 같이 2년사실때 옷차림이 너무 그래서 동네 아줌마들이 시어머니 왜저러고 입고다니냐....머리도 염색좀 해드려라 할정도였어요
몸빼바지에다가 늘어난티셔츠 흰머리 듬성듬성한 단발머리 빗지도않고 아침세수도 않하고 돌아다니셨거든요
옷이 없는것도 아니고 좀 신경쓰시라고 남편이 말해도 냅둬라!그러시고
제가 쉬는날 염색해드린다해도 싫다하시고 조심스럽게 머리좀 빗고 다니시라고 할정도였어요
근데 당신은 자신의모습이 ..우아하..고 뭔가 알수없는사연이 있어서 우수에 잠긴 청순가련...남들이 다 좋아하지만 근접할수없는 그 무엇을가진 여인...밥도 조금밖에 안먹고 건강도 않좋은여인...많이 배우진않았지만 유식하고 아는것도 많고 ...이쁘지는 않지만 남들을 무언가로 끌어당기는 여인 ...
정말 미치겠어요 그냥 그러려니...말씀하시면 그냥 그러려니 여유있게 받아주면좋을텐데...
얄미워요
꼴보기싫고 왜저러나 싶어요
다른분들도 그러나요?
다른할머니들도 그러시나요?
1. ㅋㅋㅋ
'06.10.24 11:03 AM (211.193.xxx.136)넘 귀여우시다..ㅎ
2. ..
'06.10.24 11:09 AM (61.100.xxx.37)흐미.. 귀엽기는 징그럽구만유
3. ㅋㅋㅋ
'06.10.24 11:10 AM (58.143.xxx.17)저희 시어머니도 그러세요.
연세가 65세이신데 아직도 내키가 크고 ,똥배도 없고...
날씬하시고 우아하시고,가전제품을 하나 사더라도 아주 우아한것만,...
밥주걱 하나를 사셔도 특이하고 예쁜것만.....
옷도 청바지를 아직도 입으세요.
옆에서 보는 전 정말 왜 저러시나....
약간 공주과죠. 그런데 여기도 계시군요.
정말 짜증납니다.4. 헤어부분에서
'06.10.24 11:15 AM (211.63.xxx.80)저희집에 어른도 50넘은 나이에 긴머리 풀어헤치고,젓가락같은 중국 비녀로 올림 머리를학
(머릿결 좋다고 몇번 했더니 이젠 아예 풀고다녀요.ㅠ.ㅠ)다녀서 죽겠는데...
그댁에 70넘은 노인이 흰머리 단발이라니 상상이 갑니다.귀여운게 아니라 청승맞네요.
개성이 넘치는건지도 모르겠지만......5. ㅡㅡ;;
'06.10.24 11:16 AM (218.147.xxx.43)저희 시어머니는 핑크공주세요.ㅡ.ㅡ;
블랙 그레이 브라운을 좋아하는 저와는 달리 뭘 하나 사더라도 핑크 아님 화이트를 고집하시죠.
일흔을 바라보는 나이에 말입니다..ㅎㅎ
경상도출신인 제가 보기엔 좀 닭살스러울 정도로 감정표현도 잘 하시고....6. ㅎㅎㅎ
'06.10.24 11:17 AM (211.59.xxx.194)제가 맨난 눈팅만 하는데..ㅋㅋ
넘 잼나서 리플달아여..ㅎㅎㅎ
70넘으셔서..ㅋㅋ 좀 징그럽지여..ㅎㅎㅎ7. 역쉬나..
'06.10.24 11:33 AM (222.97.xxx.138)공주병은 불치병이군요..
그 연세에까지 그러고 계신거보면.. -_-;;8. ㅋㅋㅋ
'06.10.24 11:47 AM (67.163.xxx.176)그냥 못지나가겠습니다.
저도 한마디
50이 넘은 시누이 자기가 20대 인줄 압니다.
몇년전엔 헬스장에서 자기 별명이 "핑ㅋ,레이디"라고 온통 핑크색 헬스복에
핑크색 깃털 달린 얇은 목도리 같은 걸 목에 척 감고 다니더니,
요즘은 떵꼬 빤스에 딱 맞아서 빤스가 다비치는 체육복 입고 나가더군요.
참나 ~대범도 하시지
그리고 남편에게는 "아빠~"라는 호칭을 사용할때는 정말 소름이 쫙~9. ..
'06.10.24 11:56 AM (61.84.xxx.141)아...정말 그러시는분들이 많군요
매일 입맛없다하시면서 식사는 임신한저보다 더드시고 한끼도 거르시는적이 없는분입니다
한번은 두유먹고 과자 2개먹고 빵하나먹고 밥 굶었다 .....그게 굶은겁니까...??
계란후라이도 한개도 아니고 꼭 2-3개해서 드십니다 (대식가시거든요)
근데 비련의주인공처럼 항상 적게 드신다고 세뇌를 시키십니다
반찬만 적당하면 밥한공기 거뜬한분이시거든요 밥더퍼드실대 살짝 퍼서 드십니다
밥이야기도 하면 ...하다보면...정말...징그럽습니다
남이면 그런가보다 하겠는데....며느리 심술이라서 그런가 징그러워요10. ㅎㅎㅎ
'06.10.24 12:00 PM (211.229.xxx.197)제 친구 시어머니는 60대신데 주로 드레스류의 옷을 좋아하시고
작은 외출이라도 외출할일있으면 속눈썹까지 곡 붙이시고 외출하신다더군요
또 한 친구 할머니는 거의 80이 다 되셨는데
피자며 카레 이런걸 엄청 즐기시는데 며느리랑 손녀들이랑은 한그릇 두그릇 뚝닥 드시면서
아들 앞에서는 절대 반그릇을 넘기지 않으시고 늘 힘이 없고 가련한 분위기로 말씀 하신다더군요
목소리도 나긋나긋..11. 그연세가
'06.10.24 12:01 PM (218.52.xxx.9)되어도 공주병은 치유가 안되는거였군요
주위에 공주병환자들한테 말해줘야겠어요
부단히 노력하라고...
과연 알아듣기나 할라나...12. 우리는
'06.10.24 12:57 PM (218.144.xxx.133)지난번에 저녁때 닭강정,전어회.아나고회 드시고는 저녁 안먹었다 하십니다.밥을 안먹었다고.
그리고 영양제 한보따리 드시고는 약먹느라 끼니를 거르면 큰일난다 하십니다.
울 시누 50넘었는데 청미니,,스커트 입고 나타납니다.실은 상,하체부조화라서 하체빈약체질인데 자기눈에는 날씬해보이나 봅니다.당연하죠 자기눈으로 아래내려다보니 날씬해보이겠죠
그렇지만 허리,가슴 장난 아닙니다.
그 모녀 ..진짜 진실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13. ~~
'06.10.24 5:00 PM (219.248.xxx.41)윗님,,너무 웃겨요. 저희 시누도 낼모레 오십인데 완전 똥꼬치마 입고다니거든요.
울 시누도 상체풍만 하체 빈약인데...내려다보니 날씬해보이겠군요ㅋㅋㅋ14. ㅎㅎㅎ
'06.10.24 7:22 PM (211.219.xxx.214)다들 너무 우스워서~~~~
저의 시어머니는 일흔 넘어셨는데 눈이 컴플렉스에요...
2년까지도 쌍끄풀 생기라고 쌍끄풀액 바르고 거울 앞에서 요리조리 비춰보시곤 하셨어요..
아마도 쌍끄풀 수술 하시라 했으면 당장 하셨을 분위기..
근데 차마 그말은 못하겠더라구요...15. 얼마전..
'06.10.24 10:17 PM (220.82.xxx.88)슈퍼에서 낑낑거리고 계산대에 장바구니 올리곤 고개를 드는데..
앞분의 뒷모습에 젊은 처녀구나..했는데..
까만색 배레모에 긴웨이브머리 미니스커트..부츠..
고개를 돌리는순간 정말 놀랬었어요 저의 굳어버린 얼굴..
50대정도의 얼굴에 빨간색립스틱.. 그리곤 위에 설명한 옷이랑 모습들.16. 저는
'06.10.24 10:57 PM (222.121.xxx.188)그런 개성강한 분들..좋아요..
제가 이상한 건가요?
핑크레이디, 청미니 이런건 좀 지나치지만,
그레이 단말..이건 멋있는 거 같은데.. 다른 분위기였나요?17. 아이고
'06.10.24 10:58 PM (222.236.xxx.93)배야..,.......야밤에 흐흐흐...광녀처럼 웃습니다. 끄으흐흐흫
어쩜 이리도 실감나는 시댁 흉이랍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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