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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딸이 서울을 간다고 우깁니다.

소심한 엄마 조회수 : 1,933
작성일 : 2006-09-27 14:26:28
중2 딸이 있습니다.아직 서울을 한번도 안 가본 그야말로 촌 여인 이지요.
제가 사는곳은 충남의 작은 시골 이고요.
평소에는 얌전하고 딱이부모말 거역하지 않는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중간고사 끝나고 서울을 꼭 가보고 싶다네요.
친구가 서울 지리를 잘 안다 하면서 살살 우깁니다.
전 잘라말했습니다.안된다고요.입 있는데로 나왔습니다.
굳이 가지 말라고 하는 제가 염려가 많은 걸까요?
화려한 도시의 바람을 맛보고 싶어 저러는지 고집을 부립니다.
보내지 않는것이 좋겠지요? 조언을 구합니다.
IP : 61.85.xxx.22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9.27 2:29 PM (61.66.xxx.98)

    괜찮으시면 어머님께서 주말을 이용해서 함께 서울나들이를 하시면 안될까요?
    친구랑 보내기에는 많이 불안하고요.

  • 2. 소심한 엄마
    '06.9.27 2:31 PM (61.85.xxx.221)

    저에게도 서울은 생소하고 낯선 곳이예요.
    갈일이 없거든요.

  • 3. .
    '06.9.27 2:31 PM (210.95.xxx.231)

    왜 가지 않기를 원하세요?
    저는 그것부터 궁금하네요...

    혹시 딸이 좀 날라리 끼가 있어서 불안하신 맘이 있으신건가요?

    더 넓은 세상을 보고 도전 받아 오라고 말 해 주세요.
    바꿔 생각해보면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네요.

    걱정되신다면 같이 가는 친구어머니에게 전화해서 인사 겸 확인하시구 연락처 확보해 두시구요.
    어디어디 갈 건지 미리 말 하라는 것도 잊지 마세요.

  • 4. 소심한 엄마
    '06.9.27 2:33 PM (61.85.xxx.221)

    가장분이 2층 베란다에서 떨어지셨는데.아무도 모르고 몇시간 방치 되었다가 돌아가셨어요
    그 분은 머리부터 떨어져서 경찰서에서 들은 말로는 머리뼈가;;..ㅠㅠ
    빨리 병원가서 조치를 취했으니 별 일 없으실 거에요..
    남친 많이 위로해주시길

  • 5. ..
    '06.9.27 2:34 PM (218.238.xxx.14)

    하루 자고 온다고하는건 아니니까...보내보심이 어떨까요?
    고속철도나 버스 타고 가서 시간 맟춰오면 되지 않을까요?

    요즘 세상에 위험한거 맞는데...그래도 애들은 또 그렇게 생각안하더라구요...--+
    그대신 보내기전에 누구랑 갈거인지 데리고 오라해서...
    잘 설명해주세요...세상이 얼마나 위험한지...핸드폰 없으면 부모님꺼라도 가지고 가게 하시구요...
    돌아오는 시간 어기거나 하면 다시는 허락안하겠다구요...

    아마 친구랑 바람쐬고 그러고 싶은가본데...
    서울 지리를 잘 알아도...어디를 가려는지...명동이나 이대앞 어디인지 잘 물어보시구요...

  • 6. 맞아요
    '06.9.27 2:35 PM (125.131.xxx.33)

    윗분 말씀에 동감합니다.
    그 나이에 다 그러는가 봐요. 제 조카도 서울구경하고 싶다고 어찌나 조르던지
    방학때 부모가 직접 데리고 서울 올라와서 국회랑 국립박물관이랑 서울대 캠퍼스랑 청와대 청계천 동대문상가 빙 둘러보고 갔답니다.
    아참 방송국에도 잠깐 들렸는데 아이는 방송국을 제일 좋아했답니다.

  • 7. ^^
    '06.9.27 2:35 PM (61.66.xxx.98)

    우선 인터넷같은 곳에서 서울에 가볼만한 곳,교통편을 찾아보세요.
    지하철이 있으니까 왠만한 곳은 별 어려움이 없어요.
    외국인들도 지도 한장 달랑 들고 다니쟎아요?
    모르면 물어보시면 되고요.
    용기를 내세요.

    단순한 구경하고 싶은 마음이면 다행인데,
    인터넷으로 친구라도 사귀어서 만나러 가는거면 큰일이니까
    절대 혼자는 보내지 마시고요.

  • 8. 소심한 엄마
    '06.9.27 2:43 PM (61.85.xxx.221)

    같이님의 말씀 깊이고려 해보겠습니다.
    지혜로우신 조언들 주시니 참 감사 합니다.

  • 9.
    '06.9.27 2:57 PM (211.229.xxx.90)

    오히려 서술 가려면 맘이 편해요..
    저 완전 길치에 대중교통이용 젬병인데 서울은 워낙 기차에 고속버스에
    지하철이 잘 되있어서
    어디 가겟다 목표정하면 찾아가기 더 편하더라구요.
    따님하고 둘이 어디 가실지 정하시고 여기 82로 문의 하시면 재밋고 알찬 스케쥴
    여러분들이 도와주실것 같은데요.

  • 10. 같이 다녀오세요
    '06.9.27 3:23 PM (222.110.xxx.69)

    저의 중학교 시절을 생각해보니
    집에서는 꽤 먼 명동이며 고속터미널이며 친구랑 같이 많이도 돌아다녔네요.
    특별히 뭐 보고 싶은게 있어서도 아니고, 뭐 할 일이 있어서도 아니었지만
    매일 매일 오가는 동네를 벗어나 조금 다른 곳을 가보고픈 마음이 있었던 것 같아요.
    위에 분들 말씀처럼 딸과 함께 명문대도 한번 방문해보시고,
    유흥가가 아닌 명소들 위주로(청계천, 고궁 등등) 방문하시면
    아이에게도 새로운 자극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애들끼리 가면 아무래도 좀 위험할 수도 있고, 헛바람 들 가능성도 있으니
    (아무래도 애들끼리 가면 화려한 유흥가에 가보고싶어지겠지요..)
    이거는 좀 더 머리 크고 안심이 될 나이가 된 이후로 미뤄두시구요...

  • 11. 함께 가주세요
    '06.9.27 3:49 PM (222.234.xxx.190)

    그만한 나이에 서울 한번 가보고 싶은 거 당연하죠.
    하지만 아직 중2면 지네들끼리 가기에는 위험해요.
    딱히 갈 일 없고 불편해도 함께 가주세요.
    엄마노릇... 힘들어도... 추억으로 남지 않을까요.

  • 12. 저는..
    '06.9.27 4:11 PM (222.97.xxx.38)

    딸아이가 중2때 반의 친한 친구들과 1박2일로 에버랜드에 간다고 해서 보냈었어요..
    여긴 부산이구요..
    물론 숙박은 중1때 친하게 지내다가 이사간 친구의 서울집에서 해결했지만..
    지네들끼리 계획세워서 잘 놀고 왔더라구요..
    출발시간,도착시간,함께 가는 친구들의 연락처 등 몇 가지만 적어놓고
    아이를 믿고 보내보세요~~^^

  • 13. 보내세요.
    '06.9.27 4:14 PM (218.153.xxx.80)

    충남 어딜까.. 그게 살짝 궁금했구요. 저도 충남 출신이라.. ㅋㅋ
    제 생각엔 보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낯선 곳에 보내는거라 따님 걱정되어서 그러시는 것 같은데,
    제 경험으로는 어려서부터 혼자도 기차 타고, 버스 타고 여행을 좀 다녀봐야지,
    너무 집, 고향에서만 지내다보면 나중에 타지생활할 때 자신감도 결여되고 겁부터 내게 되더랍니다.

  • 14. 체험학습
    '06.9.27 6:45 PM (211.48.xxx.242)

    한다 치세요.
    체험학습이 꼭 초등학교때나 시골로 구경가는게 아니고
    도시로 시야를 넓히는거잖아요.
    남들은 외국에도 보내는데 돈좀 써서 친구들 같이 엄마가 데리고 가시거나
    서울에 아는 친인척(부담스러워 하지 않을)
    있으면 하룻밤 신세지고 그렇지 않으면
    깨끗한 모텔이나 여관하나 잡아서
    잠만 자고
    대학교도 가보고 (일류대학이면 더좋죠)
    시골에 없는 갖가지 유적도 검색해서 동선 잘 고려해서 다녀오면 좋습니다.

    무조선 안된다하는건 아이한테 좀 미안하네요.
    얼마나 서울구경이 하고 싶을지..
    사실 별로 다를건없는데 고층건물 하나만봐도
    가슴이 벌렁벌렁할 나이입니다.
    연옌구경할수 있는 공연도 보면 금상첨화겠네요.
    즐겁게 다녀오면 아이도 공부하는데 지장없이 꿈을 크게 키울줄 누가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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