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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누이들 추석선물로 양말을 사긴했는데....

ㅠㅠ 조회수 : 1,567
작성일 : 2006-10-04 15:09:58
휴....

저희는 안주고 안받는 분위기거든요...

시누이들 부를때도 언니라고 부르고 물론 언니들은 올케 라고 저를 부르지만..

그냥 가족사이 같아서 그리고 다들 사는 형편이 그리 풍족하지가 않아서 그런지..

그간에 서로 작은 선물셋트 주고받고 그런게 없었어요..

마트에 갔다가..다른 집들 서로간에 그런 작은 선물 주고받는게 좋아보여서...

수건셋트 저렴한거 하려다가...너무 포장이 부실한거 같아서..

시누이 두분 언니들 양말 한켤레 씩 샀거든요...

제가 포장해서 드릴건데...너무 약소해서 민망할거 같단 생각이 드네요..

그냥 커피선물셋트라도 샀어야 하는거 아닌가 해서..

언니들도 저희 형편 아시거든요..아직도 아기 기저귀값 걱정하며 사는 터라..

돈두 없구..

양말이 그냥 면양말이 아닌 수면양말이라고 해야하나...털실뭉치같이 생긴 부들부들한건데..

비슷한 가격에 면양말 두켤레 포장해서 파는거보다 질이 좋고 포근해 보여서

언니들 겨울에 신으시라고 샀는데...

시누이 입장에서 형편 어려운 올케가 양말한켤레 주면 좀 기분이 상하실까요?

ㅠㅠ;; 제가 좀 소심해서..

다음엔 더 좋은거 드릴게요...이러면서 드리면 될까요?

고모부들꺼는 안챙기고 언니들만 주면 도리에 어긋나는걸까요..

조카 만원정도 주려고는 생각하고 있는데..

잉..

저렴한 샴푸 비누 셋트는 각자 쓰던게 아니라 곤란할거같기도하고

양말한켤레는 안하느니만 못할까요?

IP : 222.101.xxx.7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10.4 3:17 PM (68.147.xxx.10)

    약소하지 않을 것 같아요.
    저도 형편 안좋은 큰시누가 아이들 양말 사준적이 있는데 너무 고맙더라구요.
    선물의 값어치란 금액에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준비해준 사람의 정성에 의해
    결정되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생각이 너무 예쁘신 새댁입니다.

  • 2. 동심초
    '06.10.4 3:38 PM (121.145.xxx.179)

    호로자식은 두둔하고 호로자식이 아닌것들만 씹어대는 호로자식은
    어느집 호로자식이 낳은 개같은 호로자식인가요? ^^

  • 3.
    '06.10.4 4:27 PM (125.184.xxx.36)

    저도 샤넬 알뤼르 옴므... 은색 병? 에든거 있거든요.

    전남자친구가 뿌리던 향수인데.. 냄새 맡고 쓰러질뻔. 너무 좋아서요 ㅠㅠ

  • 4. 마음
    '06.10.4 5:03 PM (128.134.xxx.22)

    대종상 영화제.. 레드카펫행사 인데요^^

  • 5. ....
    '06.10.4 5:45 PM (58.142.xxx.222)

    그래요. 정성과 마음이 들어간 선물은 아무리 싸더라도 그 값어치를 따질수 없는 거에요..넘 심려치 마시고 드리세요..

  • 6. ^^
    '06.10.4 6:26 PM (124.57.xxx.37)

    수면양말인데 숙면에도 좋다 그러고 신어본 사람들이 좋다그러길래
    생각나서 한켤레 샀어요
    이러면 너무 이쁠 것 같네요 ^^

  • 7. 좋아요.
    '06.10.4 7:45 PM (59.11.xxx.47)

    전 어릴때부터 큰어머님이 명절때 마다 저희 새양말을 하나씩 사주셨어요.
    그걸 받아서 명절날 아침에 신으면 얼마나 기분이 좋던지...
    시누이분들 무지 좋아하실 겁니다^^

  • 8. 본받아야
    '06.10.4 8:31 PM (220.120.xxx.79)

    되겠네요. 양쪽 부모님만 신경쓰고 다른 사람들 생각 못해 봤는데 ....
    마음씨가 예쁘셔서 시누들도 좋아하겠네요.
    즐거운 추석되시길~~

  • 9. 예쁜맘
    '06.10.4 9:16 PM (61.106.xxx.46)

    이렇게 이쁜 마음의 가득 들어간 양말 신고 잔다면
    언제라도 숙면 보장이겠어요
    착한 마음 그 씀씀이 대로 복 받으실꺼예요
    분명 시누이들도 마음에 들어 하실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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