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이들 학원 안 보낼 수는 없나요?

김지우 조회수 : 961
작성일 : 2006-09-23 00:08:01
사고력도 없고 버릇은 더 없고.

오늘도 일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네요.

껌을 씹고, 폰 가지고 놀고, 시험지 뒷장 찢어서 연습장 하고는 찢어 버리고,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인성교육이 안 된 아이들 사기꾼 밖에 더 되겠습니까.

정말 가르치면서도 암담합니다.

사기꾼 제조에 한 몫 하고 있구나....

공부하라는 야단 좀 그만 치시고

예의범절에 어긋나는 것들 거짓말, 지각, 핸드폰 예절, 배움의 자세

이런 것들 지도 좀 해주세요

품안의 자식이라 객관적으로 보기 힘드시겠지만 무조건 편들어주시기 전에 10초만 참아주시겠습니까.

경기가 나빠서 원장은 이런 아이들 못 자르고 끌고 나가야 한답니다.

중3 2학기부터 학원 보내시고 그전엔 보내실 필요 없어요

학원비 한 두 푼도 아니고 직장맘이시라면 취미활동 있는 학원 요리나 서예나 태권도 피아노

주부님이시라면 함께 배울 수 있는 운동이나 대화 독서 봉사활동.

이렇게 하셔도 괜찮아요 교육비 투자를 인성교육에 해주세요.

줄곧 학원만 다니는 아이들 상태가 어떤지 아십니까?

응용력 0점 사고력 0점

대학 졸업하면 정말 단순한 일밖에 할 수 없는 바보랍니다.

책도 읽히고 대화도 하세요.

학원에서 왜 그렇게 떠들어대는지 물었더니 집에가면 개랑 얘기한데요

부모님들은 공부하라고만 하시고

아이들은 컴퓨터 게임만 하고.

대화가 있는 가정이 되어주실 수는 없으신가요

사랑하는 아이들 사랑이 고프답니다.

그래서 학원 선생님이 뭐 그리 대단하다고 관심 받으려고 아는 문제도 물어보고 놀아달라 한답니다.

성적이 뭐 그리 중요합니까.

아이들 행복이 가장 중요한 것 아닌가요?

안타깝습니다.

IP : 221.142.xxx.23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9.23 9:11 AM (218.49.xxx.34)

    참 옳으신 말씀인데 ....누구도 어떤말도 하고 싶진 않은가 봅니다
    모두들 내 아이만은 아니라고 믿는걸까요?

  • 2. 저도아이땜에
    '06.9.23 10:10 AM (59.14.xxx.242)

    학원 원장님을 만났는데요..그런이야기를 합니다
    생각이없는아이들 몇명을 집으로 되돌려보냈답니다
    결국 학원운영비 지원해주는것밖에안된다고..도저히양심상 그 아이들을 받을수가없다하면서

    가정에서 대화를 많이하는아이는 당장의 성적이 안좋다하더라도 가능성이있는아이랍니다

  • 3. 울 아이도
    '06.9.23 10:15 AM (210.223.xxx.184)

    이제 초3인데 당근 학원 안 다니고요...학습지 두 개 하는게 다인데
    요즘 소설 쓰고 있어요....지 맘대로 놀다보니 별 걸 다하고 신나게 노네요..

    하지만 직장 다니는 맘들은 아무래도 학원에 보내는게 맘이 편하죠...혼자
    놨두면 불안해서...그리고 그런 애들도 괜찮은 애 아주 많아요.....저는 전업이지만
    직장맘을 가진 애들 좋은 애들을 많이 봐서...

  • 4. 김지우
    '06.9.23 2:01 PM (221.142.xxx.233)

    어젠 넘 우울해져서 말이 격하지 않았나 반성하러 왔습니다. 제가 애들보다 나이를 두배 넘게 먹었는데 지혜는 두 배가 덜 되는 것 같네요 ^^ 다시 맘 다잡겠습니다.

    한창 토익 배울 때 선생님께서 얘기 하시길

    자신이 학교 선생님이 되고 나서 고민이 너무 많았답니다. 아이들은 많고 하나하나 소중하게 대하기는 너무 시간이 부족하고 1년이 너무 짧아서 내가 조금 도움이 되었으면 좋았을 아이들 학년만 올려보내고
    그러다가 모교 은사님을 찾았는데 은사님이 그러시더라네요
    "한 반에 40명 넘는 아이들 중에 한 명씩이라도 인간 만들어 내면 만족해라. 세상 선생님들이 한 반 맡을 때 한 명씩만 인간 만들어도 살만한 세상 된다."

    어젠 한 아이가 너무나 크게 보여서 착한 아이들까지 묻혀버렸네요.
    다음엔 좋은 아이들을 더 크게 볼게요 당장 월요일부터!

    ^^ 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는 거 그것만 매일 배워요 ㅎㅎㅎ

  • 5. 그게
    '06.9.23 4:48 PM (58.120.xxx.55)

    현실과 마주치면 참.. 아이나 엄마나 당황하게 만들어요.
    저도 아이가 책을 워낙 좋아해서.. 정말 딸아이는 노는게 책보기.. 초등학교 도서관 책은 거의다 읽고..
    동네 도서관에서 유명해요.

    아이가 다닌 초등학교에는 다독상이란게 있는데..
    그 다독상을 도서관에서 빌린 횟수로 상을 주나봐요.
    정작 우리딸은 그 상을 5학년까지 못 받았어요.
    빌리지 않고 학교 도서관에서 읽거나 빌려도 한두권 빌려서 읽었는데
    사는게 항상 그렇듯이 아이들중 상에 욕심이 있는 애들이 있어서
    만화책이나 읽지도 않을 책을 매일 대출하고 반납하는 애들이 몇명씩 꼭 있거든요.

    아이들은 그 애가 상을 받을때마다 우... 하면서 야유하고
    6학년이되니 도서실 선생님이나 다른 선생님들이.. 이 상은 우리딸이 받아야 할 상이라며 주더라구요.
    하여간..
    그런딸이 공부는 그져.. 무난.. 중상위정도
    책은 무지 읽어 아는것도 많고 창의력도 뛰어나고 퀴즈 대회 나가면 상받고
    그런데 학교 공부는 적당히.. 조금만 봐도 대충 알겠으니 열심히 안해요.
    틈만 나면 책을 읽어대는 딸이 점점 어릴적에야 흐믓한데 슬슬 걱정이 되더라구요..
    결국은 공부를 잘해야 되는것 아닌가. 이것도 욕심일까..
    중학교에 올라가서 한꺼번에 많아진 공부양과
    선행 학습도 안했고..학원도 안다녔고.. 그런 아이를 보면서 요즘 전 엄마의 소신이 아이를 더 힘들게 한건 아닐까 싶어요.
    남들 보낸 만큼 학원도 보내고 공부도 시킬걸..
    갑자기 학원에 다닐려니 본인이 힘들고 엄마도 힘들고.. 요즘 제가 하는 고민입니다.

  • 6. 김지우
    '06.9.24 12:58 AM (221.142.xxx.233)

    그게님께... ^^
    조카가 다독가에 공부 안하는 그런 아이었는데 고3때부터 공부해서 수능 하나 틀리고 설대에 떡 붙었습니다.
    이게 어떻게 가능하냐면요
    책을 하도 읽어놓으니 응용력 사고력은 만점수준에다가
    뭘 공부해도 어디서 봤던 거 아니면 교과서보다 더 많이 알고 있던가 이런 거예요
    인성도 되어놓으니 밤엔 야학에서 외국인들 한국어가르친데요
    이게 행복한 인생 아니겟어요 ^^

    그리고 읽던 책을 끊으면 성적이 정말 확 떨어지고 다시 오르는데 시간이 엄청 걸립니다.

    제가 고1때까지 책 읽다가 잠시 접었는데 언어영역이 완전... ㅠㅠ
    다시 오르는데 반년 넘게 걸렸드랬죠

    분명히 따님은 대학 들어가고 좋은 직장에 멋진 사회인이 될 겁니다. 제가 장담할게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22570 pes젖병과 유리젖병은 틀린건가요? 1 지우맘 2006/09/23 402
322569 이사문의요~ 이사 2006/09/23 136
322568 애들 과자에서 애벌레가..... 2 으악~~~ 2006/09/23 633
322567 우체국 쇼핑에서 어떤 곶감이 맛있나요? 5 곶감조아~ 2006/09/23 572
322566 교육 평준화... 11 학부모 2006/09/23 954
322565 얼굴 까무잡잡한 남편.... 6 옷땜에.. 2006/09/23 694
322564 결혼하고 몇년만에 사는 화장품 추천부탁드려요. 4 화장품 2006/09/23 558
322563 동네친구 사귀려는데 5 애기엄마 2006/09/23 1,090
322562 방법을 소개해주세요----우울한 기분에서 벗어나기. 9 폐인직전 2006/09/23 874
322561 단독 주택가격은 어떻게 알아보나요? 2 이사 2006/09/23 415
322560 그레이 아나토미 시즌3 시작..^^ 5 그레이.. 2006/09/23 5,226
322559 친정아빠가 또 다시 어떤 여자분과사는데... 3 어째야할까 2006/09/23 1,401
322558 싫은 사람과 피할수 없는 관계일때.. 4 2006/09/23 1,045
322557 어머님~~이건~아니 쟈나요`` 6 화병나려해 2006/09/23 1,641
322556 인터넷,전화 한국통신으로 바꿀까 하는데 괜찮을까요? 3 음매 2006/09/23 228
322555 세부가 어떠한지... 2 여행 2006/09/23 316
322554 지역난방 원래 이렇게 안 따뜻한가요. 4 지역 2006/09/23 1,555
322553 불법정보사이트 차단이라고 써있는데... 으악~ 2006/09/23 563
322552 거짓말의 끝이 뭔가 7 기가막혀 2006/09/23 1,876
322551 재테크... 아니 어떻게 해야 돈을 모을 수 있나요?.. 9 맘만 부자... 2006/09/23 1,833
322550 아기낳고 입을만한옷... 뭐 입으세요? 3 날개 2006/09/23 473
322549 아이들 학원 안 보낼 수는 없나요? 6 김지우 2006/09/23 961
322548 영국이냐, 미국이냐 8 고민 2006/09/23 1,121
322547 아내와 남편 5 오늘 싸우고.. 2006/09/23 1,153
322546 옥션 쿠폰 교환하실분~ 5 ... 2006/09/23 75
322545 요 며칠새에 아파트 재활용품 적치장에 쓸만한 살림들. 3 그이후 2006/09/23 1,098
322544 규칙모르는 아이 도움필요합니다. 8 고민맘 2006/09/22 711
322543 쇼퍼홀릭 이란 책 다 읽으신분... 6 읽고파.. 2006/09/22 963
322542 앞니벌어진거.. 8 급질 2006/09/22 925
322541 나이 40대에.... 2 저축 2006/09/22 1,2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