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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나쁜며느리, 나쁜아내가 되고말랍니다.
모시면 복받는다고들 하시고..
글 올려놓고 검색하니 시아버지 당대에서 제사 없앤 이야기도 보이고 작은아버님이 그래도
아들밥 드셔야한다고 모시고 갔다는 이야기는 저한텐 아전인수격인 글들이네요
명절에 며느리들 힘드시다고들 하시면서 맏이한테 제사가 대대로 물려내려가는건 당연한거라고들
받아들이시니 재밌습니다.
맏이는 누가 되고싶어됐나요.
맏며느리도 그렇네요.
이래저래 의무만 있는 이자리 안하고싶습니다.
어른들이 맏이에 대한 대우 해준다고들 하시겠지만 말로는 뭔들 못하나요.
전 신랑을 설득시켜서라도 적어도 시부모님생전엔 안모시고싶습니다.
작은아버님들은 자식아니랍니까.
당신부모님의,할아버님의 제사를 왜 얼굴 한번도 못본 제가 모셔야합니까.
그것도 아마 제사를 모셔온다면 첫해엔 모두들 모이시겠지만 그다음엔 거리가 있어서 시부모님들이나
오시는 그런 제사를 전 하고싶지않습니다.
제사를 모시면 패키지로 다른 시댁행사며 식구들이 그대로 저희집에 오시는것도 싫습니다.
지금도 몸이 많이 안좋아서 공식적으로 명절에 안가도 시어머님과 동서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그러려니
하는데 본격적으로 집안일 맡으면 ........에휴....안봐도 비디옵니다.
아직 닥치지도 않았는데 앞일 걱정하지말라고 하지만 ......가면 갈수록 시댁문제에서 오는 갈등으로 이렇게 사는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요.. 복안받고 맙니다.
지금 딸하나인거 제가 몸이 안좋아서 아들키우는거 감당안되서 딸이길 원했었는데 감사드립니다.
둘째 아들 낳으라고 이런저런 말씀하시는거 왜그런지 알게되니 제몸생각해서도 낳기싫지만 더 갖고싶지않습니다.
이 새벽...잠을 자야되는데 생각이 많아서인가 잠을 못이루네요.
1. -_-
'06.10.8 7:39 AM (59.16.xxx.120)푸하핫. 제사 가져오면 복받는다는 글 너무 웃기네요... 그럼 맏이 어쩌고 저쩌고 말 나오기전에 유산처럼 서로 가져갈라고하지.... 죽은사람이 산사람을 힘들게하는 제사는 없느니만도못하죠.
2. @.@
'06.10.8 7:54 AM (220.124.xxx.115)시어머님께서 62밖에 안되셨는데...저희 시어머님은 그 연세에 무릎도 안좋은 상태이신데도
앞으로 10년은 자식 고생 안시킬려고 당신께서 지내신다고 하시는데...
시어머님께서 좀 그러신거 같네요..
잠못 이룰 정도로 내키지 않는 일이시라면 지금 눈 딱 감고 의사표시하세요...
주변사람들생각하느라 어거지로 일 맡음 반드시 부작용 생겨요...
저는 결혼하자 마자 첫달에 지방에서 상경한 철없는 시동생데리고
아주 잠깐 같이 살았는데...(거의 10년전이야기)
뭐 어떻게 되겠지 하고 데리고 있었다가...지금까지도 그생각하면 홧병 증상이 나타나거든요...
지금같으면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일이었을텐데...
그리고 공짜로 제사 물려주는 경우는 없던데...
제사가 오면 반드시 따라오는 재산이 있거든요...이름만 장손이면 그건 아닌거 같네요..
요새는 줘도 안받는다든데...
정 그러시담...그럼....어머님께 작은아버님들댁도 멀고,,,집도 좁고 그러니
장소는 그냥 어머님댁에서 하구요 제가 일 다 할께요...하세요 그럼...
최악의 경우 원글님집에서 제사음식해서 싸들고서라도 가는게 차라리 낫지 않을까 싶네요...
동서한테 전이나 나물 몇가지 부탁해도 되지 않을까요?
(만일 땅이나 뭐 재산같은거 아무것도 받을께 없을 경우)
자기집이 아니면 책임이 좀 덜하니까요...3. ㅎㅎㅎ
'06.10.8 8:07 AM (58.120.xxx.18)그야말로 명절증후군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군요.
이런 답도 이해가 되고 저런 답도 이해가 된답니다.
헌데 요즈음 이런 이야기가 떠도는 것 아시는지요?
딸 하나 가진 부모, 설겆이 통 앞에서 평생 동동 거리다 죽고,(시집보낸후에도 손자.손녀 봐주느라...)
딸 둘 가진 부모, 그래도 비행기타고 왔다갔다 하다 죽고, (그래도 나은 팔자인가?)
아들 하나 가진 부모, 외롭고 밥 굶어 죽고 (결혼하니 오지도 않고 생활비도 보내지 않으니...)
아들 둘 가진 부모, 길거리에서 왔다갔다 하다 객사하고 (이아들 저아들 서로 싫다고 하니 왔다리 갔다리 하다 길거리에서 죽으니)....... 무자식 상팔자인가? 아님 대한민국에서는 절대 자식 낳으면 안된다는
소리인가?4. 제사를가져와야
'06.10.8 9:12 AM (59.14.xxx.242)복받는다는것이아니라 복받을짓을해야 복받는다가맞는말같은데요
5. 어린것이
'06.10.8 9:32 AM (61.109.xxx.139)이런말씀 드려 죄송합니다만..
님 글에 "맏이는 누가 되고싶어됐나요. 맏며느리도 그렇네요. 이래저래 의무만 있는 이자리 안하고싶습니다. " 라고 말씀하시는 부분이 있어 감히 한마디 드립니다.
맏며느리로 들어가실때.. 이럴거 모르고 가셨나요?
요즘 젊은이들은.. (물론 연애는 다르겠지만..) 선보면 맏이는 인기 없다 할 정도 입니다.
분명 맏며느리로 사실거 알고 결혼 하셨을거면서.. 님 예상보다 더 일찍 제사를 물려받게된다 해서 나쁜며느리 되시겠다는건... 좀....6. 어린것이님!
'06.10.8 10:01 AM (124.46.xxx.25)원글님이 맏며늘 인지 아셨겠지만 막상 살아보니 힘드시니까 그러시겠죠 어린것이님도 고달픈 맏이자리 맡아보셔요 알고했다고 그 희생 다 감당하란건 너무 억지스러운 악습이예요.
7. ....님
'06.10.8 11:01 AM (58.141.xxx.55)저도 지금은 제사 지내지만 제 며느리의 고통의 뿌리를 잘라주려고 생각합니다.
차례가 죽은 사람들을 위하여 산 사람들이 모이는 것이라면
앞으로는 산 사람들을 위한 생일 잔치를 하려고요.
형제들이 모이고 싶으면 각자의 생일날 초대하면 되지요.
물려준 땅마지기도 없으면서 꼭 큰 며느리만 죽도록 일해야 하는 악습은 내 대에서 그만하렵니다.8. 원글입니다
'06.10.8 11:11 AM (211.211.xxx.96)음님께 다시한번 부탁드립니다.
초2,초6 데리고 갑니다. 아이들 진찰이라서요. 전 길치라서...
혹 지하철 이동시간이랑 해서 40~50분 잡으면 될까요?
친정오빠가 서울 사시는데 걱정하네요. 전날 와서 자라고요.
올케언니께 미안해서 당일날 갈려고 하는데.. 저도 약간 불안하긴 해요.
비누인님 댓글 감사드려요.9. 도리
'06.10.8 11:13 AM (222.111.xxx.210)전 제가 맏며느리다 보니 주변에 맏며느리로 있는분의 입장........공감이 많이 됩니다.
어느분이 맏며느리인거 모르고 시집 왔냐고 했나요?
그렇게 말씀하시면 말초신경 자극하게 되네요
물론 알고 왔지요.
역지사지라는말 아시죠?
그 입장에 되지 않으면 그 고충.......막연히 생각만으로는 힘듭니다.
하지만 살다보면 뜻하지 않은 상황을 접할때가 많습니다
부모님이라고 모두 그 뜻에 수긍하기에는
시대가 바뀌었고.......
특히 자식이 많은집일 경우에는
부모님이 교통정리 잘하셔야지 집안에 불란이 없습니다
요즘 자식이 많아도 이리치이고 저리 치이고 그래서 늙으마게 외로운 노인네가
한두분이 아니지 않나요?
우연히 라디오에서 들은 말이 생각납니다
"부모가 되기는 쉬워도 부모 노릇을 제대로 하기는 어렵다"
이말이 가슴에 와 닿더군요.10. 맞아요 역지사지
'06.10.8 11:18 AM (211.211.xxx.96)제 친구들이 모두 맏이하고 결혼해서 고향에선 맏며느리계도 하고있답니다.
제가 늦게 결혼해서 그애들의 고충을 알만도 할것같지만 미혼인 친구한테 그친구들이 무슨 얘길하겠습니까
해봐야 그때의 제입장은 '모두 가족이잖아. 난 결혼하면 시댁식구들과 재밌게 살거야'그랬었습니다.11. 모순
'06.10.8 12:14 PM (218.235.xxx.32)제사를 맏이가 지내던 시절은 법으로 절반이 맏이 몫으로 보장되던 시절 이야기지
자식들 동등하게 몫이 개정된지 15년이 지난 이 시점에서도
맏이만 제사를 모셔야 한다는 건 모순 아닌가요.
부모 부양의 의무도 똑같이 나누어야 말이 되지요.
금전적인 보상이라도 따라야지 그 힘든 짐을 짊어지지
그런것도 없이 도대체 누가 그 힘든 짐을 지려 할까요.
법도 개정된 마당에 관습에서 벗어나야하지 않을까요12. 저는
'06.10.8 12:16 PM (221.165.xxx.203)맏이는 아니지만 너무 많은걸 맏이라는 자리만으로 강요하는건 무조건 반대입니다.
누구나 행복하게 편할권리가 있는데 맏이가 되었으니 전통을 따라라?말이 됩니까?
전통이 옳다고 누가 그럽니까?
저는 본인이 원하지않는 희생을 강요할순 없다구 봅니다..
저 위에 어린것이님..할수있는분이면 당신만 하시지요...
맏며느리가 무슨 죄인입니까?저 둘째며늘이지만 너무 어이없어 글 남깁니다..
아이 하나 낳으면 모두 맏이인데 그 애에게 뭘 바라십니까?13. ...
'06.10.8 12:30 PM (220.91.xxx.151)원글님 이해합니다..
남자 하나 보고 결혼했는데 그 많은것이 패키지로 따라올지 ....정말 맞는말이예요.
악습이예요.
제사를 안모시면 조상에 대한 큰죄라도 되는것처럼 몰고 가지만
죽은사람들은 산 사람들의 추억속에 있는지라 제사안하는 사람들도 조상생각합니다.
그리고,
평소에 다 잊고살다가 갑자기 그날 불평불만으로 상차리면 조상생각하는겁니까?
느긋하게 남자들 티비나 보고,친구만나 술이나 마시다가 그날 상차리고 절만 하면
조상 생각하는겁니까?
정말 이상합니다.
저도 맏며느리지만 저희 어머니 제사음식돕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한테 제사..어림없습니다.
신랑이랑 헤어지는게 나아요.평생 원하지도 않는 제사...역할분담이라곤 눈꼽만치도 없는제사.
절대 하지 않을꺼구요. 죽은사람을 위한답시고 산 사람들 괴롭히는 그 제사..
조상들도 원하지 않을꺼라고 확신해요.
악습은 그냥 순응하는것만으로 바꿔지지 않아요.
원하는 사람들은 원하면 하는거고,
원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절대 강요할순 없지요.
물론 재산이니 유산이니 그에 대한 댓가라면 포기해야지요.
그래서 지금 열심히 살고 있답니다..유산없이도 우리힘으로 살려구요.
그리고,딸들에게는 절대 그런 집안에 시집안보낼 생각입니다.
물론 지들이 연애하는거지만 ...
갑자기 흥분되네~흐흐..14. ...
'06.10.8 12:33 PM (220.91.xxx.151)저번제사 지나갔네 두달만에 또제사네
내눈내가 찔렀다네 어디가서 말못하네
할수없이 그냥하네 쉬바쉬바 욕나오네
지갑열어 돈냈다네 중노동도 필수라네
제일먼저 두부굽네 이것쯤은 가비얍네
이번에는 나물볶네 네가지나 볶았다네
냄비꺼내 탕끓이네 친정엄마 생각나네
이제부턴 가부좌네 다섯시간 전부치네
부추전은 쉬운거네 스물댓장 구워냈네
배추전은 만만찮네 이것역시 구웠다네
동그랑땡 차례라네 돼지고기 두근이네
김치전도 굽는다네 조카넘이 먹는다네
기름냄새 진동하네 머리카락 뻑뻑하네
허리한번 펴고싶네 한시간만 눕고싶네
그래봤자 얄짤없네 입다물고 찌짐굽네
남자들은 티비보네 뒤통수를 째려봤네
주방에다 소리치네 물떠달라 ㅈ랄떠네
속으로만 꿍얼대네 같이앉아 놀고싶네
다시한번 가부좌네 음식할게 태산이네
꼬지꿰다 손찔렸네 대일밴드 꼴랑이네
내색않고 음식하네 말했다간 구박이네
꼬치굽고 조기굽네 이거제일 비싸다네
맛대가리 하나없네 씰데없이 비싸다네
남은것은 장난이네 후다다닥 해치우네
제삿상이 펼쳐지네 상다리가 부러지네
밥떠주고 한숨쉬네 폼빨역시 안난다네
음식장만 내가했네 지네들은 놀았다네
절하는건 지들이네 이내몸은 부엌있네
제사종료 식사하네 다시한번 바쁘다네
이내손은 두개라네 지들손은 졸라많네
그래봤자 내가하네 지들끼리 먹는다네
부침개를 썰어놓네 과일까지 깍아놓네
이제서야 동서오네 낯짝보니 패고싶네
윗사람이 참는다네 안참으면 어쩔거네
손님들이 일어나네 이제서야 간다하네
바리바리 싸준다네 내가한거 다준다네
아까와도 줘야하네 그래야만 착하다네
남자들도 일한다네 병풍걷고 상접었네
무지막지 힘들다네 애라나쁜 놈들이네
손님가고 방닦았네 기름천지 안닦이네
시계보니 새벽두시 오늘아침 출근이네
피곤해서 누웠다네 허리아파 잠안오네
뒤척이다 일어났네 욕할라고 일어났네
컴터켜고 글쓴다네 그래봤자 변함없네
다음제사 또온다네 그때역시 똑같다네
짐싸갖고 도망가네 어딜가도 살수있네
아들놈이 엄마찾네 그거보니 못가겠네
망할놈의 제사라네 조상들이 욕하겠네
그렇지만 힘들다네 이거정말 하기싫네
명절되면 죽고싶네 일주일만 죽고싶네
이십년을 이짓했네 사십년은 더남았네15. 나쁜 며느리
'06.10.8 2:37 PM (222.106.xxx.20)라고만 흉 봐도 견딜만 하지요.
근데 나쁜년에 집안 망할 년에
친정 상놈 집안이네 하는 소리까지
들으며 제사 못 지냅네 버티기 정말 힘들어요.
울컥 하는 맘만 드나요?
이 세상 하직하고 싶습니다.
이리 맘 고생하고 불편한 게 싫어 쉬바쉬바 하며
제사상 차리지요.16. 결국
'06.10.8 2:50 PM (211.179.xxx.113)맏며느리로 들어가놓고선 맏며느리 노릇은 안하고싶으시다는 아전인수격 결론맞으시네요.
아랫글에 댓글은 일부러 안적었어요.정답은 알고계시는듯해서..
자게방에다 이러면 안되요?라고 묻는거부터가 어찌 안되냐하는 것으로 들렸어요.
답은 본인이 알고계시니깐요.
꼭 저희 형님이야기같아요.
없는집에 시집온거 맞고
그것도 맏이에 장손에 시집못올까봐...엄청 노력해서 온 형님인데...
식올리자마자...돌변...그날이후로 양말도 자기손으로 안벗었다는 말도 들리더라구요.
왜 맏이가...제사를 모셔가야하냐고....저희형님이 저에게 물으시더군요.
다른집 이야기는 아니지만..저희집 이야기로 답을 해드린다면....
형님이..저같은 사람에게 형님이라는 호칭으로 불리니깐...이라고 답을 합니다.
형님이 나한테 야~라고 대접받는다면..왜 형님이 제사를 주관하냐고....
위아래질서가 있는데..왜 호칭은 형님대접받고프면서...
야,,집단으로 막 나가냐고....
그러니깐..그럼 이제부터 형님이라고 하지말고 야~하라고 하더라구요.
정말 그순간..야~너도 이거해라..라고 할려다가...
이세상의 노고많으시고 정말 묵묵히 일하시는.....이세상의 진정한 맏며느리들이 더 많으시다는것때문에..
그 소리는 입밖으로 안나오더라구요.
제사 안차려도..세상 잘 굴러갑니다.
지내기싫으면...안지내도 됩니다.자신이 가장 두려운것이고..
자기가 하기싫은거..남에게 하라마라 하지마세요.
아랫동서가 자기 무시하면서 반말하는건 당연히 하는사람만 제사 아랫동서들에데 물려주고싶다는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형님한테 반말하면 눈 동그랗게 뜨고 너 뭐라고 했냐고 할 사람들이..제사는 나만?이렇게 말합디다.
장남은 태어나보니 장남이였지만...
맏며느리는 미리 알고...결혼한 것같네요.선택한건 자신인데...왜??????????????17. 세상에
'06.10.8 4:27 PM (221.159.xxx.20)누구는 우리나라 같은나라에서 맏아들로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났대요? 어디선가 들은 우스개 소리가 떠오르네요. 젊은 여자들이 결혼상대자로 큰아들은 다 싫다햇더니 "그대들은 결혼하면 큰아들은 낳지마시고 둘째아들부터 낳으라" 고 했대요. 저도 큰며느리지만 물려받을 재산도 없지만 혹여 있더러도 내돈 보태서라도 제사 안가져오고 싶네요. 어쩔수없이 도리로 해야 한다면 동생들 형제들 발벗고 도와야 하고 비용도 당연 같이 내야하고 하지 않을까요?
18. 결국님
'06.10.8 5:31 PM (211.211.xxx.96)원글입니다.
믿거나 말거나 전 정말 맏며느리자리가 어떤건지 모르고 결혼했구요
제사 한번도 안지내봐서 제사에 대한 약간의 환상도 있었던게 사실인데 결혼해서 보니 제가 알고있던 상식과는 많이 벗어나고 일가친척들이 즐겁게 모이는것도 아니고 시간나는 사람만 참석하고 게다가 형제간에도 맏이는 제사지내는데 집중하는데 둘째는 야구보러 왔다갔다해도 어느 어른들 뭐라하시진않더군요
결국님말씀대로 전 제사지내고 싶지않습니다만 그냥 저희끼리 즐겁게 지내는거라면 어떨까했는데 패키지가 너무 어마어마해서요 마음을 접습니다.
그리고 결국님.
전 사실 형님이란 소리 그다지 좋아하지않습니다.
언니란 소리가 더 좋습니다.
결국님의 형님은 '야'라는 소리에 거부감없이 반응하시는걸보니 연세가 아래신가봅니다.
뭐..그런경우는 모르겠으나 그외의 경우 나이가 한살이라도 더 많다면 윗사람이 아니던가요.
그렇게 형님 동생하는건 맞는거같은데요.
알게된지 몇년지난 사회사람들도 언니동생사이엔 반말하지않던가요?
서로 격식지켜야하는 사이 아닌이상.
제가 하기 싫은거 동서한테 미루고 싶진않습니다.
하지만 하게된다면 서로 번갈아가면서 하고싶고 즐겁게 하고싶은 그냥 환상일뿐이죠.
동서도 안한다면 자연히 제사가 없어지겠죠
저희 여자들이 거부하면 신랑은 자기가 준비해서라도 하겠다하는데 그것까지 못하게할 생각은 없습니다.
아이가 자꾸 왔다갔다해서 글이 좀 어수선하고 정리가 안되네요.
그렇지만 저 윗님 어느분 말씀마따나 선택했다고 해서 그 무거운짐 당연히 감당하고 평생 살아가라는건 ....그건 정말 아닌거죠.19. ^^
'06.10.8 5:33 PM (211.104.xxx.244)나쁜 며느리, 나쁜 아내 하세요. 누가 말리나요?
일은 하기 싫고, 남들에게 욕먹기도 싫고? 그럼 안되죠.
둘 중에 하나는 포기해야죠.
몸이 편하려면 욕을 먹던가, 몸이 힘들어 나자빠져도 할 일은 하고 아무 소리 안듣던가...
둘 다 안듣고 안하는 것은 욕심인 것 아시죠?
맏며느리 아니라 어떤 며느리라도 내 한 몸이 안하면 다른 며느리들이 더 고생하는 것은 알아두세요.
어차피 우리 세대 때 없어지지 않을 일이라면 반은 접고 반은 포기하는 현명함도 필요한 것이죠.20. 그참....
'06.10.8 6:07 PM (222.111.xxx.210)읽다보니 속에서 부글부글 하네요.
모순님......생각에 한표
제사를 맏이가 지내던 시절은 법으로 절반이 맏이 몫으로 보장되던 시절 이야기지
자식들 동등하게 몫이 개정된지 15년이 지난 이 시점에서도
맏이만 제사를 모셔야 한다는 건 모순 아닌가요.
부모 부양의 의무도 똑같이 나누어야 말이 되지요.
금전적인 보상이라도 따라야지 그 힘든 짐을 짊어지지
그런것도 없이 도대체 누가 그 힘든 짐을 지려 할까요.
법도 개정된 마당에 관습에서 벗어나야하지 않을까요21. 결국...
'06.10.8 7:40 PM (211.179.xxx.113)치맛살 1k , 잡뼈 2k, 우족 2k, 사골 2k 주문합니다
22. 제사
'06.10.8 8:54 PM (220.93.xxx.67)이 글에는 왜 댓글에댓글이 안 달리는지... 이상하네요 ('o' )';;
장 폴 고티에~ 검색해봐야지.... 감사합니다 ^^ (이게 다섯번째 시도';;)23. 조선중기..
'06.10.9 12:00 AM (211.179.xxx.113)돌려가며 지낸다는 그말은 어디있나요?
그러면...왜 다들 그 좋은 방편이 있는데 굳이 장남집에서만 지낼려고 할까요?
그 시대에,,,,요즘처럼 나홀로 핵가족시대도 아니고...
시집간 딸들이 남편(사위)눈치 봐가며 시댁어르신 눈치봐가며 친정제사를 지냈다고 생각되지는 않네요.
조선중기는 아니지만 저희 친정어머니 새댁 시대만 해도 차도 없고 시골도 멀고해서
명절에 친정간다는건,,생각안해본 거라고...요즘처럼 전화로 안부라도 드리는 시대인것도 아니고...
한마을에 딸들이 살면모를까...
조선전국에 흩어진 딸들 연락은 어찌하며 제삿날은 어찌다 기억하며
올해는 누가 지낼 순번인지..척척 의논이 잘 되었을런지...
마지막분 댓글에서보면,,,,분배가 답이려니 싶습니다.
즉 받은만큼 나누어야한다 그런 것 같습니다.
원글님도 받은것없는데 맏이라고 해야하나?..마지막댓글님도..공평히 받으면 공평이 나누어야 한다...
저희 시댁이나 친정이나...나눌것없고...받을것없는데....제사는 누가 지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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