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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말기에 대한 정보좀 주세요. 뭘 먹고 어찌 지내야하는지..
병원에서도 별 대책이 없는지 수술도 안 권하고 집에 가 있으라 합니다.
그렇다고 그냥 있을 수는 없잖아요?
뭘 먹고 어찌 지내야하나요?
일단,차가버섯 다린물로 현미 죽 쒀서 먹고있습니다.
꽃 송이 버섯이 항암제로 좋다고 방송나왔답니다.
그건 어디서 사야하는지...
천안 어디에 벌침 맞으라는 이야기도 있고
뭘..어찌해야할지 막막합니다.
아시는 정보좀 나눠주세요.
감사합니다.
1. 말기라면
'06.9.22 10:27 AM (61.66.xxx.98)식사자체가 힘든거 같던데요.
일단 드시고 싶은거 드실수 있는거로 조금씩 해드리세요.2. 슬픈아침
'06.9.22 10:53 AM (222.97.xxx.98)남편이 선천성 만성간염이었는데 결국 간암으로 44살에 저세상 갔습니다.
술,담배도 안하고 건강을 위해 참 많이 신경쓰고 살았는데도
그렇게 진행되는걸 막을 수가 없더군요.
말기쯤 되면 일단 환자가 입맛이 없어요.
뭘 먹어도 소화도 안되고...
이것저것 좋다는 것 해드릴 생각 마시고
환자가 드시고 싶다는 걸로 그때그때 해드리세요.
냉정한 말씀으로 들리시겠지만
이미 음식이나 약으로 치료할 수 있는 단계는 넘어섰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니 객관적으로 생각해서 환자에게 나쁜 음식이더라도
환자가 먹고 싶다고하면 다 해드리세요.
3년 전에 남편을 보내고 후회되는게 딱 2가지가 있습니다.
식이요법한답시고 먹는 것 제한한거랑
말기라는거 얘기 안해줘서 갑자기 간성혼수에 빠지는 바람에
삶을 정리할 기회도 갖지 못하고 가게 만든 점입니다.
큰도움은 안되는 말이겠지만...3. 저희
'06.9.22 11:02 AM (220.75.xxx.161)시아버님이 대장암으로 이달 초에 돌아가셨습니다.
대장암이시지만.. 암세포가 간이며, 폐며, 뼈까지 전이 된 상태셨지요.
병원에서 3개월 진단 했는데..9개월 지내고 가셨습니다.
병원에서는.. 저희 어머님이 간호 잘 하셨다고 칭찬 하더군요.
어머님 생각에는 저희 부부가 잘 해서 아버님이 행복해하셨다고 하시더군요.
(아버님 판정 받으시고 저희가 시댁으로 들어가 지냈습니다.)
말기시라면..
이것저것 요법 하지 마시고 마음을 비우시는게 더 좋습니다.
식구들에게는 너무 가슴아픈 일이지만..
금방.. 아무것도 못드시는 상태가 됩니다.
그러시기 전에... 드시고 싶으신거 드시고.. 맘 편히 지내시도록 해드리세요.
친한 친척들도.. 떠나시기 전에 자주 보시고요..4. 눈사람
'06.9.22 12:40 PM (58.120.xxx.91)http://www.gungangi.co.kr/
문의한번 해보세요.
고통이 없으시길 바랍니다.5. 간암(원글이)
'06.9.22 1:13 PM (222.237.xxx.124)형부는...
하루에 소주 한병은 꼭 마셔야하는 ...그러니 중독이지요.
이런 상태가 되도록 통증이 없었다는것은 알콜이 진통제역활을 했답니다.
최근에 피곤해해서 보신탕을 먹게했더니
계속 소화가 안된다해서 병원에 갔더니....암이라는 진단을 받았지요.
황달도 있어서 눈동자색도 틀려졌다하고...
그냥 있자니..주변 사람들이 살릴생각 안한다 뭐라하고
언니가 어째야할지 막막한가 봅니다.
형부나이 59세입니다.
귀한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먹고 싶은것으로...맘 편하게...생을 마감하도록...잘 알겠습니다.
링크해주신곳도 가보겠습니다.6. ....
'06.9.22 2:48 PM (218.49.xxx.34)차가버섯이니 등등은 오히려 간수치 올려 응급실 실려 가는 결과 초래 하니까
그냥 소화 하실수 있는 ...본인이 원하시는걸로 해 드리셔요 .
저 엄마 간암 말기로 5월에 먼길 가셨어요 ㅠ.ㅠ7. ...
'06.9.22 5:35 PM (219.250.xxx.148)슬픈아침님 글에 100% 동감입니다...
저도 얼마 전에 친정아버지 간암으로 돌아가셨거든요...ㅠ.ㅠ
좋은 말씀 다른 분들이 다 해주셔서 저는 별로 덧붙일 말은 없지만...
원글님 글 중에 주변사람들이 뭐라 한다 해서요...
정말이지 그런 거에 신경쓰지 마세요...
제일 절박하고 답답한 건 본인과 가족 말고는 없어요...
다른 사람들 말 어쩌다 한 번 와서 보고는 툭 내뱉고 가는 것일 뿐...
살리려면 뭐를 해야하냐고 그 사람들에게 반문해 보세요...
특별한 생각도 없으면서 그저 하기 좋다고 하는 말들에 신경쓰지 마시구요...
드시고 싶은 거 드시게 하세요... 그것도 마음껏 드실 수 없는 날이 곧 온답니다...
암환자 말기에는 정말이지 하루하루가 다르더라구요... 정말 피가 마르는 기분이지요...8. ..
'06.9.22 6:56 PM (59.11.xxx.47)마지막에는 정말 드시고 싶은건 드시고 하시고 싶은거 하시게 하는것이 후회없는 길인것 같아요.
저희 아빠도 간암으로 치료중이신데 약물치료 해야될 단계가 되면 하지 않는쪽으로 권하려 합니다.9. 간암(원글이)
'06.9.23 11:20 PM (222.237.xxx.124)아직은 환자 같지 않은데...
하루하루가 다르다니..어떤 상황이 올지 두렵습니다.
답글 달아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암은...돈이 생명을 연장시키는것 같아요.
다만..조금의 연장.
가난한 언니가 뭘 해야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