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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사는 언제쯤 물려줘야 하나요?

^^ 조회수 : 1,372
작성일 : 2006-10-08 08:47:48
전 미혼이고 혼자 살고 있어요.
요번 추석, 집에 갔더니 엄마가 조용히 의논을 하시네요.
요즘 부쩍 피곤하고 힘드시다고, 슬슬 제사를 물려줘고 싶으시대요.

근데 제사란 게 부담이 크잖아요.
엄마는 시집오자마자 받으셨다지만 그건 옛날 일이고, 요즘은 대충 언제쯤 물리는지 궁금해하시길래 제가 여론조사(?)를 해오겠다고 했어요. 무리 없이, 다들 하는대로 하려구요.

물려받으신 분들,언제쯤 받으셨어요? 주위 분들은 어떠신가요?
엄마 생각은 내년 추석쯤인데요.
내년이면 올케 언니 나이는 40에 결혼 13년차. 엄마 연세는 63세가 되십니다.
IP : 219.250.xxx.4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효
    '06.10.8 9:00 AM (58.103.xxx.151)

    우리 시어머니도 연세가 63세인데 , 전 42
    우리 시어머니도 그런 생각 하실것 같아요.
    그런데 전 어머니가 물려 주신다면 아직은 싫다고 분명히 말할것 같아요.ㅠㅠㅠ
    나물하고 전, 국 끓이는건 내가 하고 있지만
    시삼촌들이랑 오셔서 주무시고 가는데 제사상 차리는것 보다
    손님 식사, 잠자리문제가 더 머리아파서요.

  • 2. 저희 큰올케언니는
    '06.10.8 9:26 AM (222.239.xxx.121)

    둘째 며느리 될여자만 보면.. 정신이 돈게 아닌가..생각되요.
    뭐가 모잘라서.. 남자도 별로.. 집구석도 별로인데..왜 목매다는지..ㅉㅉ
    젊은여자가 한심하고.. 박준금에게 마구 감정이입됩니다. ㅋㅋ

    결정적으로 그 집 부모도 사기꾼에... 아들들이 다들.. 이상하다는거..
    그걸..또 가족애로 포장하는 작가도 또라인것은 마찬가지...

  • 3. 제 생각
    '06.10.8 9:29 AM (210.123.xxx.179)

    올케 언니가 마흔이면 받으셔도 될 것 같아요. 다만 그 전에 제사 정리 좀 하시고(4대 봉사를 2대 봉사로 줄인다든지), 가서 자고 오는 대신 갈 사람들 미리 미리 가게 하면 크게 힘들지는 않아요.
    저도 친정 아버지가 장남이시라 제사 지겹게 치렀는데, 제사 음식보다 와서 머무는 사람들 식사 치다꺼리, 잠자리 치다꺼리가 더 힘들거든요. 와서 제사만 치르고 가고, 제수 비용 양심껏 챙기면 제사 자체는 그렇게 힘들지는 않아요.

  • 4. 윗윗글추가로
    '06.10.8 9:37 AM (222.239.xxx.121)

    저희 3남1녀인데 저랑 남동생만 미혼이거든요.
    그치만 저랑 남동생도 제사비용 드려요. 언니 수고하셨어요 하면서^^
    엄마가 제사 지내는 거 힘들다고 꼭 제사비 드리라구 처음에 말씀하셨거든요.
    어쨌든 큰 올케언니에게 늘 감사한답니다.

  • 5. 맏딸이자 맏며눌
    '06.10.8 10:02 AM (59.22.xxx.164)

    시어머니 72세고 편찮으신데도 시골에서 지내십니다.
    시아버지가 자존심 강하셔셔 아직 물려주실생각 없으신데 (사실 건강이 무척 나빠지셨는데)
    시동생이 어제 전화해서 자기 엄마 너무 힘들다고 나보고 담부터 제사 지냈으면 어떻겠냐고 하네요.ㅠ.ㅠ
    재작년 내가 디스크로 그리 힘들때도 자기 엄마 생각만 하고 나보고 제사 지내라고 하드만...

    친정엄마도 맏며눌 노릇 할만큼하신 71세인데 올케 힘들까봐 제사 물려줄 생각도 안하십니다.
    당신이 젊어서 너무 고생해서 며느리한테는 절대로 물려주고 싶지 않다고 하시면서요.

    윗분들 말씀처럼 제사 자체보다는 거기 따른 손님들 식사, 잠자리 치다꺼리가 몇배 더 힘듭니다.
    딱 제사만 지낸다면 벌써 '제가 할께요'소릴 했을텐데 직장 다니면서 그 수발 다 들 생각하면 어지럽습니다.
    아마 제사 가져오기 시작하면 저는 제 식구들에게 웃는 얼굴 더이상 보이기 힘들것 같습니다.
    저도 결혼전 수도 없이 봐와서 큰집 힘든거 누구보다도 잘 알기땜에 가능하다면 어머니께서 계속 제사 지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 6. 복돼지맘
    '06.10.8 11:33 AM (59.11.xxx.16)

    어머님께서 병, 노환으로 정 힘드실때 넘기시는걸로 알아요~ 상황에 따라서요
    저희집은 어머니께서 장사하실때 장사하는집에서는 제사를못지내시니 그때 넘기셨어요
    님 어머님께서는 아직젊으신거 같은데요

  • 7. 만약
    '06.10.8 11:39 AM (59.24.xxx.111)

    물려주려야 겠다면 시어머니권한으로 제사란 제사는 다 합친다고 친인척들에게 통고하고 1년뒤에
    주세요... 1년에 서너번 넘기지 않게요... 그리고 일단 넘어간 제사에 대해선 음식을 사서 올리든
    당일날 모두 모이게 해서 흩어지게 하든.... 모든걸 다 뜻대로 맡기셔야 하구요...

  • 8. 우리엄마는
    '06.10.8 4:17 PM (221.159.xxx.20)

    몸이 많이 안좋으셔서 명절내내 약 드시면서도 제사는 당연 내손으로 지내야한다고 생각하십니다. 엣날하고는 많이 다르지 않나요? 건강이 많이 안좋으시거나 하면 어쩔수 없지만 웬만하면 부모님이 지내시다가 물려주시는 것이 좋지않을까요? 그리고 제생각에는 부모님 제사는 당연 손자보다는 아들,며느리가 지내야 맞는거 같아요. 그리고 저도 맏며느리지만 너무 맏이니 둘째니 이런거 따지면 안될것 같아요. 똑같은 자손아닌가요? 호주제도 없어지는 마당에.. 딸도 부모님 제사 모실수 있는거구요.

  • 9. 제사
    '06.10.8 10:01 PM (211.213.xxx.109)

    전 결혼5년차 가져왔어요 어머님74전 30후반에요
    전 가져오니 더 편했어요 그래서 결혼2~3녕차 제사 달라고 했다가 퇴자 맞고
    기다리다가 5년 되던해 가져가라 하시더라구요
    외며느리고 기제사1 명절2 모두 저혼자 합니다. 저희만 지내고 편히 쉴수있어 더편해요
    언제고 가져올거 올케와 상의해서 넘겨 주세요 맏며느리는 결혼할때 부터 각오하는거겠지요

  • 10. ..
    '06.10.9 10:47 AM (59.13.xxx.176)

    자리에 누우실정도로 건강이 안좋으신 경우가 아닌한
    돌아가시면서 제사 물리는게 원칙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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