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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여행가는 남편- 저는 강박증일까요?
제가 평상시에도 약간의 강박증세가 있어서요.
예를 들면 모든 물건이 반듯하게 있어야 하고, 늘 제자리에 있어야 함은 물론이고요.
음식을 만들 때도 칼 한번 만지면 손 닦고, 도마 한번 만지면 손 닦고,
계란이나 음식물 재료인 야채 같은 걸 만지면 비누로 손을 닦아야 하죠.
뭐 다른 사람에게 피해주는 일도 없고, 그렇다고 제가 그런 증상이 심해
생활에 불편을 느끼는 정도는 아닌데요....
부쩍 이동 수단(특히 대중교통)에 대해선 불안감이 많이 들어요.
지하철, 버스, 그리고 사고나면 대형 사고인 비행기.
결혼전 회사일로 지방에서 서울까지 비행기 여러번 타고 다녔지만 그땐 불안함은
전혀 없었고요.
오히려 결혼하고서, 아니 나이를 먹어가면서인가?? 여하튼 점점 대중 교통이 싫어요.
뉴스만 보면 나오는 교통사고 소식.
그래서인지 남편이 저와 같이가 아니라 혼자만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간다는 것이 넘 불안해요.
혹시나....
말이 씨가 된다고 이런 생각을 하는 자체가 저는 너무 기분이 나쁜데요.
그런 상상이 되는 걸 막을 순 없네요.
어젯밤엔 자기 전에 이런 생각도 했네요.
남편 여행 가기 전에 여행자 보험을 들어야 하나?
아니면 생명보험이나 종신보험을 들어야 하나???
별의별 생각이 다 드네요.
이 방정맞은 여편네 !!! 라고 욕하셔도 할 수 없고요.
저 병원에 가야 할까요?
혹시 정말 보험을 들면 이런 불안함이 사라질까요?
진짜 별 웃기지도 않는.............. 속상해죽겠어요.
요즘은 차라리 제 돈 들여서라도 남편과 같은 비행기를 타야할까? 이런 생각도 하네요.
전 남편이 없으면 살아갈 자신이 없어요. ㅠㅠ
아무리 마음을 편하게 먹으려고 애써도 잘 안되네요.
남편 동료의 와이프는 전화와서 자기 남편이 에이즈 걸려 올까봐 무섭다는데 전 그런건
신경쓰이지도 않고요.
어찌하면 좋을까요?
ㅠㅠ 남편은 이런 내 맘도 모르고 남자들끼리만 여행간다고 좋다고 난리네요.(애도 아니고...)
1. /
'06.10.2 12:05 PM (222.100.xxx.172)돌 잔치 끝나고 정신없어 못챙겼는데,,,안주더래요.
2. ㅋㅋㅋㅋ
'06.10.2 12:21 PM (59.187.xxx.49)저랑 똑같으시네요~~
저는 예전 회사다닐때 관광버스로 놀러가는것도 별의별 걱정을 다하고
남편차 아니면 왠만해서는 안탑니다..
이번에 남편이 미국출장갔다왔는데 911 테러랑 겹쳐서 어찌나 걱정이 되던지...
저두 병원가야되나 몇번 고민했답니다...3. 심각
'06.10.2 12:23 PM (210.95.xxx.206)누구나 어떤 면에서 강박증이 조금씩 있기는 하지만.. .
상담한번 받아보시지요
훨씬 좋아진다고 들었어요4. 불안한아내
'06.10.2 12:28 PM (219.254.xxx.22)원글인데요.
정말 쓰잘데기 없는 걱정이란 걸 뻔히 알면서 밤잠 설쳐가며 걱정하는 것이 속상해요.
바보도 아니고...
전 택시나 버스 타기 싫어 혼자 마트에 갈때도 왕복 1시간 거리를 걸어다닌답니다.
갔다오면 너무나 힘이 들지요.
친구들도 만나기 싫고(지하철 타고 나가야 하니깐) 혼자 어디 가는 것도 싫어요.
ㅠㅠ
요즘은 남편 여행 때문에 생활 리듬이 깨질 정도랍니다.
마음 편하게 먹자~~~라고 최면을 걸어도 그때뿐이고 어느새 별의별 상상을 하고 있는 저.
미치겠네요.5. 저도...
'06.10.2 12:36 PM (218.155.xxx.216)전 엘리베이터가 왜그렇게 타기 싫은지, 저희집이 12층인데, 다음엔 이사갈땐 낮은층으로 갈겁니다.
저도 참 심하죠?6. ..
'06.10.2 12:53 PM (210.108.xxx.6)병원 다니시는게 좋겠어요. 그냥 방치하면 공황장애가 올수 있을 것 같습니다.
7. 음...
'06.10.2 1:16 PM (61.254.xxx.147)누구나 약간의 공포심은 어떤것에든 가질 수 있어요.
처음엔 원글님 글 보다가 그런 정도라 생각했는데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무서워서 한시간씩 걸어다닌다는 것을 보니 상황이 쪼끔 심각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윗분 말씀대로 심각한 경우 공황장애가 올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서워하지 마시고 병원에 가시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 합니다. 공황장애가 아니더라도 스스로 불편함을 느끼시니 조금 고쳐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혼전엔 안그러셨다 그랬죠 ? 공황장애 증상을 보면 정말이지 어느날 갑자기 찾아오곤 하더라구요. 아무렇지도 않은 사람이 한순간에 걸리기도 하니.... 모쪼록 병원을 찾아 상담해보시는 것이 아무래도 나을 듯 합니다.8. 불안한아내
'06.10.2 1:24 PM (219.254.xxx.22)허걱~ 공황장애.
심각하긴 심각한가봐요.
병원가서 상담하면 약을 주나요?
아니면 그런 강박증의 원인을 찾게 되나요?
혹시 이런 증세로 병원에서 상담하신 분 계실까요??9. 음...
'06.10.2 1:43 PM (61.254.xxx.147)TV에서 한번 봤는데 인간극장에도 나왔어요. 신혼부부인데 남편이 어느날 갑자기 공황장애에 걸렸어요. 그 이후론 대중교통도 못타고, 사람많은 곳을 가지를 못해요. 희한한 것은 정신적인 문제인데도 그게 신체에도 문제를 끼치는거죠. 숨이 가빠지고 어지러워지고... 그때 그 분은 약도 먹었던 듯 해요.
원글님은 공황장애라기보다는 대중교통 사고 등이 무서우신 것 같긴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줄 정도의 공포라면 아무래도 상담을 받아서 훨씬 마음이 가벼워지는 게 나을 듯 합니다. 화이팅입니다~~10. 여행자보험
'06.10.2 1:46 PM (58.145.xxx.39)강박증이니 뭐니, 뭐 이런거 차치하고라도
해외여행을 가신다니 여행자보험은 꼭 가입하시라고 권유하고 싶네요.
저는 쓸데없는 걱정은 안하는 편이나, 해외여행 갈때는 꼭 여행자보험 가입합니다.11. 남편
'06.10.2 1:53 PM (211.111.xxx.149)단속을 더 하시는 것이... 이상한데 가지 말라구요... 남자들 그것땜시 들뜬듯.
12. ..
'06.10.2 2:03 PM (211.172.xxx.73)더 심해지기 전에 빨리 약 드세요
더 심해지면 가족들이 너무 힘들어요
별거 아닌것 같아도 악화되면 너무 힘든 병입니다13. 유후~
'06.10.2 2:19 PM (203.233.xxx.249)제가 볼 땐 뭐 한 번씩 만지고 손 닦는 것도 보통 사람과 조금은 달라보여요... ^^;;
14. 흠흠
'06.10.2 3:26 PM (58.148.xxx.83)남자들끼리 동남아를 간다.....
라면 님같은 경우를 걱정하기 보다는 다른 쪽이 문제던데요...
아저씨들끼리 단체로 가는 경우 현지쪽 여자들 붙여서 놀다오기가 다반수여서...
제가 얼마 전에 해외여행갔다가 저의 관광팀은 아니고 다른 관광팀이였는데
그 쪽 아저씨들이 어찌나 수작을 거는 지 토하는 줄 알았어요
이런 쪽으로 단속하세요~15. 제 생각도..
'06.10.2 5:52 PM (211.204.xxx.23)원글님의 강박증세는 따로 치료하시는 편이 본인이 사시기에도 편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건 그렇고, 여행자 보험 얼마 안 하는데 그냥 드시구요.
원래 다들 해외 가는 비행기 탈 일 있으면 다들 들지 않나요?
그리고 제 생각도 윗님들처럼 비행기 걱정하실 일이 아니라
남자들끼리만 동남아 간다고 하면 안 좋은 여자들 만나는 게 걱정되지 않나요..
다녀와서 안 좋은 병 옮아 오기도 하고..
그런 쪽으로 단속하셔야할 듯 해요..--.16. 우선
'06.10.3 12:09 AM (58.226.xxx.212)보험은 드시고.. 천천히 상담 받아보는것이 어떨까요.. 꼭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진마시구요..
그냥 전문가와 대화 한다고 생각하고 다녀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