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쳇... 성별 알려달랬다가 혼만 났네요

담당의사 조회수 : 1,769
작성일 : 2006-09-16 16:46:16
35주랍니다.
첫애는 다섯살된 공주님이구요...

남편이 장손이긴 하지만...
솔직히 자매끼리 키우고 싶은맘
남매로 키우고 싶은맘
어느쪽도 치우치지 않은 엄마랍니다.

네살 터울이라... 남매라면 너무 남처럼 되고 말까봐(저랑 제 남동생이 그래요)
아쉽고
자매라면... 어른들이 또 좀 서운하겠죠

하여간 일단 남편은 성별에 아예 무관심이고...(둘쨰 자체에 무관심이라죠--;)

그런데 오늘 남편이랑 같이 간 김에... 딸인가요? 아들인가요?
물었다가...
의사가 어쩜 그렇게 버럭버럭 화를 내는지..

지금은 잘 보이지도 않는다는 둥.
그거 궁금해서 뭐하냐는 둥.
미리 알아 좋을 거 없다는 둥...
너무 오바해서 화를 내니 어이가 없을 정도....

남편은.... 괜히 뻘쭘해서는
병실에서 나오며 우리끼리 딸인가봐... 그러면서 피식 웃더군요.

정말 무안했네요
딸이라고 생각하니...
오늘 우리 큰애 옷정리하며.... 예쁜 원피스들 다시 들여다 보며 흐뭇해 하고 있긴하지만
의사샘.... 정말 미오~
IP : 218.233.xxx.124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06.9.16 4:54 PM (218.233.xxx.124)

    원칙은 그렇겠지만... 지금 9개월인데... 대부분은 성별을 알려주잖아요....^^
    굳이 버럭버럭 난리치면서 야단맞을 일이었는지...ㅋㅋ.....
    그래서요

  • 2.
    '06.9.16 4:58 PM (203.243.xxx.48)

    아이 낳아본 사람은 아니라서 잘은 모르지만
    출산 앞둔 임산부 앞에서 버럭버럭 거리면서 화냈다는게 좀 이해가 안가네요.
    그리고 성별 알려주는거 막달 되믄 다들 알고 궁금해하고 그러는건데..

  • 3. 아굴라
    '06.9.16 5:07 PM (222.118.xxx.70)

    그러게요,, 저는 6개월쯤 여쭈어 보니 안돼는데...하시면서 친절하게 아빠 닮았네요~
    하시던데요..원글님 그런데요 첫딸이 키우기도 수월하고 예뻐요..
    의사샘이 오바하셨어요..

  • 4. 경험
    '06.9.16 5:11 PM (141.223.xxx.125)

    혹시 그 병원 성별 가르쳐주다가 적발됐던 아픈 기억이 있는게 아닐까요.. --;
    저 사는 동네 산부인과들도 언젠가 한번 줄줄이 적발돼서 그 후로는 절대로 절대로 안가르쳐 준다대요

    애기 성별 안가르쳐주는건 우리나라밖에 없지 않나요?
    전에 신문인가 어디서 봤는데요. 이제 애기 성별 못가르쳐주게 하는 법 고쳐야 되지 않느냐.. 뭐 이런 글이었는데.. 법이 개정 될랑가 모르겠네요
    옛날이에 아들아들 해서 그렇다지만 요즘은 아들 딸 안가리는 추세 아닌가요.. 저는 딸이 더 좋던데..
    여튼 의사쌤 많이 오바했네요 아픈 추억이 있었나봐요

  • 5. ...
    '06.9.16 5:50 PM (219.252.xxx.16)

    요즘도 아들아들 하는 사람 많던데요.
    저도 궁금하지만..제가 궁금한거 참아서 딸내미 하나라도 안죽을 수 있다는 생각에 그냥 가만있어염
    물론 좀 극단적인 생각이긴 해도 ^^

  • 6. ....
    '06.9.16 6:17 PM (210.2.xxx.190)

    아들 하는사람 정말 많아요. 시대가 바뀌어서 안그럴꺼다 저도 싶었는데
    임산부 카페 가도 온통 아들이면 축하한다고 그러고 아들이길 간절히 바란다고 하고
    딸이라고 축하해주는 댓글 하나도 본적 업어요 ㅡ.ㅡ;;
    저도 무지 궁금하지만 암말 안하고 댕기고 있어요.
    암튼 들은 얘기지만, 성별 알려주고도 대레 성별 알려줬다고 고소당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여아선호자는 아니지만, 아직도 아들아들 하는거보면 기분은 좋지 않더라구요.
    하지만 소리까지 버럭 지르면서 서로 맘상하게 할필요까지야...
    초음파 잘 보면 알겠던데, 궁금하시면 초음파 잘 봐보세요.

  • 7. 고발 당할까봐
    '06.9.16 7:18 PM (222.236.xxx.79)

    그랬을거에요. 산부인과에서 안좋은일 많이 당했었대요.
    큰애가 딸이고 둘째 아들인데, 서울병원 세군데, 지방병원 두군데 합해서 다섯군데나 산부인과를 다녔지만(많이도 다녔네요) 저얼대로 가르쳐주지 않아서 딸인가보다...하고 낳았더니 아들이더라구요.
    걱정마세요. 어느 병원에서 가르쳐주는지 저도 궁금하네요.

  • 8. ^^
    '06.9.16 7:53 PM (210.122.xxx.156)

    넘 직접적으로 물어보셨네요 ^^
    아들이냐 딸이냐 그렇게 물어보면 당연히 안가르쳐주죠
    엄연히 불법이고 벌도 엄청 크거든요

    엄마 닮았어요? 아빠 닮았어요?
    아니면 아기용품 사려는데 파란색 살까요? 분홍색 살까요? 이렇게 간접적으로 물어보세요
    저는 아들만 둘인데,,,둘째때 형아랑 잘 놀겠네~ 그러시더라구요

  • 9. 그 의사
    '06.9.16 8:33 PM (211.224.xxx.222)

    참 의사자질이 없네요.
    그리고 그 의사 지도 잘 모르는거 아닐까요?
    성별 틀리게 맞추는 의사들도 많아요. 애기 크거나 작은것도 틀리는 의사 많구요.
    지들도 낳을때까지 어떻게 되는지 감 잘 못잡는거 같더라구요.
    그리고 어떻게 묻든 안가르쳐주는 병원(좀 큰곳)은 끝까지 안가르쳐 주더라구요.

  • 10. 에구~
    '06.9.16 8:42 PM (125.185.xxx.17)

    저의 경우는 의사선생님들께서 제 묻지도 않았는데 센스있게 성기부분(^^;;;)을
    친절하게도 초음파 사진으로 주셨어요~ㅋㅋㅋ
    둔한 저는 "선생님...이게 뭔 사진이래요...?"라고 묻기까지 했지요
    우리 나라에서는 성별을 알려주면 법적으로 문제가 된다네요.
    그래서 아마도 그러셨을 거에요...

  • 11. 전 울 첫애가
    '06.9.16 8:50 PM (211.58.xxx.49)

    누나가 될까요,,언니가 될까요,,라고 물었더니..
    푸하하 웃으시면서 누나가 되겠네요~ 하더라구요..
    안타까웠습니다...
    이쁜 자매를 키우고 싶었는뎅...
    남편처럼 칠칠맞은 놈 하나 나오면 확~! 초반에 군기잡아 버릴꺼예욧!

  • 12. 엥?
    '06.9.16 9:42 PM (211.204.xxx.175)

    원래 안 가르쳐 주는 게 옳은 건데 자질 거론은 좀..
    다만, 그렇게 화를 내실 것까지야 없는 건데
    뭔가 그와 관련해서 안 좋은 일을 당하신 적이 있나보죠..
    원글님 기분 푸시고 순산하시는 그 날까지 두근거리면서 기다려 보세요^^

  • 13. ...
    '06.9.16 9:48 PM (219.241.xxx.164)

    저는 물어보기두전에 6개월쯤 갈켜주시던데...
    글구 사내아이는 초음파 보다가 꼬추가 보이던걸요?
    사실 의사선생님이 말씀하시기전에 전 그거보구
    아들인줄 알았었는데...

  • 14. 그냥
    '06.9.16 10:24 PM (61.102.xxx.132)

    '글쎄요..'하고 말든가해도 뻘쭘하니 몇마디 훈계보다 더 효과적이겠구만 화까지는 정말 오버네요

  • 15. ㅋㅋㅋ
    '06.9.18 1:47 AM (124.80.xxx.42)

    님글에 댓글 달려고 로긴했어여..

    정말 무안하셧겟네여
    저도 첫쨰가 다섯살에 딸아이..
    둘째 37주 넘어가는데 딸이에요..

    동성이니 확실히 늦게 알려주드라구여
    근데 ..솔직히 맘상햇어여
    전 하나 낳고 안낳을려고 임산복이모 모며..다 줘버렸거든여
    근데..딸아이 하나 키우는데
    좀 안됫드라구여

    우리 부부 늙어죽음 혼자 라는 생각이 내내 들어서
    하나 더 가지면서..제발 딸이길..딸이길
    엄청 바랬는데

    다른사람들은 서운해 하네여..ㅋㅋㅋ

    전 제가 언니들이 줄줄히 있어서 정말 행복하거든여
    다들 가까이 살고
    형부들이며 조카들이며 언니들덕에
    외로울틈이 없는게 넘좋아서
    딸자매 만들어 주고 싶엇고
    성공해서 얼마나 감사한지...

    이번에 알았어여
    그래도 아직까지 아들이구나..
    저보다 주위에서 서운해 하는 눈치에여..

    우리시엄마는 아들만 둘인데
    아주아주아주 외로워 하셔서
    평소에 아들 필요없다 입에 달고 사시는 분이라..다행
    모르져..속으론 서운하실지..

    암튼 그렇네여..ㅋㅋㅋㅋ

  • 16. ㅋㅋㅋ
    '06.9.18 1:48 AM (124.80.xxx.42)

    의사나름이긴 한대.
    늦게 알려주긴 해도..
    알려주던데..

    전 암만 봐고 모가몬지 모르겠더라구여
    촘파 사진으로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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