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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피속의 친구는 항상 행복해요..
이아이의 홈피를 들어가면 행복 그자체에요
사진을 올리고 본인이 달아놓은 글까지도 행복함 그자체에요..
직장. 사랑. 우정 모든 부분에서 저희에게 행복함을 과시하지요.
들어오는 모든이가 부럽다고 연발하고...
학생때 심하게 상처주고 상처 받은 친구들과도 베스트프렌드가되어
사랑하니 힘이 된다는 말을 주고 받고..
얼마전에 친구를 기다리는데 우연히 그녀를 만났어요.
인사를 하고 서로 친구를 기다리고 있는데
잘지내냐고 제가 묻자 얘길 하더라구요..
남자친구랑 헤어졌다고 그래서 홈피에서 간혹 봤는데 좋아보이던데
어쩌다 그렇게 되었니 물으니 원래 계속 힘들었대요. 싸우기도 많이 하고 서로 지쳤다고..
제가 얼마전까지만 해도 홈피에서 보았을땐
정말 사람들의 부러움을 살만큼.. 남자친구에 대한 칭찬.. 그로인한 행복감이 여기저기에 있었는데..
제가 놀래니깐..
친구가
내가 원래 남들한텐 좋은모습만 보이려 한다고.. 그래서 남자친구도 항상 좋게만 포장했었다고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더라구요
대답을 듣고 좀 놀랬어요..
몇주가 지난 오늘 친구의 홈피에 들어갔더니
새로운 남자친구가 생겼는데 또.. 남자만 바뀌었다 뿐이지.. 칭찬..행복..
남들에게 보이는거니깐 행복해보이고 좋은것만 쓰는건 당연한데
제가 너무 이상하게 받아들이는지..
간혹 이 친구 홈피에 들어가면..
이 생각저생각이 드네요.
1. ..
'06.10.19 3:56 PM (210.94.xxx.51)홈피에는 다 좋게 포장만 하죠..
힘든이야기 우울증걸린 이야기 그런거 안쓰잖아요 대개..
남편 만나고 딸을 낳으니 연애때와는 다른 진정한 사랑을 알았다.. 고 홈피에 쓴 친구의 남편이
예전여친과 바람피운 경우도 봤습니다.
뭐,,,, 쩝. 님의 친구가 특별한 경우는 아닐듯 해요. 홈피의 내용과 진실은 사실 아무관계도 없지요..2. 제가아는
'06.10.19 3:57 PM (222.104.xxx.157)언닌... 서로 너무 안맞아서... 1년에 한두번있는 남편의 폭력등으로.. 이혼을 하네마네인데..
홈피 대문엔 떡하니. 둘이 너무 사랑하는 사진과.. 행복하게 살자라는 식의 멘트...
그걸보며 한참 고민했습니다....
그냥 말만 그렇고 실은 너무 사랑하는건가...
아닌가...
그렇게 심각한 상황에서도 왜 꼭 저 사진이어야 했을까...
남에게 보여지는게 중요한 사람들이 있나봅니다.3. ...
'06.10.19 4:03 PM (220.93.xxx.14)사람일 알 수 없는건데,
굳이 안좋은거 티낼 필요 없는거 아닌가요
그래서 그럴수도 있죠
본인 생각하기도 바쁠텐데
홈피까지 우울하게 해놓으면 사람들이 물어댈테고,,
너무 우울하기만 한 홈피가도 좀 그렇더라구요 ㅎㅎ4. 맞아요.
'06.10.19 4:05 PM (211.226.xxx.141)인터넷 문화가 주는 장단점의 하나지요. ㅎㅎ
솔직히 인터넷...빠르고 쉽고 그래서 많이 이용은 하지만 인터넷으로 이루어지는 사람관계
참 성의없다 싶어요.
저도 싸이를 하고는 있지만 솔직히 티 나거든요?
친구들 싸이 들락거릴때 보면 정말 좋은 친구가 많아서 일촌들이 많은 친구가 있는 반면
싸이때문에 방명록이나 남에게 보이고 싶어서 이친구 저친구 연락하고 아침부터
명록이에다 비슷한 인사말 돌아다니면서 남기고. 하는 친구 있어요.
눈에 확 보이지만 그냥 그 친구는 그게 자기 인생이니 그렇게 살겠지. 싶어 놔둬요.
정말 속 깊이 보다 겉으로 보여지는 걸 우선으로 치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아무리 오래 시간이 지나고 오래 알아도 그런 친구는 사실 별로 깊은 정이 안쌓여요.ㅎㅎ5. .
'06.10.19 4:20 PM (211.33.xxx.43)저는 요즘 미니홈피 관리는 안하지만 불필요없이 솔직한 면이 있어요.
기분에 따라 미니홈피 기분 모드에 우울이나 짜증 등등 이런걸로 해놓고 그 기분에 따른 말을 적어놓으면
다들 왜그러냐 무슨 일있냐,싸웠냐 물어보드라구요.
좋을때가 있음 안좋을때도 있고 한데 사람들은 정말 뭐든 보여지는걸로 판단하더라구요.6. 싸이
'06.10.19 4:27 PM (218.153.xxx.196)누가 그러더라고요.
"싸이 가식 월드"
그 말이 딱 맞아요... 자기 치부, 상처 드러내놓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7. ^^
'06.10.19 4:41 PM (163.152.xxx.45)홈페이지는 정말 보이주기 위한 거죠. 믿지 마세요.
제가 아는 친구도 결혼하기까지 정말 피터지게 고생했고(애딸린 이혼남에 폭력까지 심하고 아주 천박-_-)
그 이후 생활도 남편이 변했다고 장담할 수 없는 생활인데도 싸이만 보면 아주 행복이 꽃피는 가정입니다.
아무도 몰라요. 며느리도 몰라요...8. 마자요
'06.10.19 5:04 PM (211.108.xxx.89)원래 홈피보면 남들은 다 행복하고 좋은데서 맛난거만 먹으며 사는 거 같죠....머 근데 남들도 내 홈피보면서 그런 생각들 할 거에요
9. ㅡ.ㅡ
'06.10.19 7:29 PM (125.129.xxx.23)애둘 딸린 유부녀인데 운동하면서 잘 아는 사람이에요
애를 일찍 낳기도 했지만 운동도 열심히 하고 원래가 날씬하고 나이도 어려보여요
홈피있다고 해서 들어가니 글쎄 아가씨 행세를 해서 남자도 만나고 그러는가봐요
그뒤론 아는체하기도 영 거시기하더구요10. ...
'06.10.19 10:54 PM (220.117.xxx.130)홈피속의 사람들은 항상 행복하죠 대개 ^^
실제론 안그렇죠. 외려 속사정이 힘든 사람들이 더 과장해서 행복한척 하는듯 하더군요.. 진짜 행복한 사람들은 그게 묻어나요..11. 그러니
'06.10.19 10:58 PM (24.42.xxx.195)아이들 주의시켜야 해요.
걱정이예요, 앞으로도.12. ....저두
'06.10.20 2:03 AM (59.18.xxx.117)그 가식월드속에서 한동안 헤매다가(정말 제 자신도 가식덩어리가 되어..) 하릴없는 짓이다 싶어 싸이질 관뒀습니다... 다들 보면 예쁜 모습만 올리려고 안달이 난듯해 보였어요..안 그런 분들도 있겠지만,,
13. 글쎄요...
'06.10.20 10:01 AM (221.149.xxx.64)다들 그런가요?
저나 제 친구들은 힘들면 힘들다 표현하는데...
그런 사람들은 많은가 봐요?
하긴 힘들어도 가끔 홈피에 표현하기 머할때가 있긴 하더라구요..14. 12
'06.10.20 10:12 AM (58.140.xxx.212)가정사 속사정 까정 모두 알고 있는데 홈피가면 정말 행복 절정에 사시는 분들 많더군요..
그래서 안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