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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 큰며느리는 친정갈 자격 없는건지.....

참고 또 참아도 조회수 : 1,859
작성일 : 2006-10-07 21:02:38

  결혼 10년차입니다. 매번 명절이면 친정갈때가 되면 무슨 죄지은 것처럼 시누들

  눈치를 봐야하네요.  올해 시아버님 께서 돌아가시고 저희 집으로 제사를 모셔왔는데

  어머님 모시고 와서 저희 집에서 제사지내고 역시나 저한테 심적으로 너무 힘든 시간이었어요.

  서방님네는 당연히 친정에 가야한다고 여기시면서 어머님 너희도 친정갈꺼냐고 물으실때마다

  가지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그러시나 하는 생각도 들고 딸들은 맏이인데도 점심때면 와서

  제가 점심 다 차려줘야하고 차막히니 늦게가라는 손위시누들은 음식싸들고 어머님네로 이동하시

  느니 차라리 내가 않갔으면 하고 버티시고  그래서 이번엔 친정엄마가 많이 편찮으심에도 친정오빠더러

  저희집으로 모시고 오라고 했더니 시누왈 매번 그랬으면 좋겠다고 결국은 그렇게 명절을 보냈어요.

  앞으로는 더 더욱 힘들겠죠?????

  제가 큰며느리임에도 친정을 가고자 하는게 큰 욕심인가요????

  애들아빠는 작은 회사에 직책이 이사입니다.

  총각때 증권투자한다고 빚을 진 상태로 결혼해서 그렇게 넉넉하지는 않았고 시댁도 여유가

  없어 크게 욕심내지않고 살다가 시어른 아프신 바람에 대출받아 30평대 아파트를 무리해서

  사서 살고 있는터라 대출이자만 해도 만만치가 않아요.

  명절엔 음식을 다 며느리인 동서랑 저랑 준비해야하고 시누들 오면 먹어야한다고 어머님께선

  항상 넉넉하게 하라고 하시고 이렇게 저렇게 제사준비랑 갈비랑 음식 몇가지 더하면

  3-40만원이 우습게 깨지고 또 시누들 자식들 용돈은 기본으로 챙겨줘야하고 거기다 명절 선물을

  10년동안 한번도 거르지않고 해드렸는데  저희가 형편이 여유롭지않으니 부담스러워  선물을

  약소하게 준비했더니 (동서네랑 같이 1만원상당의...   조카들용돈은 고등학생 대학생이라 5만원주고)

  이사나 되면서 그깟선물을 준비했다고 타박을 했다고 동서한테 제 흉을 봐서 명절날 동서 통해

  그소리를 듣고 보니 눈물이 앞서더군요. 아이아빠네 회사가 작고 연봉제라 월급이외의 명절에

  보너스나 다른 선물이 전혀 없어요....   시누는 아마도 저희가 대단하게 벌면서 그깟 선물을 챙겨

  주나 하나본데 제가 소심한건가요!!!!  마음같아선 좋은거 많이 해드리면 좋은데 허접한 선물밖에

  챙겨드리지 못한다고 느끼시는 시누들 앞에 제 자신이 한없이 초라한거같아 속이상하네요......
IP : 125.178.xxx.9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혀..
    '06.10.7 9:09 PM (222.232.xxx.163)

    토닥토닥,,,
    기운 내세요.

    시누들이 너무도 철이 없네요. 다 자기네 욕심이지 뭐,

    님이 좋은 마음으로 하시는 거니 나중에 복 받으실거라 생각하시구요..

    글구 친정은 이 눈치 저 눈치 보시면 못 가시니깐 담부턴 꼭 가시구요.
    이번에야 님댁으로 오시라 하긴 했지만요..

  • 2. 자기 주장은 습관
    '06.10.7 9:12 PM (61.102.xxx.215)

    자기 주장 (친정가는 것 포함)도 해본 사람이 하는 겁니다.
    뭐하러 일하고 속상하시고 돈 쓰고 흉을 듣습니까?
    남편의 연봉을 어머니에게 밝히세요. 그리고 섭섭하다 하세요.
    아무리 원하는 것 (친정가는 것)이 있더라도 미적미적 하다간 그것 갖지 못하거든요.
    아프신 친정엄마를 집으로 모셨다구요? 불편하셨을 텐데요.
    자기 주장하는 버릇을 좀 키우십시요.

  • 3. 기적
    '06.10.7 9:48 PM (218.38.xxx.95)

    스마트폰이 무슨 현대인의 필수인가요?
    전 맞벌이고 남편이랑 충분히 벌지만 스마트폰 요금 너무 아까워서 안 써요.
    집이나 사무실에서 얼마든지 인터넷 쓸 수 있는데 스마트폰이 필수는 아니죠.
    월소득 1000만원인 우리집은 남편 혼자 스마트폰 쓰구요.
    한 달에 250 버는 동생네는 네 식구 모두 스마트폰 쓰더군요.
    뭣하러 애들까지 스마트폰 사주냐고 했더니 그 동네는 애들도 다 쓴답니다.
    그러고들 생각없이 쓰니까 그 동네(빈촌이예요)를 다 못벗어나고 있다고 해줬어요.

  • 4. 윗글님
    '06.10.7 9:53 PM (61.79.xxx.2)

    좋아졌는지 모르겠는데 와이셔츠 목깃이 덜 새까매지는 건 맞던데요.
    그동안 인지하지못하다가 이 글보고 생각해보니 아침에 입고 나간 와이셔츠 목이 전처럼 새까맣지는 않다는걸 깨달았네요.
    그렇지만 공기질은 그닥....외국에서 한두달 있다 인천공항에서 차타고 오며 매캐한 공기 마시면 서울에 왔다는걸 실감해요.

  • 5. 7년차
    '06.10.7 9:59 PM (218.158.xxx.203)

    저도 큰 며느리인데요
    전 명절 점심 먹고 친정에 가요

    처음 명절때 어머니가 직접적으로는 아니고
    간접적으로 시누오고 친척들도 오는데
    맏이가 있어야 된다는 식으로 말씀 하시더라구요
    신랑이 우리집 딸 온다고 남의집 딸 집에 안보내는거
    너무 웃기는 일 아니냐고 얘기했어요
    그래서 시어머니도 그건 그렇다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명절날 차례지내고 성묘하러 갔다오면
    짐 챙겨주세요
    님이 말하기 그런일은
    남편시켜서 하게 하세요
    그리고 윗님들 말씀대로 권리도 당당하게 찾으시구요

  • 6. 윗님
    '06.10.7 10:14 PM (221.159.xxx.5)

    그나마 좋은 시부모, 남편 만나셨네요.
    그렇게 말씀 드려도 못 가게, 못마땅해 하는 인간들이 많죠.
    진짜 무대포정신이 필요한 듯 합니다..

  • 7. 저는
    '06.10.7 11:10 PM (220.124.xxx.115)

    아랫동서가 첨으로 맞는 명절당일에 친정에 가겠다니...저녁먹고 가라는 시부모님의 말씀에
    좀 그랬는데...저녁을 먹고 친정에 가라니요...아니 가지 말란것도 아니고.,.
    결국 동서는 그냥 갔는데요...첫 스타트가 중요한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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